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9-22 14:18:54

헬레네 파남

1. 개요2. 행적
2.1. 게임판2.2. 본편
3. 기타

1. 개요

비극의 원흉이 되는 최강악역 최종보스 여왕은 국민을 위해 헌신합니다의 2부 등장인물.

눈처럼 새하얀 머리카락에 회색 눈의 가련하고 청초한 인상의 미녀. 몸이 약하며 온화하고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그 프라이드가 미안하다는 말이 입에 붙은 것 같은 사람이라고 평했다.

<너와 한 줄기 빛을> 2기의 히든 공략대상자인 디오스 파남-쿠로이 파남 쌍둥이 형제의 2살 연상의 누나. 본편 2부의 10년 전에 부모님이 사고로 사망해서 고아였다.

2. 행적

2.1. 게임판

선천적으로 몸이 약했으나 부모님을 잃고 가족들을 위해 무리하게 일을 하다가 급속도로 건강이 악화되었으며, 이 때문에 일은 동생들이 대신하고 본인은 집안일을 하고 있다.

게임상에서는 거의 잠만 자고 있는 캐릭터로 묘사되고 누나의 간호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최종보스 그세레실을 섬기는 입장이었던 쿠로이와 디오스에게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 프라이드 로열 아이비의 폭정 때문에 몸을 팔아 동생들을 먹여살리다 돌이킬 수 없는 몸이 되었다. 프라이드 한 명에게 모든 부가 집중되고 백성들은 높은 세율과 학정에 고통받으면서 몇 안되는 일을 경쟁하기 바빴고, 몸도 약해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데다가 생긴 것만 아름다웠던 누나 입장에서 할 수 있었던 것은 매춘밖에 없었던 것.

이에 대해 프라이드는 계속해서 절대 동생에게도 밝힐 수 없는 진실이라는 언급을 하며 그녀의 어둠을 계속 언급했다. 그리고 매춘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몸이 망가진 뒤로는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서 동생들 없이는 일상생활조차 할 수 없게 되었다. 다만 본인은 더이상 매춘조차 할 수 없게 된 것에 동생들에게 죄책감을 가지면서도 더 이상 매춘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안도하기도 했었다고.

그리고 디오스가 동조의 특수능력자라는 사실을 안 후에는 디오스와 접촉했다가 자신의 매춘이 발각되면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될까 봐 디오스를 거부했으며, 1편에서 프라이드가 악용했던 법인 '특수능력신청의무령'이 제정되었을 때 디오스는 귀찮고 일하러 가야 한다는 이유로 자신의 능력을 보고하지 않았는데, 프라이드의 성깔을 알 리 없는 누나가 누나로서의 친절로 그의 능력을 보고해버린 것. 결국 디오스는 다른 특수능력자들처럼 예속의 계약 vs 처형의 양자택일에 서고 예속의 계약을 받아들여버렸으며, 이 일로 누나는 죄책감을 품는다. 다만 디오스는 첫 번째 피해자였기 때문에 이것이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기는 했다.

이 부분을 그레실이 집요하게 파고들어 괴롭히는 바람에 누나는 디오스를 거절하다 못해 미쳐버려서 아예 디오스의 존재 자체를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말았고, 마음까지 박살이 나서 심신 모두 병들었다고 한다. 그 결과 게임상에서 누나와 디오스의 관계는 완전히 파탄나버렸다. 이후로는 전혀 몸도 움직이지 못하고 모든 생활을 쿠로이에게 의존하다가 2편 시작 1년 전에 집조차 잃고 바드 가든에서 머물게 되었다. 원래부터 집이 심하게 망가져 있었고 어린애들인 이들이 고치지 못해서 더 이상 사람이 살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러한 진실은 오직 주인공이었던 암렛에게만 밝히고 게임의 엔딩까지도 끝끝내 동생에게 밝히지 못했다며 디오스의 존재를 인식하지 않았다.

2.2. 본편

본편에서는 부모를 여읜 후에 동생들을 먹여살리기 위해 염색공장에서 일하거나 굴뚝 청소를 하며 동생들을 먹여살렸지만 지나치게 성실하게 일하다가 결국 몸이 망가져서[1] 더 이상 일할 수 없게되어 집안일을 하게 되었으며, 동생들을 위해 시집도 가지 않고 청혼도 물리쳤다고 한다.

프라이드는 헬레네의 몸이 크게 망가졌음에도 게임의 시궁창 설정을 생각하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비록 몸은 불과 2년만에 일할 수 없는 몸이 되었지만, 완전히 몸이 망가지기 전에 동생들이 일을 하게 되면서 단순히 아픈 정도에 머물렀으며, 심적 고통은 자신의 몸이 약해 동생을 고생시키는 것에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정도로 게임과 비교가 되지 못할 정도로 상황이 나았기 때문이다. 심신 양쪽으로 완전히 끝장나버린 게임상의 누나의 상태와 비교하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나은 게 맞다.

동생들이 학교가 생기자 몸이 약한 자신도 일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생각에 학교에 가고 싶어했으며, 디오스가 생계를 책임진다고 하여 쿠로이와 함께 학교에 다니게 되었다. 그러다 우연히 하교하던 과정에서 쓰러져 다칠 뻔했으나 아서가 구해주었다. 이후 프라이드의 배려로 같은 고등부인 파우엘의 도움을 받으며 학교를 다니고 있다. 고등부에서 껄렁거리는 고등학생들에게 위협을 당해서 아서가 그들을 털어버리고 쫓아낸 적이 있는데, 중학생인 프라이드 일행이 늘 옆에서 도와줄 수 없기 때문에 1살 연상의 파웰이라면 좀 도움이 될 것 같아서라고 한다.

갑작스럽게 쿠로이가 도주한 날 동생들을 걱정하며 카람의 도움을 받으며 하교했으나 집에 처음 보는 여자아이를 발견하고 그 여자아이가 갑자기 자신에게 과제를 내렸지만 기꺼이 받아들이고 동생들에게도 함께 힘내자고 격려했다. 이후 4일간의 공부로 무사히 특대생 시험에 합격했다. 그리고 특대생이 발표되는 자리에서 동생들이 왕족인 세드릭과 친하게 지내는 것을 보고 당황하고 수많은 여성들을 뇌쇄시켜온 세드릭의 마성에 그대로 정신을 잃고 의무실로 후송되었다. 이후 완전히 망가졌던 집을 기사들이 봉사활동으로 고쳐놓자 기뻐한다.

한동안 등장 안 하다가 레이편 엔딩에서 등장. 레이가 라이어와 재회한 뒤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서민 생활을 하라는 처벌을 받으면서 집을 옮겼는데, 옮긴 집이 파남가와 가깝고 라이어가 예쁜 여자 꼬시려고 헬레네에게 추근덕대서 동생들의 경계를 샀다. 이때 라이어가 자신들은 모두 요리가 형편없다며 재료 들고 올 테니까 매일마다 들러서 밥먹고 싶다고 하고, 헬레네는 디오스의 친구인 줄 알고 알았다며 받아들인다. 쌍둥이가 레이와 라이어를 까면서 시끌벅적하게 밥먹는 광경을 보며 이렇게 집이 북적거린 건 정말 오랜만이라며 훈훈함을 느낀다.

3. 기타

남성에게 순진한 면이 있어서 동생들은 남자들이 헬레네에게 접근하는 걸 꺼린다. 현재 라이어가 장난삼아 껄떡거리고는 있지만 진지하게 연애라인은 아니라서 나중에 누구와 이어질지는 불명.


[1] 본편에서 헬레네가 아픈 건 병 때문이 아니다. 애초에 진폐증 같은 질병이었다면 그냥 아서를 내밀면 끝이고, 작중에서도 진짜로 병으로 발전하기 전에 과로로 몸이 망가졌다고 언급된다. 물론 근무 환경 자체가 진폐증 같은 관련 질병에 걸리기 쉬운 환경이었고, 처음 아서에게 닿았을 때 컨디션이 약간 호전된 묘사는 있으니 병에 아예 안 걸린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