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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마을 차차차/명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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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회차별 명대사
2.1. 1화2.2. 2화2.3. 3화2.4. 4화2.5. 5화2.6. 6화2.7. 7화2.8. 8화2.9. 9화2.10. 10화2.11. 11화2.12. 12화2.13. 13화2.14. 14화2.15. 15화2.16. 16화

1. 개요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의 명대사를 정리한 문서.

2. 회차별 명대사

2.1. 1화

사람이 늙으면 쪼그라들어서 가벼워진다는데 묵직한 게 아직 청춘이셔.
홍두식

2.2. 2화

인생에는 저마다 후회하는 일들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우리는 지나간 시간을 결코 되돌릴 수 없다.
윤혜진
그 쪽은 본인이 잘났다고 생각하지? (윤혜진: 뭐라고?)
머리 좋고, 공부도 잘했을 테고, 의사 됐고, 인생이 아주 탄탄대로였겠어.
아 물론 시련도 있었겠지. 어쩌다가 덜컹하는 방지턱 같은 거?
고작 그거 하나 넘으면서, '역시 의지만 있으면 안 되는 게 없어', 그랬을 테고.
(윤혜진: 아까 일 때문이면 그만해. 그쪽한테 이런 얘기 들을 이유는 없는 거 같아.)
왜? 남의 인생은 함부로 떠들어놓고, 본인이 평가받는 건 불쾌해?
이봐요, 의사선생님. 뭘 잘 모르시나 본데, 인생이라는 거, 그렇게 공평하지가 않아.
평생이 울퉁불퉁 비포장도로인 사람도 있고, 죽어라 달렸는데, 그 끝이 낭떠러지인 사람도 있어. 알아들어?
홍두식
계속 이렇게 피하기만 할래? 엎질러진 물 주워 담지 못할 거면 '물 흘려서 죄송합니다' 사과라도 해. 찝찝하게 뭉개고 있지 말고.
홍두식

2.3. 3화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거야. 주변을 챙기는 데 인생을 바치신 분이거든. 자기를 돌보고 스스로에게 베푸는 법을 모르셔.
홍두식
부모가 자식을 위하는 일이 뭔 줄 알아? 아프지 말고 오래 사는 거야. 그깟 돈 몇 푼 물려주려고 아픈 걸 참는 게 아니라 자기 자신부터 챙기는 거라고, 알아?
윤혜진

2.4. 4화

사람이 죽고 나면 생일은 없어지고 기일만 남는 게 참 슬퍼.
윤혜진
뜨겁다, 너무.
홍두식

2.5. 5화

시야가 좁아도 너무 좁아.
세상에는 돈, 성공 말고도 많은 가치 있는 것들이 있어.
행복, 자기 만족, 세계 평화, 사랑.
홍두식
좀 헤매기도 하고 돌아가기도 하고 그러는 거죠.
그렇게 사니까 인생이 알아서 재밌는 방향으로 굴러가던데요?
지성현
여하튼 인생은 수학 공식이 아니라고.
미적분처럼 계산이 딱딱 나오지 않을 뿐더러 정답도 없어.
그저 문제가 주어졌고 내가 이렇게 풀기로 결심한 거야.
홍두식
그러면 어때? 그냥 그런대로 널 좀 놔둬.
소나기 없는 인생이 어디 있겠어? 이럴 때는 어차피 우산을 써도 젖어.
이럴 땐 '아이, 모르겠다' 하고 그냥 확 맞아 버리는 거야.
그냥 놀자. 나랑.
홍두식

2.6. 6화

나도 아무나하고 친구 안 해, 치과.
홍두식
행운목은 꽃이 7년에 한 번 핀다던데 그 꽃을 본 사람에게는 인생에 다시 없을 행운이 온다더라.
윤태화
누가 낭만에 불을 붙였네, 쓸데없이 이쁘게.
홍두식
한참 찾았는데 이제야 만나네.
오랜만이다. 윤혜진.
지성현

2.7. 7화

'다행이다' 가끔 생각했지.
아직도 종종거리면서 뛰어다니지는 않는지,
잠이 모자란 건 아닌지 끼니는 거르지는 않는지.
내가 아는 스무 살 윤혜진은, 늘 그랬어. 막 정신없이.
근데 지금 윤혜진은 안 그런 거 같아서 다행이라고.
안심된다, 윤혜진.
지성현
안 가. 아무 데도 안 가.
걱정하지 마 홍반장.
아무 데도 안 가...
윤혜진
구안와사가 뭐냐면... 허준 봤어?
윤혜진
전 그냥 사람들 모여 북적북적 노는 게 좋더라구요.
같이 밥 해먹고 웃고 떠들고 그게 인생의 다인 것 같아요.
지성현
그, 왜, 야구를 투수놀음이라고 하잖아.
이 진짜 잘하는 투수들은 항상 전력 투구를 하는 게 아니야.
이렇게 딱 슬렁슬렁 던지기도 하고, 이렇게 힘 조절하다가.
결정적일 때 딱! 승부수를 날리는 거야.
어, 나도 그래. 중요한 걸 얻는데 사소한 걸로 힘 안 빼.
지성현

2.8. 8화

영구 소장 아니야. 장기 렌트.
''당분간 빌려줄게, 내 행운.''
지성현
이 서핑이라는 게 인생이랑 비슷해.
좋은 파도가 오면 올라타고 잘 내려오고, 파도가 너무 높거나 없는 날에는 겸허히 받아들이고.
홍두식

2.9. 9화

아니 됐어. 내가 얘기할게.
네 맞습니다.
''저 치과... 아니, 혜진이 남자친구입니다.''
홍두식
아... 그게...
아니. 제가 잘 버는데 남자 직업이 뭐가 중요해요.
아 사람만 괜찮으면 됐지.
( 윤태화 : 뭐? )
아이, 그리고 홍반장 아빠가 생각하는 그런 무능력한 사람 아니에요.
''아니. 이 얼굴에, 이 키에, 그리고 서울대까지 나왔다고요.''
(윤태화: 서울대? )
네! 그것도 수석 입학. 저기 화학과라 그랬지?
(홍두식: 기계공학.)
네, 기계공학. 아무튼 지금은 그냥 고향에서 리프레시 중이에요. 그치?
(윤태화: 정말인가? )
아이 그럼요~ ''아빠, 아빠 딸 그렇게 사람 보는 눈 없지 않아요~''
윤혜진
혜진아, 주파수가 안 맞아서 가끔 오늘처럼 지지직거려도 아버지 안테나는 항상 널 향해 있어.
이명신
너나 좋지 이 새꺄.
윤태화

2.10. 10화

이거 길들이면 괜찮아질 거야, 자.
원래 처음엔 다 힘들어.
그게 뭐, 신발이든 연애든.
지성현
혜진아, 내가 살면서 후회하는 게 딱 하나가 있는데 그...
그, 그게 뭐나면 그, 어, 그게...
사, 사실은...
너한테 고백 못한 거
14년 전에 너한테 고백 못 한 거 두고두고 후회했어.
근데 여기 공진에서 너를 다시 만나게 됐고
어... 되게 오래 고민했어
내 감정이 과거의 애틋했던 마음인지, 아니면 그... 현재의 떨림인지.
그러고서 내가 내린 결론은, 내가 너를 좋아해.
예전에 너를 좋아했던 만큼, 아니, 그때보다 더 많이 너를 좋아해 혜진아.
지성현
그득하니 마음이 만선인데 어데서 이러게 계속 그짓불이나.
두식아. 인생 지다한 거 같애도 살아 보믄 짧아.
쓸데없는 생각 처내꾼져 버리고 니 스스로한테 마, 솔직하라니. 응?
김감리
좋아해.
홍반장 좋아해.
나는 아흔아홉 살까지 인생 시간표를 짜 놓은 계획형 인간이야.
선 넘는 거 싫어하는 개인주의자에 비싼 신발을 좋아해.
홍반장이랑은 정반대지.
혈액형 궁합도 MBTI도 어느 하나 잘 맞는 게 하나도 없을걸?
크릴새우 먹는 펭귄이랑 바다사자 잡아먹는 북극곰만큼 다를 거야.
근데 그런 거 다 모르겠고, 내가 홍반장을 좋아해.
(홍두식: 치과,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마.
그냥 뭐 어떻게 해 달라고 하는 거 아니야.
어...자꾸 내 마음이 부풀어 올라서 이러다가 아무 때나 빵 터져 버릴 거 같아.
나도 어쩔 수가 없어.
윤혜진
나도 이제 더는 어쩔 수가 없다.
홍두식

2.11. 11화

밥 먹을 시간이 없어서 맨날 소시지를 주머니에 몇 개씩 꽂고 다녔어요.
다섯 시간 이상 자본 적 없고 매일을 쫓기듯 허덕였거든요.
그런 나를 처음으로 들여다봐준 사람이 선배였어요.
내 안부 물어주고 끼니 걱정해 주고
선배의 밥 먹자는 어떤 날은 '밥 먹자'
어떤 날은 '놀자' 어떤 날은 '수고했어'
또 어떤 날은 '행복하게 지내자'
꼭 주문 같았어요 그 세 음절이.
바보 같은 연애를 끝내고 자격지심 덩어리였던 나한테,
선배가 말해준 그 수많은 밥 먹자가 얼마나 큰 위로가 됐는지 몰라요.
윤혜진
다행이다.
예전의 윤혜진처럼 그리고 나처럼 머뭇거리지 않고,
이렇게 용감하게 얘기할 수 있게 돼서 다행이다.
근데 혜진아. 너 하나도 안 초라했어.
소시지로 끼니를 때우고 낡은 신발을 신고 해도 너는 존재 자체로 빛이 났어.
나는 단 한순간도 열심히 살지 않은 적이 없는 너를
그리고 항상 자신을 지킬 줄 아는 너를
있는 그대로 좋아했어.
그런 네가 내 첫사랑이라서 참 영광이야 혜진아.
지성현
저는요
운명이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공진에 온 건 다
그 친구를 다시 만나기 위한
계시라고 생각했어요
타이밍
맞아요
그 타이밍이
자꾸 저를 비켜가네요
슬프게
지성현
나 좀 힘들었나 봐
내가 지금 두 번째 첫사랑을 끝내는 중이거든.
다친 데 또 다치니까 너무 아프다.
지성현
너 없이 34년을 살았는데, 널 알고 난 이 하루가 평생처럼 길다.
윤혜진, 너 뭐야? 너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홍두식

2.12. 12화

(홍두식 : 뭐 '바다가 다 똑같은 바다지'
이렇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아냐, 달라.
의미가 생기는 순간 특별한 곳이 되니까.
윤혜진
그러니까, 이말은 내가 먼저 해야겠다.
''윤혜진, 사랑해.''
(윤혜진 : ''나두. 홍두식, 사랑해.'')
홍두식

2.13. 13화

(지성현:아이 그런 인간이랑 뭐 하러 계속 일을 해 줬어?)
좋았으니까
있잖아
허공에다가 스케치북을 탁 놓고서
너랑 낙서하는 기분이었거든?
그냥 말도 안 되는 생각만
겁나 하다가
갑자기 어느 순간에
'이거다'
하면서 스파크가 번쩍 튀는 거지
그게 또 그렇게 짜릿해
(지성현: 근데? 이제는 더 이상 스파크가 안 튀어?)
아니
시도 때도 없이 튀어
그래서 문제야
왕지원

2.14. 14화

두식이 요즘처럼 행복해 보였던 적이 없어요.
(윤혜진: 정말요?)
그럼
근데 선생님,
누군가한테는 말하기 쉬운게
어떤 사람한테는 어려울 수도 있잖아요.
어렸을 때부터 어른스럽고 참는 법만 배운 애라
제 속 터놓는 법을 몰라요
'힘들다', '아프다'
이런 얘기 들어 줄 사람이 오래 없기도 했고
나는 선생님이
두식이 대나무 숲이 돼 줄 수 있을 거 같은데?
여화정
두식아,
내는 니 옆에 치과 선생이 있는거 참 좋다.
사람들한테 잘하는 것도 좋지만
너를 위해 살아야 해.
마수운 것도 많이 먹고 행복해야 돼.
니가 행복해야 내도 행복하고 또 치과 선생도 행복할기야.
여 공진 사람들 마카 다 그렇게 생각할거라니.
(홍두식: 할머니, 정말 내가 그래도 될까?)
아, 당연하지.
뭐, 말이라고 하나?
그간 동동거리며 사느라고 고생했다.
이제는 다리 쭉 피고 편히 살아라.
김감리

2.15. 15화

2.16. 16화

(홍두식 : 무슨 생각해?) 아니, 우리 처음 만났던 날이 떠올라서.
(홍두식 : 그때 우리 진짜 엉망징창이였는데...) 진짜 최악이였어.
근데 나도 나지만, 생각해보면 홍반장 진짜 황당했을거야 처음 본 여자가 막 신발찾아 달라, 돈 빌려 달라, 진짜 우당탕탕. 근데 그날의 파도가 우리를 여기까지 데려다 놓은거 같애. 이 신발이 나한테 돌아온 것처럼 현관에 우리의 신발이 늘 나란히 놓여져 있으면 좋겠어. 외롭지 않게. 홍반장. 나랑 결혼해줄래?
홍두식 : 아냐, 안돼.
윤혜진 : 싫어?
홍두식 : 아냐 그게 아니고 싫은게 아니고... 지금 이걸 왜 그게 아니라 지금 왜 여기서 와... (윤혜진 : 오 ㅐ 왜?) 나도 오늘 프러포즈 하려 했단 말이야. 내가 먼저 하려 했는데 내가 진짜 한참 전부터 준비한건데 이게 어떻게 내가 청혼을 받아가지고 (윤혜진 : 아니 누가 먼저하고 그게 뭐가 중요해 우리가 같은 마음인게 더 중요한거지. 아 그러면 지금부터 홍반장이 해. 어... 내가 바톤 터치할게. 이어달리기라고 생각하자. 홍반장이 마지막 주자야. 결승선에 골인하면 돼 알겠지?) 아니 지금 이 상황에서 내가 어떻게 해? (윤혜진 : 아니야 할 수 있어 화이팅!)
윤혜진
아까 우리 처음 봤을때 최악이라 했잖아. 난 아니었어. 그 날 바다에서 어떤 여자를 봤어. 한참을 앉아 있는데, 눈빛이 너무 슬퍼 보이는 거야. 근데 그게 자꾸 마음에 밟혔어. 그래서 계속 눈길이 가더라고. 근데 그 여잘 이렇게 사랑하게 될 줄 몰랐네. (목걸이를 보여주며) (윤혜진 : 허! 홍반장!) 내 637시간의 노동과 맞바꾼 목걸이야. 너 갖다가 중고월드에 팔기만 해! (윤혜진 : 비싼 건데... 안 팔게. 진짜 절대 안 팔게!) 현관에는 신발 두 켤레, 또 화장실엔 칫솔 두 개, 부엌에는 앞치마 두 벌... 뭐든지 다 한 쌍씩 놓자. 그런 집에서 오늘을 내일을... 그리고 모든 시간을! 나랑 함께 살자. (윤혜진 : 사랑해.) 나두.
홍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