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동명의 실제 역사 속 인물인 미국 제 15대 부통령 해니벌 햄린에게서 따온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인종이나 생김새, 사상 등등 실제 햄린과 공통되는 부분은 거의 없다. 재미있는 사실이 하나 있다면 실제 햄린이 대통령으로 모셨던 사람이 다름아닌 에이브러햄 링컨이라는 것이다.
템플 오브 유니온에 모여있는 탈출 노예들의 리더. 그 역시 한때는 노예였던 사람으로, 운 좋게 탈주에 성공한 후 떠돌다가 템플에 정착하고, 본인과 같은 처지인 수많은 탈주 노예들을 돕는 일을 하고 있다.
템플을 본거지로 삼은 이유는 다름 아닌 그곳에 링컨 기념관에서 나온 것으로 추측되는 링컨의 머리 석상이 있었기 때문이다. 거리도 엄청 멀고 험한 이곳에 왜 머리 석상이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어찌되었든 햄린은 이 석상을 발견하고 이곳에 정착하였다고 한다.
그의 현재의 목표는 링컨 기념관을 수복해 정신적 지주로 삼아 노예 해방을 이루려하고 있다. 이 자와 말을 하다보면 외로운 방랑자가 사원 멤버가 될 수도 있으며(나오는건 없지만), 링컨 기념관 복구를 위한 이런저런 일을 돕게 된다. 그런데...이 의뢰를 받아들이면 버그의 대행진을 체험할 수 있다. 템플 오브 유니온 참조.
한니발은 링컨의 유품들도 구매하고 있다. 그러나 노예 출신답게 가진 돈이 별로 없어서 용돈벌이도 안된다. 예외적으로 링컨의 리피터는 제일 비싸게 매입하지만...링컨의 리피터의 성능을 생각해서 절대 팔지 말자. 링컨의 모자를 팔면 바로 장착하는데 좀 웃긴다. 링컨의 리피터도 소매치기로 탄약을 넣어주면 장착한다.
하지만 핵을 집중적으로 맞고 쑥대밭이 된 황무지에서 제대로 된 역사를 접할 기회가 없다 보니 실제로 링컨에 대해 알고 있는 건 거의 없다. 에이브러햄 링컨이 슈퍼 뮤턴트를 때려잡고 황무지인을 구원하는 구원자로 묘사하는 수준.(…) 그래도 황무지에서 레귤레이터들을 제외하고 거의 유일하게 노예들을 도와주고 해방시키는데 적극적인 선인이므로 죽이면 카르마가 왕창 깍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