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W는 지금은 사라진 90년대 한국의 게임제작사다. 정확한 이름은 Future Entertainment World로 FEW는 약자다.
95년 11월에 이경순이 설립했는데 이경순은 원래 서양화 전공의 미대 졸업생으로 게임 원화 작업을 하다가 무리를 이끌고 독립하여 회사를 설립하였다.[1]
96년부터 게임을 출시하기 시작하여 천상소마열전, 부킹맨, 북명, 브리트라, 쿼바디스, 야화 시리즈 등을 발매하였다. 그 시대치고는 드물게도 3D로 만들어진 게임들을 발매하였으며 원화가가 설립한 회사라 그런지 그래픽이나 디자인 등은 적당히 괜찮았다.
다른 게임은 다 그렇다 쳐도 이 회사의 대표작인 야화 시리즈는 그럭저럭 판매량이 나왔지만 96년부터 게임을 만들기 시작했다 보니 97년 연말부터 시작한 IMF 구제금융의 위기를 벗어날 수 없었다.
설립하고 얼마 되지도 않아 IMF의 직격탄을 맞은 FEW는 결국 하이콤에 인수되었다. 하이콤 산하의 다른 게임팀이나 게임회사들과 결합하여 이리저리 이름이 바뀌기는 했지만 앞날은 나쁘지는 않아 보였다. 그러나 FEW가 독자적으로 준비하고 있던 드래곤 라자 온라인도 출시되었지만 실패하였고 이 팀은 이런저런 온라인 게임을 내놓거나 패키지 게임을 유통하거나 했지만[2] 세월의 흐름 앞에 2023년 현재 다 사라지거나 큰 의미가 없게 되었다.
[1] 처음 설립자는 이경순인데 사장이 어느 순간 이경순에서 다른 사람으로 바뀐 것 같다.[2] 당시 복돌과 와레즈의 전성기라 별로 재미는 없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