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6-05-01 01:52:36

흉참


1. 개요2. 인터넷에서의 유행

1. 개요

흉참(凶慘)은 흉악하고 참혹함을 뜻한다. 한자 문화권에서 오래 전부터 쓰던 표현으로 주로 고문헌에서 나타나며, 현대에는 사용이 크게 줄었다.

다만 흉()과 참() 모두 다의적으로 쓰이는 한자가 아니라 의미가 굉장히 분명한 한자이고 또 한국어로도 동음 관계인 다른 한자와 비교할 때 사용 빈도가 적지 않기 때문에,[1] 현대 한국어 화자 또한 의미 파악이 그다지 어렵지는 않은 편이다.

2. 인터넷에서의 유행

파일:흉참하다.png
흉참하다
(대역콘ver2405)
조선 영조 대를 다룬 대체역사물 소설 《탐관오리가 상태창을 숨김》에서 "흉참하다"라는 묘사가 자주 등장하면서 인터넷에서 점차 사용이 늘었다. 본래 영조는 성품이 어진 편이 아니었고, 기이하고 당혹스러운 사건도 많았다. 영조실록에서도 흉참하다는 서술이 많이 쓰였고, 소설에서도 영조 대의 특징을 잡아내는 표현으로 흉참하다를 사용해 큰 호응을 얻었다.

게장과 감에 의한 경종 독살설,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둬 죽인 사건, 그밖에 관련 기록에서 나타나는 영조의 모순, 실책, 성격 결함 등을 지적할 때 흉참하다고 언급하는 식으로 사용된다.
[1] 특히 흉(凶) 자는 가슴 흉() 자를 제외하면 흉노의 흉(匈) 정도 외에는 용례가 잘 없고, 일상어에서 구태어 우리말 '가슴'을 피해서 쓰는 경우로 대흉근, 흉곽, 흉부, 흉부외과, 흉통 등 의학적 전문 용어에 쓰이는 경향이 강한 가슴 흉 자에 비해서는 흉(凶) 자의 일상적 사용 빈도가 훨씬 높다. 한편 '참'의 독음을 가진 한자는 '참여하다(參)', '베다(斬)', '참회하다(懺)', '참소하다(讒)', '참람되다(僭)' 등의 의미로 쓰이는데, '참혹하다'는 의미의 참(慘) 자는 흉(凶) 자만큼 용례가 독점적이지는 않으나 '참여하다'의 뜻으로 쓰이는 경우를 제외하면 공교롭게도 모두 부정적 의미 또는 부정적 사건과 관련된 한자이기에 '흉' 자와 함께 쓰이면 대체로 좋지 않은 의미임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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