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2023년 상반기 재보궐선거
1. 울산광역시교육감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확정된 가장 큰 단위의 선거인지라 적지 않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당적을 보유할 수 없는 교육감 선거인 만큼 선거 결과가 중앙정치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1]기초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남구 나선거구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지방선거와 달리 교육감만 따로 선출하기에 생일이 지난 고3이나 학부모 또는 교육에 관심이 높은 사람이 아닌 이상 투표할 유인이 적어 투표율 또한 낮을 가능성이 높다.
노 전 교육감 사망 전까지 교육감은 진보 9석, 중도·보수 8석의 구도였고 현재 8:8 구도로 개편되었기에 어느 진영 후보가 당선되냐에 따라 각 진영의 과반 및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겸 국가교육위원회 당연위원)직을 가져가냐가 결정되는 만큼 교육 분야에선 나름 주목받는 선거가 될 것이다.
보수 우위인 부산·울산·경남(PK) 지역임에도 8회 지선 결과에서 나타나듯 사망한 노 전 교육감의 울산 내 지지도는 매우 높았는데, 추모 분위기가 반영되었는지 후보 단일화 이전 여론조사에서는 천창수가 큰 차이로 우위를 점했었다. 이러한 추세가 후보 단일화 이후로도 이어질지, 김주홍이 지지율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2. 더불어민주당
전주시 을 재선거에 무공천을 결정했고 친여 무소속 후보가 난립한 창녕군수 보궐선거에서는 중앙당 및 경남도당 차원에서의 총력전을 선언했다. # 다만 전주시 을에 강성희 후보가 당선될 경우 차기 총선에서 호남, 좁게는 전북 지역의 원심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나름 신경을 쓰고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창녕군수의 경우 사전투표 시작 전날에 발표된 여론조사를 기준으로 보면 얼마 전까지 각각 군수와 도의원 직을 역임한 한정우 후보와 성낙인 후보가 21% 정도의 지지율로 선두권을 구축하는 반면 국민의힘의 무공천의 반사이익을 노리는 민주당 성기욱 후보는 그 선두권은 커녕 전직 군수 프리미엄이 있는 하종근 후보나 유일하게 전과가 없는 박상제 후보에게도 밀린 5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물론 그래봤자 선두권과 한 자릿수 차이지만 애초에 후보자가 워낙 많기도 하고 지역이나 보궐선거 특성상 주로 노년층이 주 투표층이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현실적으로 선두를 노리긴 힘든 상황이다.
3. 국민의힘
전주시 을 재선거에서 정운천이 22대 총선을 목표로 잡으면서 불출마했고, 광역/기초를 포함해서 현재까지 유일한 단체장 선거인 창녕군수 보궐선거는 무공천하면서 민주당과 마찬가지로 비교적 규모 있는 선거에서는 발을 뺐다. 대부분 강세 지역에서 치러지는 지방의원 재보선을 통해 각 지역 조직력을 점검하는 정도의 의미만 둘 것으로 보인다.4. 진보당
상술했듯 전국적 관심도가 낮은 이 재보선에 사활을 걸 유일한 정당이라고 할 수 있다. 전주시 을에 공천한 강성희 후보가 여론조사상 선전하고 있어 진보당 입장에서는 원내 복귀의 절호의 기회인데, 승리한다면 8회 지선의 선전으로 올린 기세를 이어감과 동시에 진보 진영 내에서의 발언권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고, 호남 내 대안 정당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할 기회가 될 수도 있다.3월 22일 공개된 여론조사에 의하면 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간발의 차로 임정엽 후보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기존 정치권에 대한 반발 민심이라는 해석과 함께, 차기 선거를 염두에 둔 민주당계 조직과 정운천 지지층이 전략적으로 진보당 강 후보를 미는 것이라는 분석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 강 후보 약진에 지역정가 들썩
하지만 최근 3월 26일 민중의소리-에스티아이 여론조사 결과, 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무소속 임정엽 후보에 경합 우세이긴 하나, 안해욱 후보가 지역 연고도 없고 조직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11% 정도의 유의미한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며, 무소속 김호서 후보를 제치고 국민의힘 김경민 후보와 3~4위를 다투는 접전을 펼치며 나름 선전하고 있다. 다만 안 후보가 점차 선전하며 민주당계 표가 갈리는지라 강성희 후보가 어부지리를 효과를 보는 측면도 강해지고 있다.
5. 우리공화당
청주시의원 보궐선거에 후보를 냈다. 당선을 기대한다기보다는 당을 홍보하는 정도의 의미를 가진 출마에 가까울 듯하다.[1] 그렇지만 간접적으로나마 결과에 따라서는 보수 혹은 진보 각 진영에 대한 사기 진작 효과는 충분이 있을 수 있다. 특히 노 전 교육감에 대한 전국적인 인지도 또한 꽤 높아진 상태이며, 더욱이 함께 치러지는 전주시 을 보궐선거에서도 노옥희, 천창수와 같은 비민주당계 진보 진영으로 분류되는 진보당의 강성희 후보가 선전하고 있으므로 두 선거의 성패에 따라 진보 진영의 정치적 입지가 적지 않게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