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2 04:58:14

학계의 정설

1. 개요2. 사용법3. 관련 문서

1. 개요

본래는 "빛은 파동과 입자 두 가지의 성질을 모두 가지고 있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라는 식으로 교양 계열 방송에서 일반 대중들에게 과학적 표현을 풀어쓸 때 등장하던 표현이나, 유행어로서는 다소 다른 의미로 쓰이기 시작했다.

대체로 2018년 3월에 웃긴대학의 일부 유저들이 사용한 것이 시초로 여겨지지만, 본격적으로 알려진 건 코미디빅리그의 프로그램이었던 '2018 궁예' 및 '2018 ~ 2019 장희빈'꼭지에서도 사극 내레이션 말투로 추정된다.[1] 이후 이말년씨리즈 2018의 삼국지 여포전 8편에 나오면서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했다.[2][3]

실제로 학계에서 사용되지는 않는다. 어떠한 학설이 다수나 전체의 지지를 얻는다고 하여도 언젠가 이를 뒤집을 학설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통설' 또는 '다수설' 정도로만 표현한다. 정설이라는 것은 바른 학설이라는 의미인데, 그렇다면 반하는 이론은 틀렸다는 의미이고, 그것은 학문이라는 것의 본질이 비판가능성에 있음을 고려할 때 비판 가능성을 배제하는 의미가 되어 그 자체로 학문의 본질에 위배되기 때문이다. 진짜로 정설이라고 할 만한 기본공리들이나 주류 이론은 이미 정"설"이라고 부르지 않으니 역시 용례가 없다.

2. 사용법

처음에는 설득력 있는 논리를 전개하다가 뜬금없이 말도 안 되는 헛소리를 한 뒤에 "~라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라고 덧붙임으로써 마치 공신력이 있는 듯한 뉘앙스를 풍겨 보는 이로 하여금 헛웃음이 나오게 만드는 것이 이 드립의 포인트다.[4]

신원 불상의 인물에 대해 추리하는 글에서 쓰이기도 한다. "umanle는 사실 대한민국 인터넷을 감시하기 위해 투입된 NSA 소속 슈퍼컴퓨터라는 것이 학계의 정설." 같은 식이다.

자신이 직접 언급했다간 다소 위험할 수 있는 인물을 언급할 때 "그 분의 정체는 사실 외계인이라는 게 학계의 정설"이라는 식으로, 학계의 정설일 뿐 스스로의 의견은 아니라는 방식으로 면피할 때에도 쓰인다.

최근에는 이를 또 비꼬아 '학계의 두루미[5]', '학교의 점심', '정계의 학설' 등으로 쓰인다.
파일:1280px-1911_Solvay_conference.jpg
글의 말미에 위와 같이 제법(?) 권위 있어 보이는 학계의 사진까지 첨부해 주면 좋다.
가끔 학계의 전설로 쓰기도 한다. 전설적이다라는 의미와 전설로 내려온다는 중의적 의미로 쓰인다. 위의 사진은 학계의 정설도 아니고 학계의 전설도 아니고 전설의 학계다.

그 외에도 정설의 학계, 정학의 설계, 학계의 청설모, 학교의 점심, 학계의 전설 등등 다양한 바리에이션으로 사용된다.

3. 관련 문서


[1] 단 '정설'이라는 표현은 나오지 않았고, "오늘날 학계에서는 궁예/장희빈의 이러한 ~을/를 ~(으)로 추정하고 있다."와 같은 식이었다.[2] 그러나 삼국지 여포전은 7월에 연재되었고 해당 웹툰 자체는 8월에 완결이 났는데 정작 '학계의 정설'이라는 표현은 10월부터 유행하기 시작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3] 일단 이말년 작가의 경우 여포전 만화에서 사용하기 전부터 침착맨 인터넷 방송에서 이미 학계의 정설 드립을 이전부터 종종 사용했었다.[4] 의외로 학계의 정설이라는 말이 진짜 학계에서 나온 주장이라는 뜻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다.[5] 이라는 중의적인 표현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