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6-02 02:25:00

2019년 일본 인플루엔자 유행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2. 사건 정황3. 의문점4. 피해5. 예방6. 기타

1. 개요

{{{#!folding [ 관련 기사 캡쳐본 ] 흑백 및 블러 처리된 사진
파일:일본인플루엔자.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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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에 발생한 일본 인플루엔자 유행.

2019년 이후 누적 환자수 541만명. 추락, 질주, 같은 곳을 맴도는 이상행동을 보이는 환자 약 100명이 신고되었다고 발표했다.

2. 사건 정황

NHK는 1월 25일 전국 47개 도도부현에서 인플루엔자 확산이 경보 수준을 초과했다고 전하며 14일부터 일주일간 나타난 추정 환자수만 무려 350만 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중 60%가 H1N1이며, 심지어 환자 중 일부는 창밖으로 뛰어내리거나 갑자기 질주하거나 하는 이상행동을 보이는 사례가 100건이 넘게 확인되면서 # 보건당국에서 환자를 혼자 놔두지 말고 창문을 잠그라고 권고를 내릴 정도였다. 이로 인해 교육시설을 포함해 일본 내 총 9천여 곳의 시설이 인플루엔자 환자 발생으로 폐쇄되었다. #

1월 26일, 당해년도 겨울 누적 환자수가 541만명에 달한다. 보육시설과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6,200여 곳이 휴교하거나 폐쇄되었다. #

3. 의문점

해당 이상 행동의 원인에 대해 일부 음모론자는 타미플루 같은 치료약의 부작용으로 추정했지만, 이상행동을 보인 환자 중 20%는 치료약을 먹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으며, 또한 인플루엔자 환자의 이상행동이 타미플루와 관련이 있는지 어느 정도 확인하기 위해서는 "타미플루 복용자 중 이상행동을 보인 사람의 비율"과 "타미플루 미복용자 중 이상행동을 보인 사람의 비율"을 비교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타미플루의 부작용이라고 단정짓기 어렵다.[1]

정설은 쇠약과 고열로 인한 착란이 원인이라는 것이다. 타미플루는 수십년간 안정성이 탄탄하게 입증된 약이고 고열환자의 이상행동은 널리 알려진[2] 위험요소이기 때문. 방역 대실패로 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평시에는 독감에 크게 노출되지 않는 군까지 독감에 걸려버리니 이런 이상행동도 크게 표출된 것이다.

4. 피해

1월 22일 나카메구로역에서 선로에 떨어져 숨진 30대 여성과 같은 날 사이타마의 아파트 3층에서 떨어진 초등학교 6학년이 이 인플루엔자에 감염되었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14~20일 1주일간 보고된 인플루엔자 환자 수가 의료기관 1곳당 65.42명으로 집계됐다

47개 도도부현 중 의료기관 1곳당 환자 수가 30명이 넘은 곳은 아오모리현, 아키타현, 시마네현을 제외한 44곳에 달했다. 지역별 의료기관당 환자 수는 아이치현 81.86명, 사이타마현 70.03명, 시즈오카현 69.42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5. 예방

일본 정부는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했다. 또한 투신 예방을 위해 창문을 잠그고 되도록이면 1층에 있으라고 권고를 했다.

6. 기타

  • 인플루엔자 대유행 바로 다음 해에 코로나19를 맞이하고 또 그게 장기화되다 보니 일본 특유의 문화적 보수성과 버무려져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계속해서 마스크를 사회적으로 쓰는 문화가 이어지거나 아예 자리잡을 가능성마저 몇몇 일본인들에게서 제시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쓰느라 도리어 인플루엔자까지 차단되어 인플루엔자 면역력이 사회적으로 떨어지는 바람에 더더욱 그럴 가능성이 높아졌다.


[1] '그렇다면 80%의 사람들은 타미플루를 먹어서 그런거니까 타미플루의 부작용이 맞는거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인플루엔자에 걸려서 약을 복용한 사람이 복용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그 숫자가 훨씬 많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통계의 오류에 빠지기 쉽다. 예를 들어 약을 먹은 8천명 중의 1%인 80명이 이상행동을 보이고, 약을 먹지 않은 2백명 중의 10%인 20명이 이상행동을 보인다면, 이상행동을 보인 사람들 중 복용자의 비율은 80%나 되지만 복용자의 표본은 8천이고, 미복용자의 표본은 2백이기 때문에 약을 먹은 사람이 이상행동을 훨씬 덜 일으킨다는 결론이 나오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조건부확률 참조.[2] 고열 상태의 환자를 오래 방치할 경우 영구적인 뇌 손상을 입을 수 있다. 굳이 뇌손상이 아니더라도 신진대사율이 다운되기 때문에 회복이 느려진다. 괜히 의사들이 열이 있으면 해열제부터 처방하는 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