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수학자이자 천문학자. 로그표를 개발하고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했으며, 특히 10을 밑으로 하는 상용로그를 도입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연구는 수학, 항해, 천문학 분야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으며, 그의 업적은 오늘날까지도 과학과 공학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1561년 영국 요크셔의 워틀리에서 태어났다. 케임브리지 대학교 세인트존스 칼리지에서 교육을 받았으며, 1588년 학사 학위를, 1591년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596년 런던의 그레셤 칼리지에서 기하학 교수로 임명되어 1619년까지 재직했다. 그레셤 칼리지에서 수학과 과학 분야의 저명한 학자들과 교류하며 연구를 수행했다.
스코틀랜드의 수학자 존 네이피어가 발명한 로그에 큰 관심을 가졌다. 네이피어의 로그는 자연로그에 가까운 형태였으나, 브릭스의 10을 밑으로 하는 상용로그가 계산에 더욱 편리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1617년, 네이피어와 만나 상용로그표 개발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고, 이후 독자적으로 상용로그표를 계산하기 시작했다.
1624년, 14자리 상용로그표인 '아리스메티카 로가리스미카(Arithmetica Logarithmica)'를 출판했다. 이 표는 1부터 20,000까지, 그리고 90,000부터 100,000까지의 수에 대한 로그값을 담고 있었다. 또한, 1633년에는 사후에 출판된 '트리고노메트리아 브리타니카(Trigonometria Britannica)'에서 삼각함수표를 포함한 로그표를 발표했다. 그의 로그표는 계산의 복잡성을 크게 줄여주었으며, 항해, 천문학, 측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