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5-12 23:33:55

하치모지

1. 하치모지 DNA

기존의 DNA의 염기는 A,G,C,T 4가지의 핵염기를 사용하지만 P,Z,B,C 4가지의 인공적으로 합성한 핵염기를 더 사용하여 총 8개의 염기로 만든 DNA. 8가지의 핵염기가 사용되어 8을 뜻하는 일본어 '하치(はち,hachi)'와 글자를 뜻하는 일본어 '모지(もじ,moji)'에서 따와 합성어인 하치모지(hachimoji)라고 한다.

염기의 수를 다르게 하여 DNA를 만드려는 이러한 노력은 이전에도 존재했으며 CeNA라는 인공 DNA를 연구한 경우도 존재한다. 하치모지는 최초로 염기가 8개인 인공 DNA를 만드는 것에 성공한 케이스이다. 하치모지에선 기존의 염기에 더불어 새로 추가된 P와 Z, B와 S가 서로 쌍을 이루어 이중 나선 구조를 만든다. 물론 A,G,C,T를 쉽게 구할 수 있는 기존의 생명체와는 달리 하치모지를 이용한 생명체는 염기와 단백질을 쉽게 공급받지 못하므로 새 DNA를 가진 독자적인 생명체가 되기는 어렵다. 그러나 놀랍게도 단백질을 만들기 위해 안정적으로 RNA를 전사하거나 정보를 저장하는 능력은 충분히 갖추고 있다.

이렇게 염기수가 다른 DNA는 우리와 DNA구조가 반드시 일치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는 외계 생명체의 존재에 대해 가능성을 제시해준다. 이러한 탓에 NASA역시 외계 탐사 방법를 위해 더 넓은 탐사의 범위를 염두에 두며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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