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네임이 본명과 관계가 있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언제나 알파벳에다 그것도 꼭 대문자로만 표기되고 있다.
이전부터 간간히 동인활동을 하다가 1998년 SLUT GIRL이라는 에로만화로 데뷔했다. 이 슬럿 걸의 후기를 보면 만화가 그리고 싶어 회사를 때려치고 그리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다니던 회사는 바로 팔콤. 브랜디쉬의 작업에 참여했다.[1] 마찬가지로 슬럿 걸의 후기에 따르면 이 작품이 좋은 반응을 얻어 계속 만화가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슬럿 걸에 이어서 '고교별 프라우라'라는 SF에로만화를 두 권 출간했다. 작가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고교별 프라우라는 OVA계약을 하였다고 하는데 몇 년이 지나도 나오지 않는 걸 보면 결국 무산된 듯 하다. 작가 본인도 이 일을 두고 투덜댄 바 있는데, 아쉽다면 아쉬운 부분.
고교별 프라우라 이후에는 청년잡지인 영 킹 코믹스로 옮겨 작가 최초의 일반 만화인 "텐데 프리즈!(てんでフリーズ!)"라는 능력자 배틀물 만화를 그리게 된다. 다만 청년지로 이적하긴 했어도 간간히 에로잡지에 단편을 투고하는 등 에로만화가로서의 활동 역시 계속 진행한다. 이 텐데 프리즈!는 4권으로 완결되었으며 한국에서도 "럭키보이"라는 이름으로 정식 발매가 되었으나 출판사 사정으로 3권까지만 발매되었다. 아무튼 스토리는 능력자 배틀물...로 흘러갈거 같은 분위기를 풍기고, 떡밥도 몇개인가 뿌려져 있지만 사실 당시 이 만화를 챙겨보던 사람들은 진지하게 능력자 배틀같은거 시작하지 말고 그냥 에로한 은발 누님이 찌질한 주인공이랑 일상 생활에서 벌이는 소동을 계속 그려주었으면 하는 분위기였다.
텐데 프리즈를 완결지은 이후 2004년부터는 똑같은 잡지에서 "아이키(愛気)"라는 격투 액션 만화[2]를 연재하였다. 이 작품은 여태까지의 ISUTOSHI 만화 중에서도 팬들의 반응이 가장 좋았던 만화로 2012년 12월까지 총 99화를 끝으로 연재가 일단락되었으나(단행본으로는 14권까지 발간) 이후 2013년 3월부터 아이키의 후속편인 "아이키-S(愛気ーS)"의 연재를 시작하면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보통은 에로만화 내지는 섹시한 그림으로 유명한 작가이지만 의외로 07년에는 おかあさん、もういちど とんでよ!라는 아동 대상의 그림책의 삽화[3]를 맡기도 하였다. 돌고래가 귀엽게 웃고있는 그림인데, 혹시 이걸 읽은 아이가 나중에 커서 같은 작가의 에로만화를 보게 된다면 무슨 생각이 들 지…
꽤나 인기가 있었던 SLUT GIRL이지만 출판사를 이적하면서 절판이 되었기에 2003년 スラッと女+α라는 신장판으로 재발간이 이루어졌다. 플러스 알파는 열린 결말이었던 슬럿 걸에 닫힌 결말의 추가 에피소드를 넣은 것. 다만 추가 에피소드는 스토리도 그렇고 작화도 그렇고 사실 그다지 성의 있는 내용은 아니었다. 게다가 신장판인데도 판형이 작아지고 성기 수정이 심해진 점은 마이너스 요소.
08년 말에는 청년지 연재를 하면서 틈틈이 에로잡지에 투고한 단편을 모아 エロいす라는 단편집을 냈다. 앞서 서술한 이런저런 작품들도 사실 '에로만화'라고는 해도 노란색 성인용 마크가 붙지 않은 조금 묘사가 약한 계열의 만화였기에 성기를 가리는 자체심의가 심했던 반면, 처음으로 성인용 마크를 붙이고 발간한 만화이기에 성기의 수정이 훨씬 너그러운 채로 발간되었다.[4]
2014년에도 왕성하게 활동했는데, 주력은 여전히 청년잡지의 아이키 시리즈 연재이나 단편도 일부 연재했다.
인체 해부학 지식이 탄탄하게 뒷받침된 그림을 그린다. 보통 곡선적인 이미지로 생각하기 쉬운 여체를 직선적으로 재해석해서 묘사하고 있다. 특히 각종 관절 등 피부 아래의 뼈가 암시되는 부위의 묘사를 보면 시쳇말로 상당히 엣지있는 재해석을 보여준다. 다만 몸 전체적으로 과감한 재해석이 돋보이는 반면 가슴만은 유독 재해석이 거의 가미되지 않은 형태로 그리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서는 옷을 벗은 것보다 옷을 입고 있는게 더 낫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다.
특이한 점이라면 은발 여성 캐릭터를 상당히 좋아하는 모양이다. 데뷔작 슬럿 걸의 여주인공만 해도 은발이고, 텐데 프리즈의 여주인공 역시도 은발이다. 아이키에도 주인공까지는 아니지만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은발 여성 캐릭터가 나오는 등 거의 반드시 은발(에다가 진한 피부색[5]) 캐릭터가 나온다.
캐릭터 성격 묘사도 십수년 내내 고집스러운데, 언제나 적극적이고 강한 성격의 여성이 등장한다. 이 작가의 만화에는 수동적인 성격의 여성 캐릭터는 에로 지면/청년 지면을 막론하고 거의 나오지 않는다. 데뷔작인 슬럿 걸의 첫 장면만 해도 여주인공의 주도로 첫 거사(…)를 치르는 등 강한 성격의 여성이라는 테마를 데뷔 때부터 줄곧 그려오고 있다. 또한 여성 캐릭터가 강하고 터프한 반면 남성 캐릭터는 대개 왜소하고 조금은 찌질한 모습으로 그려진다. 그나마 '아이키'의 주인공은 신체적 능력은 강하지만[6] 신장은 주변의 여성 동료 캐릭터들보다도 작은 수준.
동인지활동을 하다 어떤 사건[7] 으로 쇼크먹고 한동안 활동을 접은 적이 있다.
현재 美味しいエルフ (맛있는 엘프) 라는 이세계 물 연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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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참여한 것은 확실하지만 몇번째 시리즈에 참여했는지는 너무 오래되어 찾을 수 없었다. 일단 확실하게 참여한 작품은 브랜디쉬 2, 3인데, 캐릭터디자인이나 각종 게임 내 이벤트 cg를 보면 바로 이사람의 그림체라는걸 알 수 있다. 2, 3은 얼핏보면 화풍이 좀 많이 달라보일 수 있는데, 원래 이 사람은 화풍을 두 종류로(한쪽은 직선적이고 샤프한 그림체, 다른 쪽은 둥글둥글하고 풍만한 그림체인데, 직선적인 그림체로 그린 작품이 훨씬 많다) 나눠서 쓴다.[2] 텐데 프리즈도 능력 배틀물이긴 하지만 이 아이키는 좀 더 육체적 격투 요소를 본격적으로 다루었다. 내용은 거의 판타지이지만(...).[3] 글 작가는 따로 있음.[4] 다만 슬럿 걸의 경우, 미국으로 수출한 버전은 성기가 그대로 나온다.[5] 텐데 프리즈의 은발 캐릭터는 피부색이 진하지 않지만[6] 대신 인간성은 최악의 쓰레기다. 여태까지 이 작가가 그린 만화의 남주인공이 전부 정의롭고 착한 캐릭터라 더욱 비교된다.[7] 저렴하고 질 좋은 동인지를 만들겠다는 취지하에 한 권에 3000원 정도의 가격으로 판매했는데 누가 허락도 없이 그걸 해적판으로 만들어서 한 권에 30000원 씩 받고 팔아먹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