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1-12-11 18:02:37

헬린 아퀼라

이름 <colbgcolor=#ffffff,#333>헬린 아퀼라(Helene Aquilla)
나이 20세
계급[1] 마셜
능력 치유
1. 소개2. 외양 및 성격3. 작중 행적

1. 소개

Most people are nothing but a glimmers in the darkness of time. But you, Helene Aquilla, are no swift-burning spark. You are a torch against the night, if you dare to let yourself burn.
사바 타히르(Sabaa Tahir) 장편소설 재의 불꽃의 등장인물.

2. 외양 및 성격

흰 피부와 옅은 파란색 눈, 항상 땋아서 틀어올린근데 맨날 풀어진다. 금발 머리카락을 가졌다. 호리호리한 몸매와 5피트 10인치[2]의 큰 키로 그녀의 갑옷 입은 모습을 엘라이어스 베투리우스가 '전장의 여신같다(like a warrior goddess)'고 표현한바 있다.

헬린은 제국에 대한 충성을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블랙클리프의 가장 이상적인 마스크의 형태를 띠고 있다. 그녀가 아끼는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드물지 않게 고통받는 사람들을 향한 연민을 느끼나 필요에 따라서는 가혹하고 냉정해질 수 있다. 헬린이 전념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제국과 그 시민들의 안전과 번영이며 이를 보장하기 위해 치르는 대가가 무엇이든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망설임없이 취한다.

작중 자신의 의지와 제국의 명령이 상반되는 경우가 적지 않으나 번번이 스스로의 의지를 의식적으로 밀어내며 명령을 따른다.

3. 작중 행적

3.1. 재의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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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어둠을 가르는 횃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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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입구의 사신

헬린은 라이아의 주 죄수 호송 마차 습격지 근처에 매복하여 라이아를 사로잡고 엘라이어스를 안티움으로 호송해 총사령관이 그를 죽이지 못했음을 입증하려 하지만 샤에바의 개입으로 엘라이어스가 사라지고 라이아까지 놓친 뒤[3] 빈손으로 제국의 수도로 돌아간다.

그녀에게 총사령관을 몰락시킬 것을 명령했던 황제는 즉시 헬린을 나비움[4]으로 파견해 총사령관을 죽일 것을 명령하고 자신에게 가능한 빨리 좋은 소식을 가져오지 못할 경우 헬린의 동생이자 황제비인 리비아를 고문하겠다고 협박하며 리비아의 두 손가락을 부러뜨린다. 그날 밤 리비아는 케인을 통해 헬린을 호출하여 자신의 임신 사실을 알리며, 황제가 미쳐 권좌를 오래 지키지 못할 것이니 아기를 보호하여 그들이 섭정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블러드 쉬라이크로서 나비움으로 향한 헬린은 도착하자마자 나이트브링어와 만나 리비아의 임신 사실을 들킨다. 나비움의 상황은 그리마라는 자가 이끄는 야만인들에게 대부분의 상선이 파괴되었으며 남쪽 지구가 적들에게 맹공격을 받고 있는 등 좋지 않지만 총사령관은 날씨를 핑계로 야만인 함대를 공격하지 않는다. 총사령관의 계획은 남쪽 지구가 초토화된 뒤 적들이 상륙하였을 때 그들의 함대를 포획 후 가주들에게 선물하여 그들의 충성을 얻는 것이였지만 남쪽 지구의 시민들이 몰살당할 것을 우려한 헬린은 함대 출격을 강행한다. 그러나 때마침 폭풍우가 급속도로 악화되면서[5] 출격했던 제국 함대가 싸워보지도 못한 채 전멸하고 헬린은 자신이 총사령관이 쓴 각본대로 놀아나 상선을 되찾지 못함은 물론 전함과 병력까지 잃은 가주들의 증오를 삼은 물론 군 통수권마저 암묵적으로 빼앗겼다는 것을 깨닫는다.[6]

이에 헬린은 총사령관에게 대항할 계획을 세우며 남쪽 지구의 부상당한 플리비언들을 아퀼라 가문과 아리투스 가문[7]의 자택에서 치료하여 평민들의 지지를 모으며 전에 엘라이어스가 해주었던 조언을 참고하여 퀸 베투리우스가 케리스 근처에 있음을 알아내고 그와 접촉에 성공한다. 한참 계획을 진행시키던 헬린은 새벽에 암살자들과 만나 치명상을 입지만, 주방장과 아비타스, 그리고 나이트브링어의 도움으로 기사회생하며 주방장과 퀸 베투리우스에게서 케리스를 파멸시키고 싶다면 헬린 자신이 그녀처럼 되어야 한다는 말을 듣는다. 총사령관과 한패인 가문들에게서 이상함[8]을 감지한 헬린은 총사령관 몰래 해변가로 나가 뭔가를 알아낸 후 평민들 사이에 '(총사령관&그녀의 편인 가주들) = (잔인하고 이기적인 나쁜놈들) / {블러드 쉬라이크(헬린)} = (평민을 위해 힘쓰는 충성스런 황제의 사람)'이라는 여론을 형성한다.

보급에 압박을 느끼던 그리마와 그의 야만인들은 헬린이 나비움에 도착한지 한 달만에 드디어 상륙전을 강행하고, 헬린은 이에 따라 드디어 총사령관을 파멸시킬 계획을 개시한다. 우선 헬린은 아비타스와 함께 플리비언을 내치는 총사령관에게 자신이 대항하려 하는 상황을 수많은 평민들 앞에서 연출하고, 앞서 형성한 여론 덕분에 안그래도 불만이 고조되던 평민들은 (헬린의 계획대로) 폭동을 일으켜 그녀를 따른다. 성난 군중을 등에 업고 총사령관의 처소로 향한 헬린은 블러드 쉬라이크로서 케리스 베투리아의 총사령관 직위를 박탈하며 아비타스가 신호하자 전멸했다던 마셜 함대가 그리마의 함대를 향해 돌진하며 모습을 드러낸다. 케리스 베투리아는 마셜 함대가 출전했을 때 함대가 전멸한 척 하며 다른 곳에 숨겨두어 블러드 쉬라이크의 권위는 실추시키면서 마린을 공략할 함대는 보존했고, 그리마가 공격했을 때 그의 함대마저 포획하여 나이트브링어에게 바칠 생각이어였던 것. 그러나 해변에 갔을 때 난파된 마셜 함대가 없다는 것을 알아낸 헬린이 케리스의 계획을 간파하고 퀸 베투리우스와 자너스 아리투스의 사병을 이용해 보존된 함대의 지휘권을 되찾는다. 그리고 헬린은 상술한 모든 내용을 나비움의 플리비언들 앞에 서 모두 밝히고 총사령관을 감금한 뒤 친히 함대를 이끌고 그리마의 군대를 격파한다. 나비움 내의 블러드 쉬라이크에 대한 지지도가 하늘을 찌르고 헬린도 승리감에 젖어있던 그 때 덱스가 황제의 호출을 전하며 리비아가 중독되었음을[9] 알린다.

아비타스와 함께 쉬지않고 말을 달린 결과 제때 수도에 도착하여 리비아를 치유해내지만 마커스에게 치유 능력을 들키고 만다. 이후 케리스 베투리아가 배후인 방해공작을 뚫고 간신히 얻은 정보로 5만명의 카르카운[10] 대군이 안티움으로 행군하고 있음을 알게 되어 500명의 군단병을 이끌고 지원군이 올 때까지 시간을 더 벌기 위해 출전한다. 그러나 위치 정보가 누설되어 매복에 난항하며 엎친데 덮친 격으로 후방 부대는 갑자기 나타난 또다른 5만 명의 군대에 의해 궤멸당하고[11] 75명만이 생존해 안티움으로 퇴각한다.10만 명으로 불어난 카르카운 군대는 각각 헬린, 케리스 베투리아, 마커스 파라 황제가 지휘하는 동, 서, 남의 세 방면에서 안티움을 포위하고 만월날 밤 공격을 개시한다.

수성 측은 제대로된 공성병기 조차 준비하지 않은 적의 상태에 의아해하나 곧 그리마와 그의 주술사들이 수천의 유령을 본인들의 군대에 빙의시켜 초인적인 전투력의 군대로 공성을 개시한다. 이들의 전투력은 실로 막강하여 성벽을 빠른 속도로 기어오르고 성벽 너머로 포탄(missile)을 던져 도시를 초토화시키는 등 선전하며 헬린과 마커스 황제의 유능한 지휘에도 불구하고 마셜 군은 3일간의 전투로 상당한 손실을 입는다. 그런데 카르카운 군은 갑자기 공격을 중단하고 몇 시간 뒤 그리마의 주술로 대기실을 탈출한 영혼들이 몰려와 마셜군에 빙의해 같은 편을 공격하게 만든다. 이에 밖에서는 초인적인 수만 대군이 공격해 오고, 안에서는 빙의된 아군에게 공격 당하는 절망적인 상황에 처한 마셜 측은 순식간에 수세에 몰리며 모두의 예상대로 변절한 케리스 베투리아가 서쪽 성문의 파괴를 방관하면서 수도는 함락된다. 절망적인 싸움을 이어나가던 헬린은 유령들을 모두 잡아넣으러 온 엘라이어스를 보고 눈물을 흘리나 엘라이어스는 그녀를 차갑게 대하며 유령들만을 데리고 대기실로 돌아간다.

그리고 헬린은 리비아의 진통이 시작되었다는 소식에 그녀가 피신한 흑위대 막사로 이동하며 케리스의 공작으로 도시에 산파가 모두 살해당한 상황에서 라이아의 도움으로 순만하는데 성공하며 황제는 아이를 재커라이어스 파라로 명명한 뒤 다시 싸우러 나간다. 그러나 유령들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전세는 이미 기울어 헬린이 없는 사이 제2 방어선까지 뚫리고 만다. 이에 비밀 통로를 통해 리비아를 아비타스와 다른 피난민들이 있는 순례자의 길로 탈출시키고 헬린은 최후의 저항을 위해 도시로 돌아간다. 그곳에서 치명상을 입은 황제 마커스 파라와 만나며 그의 마지막 명령에 따라 빠른 죽음을 선사해준다.[12]

이후 헬린은 덱스와 재회해 천 명도 안되는 잔존 마셜 군을 규합해 피난민들을 추격하는 카르카운 군을 저지하러 간다. 만 명이 넘는 추격대와 그 몇배는 되는 예비병들을 상대로 최후의 저항을 결심한 헬린 아퀼라는 덱스를 순례자의 길 끝의 복점관들의 동굴로 마지막 피난민이 대피하면 흰 연기로 신호한 뒤 입구를 폭파하라고 명령한다. 순례자의 길을 가로막는 순례자의 골짜기에서 마지막 병력은 결사항전하나 끝도 없이 밀려오는 카르카운 군에 결국 헬린을 제외하고 모두 쓰러진다. 모든 기력을 소모하고 수많은 부상까지 당한 헬린은 절박한 심정으로 나이트브링어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나이트브링어는 이를 받아들여 라이아와 주방장이 헬린을 발견할 때까지 카르카운 군을 저지해주는 대신 '별'의 마지막 조각인 헬린의 마스크를 요구한다. 살이 떨어지는 고통을 감수하고 이를 준 헬린은 곧 라이아에게 발견된다. 라이아와 동행했던 주방장이 라이아아가 그녀를 부축해 갈 동안 카르카운들을 홀로 저지하며 시간을 더 벌지만 그 사이 흰 연기가 피어오른다. 헬린은 입구가 폭파될 것을 예상하며 최후를 받아들이지만 헬린의 명령을 불복하고 아비타스가 달려와 그녀를 복점관의 동굴까지 부축한다. 간신히 카르카운 군보다 먼저 동굴에 도달한 헬린은 입구를 폭파시키고 기력을 다해 쓰러진다.

1주일 후, 의식을 차린 헬린은 킬킬대며 자리를 비켜주는 라이아를 뒤로하고 아비타스에게 보고를 명령한다. 예상대로 그들은 동굴을 통해 델피움까지 도달했으며 케리스 베투리아는 안티움의 함락을 전적으로 헬린의 탓으로 돌리며[13] 세라에서 스스로를 무적의 대사령관으로 선포하는 동시에 헬린, 리비아, 아기 재커라이어스를 제국에 대한 반역자로 규정했다. 보고를 마친 아비타스는 헬린이 마스크가 뜯겨나갔음에도 언제나처럼 아름답다고 말하며 그녀에게 키스하지만 제국에 대한 의무를 당하려면 사적인 감정이 있을 자리는 없을거라는 생각에 그를 원하는 마음을 누르고 자신이 블러드 쉬라이크임을 기억하라고 선을 긋는다. 이후 리비아 아퀼라는 섭정으로서 첫 명령으로 마셜인들과 함께 탈출한 스칼라 노예들을 해방시키고 케리스에 대항해 라이아와 동맹을 맺는다.
[1] 작중 묘사에 따르면 마셜은 계급이라기 보다는 인종에 더 가깝지만 국내 1권 정발본의 번역에 맞춰 계급으로 기재한다.[2] 약 178cm.[3] 헬린이 라이아를 처형하면 엘라이어스가 용서하지 않을 것을 안 아비타스가 몰래 풀어줬다.[4] 야만인들이 대대적으로 침공하여 함대로 나비움을 공성중이며, 총사령관이 이를 방어하고 있다.[5] 주변 정황과 총사령관이 나이트브링어에게 충성한다는 사실을 보았을 때 나이트브링어가 마법으로 한 일로 추정된다. 그리고 이는 후에 사실로 드러난다.[6] 안그래도 좋지 않던 상황에 대부분의 해군과 전함까지 통째로 날려버렸으니 함대로 공성하는 야만인들에게 제대로 대응하지 못함은 물론이요 나비움의 수비가 가능할 것인지조차 의문이 생겼다.[7] 헬린의 3인자 덱스의 가문. 아리투스 가문의 가주인 자너스 아리투스는 가주로서는 유일하게 헬린의 명령 때문에 마셜 함대가 박살난 후에도 그녀에게 충성을 다했다.[8] 함대가 박살날 때 가문원의 상당수와 가주들도 전사했는데 애도하는 척만 한다던가, 믿는 구석이 있는 듯 총사령관을 절대적으로 지지한다던가.[9] Posioned. 원래는 독살되었다는 뜻이 있는 단어지만 죽지는 않았다.[10] Karkaun. 변경 지대 너머에 사는 야만인이며 나비움을 쳤던 자들과 같은 이들로 여전히 그리마의 지휘를 받는다.[11] 이때 헬린이 아비타스 또한 전사한 줄 알고 오열하는 장면이 있다.[12] 마커스도 헬린이 자신을 살려낼 수 있음을 알면서도 그렇게 명령하지 않았는데, 자세한 내용은 마커스 파라 문서 참조.[13] 이에 헬린은 따지고 보면 맞는 말이라며 씁쓸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