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미시마 유키오의 소설. 25살인 1949년에 탈고[1]되었으며 미시마 유키오에게 명성을 안겨준 대표적인 소설이 되었다.2. 특징
"이성의 눈에는 오욕으로 보이는 것이 감성의 눈으로는 훌륭한 아름다움으로 보이다니, 과연 소돔에도 아름다움은 있는 것인가?" -도스토예프스키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제3부 "열렬한 마음의 시"중에서.[2]
미시마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다룬 소설로 가쿠슈인에서의 동성애 경험, 전쟁 당시와 병역을 면제받은 이야기, 친구의 여동생과의 연애와 그녀를 배신한 이야기 등을 다루고 있다. 일본 문단에선 동성애라는 작품의 소재때문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미시마 유키오가 게이라는 의혹을 받는 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이 작품의 영향도 크다.그런데 이 소설만 보면 미시마는 게이라기보다는 남성적 매력을 동경하는 마초이즘이 과도하게 발현된 것에 불과한 것이라고 해석할 여지도 있다. 남자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근육질에 남성적인 남자가 칼맞고 죽어가는(…) 모습을 좋아하는 것이니 마초이즘이 낀 사디스트일 수도 있다. 하지만, 게이이자 싱어송라이터인 미와 아키히로와 한동안 연인 관계였던 것이나[3], 그와 헤어진 후에도 자주 게이바를 드나들었다는 일화를 보면, 진짜로 게이가 맞는데 일반적인 편견과는 달리 마초적인 사람이었다가 더 맞는 말이다.
미시마 자신은 "가면 속에 숨겨진 자신의 비정상적인 것에 대한 욕망과 자신의 성도착 및 사디즘적 성향에 대해서 분석적으로 기록했고, 후반부에서는 아르망스[4]보다 더 기괴한 아르망스적 연애를 다루었다."라고 쓰고 있다.
[1] 공무원 생활을 그만두고 10개월만에 썼다.[2] 소설은 이 글을 인용하면서 시작된다.[3] 참고로 미시마와 미와가 왜 헤어졌냐면, 미시마의 물근육인(...) 팔을 보고 미와가 놀려대자, 빡쳐서 그 자리에서 이별을 통보해서 그렇다고 한다.[4] 프랑스의 작가 스탕달의 소설. 자신의 사촌 여동생인 아르망스에게 사랑에 빠지지만 그녀의 명예를 위해 마음에 없는 결혼을 한 끝에 비극을 맞는 옥타브라는 귀족 청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