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이겨야 했던 홈에서의 첫 경기부터 수비수의 자책골로 0-1로 패하고 말았다. 원정에서도 초반부터 내리 두 골을 내줬고, 한 골을 따라갔지만 후반 막판에 다시 골을 내주고 말았다. 그 뒤에도 한 골은 따라갔지만, 결국 패배해 조별 예선에 오르지도 못하고 탈락하고 말았다. 그리고 상투메 프린시페를 때려잡고 조별 예선까지 올라간 마다가스카르는 기어이 본선까지 올라가고 말았다.
첫 경기부터 코모로에 0-2로 패했고, 홈에서 갖는 두 번째 경기에서 무조건 이겨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러나 결국 1-1로 비기며 역시 광탈의 주인공이 되어버렸다. 예비 예선의 여섯 나라 중 유일하게 네이션스컵 경험이 있는 모리셔스이지만, 실력 면에서 결국 밀리고 말았다.
이제 갓 수단으로부터 독립해 아프리카 축구 연맹에 가입한 남수단을 상대했기에, 제아무리 아프리카에서 축구를 제일 못하는 지부티라고 해도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리고 첫 경기에서는 2-0으로 이겨 조별 예선 진출이 가능해 보였다. 그러나 원정 경기에서 0-6으로 끔살당하면서 비명횡사하고 말았다. 참고로 남수단은 아래에도 나오겠지만, 조별 예선에서 다섯 경기 만에 한 골을 넣는데 성공한 나라이다. 그런 나라에게 지부티는 한 경기에서 무려 여섯 골이나 먹으며 나가떨어지고 말았고, 자신들이 왜 아프리카 최고의 동네북인지 동네방네 자랑하는 셈이 되고 말았다.
예선 전망은 괜찮았다. 세네갈이 강하기는 하다지만, 마다가스카르와 적도 기니를 상대로는 수단이 충분히 싸워볼 수 있었다. 그러나 첫 경기부터 동네북으로 예상되었던 마다가스카르에게 1-3으로 패한 것을 시작으로 세 경기에서 3연패를 당해 순식간에 꼴찌 위기로 몰리고 말았다. 그 와중에 반드시 승점을 따야 하는 네 번째 경기의 상대는 세네갈이었고, 결국 이 경기도 패해 조별 예선 48개국 중 가장 먼저 예선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그래도 마다가스카르 원정에서 홈에서의 경기와 똑같은 점수로 빚을 갚기는 했지만, 본선 가능성이 제로가 되고 나서야 나온 뒤늦은 승리라 크게 의미는 없었다.
홈에서 열린 대회였다고는 하지만 2015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적도 기니는 4강까지 오르며 새롭게 아프리카의 강국으로 떠오르는 듯 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 대회인 2017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는 예선도 뚫지 못하고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더니, 이번 대회에서도 예선도 뚫지 못하고 말았다. 첫 경기에서 세네갈에게 패하고, 다음 경기에서 수단을 때려잡은 것까지는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홈에서 마다가스카르에게 패하며 순위권과의 승점은 4점 차이로 벌어지고 말았고, 마다가스카르 원정에서 또 다시 패하며 수단과 함께 네 경기 만에 예선 탈락하고 말았다. 2015년 대회에서의 성적 탓에 홈 깡패 이미지가 강했던 적도 기니였지만 이번에는 홈에서, 그것도 마다가스카르에게 패하며 본선 진출은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 되고 말았다.
지부티에게 여섯 골이나 때려박고 조별 예선에 합류했지만, 조별 예선은 예비 예선과 달랐다. 초반 세 경기를 죄다 0-3 패배를 당했고, 네 번째 경기에서도 0-1로 패하며 4전 4패, 0득점 10실점이라는 끔찍한 결과물만 남긴 채 예선에서 광탈하고 말았다. 내전으로 속앓이가 심했던 남수단이었지만, 결국 이는 투혼으로 연결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