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6 22:07:38

강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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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 악령을 믿지 않는 형사, 강길영 ([[정은채|정은채]] 扮)}}}


1. 인물 소개2. 작중 행적3. 결말4. 여담

1. 인물 소개

난 눈에 보이는 범죄자만 잡을 거야.
같은 형사들 사이에서도 별종, 수사 로봇 등으로 불리는 독고다이 형사.
경찰 간부였던 어머니의 죽음으로 경찰이 되었으며, 강력 범죄를 일으킨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다.
말수가 적고 표정 변화도 크게 없지만, 범죄자만 마주하면 화를 감추지 못한다.
처음에는 악령의 존재와 엑소시즘을 믿지 않지만, 화평, 최윤과 함께 일련의 범죄를 쫓으며 그 존재를 느끼게 되며, 조금씩 과거 자신에게 일어났던 사건의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OCN 드라마 손 the guest의 등장인물로, 정은채가 연기한다. 아역은 김지영.

경기상용동부경찰서 강력2팀 형사. 보이는 것만 혼자 무대포로 집요하게 파고드는 단순한 스타일에, 고집 세고 무뚝뚝한 성격으로 팀원들과 거의 어울리지 않는 아웃사이더다. 그의 선배인 고봉상 형사만이 유일하게 길영을 챙겨주는 동료.

2. 작중 행적

본인은 그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는 듯 하나, 어릴 적 어머니와 차를 타고 가다 최상현 신부네 집 앞에 멈춰 있던 어린 화평과 마주친 적이 있었다. 당시 경찰 간부였던 강길영의 어머니는 밤 시간에 어린아이 혼자 논두렁에 서 있는 걸 이상하게 생각했고, 아이의 집을 찾아주기 위해 근처 민가에 들렀다가 최 신부네 일가족 살인사건에 휘말려 목숨을 잃었다.[1]

엄마의 죽음을 목격한 어린 시절의 기억 때문인지 경찰이 되고 나선 범죄자들을 향한 분노를 참지 못한다. 윤화평과 처음 만난 배수로 살인사건 때도 이전에 맡은 사건의 범인을 뚜드려 팬 잘못으로 징계 절차를 기다리던 중이었다고. 어쩌다 보니 화평과 페어로 수사를 하게 되긴 했지만, 그와 달리 영적으로 볼 수 있는 게 없다 보니 길영에게 화평은 그저 수상한 놈→미친 놈... 그래도 화평이 하는 말은 잘 들어준다

그 때문인지 종종 윤화평 고생 퍼레이드의 원흉이 되기도 하지만, 힘과 체술이 보통이 아니어서 극 중 활약도 굉장한 편. 2화에선 '손'의 영향으로 괴력을 발휘하는 빙의자를 화평과 함께 끈덕지게 쫓아 체포하여 결과적으로 구마 의식을 가능케 했으며, 3화에선 맨손으로 차 보닛을 휘둘러 거동수상자를 날려버리고, 4화에선 빙의자에게 붙잡혀 있던 윤화평과 최윤을 구출하고 두 번이나 몽둥이찜질(!)로 귀신을 잡는 대활약을 펼쳤다. 최윤이 구마사제라면 강길영은 물리구마사라 카더라 오구탁 & 무진혁의 여자 버전

5화에서 자신이 평생을 쫓던 엄마의 살인범 최상현이 20년 전 이미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낙담한다. 게다가 자기 엄마를 죽인 범인의 친동생이자 엄마 목숨을 제물로 도망쳐 나왔던 아이가 최윤이고, 길가에 서서 엄마를 괜히 사지로 끌어들인 원흉이었던 아이는 윤화평이었음을 알고는 분노한다. 길영은 최윤을 원망하고, 또 과거를 고백하는 화평을 흠씬 두들겨 팬 후 그들에게 등을 돌린다.

6화에서 김륜희 사건을 조사할 때는 윤화평-최윤과는 따로 움직이나, 그녀를 같이 추적하던 선배 고봉상 형사가 당하자 마음이 급해진 탓에 틈을 보이다 그녀마저 부마자에게 습격당해 살해당할 위기에 처한다. 다행히 이번엔 화평과 최윤이 그녀를 구하고, 위기에서 벗어난 직후엔 김륜희에게 구마 의식을 하는 최윤을 화평과 함께 보조해 악귀를 쫓아내는 데 일조했다.

구마 의식에 참여한 이후 심경의 변화를 겪은 강길영은 윤화평에게 '박일도란 놈을 잡으려면 어떻게 하면 되냐'고 물으면서 함께 행방을 추적할 뜻을 내비친다. 하지만 최윤은 강 형사가 박일도 추적에 가담하는 걸 강하게 반대[2]하며 나서고, 강길영 역시 최윤에게 남아 있던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며 대립한다. 반면 윤화평과는 박일도 때문에 뒤집어져버린 각자의 인생을 털어놓으며 묵은 감정을 풀어내고 본격적인 연대를 맺는다.

7화에서는 윤화평이 20년 전 실종된 여고생 송현주의 유골을 발견한 것을 계기로, 엄마의 마지막 사건을 다시 조사하기 시작한다. 먼저 화평과 함께 당시 목격자로 현재는 정신병원에 격리되어 있는 전 계양여고 수위 김노석을 만나보는데, 박일도의 그림을 그리다 박홍주의 사진을 보고 발작하는 그를 보고 엄마의 마지막 사건 또한 박일도와 어떤 연관이 있음을 직감한다. 이어서 송현주의 친구 한미진에게서 20년 간 함구하고 있었던 그 날에 대한 진술까지 끌어내면서 박홍주가 박일도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적어도 이 실종사건과는 깊은 연관이 있다고 확신하게 된다.

그러나 두 목격자들은 정신이상 또는 신변 위협 등으로 정식 진술을 할 수 없는 데다, 면책 특권을 가진 국회의원 신분의 박홍주를 소환해 조사하는 것도 불가능한 상황. 그 때문에 전전긍긍하던 새에 김노석에게 악귀가 들어 한미진을 살해하고 자살해버리는 사건이 터지면서 중요 목격자를 모두 잃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분노한 윤화평이 박홍주를 위협하다 붙잡히는 큰 사고를 치면서 골머리를 썩인다.

다행히 윤화평은 8화에서 최윤이 손을 쓴 덕분에 풀려나고, 길영은 경찰서를 나온 그를 마중 나와 술을 사 주면서 당분간 박홍주에게는 접근하지 말라고 충고한 후 시골로 내려보낸다. 하지만 아파트 단지에서 일어난 변사 사건 때문에 출동해 보니 환장하게도 그 현장에 또 윤화평이...

피해자의 딸이기도 한 영매 소녀 서윤에게서 화평이 들은 이야기를 참고로 사건을 수사하면서, 길영은 아이의 부모가 어딘가 수상함을 느낀다. 그리고 죽은 서윤의 친부가 소지했던 핸드폰에서 같은 장소에서 찍은 셀카 여러 장[3]을 발견한다. 사진 속 장소를 수소문하던 길영은 그 곳이 바로 두 달 전 미제 뺑소니 사건의 현장임을 알게 된다. 알고 보니 서윤의 아빠가 그 사고를 저지른 후 영매의 눈을 가진 서윤이 아빠를 계속 쫓아다니는 피해자의 원혼을 보았다는 말을 자주 했고, 이 때문에 심리적 압박을 받던 그의 마음 속 틈을 비집고 악귀가 든 것이었다.

이어서 길영은 아파트 CCTV를 통해 별거 중이었던 아이의 아빠가 엄마의 증언과 달리 자주 서윤이를 찾아왔음을 발견한다. 악귀들은 서윤이 아빠의 몸을 통해 더 완벽한 빙의체인 아이에게 접근해왔고, 이를 깨달은 길영은 아이에게 위험이 닥쳤음을 직감하지만, 그 시각 서윤이는 이미 귀신들을 받아들이고 만 상황이었다.

서윤이는 빙의된 후 어디론가 사라지고, 부마자들의 패턴을 보면 서윤이가 다시 엄마를 찾으러 올 거라는 예상에 세 일행은 아이 엄마를 지키면서 서윤이의 행방을 찾으려 하지만, 서윤이 엄마가 악마의 꾐에 넘어가 집을 나가면서 상황이 꼬인다. 길영은 화평의 감응을 통해 부마자에게 부상을 입은 아이 엄마를 찾아내고 이어서 최윤에게 아이를 찾았다는 연락도 받지만, 최윤이 악귀들의 함정에 빠져 저주로 난도질당하는 걸 막지는 못했다. 이후 구마에 실패하고 정신을 잃은 최윤을 병원으로 옮기고 곁을 지킨다. 하지만 의식을 되찾은 최윤은 아이를 빨리 구마해야 한다며 역시나 길영의 말을 듣지 않고, 그 고집을 꺾지 못한 그녀는 최윤을 데리고 다니며 구마 의식을 도와 서윤이를 구해낸다.

한편 서윤이의 영안을 통해 박홍주에게 박일도가 없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최윤이 경찰로부터 인계받아 보관하고 있던 최상현의 유품 중에 윤화평 아버지의 결혼반지가 발견되면서 추적의 방향은 화평의 아버지에게로 전환된다. 하지만 문제의 장본인은 20년 전 가출해 연락이 끊긴 상황. 이때 강길영이 신원조회를 통해 화평 아버지와 폭행 시비가 붙었던 교회 목사를 찾아내고, 그를 통해 화평 아버지가 일을 받으러 다니는 인력사무소를 찾아내 부자 상봉에 큰 기여를 한다. 경찰인 길영의 공권력이 빛을 발하는 대목.

하지만 부자 상봉은 그리 감동적이진 못했고, 길영은 상심한 윤화평 대신 최윤을 데리고 박일도의 기원을 찾아 계양진에 내려간다. 그 곳에서 우연히 화평의 할아버지와 만난 두 사람은 마을에서 최초로 박일도에게 빙의되었던 '이철용'이란 남자의 정보를 얻고, 이를 바탕으로 길영은 그 가족을 수소문하기 시작한다. 끈질긴 조사 끝에 길영은 구둣방을 하고 있던 이철용의 아들을 찾아 직접 만나게 되고, 사람 시절의 박일도를 본 적이 있다는 말을 듣는다. 의외의 정보를 접한 길영은 최윤과 윤화평에게 바로 연락하지만, 어째 수화기 너머 화평의 상황이 심상치 않은 듯한데...

윤근호와 같은 여관에 머물던 투숙객의 신고로 여관에 도착했지만 윤근호는 이미 현장에서 자취를 감췄고, 윤근호와 윤화평의 몸싸움을 본 신고자의 증언으로 용의 선상에 오른 윤화평을 고봉상과 함께 추적해 체포한다. 취조실에서 조사를 받던 화평을 잠깐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다시 여관으로 갔을 때, 윤근호의 살해 행위를 본 목격자를 경찰서에 데려와 윤화평의 누명을 벗겨준다.
그러나 윤화평의 가족까진 구하지 못해서, 화평의 할아버지는 회복을 기약할 수 없는 치명상을 입고,[4] 화평의 아버지는 다른 부마자들처럼 자살하고 만다. 길영은 아버지를 잃고 쓸쓸히 장례를 치르는 화평의 곁을 지켜주지만 윤화평은 더 이상 박일도를 함께 쫓지 않을 거라며 길영과 최윤을 밀어낸다.

어쩔 수 없이 자기 나름대로 박일도를 쫓게 된 강길영. 박일도의 생전 모습을 목격한 이철용의 아들이 들려준 이야기를 들은 후 박홍주가 박일도와 관련이 있다는 걸 확신한 길영은 고봉상의 말에 힌트를 얻어[5] 박홍주의 사무실에 찾아가 "박일도가 지금 누구 몸 속에 들어갔는지 알고 있다"는 말을 하고, 그날 밤 터널에서 양 신부와 접선한 박홍주를 미행한다.

한편 길영의 말에 위기감을 느낀 박홍주가 경찰 상부에 압력을 가한 탓에 고봉상은 자리에 없는 길영 대신 반장에게 크게 깨진다. 그동안 툭하면 윤화평을 만나거나 계양진에 가는 길영을 커버하다가 지친 고봉상이 길영에게 '뭘 하고 다니냐, 날 못 믿어서 말을 못하냐'고 따지자 강길영은 마지못해 박일도 귀신 이야기를 해주는데,[6] 길영의 말을 믿지 않는 고봉상에게 평생 몸이나 사리라며 화를 내고 돌아선다. 그러나 그날 밤 강길영을 감시하다가 그 집까지 침입하려는 박홍주의 운전기사 노규태를 막으려다 고봉상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하자, 길영은 미안함을 감추지 못한다.

그날 밤 길영은 갑자기 고 형사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을 받게 된다. 차를 끌고 나와서는 '병실에 박일도를 안다는 사람이 찾아왔는데 너를 만나고 싶어한다'며 길영을 차에 태우는 고봉상. 그러나 어딘가 평소와 다른 태도와 과하게 땀을 흘리고 물을 마시는 그의 모습을 본 강길영은 곧 자신이 함정에 빠졌음을 직감한다. 그때 감응으로 상황을 파악한 윤화평에게서 전화가 오고, 길영이 화평에게 자신의 위치를 말하는 순간 빙의된 고 형사가 고의로 일으킨 교통사고로 길영은 부상을 입어 한 쪽 팔을 쓰지 못하게 된다.

길영은 부마자의 위협에서 벗어나려 하나 다친 팔 때문에 상황은 여의치 않고, 결국 고봉상에게 잡혀 폐쇄된 호텔[7] 꼭대기 층 창문으로 던져지고 만다. 그러나 다행히 한 쪽 팔로 전깃줄에 끈질기게 매달려 있다가 윤화평에게 구조될 수 있었다.
최윤이 고봉상을 구마하는 동안 길영은 고 형사에게 걸려온 아내의 전화를 대신 받고선 미안하다며 울먹인다. 그런 길영에게 고봉상의 아내는 절대 미안해 할 필요는 없으며, 나쁜 건 고 형사를 다치게 만든 쪽이라고 길영을 달랜다. 그리고 길영을 친동생처럼 아꼈던 고봉상의 진심을 전하며 길영의 약해진 마음을 다시 일으키는 데 도움을 준다.[8]

고 형사가 구마 의식을 받고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 후,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은 길영은 곁을 지키던 화평에게 구해줘서 고맙다고 인사하며, '결국 박일도를 잡으려면 셋이 모두 함께 해야 한다' 며 그를 설득한다. 윤화평이 우물쭈물 답을 못 하고 있던 그 때 최윤이 응급실을 찾아오고, 그때 길영은 두 사람 사이 미묘하게 감도는 냉랭함을 느낀다.

퇴원 후, 강길영은 고 선배가 빙의되기 직전 그를 찾아온 자가 박일도라 생각해 병실 앞 복도 CCTV를 확인한다. 그러나 당시 기록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지워져 있었고, 고봉상 또한 빙의 순간의 기억을 잃은 상태였다.
그러던 와중 14화에서 윤화평이 육광이 실종되었다며 도움을 요청하고, 최윤 또한 양 신부가 박일도임을 가리키는 증거를 찾아온다. 하지만 양 신부는 자취를 감추었고 길영 어머니의 후배인 계양진 서장은 육광의 사건을 도와달라는 길영의 부탁을 매몰차게 거절한다. 결국 두 문제 모두 스스로 해결할 수 밖에 없는 상황.

강길영은 양 신부가 박홍주와 접근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그의 스케줄을 쫓으나 양 신부를 발견하지는 못한다. 대신 박홍주를 규탄하다 쫓겨나는 김신자를 만나면서 의외의 실마리를 잡는다.
본래 김신자는 봉사단체 <나눔의 손>의 초창기부터 함께 했던 자원봉사자였는데,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박홍주에게 밀려난 상태. 김신자는 박홍주의 비위 증거를 모아오면서 반격을 가할 기회를 보고 있었는데, 마침 자기 이야기를 들어주는 강 형사를 만난 것이다.
김신자는 자신이 모은 증거를 강길영에게 넘겨주려 하나, 경찰서에 출두해 길영을 만날 약속을 잡아두고 연락이 끊어지고 만다. 이상한 낌새를 챈 길영은 김신자의 집에 찾아갔다가 쓰레기봉투 속 피 묻은 물건과 살해 당시 순간이 녹음된 카세트 테이프를 발견하고 박홍주가 그녀를 찾아와 죽였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하지만 시신은 발견되지 않고 상부에선 박홍주를 부담스러워하는 탓에 수사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고 형사의 조언대로 어쩔 수 없이 김신자의 시신부터 찾기로 한 길영. 그 때 양 신부를 잡았다는 윤화평의 전화가 걸려오고, 강길영은 휴대전화에서 들려오는 양 신부의 목소리를 통해 김신자의 시신이 집에 있음을 깨닫고 현장으로 향한다.
그런데 집에 들어가자마자 길영이 본 것은 시체가 아닌 살아있는 김신자였고, 강길영과 눈이 마주치자마자 김신자는 바로 자기 눈을 찌르고 자살해 버리는데...

3. 결말

네 앞에 최윤이잖아. 네가 구하라고 했잖아, 네가 지키라고 했잖아!
양 신부가 다시 도망치고 윤화평이 부마자에게 당해 다쳤다는 연락을 받은 강길영. 설상가상으로 길영은 김신자 사건 때문에 징계위에 회부되면서[9] 대기발령 상태가 되어버린다. 하지만 오히려 잘 됐다며 박일도와 끝장을 볼 각오를 하고, 화평, 최윤과 함께 양 신부와 윤무일의 행적을 쫓는다.

그러나 양 신부를 쫓아 그가 처음 봉사를 시작했던 마을에 이른 세 사람은 양 신부가 벌려 놓은 대규모 빙의 사태에 휩쓸리고 만다. 길영은 완력으로 빙의자를 제압해 나가지만, 빙의된 마을 사람은 너무 많고 최윤은 어떤 이유에선지 구마 의식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몸 상태가 나쁜 상황.
일행은 우선 사태의 근원인 박일도를 잡기 위해 그가 숨은 요양원으로 달려가 양 신부를 찾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강길영은 화평에게서 최윤이 저주를 받아 구마 의식을 하면 목숨을 잃는다는 사실을 듣고, '당신 어머니의 희생으로 살린 생명이니 당신이 꼭 살려달라'는 당부를 듣는다.

요양원 옥상에 올라온 길영과 화평은 양 신부와 그를 목숨 걸고 구마하려는 최윤을 발견하고 우선 최윤을 저지한다. 그러나 그들의 손에 잡히기 전, 양 신부는 '너희의 운명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라는 말을 남기고 옥상에서 투신한다. 그의 죽음과 동시에 마을의 빙의 사태도 진정된다.

박일도가 사라진 후, 대기발령 상태에서 허무한 나날을 보내던 강길영은 윤무일을 간병하기 위해 계양진에 내려간 윤화평으로부터 그의 상용시 집을 대신 정리해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짐 정리 중 냉장고에서 윤무일이 가져온 젓갈병을 발견한 길영. 그러다 계양진 주민들의 빙의가 완전히 풀리지 않은 것 같다는 최윤의 연락을 받다가 그만 젓갈병을 깨뜨리는데, 젓갈 속에 빙의 매개체인 까마귀 머리를 발견한다. 죽은 양 신부가 박일도가 아니였고, 박일도는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는 걸 깨달은 길영은 바로 윤화평이 있는 계양진으로 달려간다.

그러나 길영이 화평을 발견했을 때는 윤무일에게 있던 박일도가 윤화평의 몸으로 옮겨간 후. 화평은 몸에 새긴 봉인진으로 피투성이가 된 채 바다로 걸어들어가고 있었다. 길영은 물에 뛰어들어가 화평을 구해내나, 박일도에게 잠식당한 윤화평에게 공격당하며 위기에 빠진다. 뒤쫓아온 최윤과 함께 겨우 화평을 붙잡지만 길영은 박일도를 품고 자결하려는 화평과 목숨을 걸고 최후의 구마를 하려는 최윤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공황 상태.
설상가상으로 최윤의 몸이 저주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구마에 실패하고 살해당하기 직전, 강길영은 있는 힘을 짜내어 박일도를 저지하면서 희미하게 남은 화평의 의식을 향해 최윤을 살려 달라고 눈물로 애원한다. 순간 정신을 차리고 박일도를 억누른 윤화평은 칼로 자신의 가슴과 눈을 찌른다. 길영은 손을 꿰뚫리면서도 오른쪽 눈을 찌르는 칼을 맨손으로 막아 화평이 즉사하는 것은 막지만[10], 그가 바다로 뛰어드는 것까진 미처 막지 못한다.
최윤 또한 화평을 구해보려 바닷속에서 구마의식을 하지만 저주에 당해 의식을 잃고, 길영은 둘 다 구하려 하지만 결국 윤화평은 찾지 못한다. 그나마 생전에 화평이 당부했던 대로 최윤의 목숨은 지켰지만.

이후 길영은 화평의 시신이라도 찾아보려고 백방으로 수소문하지만 찾은 건 겨우 신발 뿐이었다. 대신 유품이 발견된 곳에서 육광의 시신이 함께 발견되면서 화평이 생전에 이루지 못했던 일을 대신 마무리할 수는 있었다.

1년 후, 윤화평의 기일을 챙기기 위해 최윤과 함께 그의 고향집을 찾은 길영. 그의 영정 앞에 제삿상으로 생전에 좋아하던 소고기를 차려 놓고 나오다가 화평의 할아버지 앞으로 온 의문의 택배 꾸러미를 발견한다. 화평이 죽은 후 몸과 정신이 온전치 않은 할아버지를 대신 돌보던 친척 어른 말에 의하면, 어느 봉사단체인지 생필품과 식료품, 쌀 등을 보내오는 사람이 있다고.
이상한 낌새를 느낀 길영과 최윤은 택배를 보낸 사람을 수소문한다. 그리고 발신자인 어느 어부로부터 종종 택배를 대신 보내달라는 부탁하는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1년 전 바다에서 구조되었는데, '자기에게 아직 확신이 서지 않는다' 며 살던 곳으로 돌아가지 않고 마을 어귀에 지금까지 혼자 살고 있는 남자라고.

두 사람은 바로 어부가 말해준 집을 찾아간다. 그리고 깃발[11]이 꽂힌 그 집에서, 한 쪽 눈이 먼 화평과 재회한다.

4. 여담

  • 메이킹 영상 인터뷰에서 배우 정은채는 강길영 역을 소화하기 위해 액션 스쿨을 다녔다고 한다.
  • 사건 현장에 출동할 때 삼단봉을 휴대하고 다니는데, 주인공 애장품 이벤트로 나왔다.
  • 작품이 전개될수록 윤화평, 최윤을 걱정해도 힘캐인 강길영에게는 걱정을 전혀 하지 않는다는 시청자들이 대부분이다(...). 또한 주인공 3인방 중에서도 박일도 빙의 후보와 가장 거리가 먼 편이다. 4회에서 빙의자였던 최민상을 미친듯이 때려 잡던 모습이 그만큼 시청자들에게 아주 강렬한 모습으로 남은 모양(...)
  • 3인의 주인공 중 전투력을 담당할 뿐만 아니라 윤화평, 최윤을 대신해 먹여 살리는 역할도 한다. 작중 직업이 뚜렷하지 않고 끝내 택시기사도 때려친 것으로 보이는 윤화평, 지극히 적은 봉급으로 살아야 하는 신부인 최윤에게 밥을 사주는 일이 잦다.
  • 생년월일은 정확하게 언급된 적은 없지만 생년은 1985년생으로 추정된다. 최종화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최윤이 '이전부터 궁금했는데 왜 반말 하시냐' 고 묻자 '내가 너희[12]보다 두 살 많다' 고 대답하는 장면이 나왔기 때문. 그리고 생일은 20년 전 계양진 여고생 살인사건이 생긴 시기와 길영의 어머니가 송현주의 동창 한미진과 인터뷰하기로 약속한 날짜로 보아 5월 25일로 추측된다.#


[1] 하필 엄마의 기일은 길영의 생일이었다. 엄마가 일 때문에 자기 생일을 잊었다고 오해했던 어린 길영은 학교 끝나고 바로 집에 오지 않고 친구네 집에 놀러갔다가 그를 데리러 온 엄마와 싸웠고, 집으로 가는 길 내내 삐져서 한 마디도 안 하는 딸에게 엄마는 짜장면을 먹으러 가자고 달래면서 그 집 앞을 지나다가 사건에 휘말렸다. 이런 엄마와의 마지막 기억은 강길영에게 큰 상처와 죄책감을 안겼고, 그 이후로 길영은 한 번도 짜장면을 입에 댄 적이 없었다고 한다. 최 신부가 죽었음을 알게 된 후에야 길영은 짜장면을 먹으면서 엄마에 대한 미안함과 자기 손으로 범인을 잡지 못한 회한에 눈물을 흘린다.[2] 자신 때문에 강길영의 어머니가 죽었다는 죄책감을 가지고 있던 최윤 입장에선 은인의 딸까지 자신 때문에 위험에 처할까봐 걱정해서 그랬던 거지만, 그놈의 자기 할 말만 하고 끊는 버릇 때문에 길영 입장에선 위험하다는 명분으로 자신을 무시한다고 느낄 여지가 있었다.[3] 가장 처음 찍은 사진은 무표정에 퀭한 얼굴이었으나, 갈수록 점차 광적인 웃음을 띄는 것이 섬뜩하다. 이 다음에 밝혀지는 사실을 보면 알겠지만, 이 사진은 서윤의 아빠에게 점차 귀신이 들리고 있던 걸 표현하는 장치였다.[4] 그나마 길영이 최대한 할아버지의 상처를 지혈하고 심폐소생술을 했던 덕분인지 목숨은 건졌다. 단 말 그대로 목숨'만' 건졌다는 게 문제지만.[5] "그냥 옛날처럼 중간 두목 쫓아가서 겁주고 그러면 지들 두목 쪼르르르 불고 그렇게 해?"[6] 사실 그동안 빙의자들에 의해 벌어진 사건들 대부분이 윤화평의 감응능력과 그로부터 나온 증언들을 단서 삼아 해결되었는데, 화평의 증언들은 법적 증거로 채택되기 힘든 편이기 때문에 길영은 화평에게 연락을 받고 움직일 때마다 고봉상에게 "선배, 나 믿죠?"라는 말로 넘어가곤 했다.[7] 촬영 현장은 구 양평 파라다이스 콘도 폐건물. 부도 후 한때 리모델링 재개장이 추진되기도 했지만 재산권 분쟁으로 보수공사마저 중단된 후엔 현재까지 방치되어 있다. 몇 달 전 같은 방송사에서 방영된 드라마 미스트리스의 촬영도 여기서 진행되었다.[8] 12화에서의 길영도 여관 주인 살인 사건 용의자로 체포된 윤화평이 자신의 아버지가 빙의된 것이 자신 때문이라고 자책하자, 네 잘못이 아니라 박일도가 나쁜 것이라며 화평을 달랬다.[9] 살인사건이라고 시체 찾는다고 발칵 뒤집었는데 죽었다고 한 사람이 멀쩡히 살아돌아와(일반인이 생각하기에) 경찰 앞에서 자기 눈을 찔러서 죽어버렸으니 살인사건 자체가 없었던 일이 되어버렸다. 게다가 범인을 현직 국회의원이라고 찍어 놓은 상태였으니 엄청난 문제가 되어버렸다.[10] 지금까지 모든 빙의자가 자기 눈을 찔러서 자살했던 것을 비추어보면 자기 손을 버려서 화평의 목숨을 직접적으로 구한 셈이다.[11] 대나무 깃대에 매단 흰 색과 붉은 색 깃발. 이는 보통 무당집의 표식이다.[12] 윤화평과 최윤. 이 대화 상에서 강길영이 둘을 '너희'라고 묶어서 칭하는 걸로 보았을 때, 윤화평과 최윤은 동갑인 것으로 보인다. 극 중에서 유일하게 공개된 윤화평의 프로필에 의하면 최윤 또한 1987년생.[13] 메이킹 영상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