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배를 일정한 곳에 묶을 때(계류할 때) 쓰는 줄. 계류삭(繫留索) 혹은 계류색[1]이라고도 부른다.계류삭을 영미권에서는 호저(hawser)라고 부르는데, 이것이 일본을 통해 들어오면서 "호사줄", 더 줄여서 "홋줄"이라는 표기로 장착되었다.
2. 위험성
일반적으로 큰 배를 계류할 때에는 홋줄 역시 더욱 굵고 튼튼해야 한다. 그렇다 보니 굵기가 사람 허벅지만 한 줄을 쓰기도 하고 인력이 아닌 기계를 사용하여 장력을 조절하기도 한다. 그런데 심한 파도가 치거나 줄이 낡아서 약해진 경우, 혹은 작업자들 간의 소통 문제로 줄이 견딜 수 없는 장력이 걸리는 경우 홋줄이 끊어지면서 종종 큰 안전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홋줄에는 배를 고정할 만큼 강한 장력이 걸리기 때문에 모종의 이유로 절단되는 순간 거대한 채찍이 되어 휘몰아치며#[2], 굵고 긴 밧줄이 소총탄의 총구속도에 맞먹는 순간속도로 주변을 휩쓴다.[3] 이 때의 위력은 범위 내의 차량을 가볍게 파손할 수 있는 수준으로, 사람이 맞으면 사지가 절단되는 중상을 입거나 죽을 수도 있다. 특히나 군함이나 컨테이너선처럼 무겁고 큰 배를 묶는 홋줄일수록 더욱 굵고 장력 또한 강하게 걸린다.
홋줄은 배를 타는 사람들이면 누구라도 주의해야 할 중대한 안전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2019년에는 청해부대 소속 최영함의 귀환 환영 행사 중 홋줄 사고로 인해 전역을 앞둔 수병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다.# 2024년에는 부산신항에서 컨테이너선의 홋줄을 푸는 작업 도중에 홋줄에 갑작스러운 장력이 걸리면서 홋줄을 풀던 1.5톤 트럭이 작업자 2명과 함께 물에 빠졌고, 이 중 1명은 트럭에 부딪혀 숨졌다.# 2025년에는 컨테이너선의 홋줄을 풀던 작업자가 홋줄과 트럭을 잇는 예비 밧줄이 터지면서 밧줄 끝의 후크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해군은 계류삭의 재료를 바꾸어 설령 줄이 끊어지더라도 튕겨나가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 그대로 툭 하고 떨어질 수 있게 해 사고율을 줄였다.
매체에서는 홋줄에 맞으면 끽해야 사람이 줄에 맞고 튕겨나가 기절하는 정도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맞은 부분의 신체가 순식간에 그대로 뜯겨나간다.[4][5] 마치 매체에서는 소총에 맞으면 그냥 몸에 작은 구멍만 뚫리거나 총알이 박히고 끝나는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맞은 부위가 파열하듯 터져나가는 것과 유사하다.
3. 여담
홋줄이 항구와 배를 연결하고 있다보니 항구에 있던 쥐가 홋줄을 타고 배에 잠입해 피해를 주는 경우도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홋줄에 원반 모양 깔대기를 끼우는데 이를 쥐마개/랫가드(rat guard)라 부른다.
4. 관련 링크
Line Handling Accident Prevention - 홋줄사고의 심각성을 알리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영상이다.[1] 해군 등에서 이렇게 부른다. 규범 표기는 계류삭이며, 索은 끈의 뜻일 때는 "삭", 찾는다의 뜻일 때는 "색"으로 읽는 것이 원칙이다.[2] 소통문제로 배가 줄이 묶인 상태로 전진했다고 추정되는 영상이다. 이로 인해 묶여 있던 계류삭이 전부 끊어졌는데, 다행히 홋줄이 닿는 범위 안에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인명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3] 줄의 끝부분이 날아오는 속도는 가히 음속을 넘는다.[4] 실제로 홋줄 사고를 당하고 생존한 사람의 증언에 의하면, 자신의 다리가 잘려 나가는 것을 느끼지도 못 할 정도였다고 한다. 사실 이 사람은 매우 불행한 사고를 겪었지만 어찌 보면 그런 사고를 겪은 것 치고는 운이 매우 좋은 사례였다. 만약 홋줄을 다리가 아니라 상반신에 맞았다면 그 자리에서 즉사해서 증언조차 남길 수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5] 대중매체에서 표현된 사례중 홋줄이 절단된 경우는 아니지만 2010년 개봉한 영화 피라냐에서는 수상축제를 벌이던 호수에 피라냐떼가 사람들을 습격하자 수상무대로 무질서하게 대피하던 사람들에 의해 하중을 견디지 못한 와이어로프가 끊어지면서 두 여성을 직격, 한명은 복부를 치고나가 장기가 쏟아져 내리고 다른 한명은 상체의 1/3 정도가 절단되는 장면이 연출되는데 실제 홋줄사고 또한 이정도로 사람을 절단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