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9-27 16:16:42

2000년 자라파 모스크 총기난사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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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white> 2000년 자라파 모스크 총기난사 사건
2000 Jarafa mosque massacre
파일:2000 Jarafa mosque massacre.jpg
<colbgcolor=#bc002d> 발생일 2000년 12월 8일 오후 9시경[1]
발생 위치 수단 옴두르만 자라파
유형 총기난사
피의자 아바스 알 바키르 아바스
인명피해 <colbgcolor=#bc002d><colcolor=#fff> 사망 23명[2] 이상
부상 31명 이상

1. 개요2. 사건 전개3. 범인4. 타크피르 왈 히즈라

1. 개요

2000년 12월 8일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이 수단에 위치한 모스크를 대상으로 일으킨 테러.

2. 사건 전개

저녁 기도 중이던 오후 9시경, 자스타바 M70 돌격소총으로 무장한 범인이 옴두르만 외곽 지역에 있는 마을인 자라파에 있는 알 순나 알 모하메디야 모스크(al-Sunna al-Mohammediyya Mosque) 신도들을 향해 창문 너머로 총격을 가해 20명의 신도를 즉사시켰다. 그는 모스크의 여성 구역을 쏘지 않고 도망치는 여성에게 남성만 쏠 것이라고 안심시켰다. 출동한 경찰은 그가 항복을 거부하자, 짧은 총격전을 치뤘고 결국 범인은 사살되었다. 이 공격으로 33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그중에는 경찰관도 포함되었다. 부상자 중 2명은 이후 부상으로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단독으로 행동했지만, 목격자들은 세 방향에서 총격이 가해졌으며, 이집트의 옷인 젤라비야(jellabiya)를 입은 테러범 최소 3명이 있었지만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도주했다고 진술했다. 모스크의 예배자들이 공격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테러범이 마을을 휩쓸고 다니며 최소한 두 명의 소년을 죽였다는 보고도 있었다.

3. 범인

파일:Abbas_al-Baqir_Abbas.jpg

범인은 33세의 아바스 알 바키르 아바스(عباس الباقر عباس)였다. 그는 알자지라주 북부에 위치한 알다시스 출신이었다. 그의 어머니는 그의 종교적 광신 때문에 집을 떠났고, 그는 누이를 불륜 혐의로 구타하는 등 폭력적인 성향을 보였다. 그는 트리폴리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지만, 이슬람 단체를 이끌고 안보를 위협하는 세력 때문에 리비아를 떠나야 했다. 그는 수단 남부에서 반군과 싸우는 인민 방위군 소속이었다.

처음에는 안사르 알 순나(Ansar al-Sunna) 소속이었던 압바스는 종교적 차이로 인해 집을 떠나 나중에 서술할 타크피르 왈 히즈라(Takfir wal-Hijra)에 합류했다. 그는 1994년과 유사한 공격을 저지르겠다고 안사르 알 순나 구성원들에게 반복적으로 위협했다. 이러한 위협으로 인해 그는 1998년에 4개월 동안 체포되었고, 범행이 발생하기 몇 달 전에도 히즈라 구성원으로 의심되는 다른 20명과 함께 다시 체포되었다. 그러나 그는 회개하고 해당 단체와 그 사상을 버렸다고 주장했고, 그 결과 석방되었다.

4. 타크피르 왈 히즈라

타크피르 왈 히즈라(التكفير والهجرة)는 이집트에서 시작된 무슬림 극단주의 단체로, 1971년 이집트 무슬림 형제단에서 분리된 이후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평화주의 단체인 안사르 알 순나(Ansar al-Sunna)와 오랜 갈등을 빚어왔다. 히즈라파는 샤리아가 무력으로 시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순나파는 그렇지 않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갈등은 이전에도 유사한 사건들을 야기했다.

1994년 2월 4일, 리비아 출신 이슬람주의자인 모하메드 압둘라 알 킬라이피(Mohammed Abdullah al-Khilaifi)와 수단 출신 2명이 알 타우라에 있는 안사르 알 순나 사원에서 돌격소총을 사용하여 19명을 살해하고 15명을 부상을 입혔다. 알 킬라이피는 이후 사형을 선고받고 1994년 9월 19일에 처형되었다.

1996년 1월 1일, 캄보 아샤라에서 마을 주민들에게 개종을 강요하려던 단체 회원과 경찰 간의 싸움에서 8명의 단원과 경찰관 1명이 사망했다. 1996년 범행이 발생한 같은 자라파 모스크에서 테러를 자행하여 12명이 사망했고 1997년 11월 1일, 히즈라 단원 두 명이 아르크윗의 모스크에서 나오는 사람들을 칼로 공격하여 2명을 살해하고 10명을 부상을 입혔다.


[1] 현지시각[2] 범인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