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3-01 19:39:44

SCP-789-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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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fff> 파일:SCP 재단 로고.svgSCP 재단
파일:20210128_203458.jpg
일련번호 SCP-789-KO
별명 누군가의 골목길, 누군가의 무덤.
등급 아르콘
원문 원문
저자 romrom
1. 개요2. 설명3. 역사

1. 개요

SCP-789-KO는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 위치한 골목길을 개조한 초상 예술 작품이다. 2019년 12월 11일 윤리위원회의 제안을 통해 아르콘[1] 등급으로 분류되었고 해당 SCP 관리 업무 인력들은 다른 업무으로 배치되었다.

2. 설명

SCP-789-KO는 요주의 웹사이트이자 요주의 단체 중 하나인 '골목길'과 AWCY가 깊게 연관된 SCP이다. 인근에 주시하는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해당 SCP, 즉 골목길을 통과할 경우에 변칙성이 발동한다. SCP-789-KO에 들어선 행인은 SCP-789-KO-1으로 지정되며, SCP-789-KO-1 근처에 가방을 매고 있는 인간형 변칙 개체 SCP-789-KO-2가 생성된다.

'철들음'이란 이름표를 차고 있는 SCP-789-KO-2에 대해서 변칙에 대한 지식과의 유무에 상관 없이 SCP-789-KO-1은 위화감을 느끼지 않으며, 되려 친근감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SCP-789-KO-2는 SCP-789-KO-1이 겪고 있는 문제들 중 심리적으로 가장 큰 부담이 되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고 시도하며, 대화 주제에 따라서 가방에서 다른 물건들을 꺼낸다. 이러한 시도에 반응할 경우, SCP-789-KO-2는 SCP-789-KO-1에게 상담을 해주기 시작한다.

이러한 상담의 결과로 87%의 이용자들은 자신이 겪고 있는 문제가 해결됨을 느꼈으며, 실제로 77% 가량이 겪고 있는 문제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해결되었다. 그러나 SCP-789-KO의 변칙성은 단순히 개인적이지만 몽환적인 경험, 꿈, 상상 등으로 치부하게 되는 '부분항밈적 특성'에 의해서 가려지게 된다. 사회에 도움을 주는 이타적인 변칙성을 가진 SCP라는 점, 항밈적 특성을 통해 실질적인 장막 정책의 파기 위험이 없다는 것 등의 이유로 해당 SCP는 아르콘 등급으로 분류되었다.

3. 역사

SCP-789-KO는 '철들음(PoI-1223)'이란 닉네임의 골목길 유저가 뒷골목 DIY 골[2]에서 가정형편이 안 좋은 상황에서도 상담사를 꿈꿨던 과거를 이야기하며, 백혈병에 걸려서 자신이 죽어가고 있음을 호소한 것에서부터 시작했다.

이미 백혈병이 악화될대로 악화된 상황에서 발견한 상황이라 치료될 가망이 없고, 유서를 대신해 자신이 많이 찾아봤던 DIY 골, 즉 초상예술 골에 글을 쓰게된 것이다. 초상약학 쪽의 골에 문의해보라는 댓글에 아무리 값이 싸도 기본적인 의약품들부터 너무 비싸다며 고맙다는 답글을 썼다. 그러던 중 AWCY의 단원인 '너의기린그림은(PoI-1131)'이란 닉네임의 유저가 그의 꿈을 대신해서 이뤄주기 위해 계획을 짜게 된다.

[ "골목길에서의 소망" 제안서 ]
>프로젝트 제안서 2019-10: "골목길에서의 소망"

제목: 《골목길에서의 소망》

물자 소요:
* 공간에 덧씌울 물질화 액 일부
* 액에 인격과 모습을 넣을 룬 문자
* 룬 문자 작성기
* 기아스 혹은 적당한 재갈 조약 복사본
* 상담용품
* 외부차원 연결 가방
* 항밈적 인자
* 골목길 유저 "철들음"

초록: 《골목길에서의 소망》은 문래동 철공 골목 구석에 만들어질 예술작품이 될 것이다. 어떤 개인이 철공 골목 구석에 발을 들이면, "철들음"이 적힌 이름표를 지닌 개체가 나와서 그 사람에게 따뜻한 조언을 아낌없이 줄 것이다. 이것은 "철들음"의 이루지 못한 꿈이자 그의 마지막 소망이다. 이 작품은 내가 작품을 바치는 사람의 상태에 따라 추모하는 작품이 될 수도 있고, 축하하는 작품이 될 수도 있으나, 나는 되도록 후자를 원한다.

적당히 기아스가 준비가 되면, 나는 물질화 액에 룬 문자로 인격과 모습을 넣을 것이다. 룬 문자 작성기는 내가 아는 사슴대학 친구에게서 빌렸는데, 그 친구가 알고 있는 룬 문자 지식과 내가 아는 공간 왜곡 관련 기술 일부를 사용하면 이 룬 문자를 유지함과 동시에 인격의 손상 없이 인간형을 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후, 룬 문자로 일부 의식을 가지게 된 인간형에게 재갈 조약의 복사본을 건다. 다만, 이 재갈 조약은 이 인간형이 누군가에게 위해를 입히는 것을 방지할 뿐, 인간형의 자유의지를 침해하지는 않는다. 자기가 원하는 상담은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것이다.

만약 필요하다면, 친근감을 주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인자도 넣을 계획이다.

이후, 나는 《골목길에서의 소망》에게 외부차원 가방을 줄 것이다. 이 가방은 내가 직접 제작한 가방인데, 상담 용품들이 들어있는 외부차원과 연결되어있다. 이 가방으로 《골목길에서의 소망》은 언제나 원하는 물건을 꺼내 상담을 할 수 있을 것이며, 필요하다면 일부 물건을 집어넣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 과정이 모두 끝난다면, 인격이 생성된 물질화 액을 철공 골목 구석에 부어버린다. 이 물질화 액은 지나가는 개인마다 반응해, 내가 상술한 모든 기능을 동원해서 그들의 푸념을 들어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골목길 유저 "철들음"을 이 장소로 데리고 온다. 이는 내 EVE를 사용한 텔레포트, 지하철, 내 자가용 차를 이용하는 등의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서 달성할 수 있다. 그리고, 그에게 이 작품을 보여준다.

만일 있을 재단이나 연합의 방해를 방지하기 위해, "철들음"이 이 작품을 감상하고 난 후 난 항밈 인자를 넣을 것이다. 이 인자는 재갈 조약 내부에 내장되는데, 자신을 만난 사람 기억의 극히 일부, 특히 《골목길에서의 소망》 자신의 형체에 대한 기억에 항밈적 영향을 주는 효과를 갖고 있다.. 이 항밈 인자는 재단이나 연합 같은 놈들의 방해를 끊어버리는 동시에 만난 사람이 놀라지 않게 도와주는 구실을 할 것이다.

의도: 나는 뒷골목 DIY골을 돌아다니다 어느 글을 보았다. 자신의 꿈이 재산의 격차로 인하여 좌절당한 절망감을 예술을 감상하는 것으로 치유한다는 것이었다. 이 글을 쓴 사람은 자신이 백혈병에 걸렸다는 말 또한 덧붙였다. 그 글을 읽고, 나는 갑자기 마음이 끌렸다. 이런 힘든 고비를 넘기면서 예술로 버티는 사람, 이 얼마나 참된 사람인 것인가.

나는 얼굴도 모르는 낯선 그이를 응원하고 싶었다. 그이의 굳건한 마음, 고비, 다시 일어섬, 그 모든 행동들을 축하하거나 비극을 추모하고 싶었다. 만일 그가 비극적으로 사망할지라도 그의 정신과 꿈은 남아서 자신이 원하던 것을 이룰 수 있게, 그렇게 응원하고 싶었다. 그리하여 나는 이 작품을 만들게 되었다. 이 작품은 단순한 기예(奇藝)가 아닌, 한 사람의 홀로 남은 꿈이다.

DIY골, Are We Cured Yet?

그리고 해당 계획서가 제안된 이후 5일이 지나자, SCP-789-KO. 더 정확히는 작품명 '골목길에서의 소망'이 완성되게 된다. 이후 '골목길에서의 소망'이 완벽히 설치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AWCY는 PoI-1223, 철들음을 초대했으며, '철들음'은 골목길에서의 소망이 완성되는 것을 목격했다. 8일 후, '철들음', 즉 PoI-1223은 백혈병이 악화되어 결국 사망하였고, 골목길에서의 활동을 멈췄다.

SCP-789-KO가 설치된 이후, 서울특별시에서 발생하는 심리적 문제의 발생율은 매년 0.004% 정도로 작긴 하지만 꾸준히 줄고 있는 것을 조사할 수 있었다.
[1] Arcon, 격리 불필요[2] 디시인사이드의 갤러리나 아카라이브의 채널 등의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