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11-06 13:08:36

MDR-7550

1. 개요2. 사양3. 상세4. 청음5. 기타

1. 개요

파일:소니 MDR-7550.jpg
프로라면,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정식 명칭은 MDR-EX800ST로 소니의 2세대 버티칼 드라이버 하프커널의 마지막 이어폰이다. MDR-7550으로 명칭을 바꾼 것은 해외 수출용 모델 넘버로 모델넘버를 제외한 제작한 곳과 구성품은 MDR-EX800ST와 동일하다.

MDR-EX800ST는 기존 MDR-EX600,1000의 후속 이어폰이면서도 그 방향성이 다르다고 한다. 기존 MDR-EX600,1000이 현장용 모니터링(라이브현장)을 위한 이어폰으로 제작되었다면 MDR-EX800ST는 스튜디오 모니터링용 이어폰을 방향으로 제작된 이어폰으로 MDR-CD900ST 헤드폰과 같은 위치에 있는 이어폰이라 할 수 있다.

그렇기에 모델넘버에서 기존 EX800이란 명칭외 뒤에 ST가 붙었는데 2020년대까지 소니 제품에서 ST라는 모델넘버가 주어진 것은 오직 소니 MDR-CD900ST 뿐이었다. 이 명칭이 붙었다는 것은 소니가 스튜디오 표준 이어폰으로 지정했다는 뜻이지만, cd900st와 다르게 단종되었다.[1]

EX1000의 하위기로 인식되지만 실상은 개선품에 가깝다. 해상력 같은 애매한 성능 지표도 별다를 바 없고 토널밸런스에서도 오히려 EX1000보다 완성도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완벽한 지표는 아니지만 크리나클 랭킹 역시 MDR7550을 우위에 두고 있다. 과거에 측정치 등이 적었을 때는 아무래도 가격대 때문에 주관평들로 EX1000이 우위처럼 인식되었으나, 시간도 흐르고 측정치 등의 자료도 많이 확보된 2020년대 와서는 EX1000보다 낫다는 평이 우세하다.

2. 사양

종류 폐쇄형 다이나믹
드라이버 16mm 다이나믹 드라이버
전원 용량 500 mW
감도 108 dB/mW
재생 주파수 대역 3 - 28,000 Hz
임피던스(1㎑/Ω) 16 Ω
무게 7g (코드 제외)

3. 상세

MDR-EX600, MDR-EX1000의 후속작답게 둘의 특징이 잘 들어가 있으며 동일한 16mm 다이나믹 드라이버와 케이블 교체는 물론 행거형으로 귀에 걸 수 있는 형태도 그대로 유지 하였고 하이브리드 팁도 제공한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하이브리드 팁이 총 3개 (소,중,대)만 제공한다는 것이다. 다양한 사이즈와 노이즈 방지용까지 제공하던 MDR-EX600,1000에 비해 매우 간소화된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EX1000에 사용한 액정폴리머 드라이버가 아닌 다른 드라이버를 사용했는데 EX600과 동일한 드라이버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 된다.

케이스도 고급스럽게 하드커버 박스에 담겨 있던 MDR-EX600,1000와 다르게 MDR-7506와 비슷한 플라스틱 박스로 담겨져 있다.

제작은 MDR-EX1000처럼 일본에서 제작되며 케이블은 중국에서 제조된다. 국내에 파는 해외판 모델넘버인 MDR-7550도 마찬가지로 일본에서 제작되며 케이블도 중국이다 케이블을 보면 MDR-EX800으로 마킹된 것을 보면 같은 곳에서 마킹만 다른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

모니터링용 이어폰이다 보니 케이블 길이가 1.6미터로 이전 모델의 1.2미터보다 0.4미터 긴 편이다. 음압도 500ms로 내구성에서도 강하다.

4. 청음

MDR-EX1000에 비해 치찰음이 개선되었다. 중음과 고음도 명확하게 잘 표현하고 분리도도 좋으며 착색이 적은 편이다. 통기성이 높은 구조 덕분에 이압이 적은데도 저역 하한이 깊다. 대신 버티컬 특유의 구조로 인해 10k 이후 초고역 대역에서 한계가 있다.

가성비가 좋으므로 구하기도 어렵고 가격대도 높은 ex1000보다 추천되고는 한다.

5. 기타

AS 기간이 1년이다. 이유는 MDR-7506과 같은 이유인데 스튜디오 등의 장비는 이상하게 소니는 소모품으로 분류하고 AS를 1년으로 잡고 있다.

소니의 해외 수출용 모니터링 제품의 모델 넘버는 MDR-75XX로 구분된다. 이렇게 명칭을 바꾼 제품중 MDR-Z1000도 있다. 해외판은 MDR-7520으로 판매된다. 하지만 7520의 저음이 많아 Z1000과 다른 성향이다.

소니의 버티컬 드라이버 하프 커널의 시작은 MDR-EX700이었다. 이런 방식이 탄생하게 된 이유는 16mm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어떻게든 하프커널에서 사용해보려는 소니의 고집이라고 보면된다. 그로인해 문제점이 생겼는데 치찰음이 상당히 심했다. EX1000까지 이어진 치찰음은 EX800ST에서 개선되었으며 하이브리드 이어폰인 XBA-H3에서는 우퍼 역할로 바뀌어 치찰음은 사라졌다.


[1] 사실 cd900st도 M1ST로 인해 단종됐어야 했지만 현장의 수요가 높아서 계속 생산중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