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2003년부터 2014년까지 존재했던 일본의 초합금 및 피규어 제조회사.선라이즈나 토에이 애니메이션 등 캐릭터 상품들을 기획·발매하고 있었으며 대표 상품은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의 고전로봇 애니메이션을 재해석한 전 40종의 BRAVE 합금과 로봇 애니메이션의 히로인을 피규어로 만든 전 57종의 굿코레 (뭉클) 피규어 컬렉션이 있다.
2003년 3월 3일에 유진[1]이라는 가샤폰 전문업체에서 일하던 직원 미야자키 타카히로 (宮崎隆博)와 유진의 협력사 대표였던 츄바치 히데키 (中鉢秀樹)가 공동 설립하였다. 사명인 CM's는 츄바치(Chubachi)와 미야자키(Miyazaki)의 이니셜을 합친 것이다.
사업총괄은 츄바치가, 상품기획 등은 미야자키가 총괄하는 공동창업 체계로 초창기엔 6억엔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급성장하였으나 2009년 8월 츄바치 히데키의 사망[2] 이후 구심점을 잃고 방황하게 된다. 그 후 경영권 싸움이 일어나 동년 10월에 미야자키가 퇴사해 버리고, 이 때를 기점으로 지독한 색놀이 제품이나 내면서 악성재고가 무진장 쌓여 점점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결국 자금사정의 핍박으로 인하여 약 4억엔의 부채를 안고 2014년 3월 3일을 기점으로 도쿄 지방법원으로부터 자기파산 신고를 하였으며 같은 해 3월 12일에 마침내 파산절차 개시 결정을 받고 회사는 도산하게 되어서 끝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미야자키 타카히로는 퇴사 후 동년 12월에 에볼루션 토이라는 피규어 회사를 세운다.[3]
2. 특징
합금 피규어 시리즈인 브레이브 합금, 메카닉 계열 액션 피규어 라인업인 메카 액션, 미소녀 캐릭터 등 애니메이션 캐릭터 12등신 액션 피규어 굿코레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의 이름을 떨치게 된 계기는 역시 가오가이가로, 이후 용자물 DVD 동봉 한정 피규어, 메카 액션 컬렉션이나 PS 게임으로나 등장한 반간 DX 등, 타카라가 잘 내주지 않던 온갖 제품을 내주었기에 용자물 팬덤에선 평가가 꽤 후한 편이었다.브레이브 합금 첫 라인업으로 가오가이가를 낙점하고, 목업을 뽑아낸 것이 큰 호평을 받았지만, 정작 발매된 상품은 샘플의 메탈릭 도색과는 달리 맥기 사용, 생 플라스틱 질감, 조잡한 컬러링 및 지독한 유리관절 등으로 온갖 혹평을 받았다. 애초에 DX를 베이스로 퀄리티를 업한 버전이라 갈레온의 조형 문제, 합체시의 프로포션을 과도하게 집착한 나머지 가이가의 허벅지가 짜리몽땅한 꿀벅지가 되는 등 수많은 단점을 가지고 있었으나 DX를 제외하곤 퀄리티 좋은 변신합체 모형이 존재하지 않은 당시엔 크게 히트를 치며 국내에도 이름을 떨치는 계기가 된다. 이후 가오파이가, 제네식 가오가이가 등도 출시되었다. 이 중 제네식 가오가이가 안 좋은 의미로 큰 이슈를 일으켰고, 다시금 개수판을 만들어 구매 고객에게 보내준 사건이 있었지만, 정작 국내의 샵들은 이 물건들을 구매자에게 주지 않고 개수판이라며 판매대에 올려서 자신들의 주머니 채우는 데 급급했던 흑역사가 있다.
라인업들은 당시 반다이에서 찾아보기 힘들던 마이너 위주의 제품이 대부분들이라 찾는 유저들이 매우 많았다. 특히 상술한 가오가이가를 필두로 갓 라이징오, 그레이트 반간 등 용자 시리즈와 엘드란 시리즈의 메카들을 브레이브 합금 및 DX 완전변형 라인업으로 발매해 비싼 가격에도 큰 인기를 끌었다. 브레이브 합금 슈퍼 파이어 다그온 역시 개발 완료 단계에 있었으나 출시를 앞두고 회사가 도산하여 베이퍼웨어로 남았다. 또한 비변형이지만 훌륭한 프로포션을 추구한 메카액션 시리즈로 큰 이목을 끌었으나 최악의 관절 설계와 마감으로 인해 미개봉 제품인데도 사지가 절단된 채 배송되는 등 내구도에 있어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 오죽하면 당시 수집 유저들 중에선 메카 액션 시리즈의 관절 리캐스트를 해 주면서 전문적으로 용돈벌이를 하던 사람도 있을 정도. 국내에서도 관절 개수를 해주는 의뢰가 더러 있었으며, 지금도 중고품 매물에서 관절 개수 상태의 제품이 상당히 많다.[4] 다간 X를 기점으로 관절이 개수가 되어 그나마 탄탄해지긴 했지만 불안하기는 매한가지였다. 여기까지만 봐도 알수 있듯, 이 회사의 제품들은 어딘가 품질이 하나같이 나빴다. 관절 낙지와 파손은 거의 기본이었다.
굿코레 시리즈는 서술했듯이 미소녀 캐릭터 위주의 12인치 피규어로 나노하, 프리큐어 시리즈 등 역시 반다이에서 당시 내주지 않았던 시리즈 위주로 발매를 해줬으나 메카 액션과는 달리 사신상 뺨치는 조형[5]에 비해 가격이 1만엔 이상의 초고가라 대표적인 악성 재고로 꼽혔다.
[1] 2015년 5월 14일자로 타카라토미에 합병되어 현재는 타카라토미 아트가 되었다.[2] 2009년 8월 26일에 향년 48세의 나이로 심장마비로 급사했다. 이로 인해서 사장은 미야자키의 아내 미야자키 카즈코가 뒤를 이었다.[3] 70~80년대의 고전 로봇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하는 다이너마이트 액션과 1970년대에 방송된 거대 히어로 특촬물에 등장하는 히어로의 피규어인 HAF (히어로틱 액션 피규어)를 내고있다.[4] 그리고 이들 중 일부는 현재까지도 현역으로 활동중이다.[5] 주로 큐어 블랙, 나노하 등 초창기 제품에서 나타나는 특징으론 목 아래 V 라인의 어색함(직접 보면 이해가 되지만 글로 써보자면 U자 모양의 큼지막한 부품이 가슴쪽에 통짜로 붙어 있다. 이 라인업 제품 대다수는 얼굴-가슴, 팔-배-골반-다리 순으로 이루어져 있다), 원작과는 동떨어진 퀄리티의 얼굴 등등... 후기 라인업으로 갈 수록 상기한 단점은 꽤 개선됐지만 원작과 괴리감이 큰 얼굴 조형은 여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