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노기그룹 대표. 성우는 하스이케 류조 / 윤동기 / 크리스토퍼 코리 스미스. 신장 178cm, 체중 84kg.2. 상세
하츠미류 아이키도 무술가.[1] 코요우 대학 대표인 소류인 시온과는 한때 연인이었다.[2][3] 참고로 첫 등장 때는 오우마와 사이가 매우 안 좋았지만 대회 중간 기억을 되찾은 뒤로는 하츠미의 준비운동을 도와줄 정도로 사이가 좋아지는데 오우마 말로는 토키타 니코와 분위기가 매우 닮았다고 한다.3. 작중행적
3.1. 켄간 아슈라
카타하라 메츠도에 의해 권원 절명 토너먼트 개최가 선언된 직후 노기 그룹의 대표 격투가로서 사무실에서 난동을 부리는 오우마를 제압하면서 첫 등장, 전적은 39승 15패[4]. 무리한 3연전으로 몸상태가 성하지 않았다지만 가불을 쓰고 달려드는 당시의 오우마를 상대로 계속 여유롭게 대처하면서 오우마의 유파가 니코류인 걸 간파하자 빡돈 오우마에게 멱살을 잡히고 하츠미도 진심을 내기 직전에 싸움이 흐지부지된다.이후 절명토너먼트 예선전을 끝내고 본 크루즈에 오른 뒤 뭣도 모르고 소류인 시온의 비서에게 작업을 걸다가 본인에게 들켜서 도주, 이후 쟁쟁한 실력자들을 관찰한다. 이후론 노기 그룹의 격투가답게 노기 옆에 딱 붙어서 다니나 다른 여자들한테 집적대는 걸 시온이 칼같이 견제하는 탓에 잔뜩 풀죽어 있고, 기척 없이 등 뒤에서 대기중이던 미카즈치 레이를 보고 놀란다. 그 이후론 의외로 원류도에서의 환영회처럼 서비스신이 많은 구간에선 모습을 비치지 않으며 오히려 홀로 샤워하며 노력을 해야 하는 상황이 귀찮다는 독백하는 모습만 보여준다.
이후 쭉 등장이 없다가 본인 차례인 1회전에서 도복 차림에 묶음머리를 한 채 등장[5], 상대는 치바 타카유키로 치바의 블러핑 심리전에 당해 잔뜩 긴장한 채로 잠시 고전하나 되려 긴장한 탓에 전력을 아끼지 않음 + 치바의 치명적인 판단 미스[6] 덕분에 역으로 박살내고 2회전으로 진출, 2회전 시작 전엔 룰의 빈틈을 노려 다른 회사로 이적하느냐 아니냐를 고민하는듯이 나왔지만 애초에 돈이 목표가 아닌 격투가중 하나였기에 딱히 별다른 행동 없이 2회전에 돌입한다[7].
2회전에선 굳이 율리우스와의 대전 이후 회복중인 와카츠키한테 가서는 뜬구름 잡는 소리를 하다가 경기장으로 출발, 사이는 좋은 듯이 서로 적당히 주고받으면서 여기에 와카츠키의 2패 중 하나가 바로 절호조의 하츠미 센이었다는 것이 밝혀진다[8]. 예상과 반대로[9] 반도가 대전상대로 나오자 이야기가 다르다며 불평한다. 스스로 말하길 최악의 상대라고. 다만 절명 토너먼트 이전 시점에 미리 데이터를 수집해둔지라[10] 그의 격투 방법을 파악해 하츠미류 합기도 백회 던지기[11]로 격파하나 살해는 하지 않는다.
이후 동양전력의 하야미 카츠마사에 의해 쿠데타가 벌어질 때엔 혼자 동양전력의 병력들을 피해 도망가는 컷으로 짧게 등장, 아예 싸움을 피하고 어딘가에 숨어서 찌그러져 있었는지 격투가들이 반격하는 씬에도 쿠데타 진압 후 축제 분위기로 다들 먹고 마시며 즐겁게 놀 때에도 혼자만 등장이 없다.
대망의 3회전에선 와카츠키의 vs 무테바 기젠가 전에서 경기장으로 향하는 와카츠키의 우측 코너에서 대기하고 있었으나 와카츠키가 눈치채지 못하고 지나가는 것으로 오른 눈이 보이지 않게 되었음을 눈치채는 것으로 첫 등장, 이후 토키타 오우마에게 부탁해 경기 시작 직전 웜 업으로 기어를 올린다[12]. 여기서 특유의 정교한 회피법을 선보이며 교전을 이어가는데, 여기서 하츠미가 사실 카노우 이전에 메츠도의 송곳니가 될 예정이었다는 게 밝혀진다[13]. 하지만 선대 송곳니의 조력으로 전법을 바꾼 카노우 아기토에겐 잘 통하지 않았고, 그럼에도 자기 영역에 끌어들여 분투하지만 결국 '무(武)'와 '선의 선'을 각성한 카노우에게 시종일관 압도되며 패배한다. 자기를 걱정해 달려온 시온에게 담배 한 개비를 구해 피우며 이후 실력의 격차를 실감하며 등장 종료.
번외로 여기서 카노우의 촌경을 무려 두 방이나 맞고도 무의식중에 위력을 흘려가며 버티는데[14], 오메가 시점에선 용탄이라 명명된 이 카노우의 촌경을 직격으로 맞으면 작중 최정상급 강자들조차 그자리에서 넉다운되거나 최소 그로기 직전까지 가는데, 어지간한 기술은 직격으로 맞아도 맷집으로 버티는 피지컬 타입이 아닌 캐릭터 중에선 유일하게 하츠미 센만이[15] 2년 전 시점이라곤 해도 이 촌경을 두 발이나 버티면서 끝까지 역전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여서 뒤늦게 평가가 올라갔다.
3.2. 켄간 오메가
2부에선 중국으로 건너가며 1년이나 넘게 행방불명이다.켄간 오메가에선 142화에서 오랜만에 재등장. 벌래인 시아 지의 부하들을 미카츠치 레이와 함께 제압한다. 중국으로 건나가 수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길 하츠미류 아이키도 도장의 창시자인 하츠미 고이치로가 쿠레 일족과 인연이 있었고, 하츠미는 그 인연을 통해 쿠레 일족으로부터 종가인 중국의 우(吳) 일가를 소개받으면서 그쪽에서 수련하기 위해 중국으로 넘어갔던 것. 뜻밖에도 자신보다 먼저 우 일족에 수련하고 있던 미카즈치 레이와 만나 함께 수련과 기술 교류로 정진하던 중 연옥 대항전에 벌래의 움직임을 주시한 '몽환도사' 우 싱이 참관하러 가면서 미카즈치 레이와 함께 귀국했다고 한다.
229화에서 대항전에서 2년 후, 권원회와 연옥을 포함한 뒷세계 격투 단체들이 협력해 개최한 리얼 챔피언 토너먼트 선발전에 참가해 '거물 사냥꾼' 카네다 스에키치와 대결한다. 양측 카운터 계열이라 1분간 주시만 하다가 카나다가 선공을 시작. 그간 수련을 통해 낌새를 간파한 선의 선에 비교적 쉽게 도달하였으며 아슈라 시점 보여줬던 회피법과 접목시켜 더욱 정교한 선의 선 구사자로 성장했다.[16] 게다가 카네다의 쿠진류는 무기술을 기반한 격투술인데, 하츠미는 무기를 든 상대를 제압하는 호신무술이라 압도적인 상성을 자랑했다. 손쉽게 카네다를 압도하다가 문뜩 자신의 공격이 상황과 미스매치 한다는 걸 의아해하다가 생각치도 못하게 클린히트를 허용한다.
카네다도 그간 수련을 통해 선의 선을 공략하기 위한 비장의 기술, '확정예측 - 거미줄'로 인해 행동 선택지를 제한당한 것. 게다가 카네다의 움직임을 읽는게 정밀하면 할수록 읽기도 쉬워 그라운드 상태에서 반격하려다가 진작에 예측하고 카운터하려던 카네다의 반격을 회피한다. 상황을 대략적으로 이해한 하츠미는 카네다의 공격이 반드시 후공을 선택하는 후의 선[17]을 극단적인 형태임을 깨닫고 천천히 느린 속도로 움직여 카네다가 거의 읽기 힘들게 만듬으로서 무력화를 시도하자, 마찬가지로 카네다도 자신의 움직임이 읽히도록 천천히 움직여 인내심 싸움에 돌입한다.
움직임을 읽힐 수 있게 들어내며 움직이는 카네다에 반해 움직임을 읽을 수 없도록 숨기는 하츠미가 주먹으로 카네다의 명치를 짓눌러 횡경막을 압박한다. 4년 전 가오란에게도 인정받은 카네다이기에 최단 거리에서 최선의 수를 사용한 것인데, 문뜩 신장차로 리치가 훨씬 유리한 자신이 왜 접근한 것인가라는 의문이 번뜩여, 초접근한 회심의 기회를 노린 카네다의 필살의 공격을 잡아내 '백회 던지기'로 매쳐버리면서 승리한다. 서로 악수를 나누면서 이기긴 했지만 자신을 발판으로 성장한 카네다의 모습이 능구렁이에다 성가신 놈이 더 늘어났다고 혀를 내두른다.
4. 강함
바람둥이로 여자들을 꼬시는 게 일과지만[18] 한때 메츠도의 송곳니 후보로 뽑혔던 적이 있을만큼 실력은 뛰어나다.[19] 전투 스타일은 아이키도(합기도)를 자기 방식으로 승화한 하츠미류 합기도로 공식 시합 와카츠키에겐 완승, 단순 시비로 벌어진 다툼이지만 141gk의 세키바야시를 가볍게 휘둘러 메쳐버리는 등 유술계통답게 피지컬 기반의 파워 타입에게 상성우위를 점하며[20] 각종 최고급 강자들에게도 인정받는 최상위권 격투가.다만 부운(뜬구름)이란 별명처럼 자신의 기분에 따라 행동한다는 게 흠. 메츠도의 송곳니 자리도 며칠 안 가 시시하다며 나와버릴 정도이며, 노기 그룹 대표로 출전한 권원 대회에서 기록된 패배 전적도 본인이 싫거나 귀찮거나 잊어버려서 시합에 아예 출전하지 않았을 정도였다.[21] 하지만 싸움을 하면 꼭 이기고 싶어하는 마음만큼은 다른 투사들 못지않을 만큼 강하며, 이 때문에 권원 절명 토너먼트에 맞춰 자신의 컨디션을 조절할 정도로 승부 자체에는 진심이다[22].
사실 그동안 기분이라며 멋대로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던 것도 본인의 체질 탓으로, 진심으로 최고의 상태에서 승리하고 싶어하지만 정작 중요한 건 기분에 따라 전투력 편차가 크게 차이나는 체질 탓에 컨디션이 안 좋은 날에는 일부러 시합에 출전하지 않았던 것[23]. 컨디션이 최고조일 때는 타케시조차 손이 닿지 않았을 만큼의 강자이지만 반대로 컨디션이 다운 될 때는 본인보다 몇 수나 뒤떨어지는 상대로도 고전한다고 할 만큼 투사들 중에서도 전투력 편차가 제일 크다. 물론 하츠미 본인도 이런 체질을 잘 알고 있지만 어린 시절부터 아무리 고치려고 애를 써도 못 고쳤다고 한다.
아슈라 시점에선 강하다고 상당히 띄워준 것[24] 치고는 작중 대접이 영 좋지 않다. 그렇게 강조한 절호조의 컨디션임에도 3회전에선 스무스하게 밀렸고, 포장은 많았지만 활약이 활약인지라 보는 입장에선 미묘한 셈. 다만 나쁘게 말하면 좀 작위적일 정도로 카노우가 급격하게 파워업하는 편의적 전개라[25] 하츠미는 좀 미묘한 상대로 2전만 보여주고 정작 진짜 강자상대로 일방적인 패배를 당했음에도 임팩트 있는 장면과 설득력 있는 서사와 전투 묘사 덕분에 강함에 대한 평가 자체는 별로 낮지 않다. 즉 만화를 주의깊게 읽을수록 하츠미가 약해 보이는게 아니라 강한 면모를 일부러 숨기고 안 보여준 것처럼 느껴진다.
2부에선 실력을 더욱 키웠는데,[26] 다만 정작 그러고서 리얼 챔피언 토너먼트 선발전에서 상대로 붙은 게 하필 카네다였고 심지어 대전 연출도 너무 억지스러웠던 것이 문제. 작중 최약체 중 하나인 카네다조차 확정예측을 통한 판짜기와 그 수싸움으로 선의 선보다 좀 더 위에 도달한 강자와도 싸움이 되는 정교한 대전을 묘사했어야 했고, 하츠미는 하츠미대로 강자라 띄워준 인물이 진짜 강자의 영역에 도달했음을 보여줬어야 했는데 이 둘을 한 무대에 넣어 짧은 시간 안에 보여주려고 욕심을 부린 탓에 이 부분이 잘 되지 않았다.[27][28][29] 아무래도 작중 취급과 스토리적 역할을 보면 딱히 빛을 보긴 힘들듯한 캐릭터.
4.1. 보유 기술
- 무라쿠모 삼연
주먹 상태에서 검지 손가락 마디만 날카롭게 세운 검지 밤주먹으로 순식간에 안면의 3가지 급소(미간, 인중, 아래턱)을 가격하는 기술. 1회전 치바 타카유키를 상대로 단박에 K.O승을 가져왔고 3회전 카노우에게 사용했으나 카노우가 낌새를 읽고[30] 손가락을 부러뜨려 불발.
- 백회 던지기
상대를 공중으로 던져올린 뒤 발과 머리를 순식간에 뒤집어 바닥에 꽂아버리는 기술. 아슈라에선 만화 애니 모두 거구의 반도 요헤이를 상대로 엄청난 임팩트를 보여줬고 반도가 아니었으면 사망확정인 필살기였지만 오메가에선 다소 급하게 쓴 거긴 해도 연출이 떡락해 평범한 메치기처럼 묘사되고 위력도 그 카네다가 맞고서 코피 좀 흘리고 마는 정도로 너프됐다.
- 별 떨구기
하츠미 센의 격투 인생의 집대성. 상대에 접근하여 허리와 안면을 붙잡고 그대로 안면 쪽을 밀어서 뒤통수를 바닥에 찍어버리는 기술. 허리를 잡고 있기에 낙법도 불가능하다. 문제는 아슈라 작중 단 한번 등장했는데 상대인 카노우가 기술이 들어오기 전에 봉쇄해버려 불발로 남았다.
5. 관련 문서
[1] 산드로비치 야바코의 작품 구도의 권에 등장하는 합기도가 하츠미 료조의 먼 친척이지만 작가 특성상 이 설정을 본편에서는 잘 써먹지 않으며, 작가도 숨은 설정이라고 풀어냈을 정도로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다.[2] 본편에 따르면 시온이 10대 후반, 하츠미가 20대 초반일 때부터 사귀다 헤어졌다를 반복한것으로 보이며, 외전에서는 이것이 18년 전이었고, 2년 뒤 시온이 19세가 되었을 때 격투가들과 겨뤄보는 여행을 가겠다는 센의 주머니에서 떨어진 핑크 스팟 여행 정보지를 보고 처음으로 깨지게 된다. 사실 시온은 아직도 두 사람이 찍었던 사진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마음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3] 저 사진은 한 번 찢어버린 적이 있는지 테이프로 다시 붙여두었다.[4] 늦잠자서, 싸우기 싫어서, 아예 잊어버려서 등등 여러 이유로 경기장에 나타나지 않아 몰수패 당한 것만 15회[5] 작화담당인 다로메온의 작화가 안정되기 시작한 7~90화 이전까진 등장이 전혀 없다가 오랜만에 나오는지라 한껏 다듬어진 상태로 나오는데다 스타일도 꽤나 바뀌어서 노곤한 아재같은 인상에서 캐릭터 자체가 확 변한 느낌을 준다[6] 합기도의 달인 움직임을 모방했으나 합기도의 영역에선 모방한 측 보다 하츠미 센의 기술이 우위였기에 단박에 주도권을 빼앗기고 곧바로 필살기중 하나인 안면 정준선 3연타로 단박에 K.O를 따낸다[7] 2회전 직전 노기의 회상으로 하츠미가 대회를 준비한다는 핑계로 놀고먹지만 그럼에도 하츠미가 지기 싫어하는 천성부터 격투가임을 알고 있다며 신뢰를 표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아예 캐릭터의 별칭으로 굳어버린 '절호조의 나라면 송곳니도 적수는 아니다' 가 여기서 처음 나온다[8] 회상씬의 묘사와 근처에도 못 닿았다 라는 와카츠키의 독백을 보면 문자 그대로 유효타 한 대도 내지 못한 듯 무릎꿇고 있는 와카츠키 앞에서 하츠미 센은 땀 한 방울조차 안 흘리고 여유롭게 짝다리를 짚고 있는 모습인데, 와카츠키는 정직한 공수도 계열로 우월한 피지컬의 우직한 힘싸움을 하는 캐릭터고 하츠미는 상대의 힘을 이용하는 복합유술계열인 아이키이니 무술적 상성관계를 생각하면 폭심도 없던 시절의 와카츠키가 완패한 게 이상한 일은 아니다.[9] 하나후사와의 대전을 이용한 계략으로 반도 요헤이를 살해할 계획을 짜고, 거기에 실패할 경우 대진상 다음 상대인 하츠미가 반도를 처리하기로 한 것.[10] 하츠미와 노기가 어떻게 반도 요헤이가 토너먼트에 등장할 거라고 판단했는지는 불명이나 아예 경찰서에서 요헤이가 저지른 살인사건들의 사건 기록과 요헤이의 진찰 기록을 통해 그 비밀을 이미 알고 있는 상태였다.[11] 쓰러져 있는 반도를 안다리 후리기로 공중에 붕 돌려 띄워버린 다음 머리가 바닥을 향하도록 하여 지면이 박살날 정도로 내다꽂아버린다. 둘의 체중차를 생각하면 이것도 상당한 기술이다.[12] 사실은 특유의 회피법을 과시하며 초 근접전을 시도할 요량 + 송곳니를 향한 도발을 위해 시도한 일종의 쇼였다. 지금껏 보였던 상대의 스타일에서 압도하는 것에 집착하는 카노우의 방식을 노려서 타격과 유술의 중간점인 아이키 계열의 특기인 초근접상태의 싸움에서 카노우의 무형을 상대할 생각이었던 것.[13] 정확히는 후보 중 하나였고 정작 일주일도 되지 않아서 질렸다면서 관둬버렸기에 결국 카노우 아기토가 송곳니가 되긴 했지만, 메츠도가 직접 말한 대로 그만두지 않았으면 5대째의 송곳니는 하츠미 센이 되는 것이 확정이었다고.[14] 4대째 송곳니인 오오모리가 직접 엄청난 달인이라며 대사로 인정[15] 피지컬류 캐릭터 중에선 작중 최고인 걸 넘어 아예 따라올 자가 없는 율리우스 라인홀트 정도만이 용탄을 맞고 그로기나 넉다운을 피했다. 다만 이 쪽도 곧바로 공세에서 수비로 전환하며 자신이 압도당하고 있다고 판단할 만큼 큰 대미지를 입었고 하츠미와 똑같이 두 번째 용탄을 맞은 뒤 최후의 기사회생을 노리다 추가타를 맞고 넉다운된다. 이 쪽은 그래도 카노우와 비슷한 성장을 이뤄 거의 비등한 승부를 벌이긴 했다.[16] 쿠로키를 포함한 다른 선의 선 구사자들은 낌새를 읽고 닿기 전에 미리 궤도에서 나가기 때문에 공격이 마치 비껴나가듯이 보이지만, 하츠미는 낌새를 읽은 뒤 거기서 더욱 정교한 거리 조절을 통해 아슬아슬하게 닿지 않는 거리의 회피를 행해 소모를 더욱 더 줄이고 보기에도 공격이 직전에 멈춘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17] 검도 용어로서 상대보다 나중에 기술을 일으켜 선취하는 것으로, 그 외에도 상대의 공격을 피하거나 막고 즉시 반격을 가해서 이기는 것을 뜻한다.[18] 노기그룹 대표 격투가가 된 것도 노기 회장의 비서 카에데를 꼬시기 위해서다.[19] 메츠도의 송곳니가 되기 위해서는 어린 시절부터 메츠도의 개인 부대에서 수련을 받거나 외부에서 실력자를 데려오는 두 가지 경우가 있는데 하츠미는 후자에 속한다. 즉, 메츠도가 탐낼만큼 잘 알려진 실력자라는 것.[20] 그라운드 서브미션 계열과의 차이는 기술을 걸기 위해 테이크다운이 필요하고 거기서 벗어나려는 영거리 포지셔닝 싸움이 성립하는 그래플링과 달리 켄간 시리즈의 유술계열은 기술을 거는 조건이 복잡한 대신 대처법이 애초에 기술을 걸기 전에 봉쇄하는 것 뿐이다. 하츠미는 관절기가 안 통하는 특이체질 상대조차 뼈에 기술을 걸어서 부수며, 오메가의 쥬로타가 쓰는 메치기는 낙법조차 못하게 빨라 막을 수단이 없어서 각각 상대가 기술이 다 들어가기 전에 반격하는 식으로 대처했다.[21] 권원 대회는 그룹간의 경쟁인만큼 패배를 하게 되면 최소 수천에서 수억의 손실이 발생하는데 노기는 하츠미의 기분 때문에 만만찮은 손해를 감수해야 했다. 바꿔 말하면 출전한 시합에서는 전승을 했다는 것이며, 권원시합의 대표라고 해도 좋은 와카츠키 타케시에게도 이긴 전적이 있다. 참고로 와카츠키 타케시는 300전이 넘는 싸움에서 오직 2패만을 기록했는데 그중 하나는 하츠미에게 패배한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5대 메츠도의 송곳니인 카노우 아기토다.[22] 와카츠키와 함께 '메츠도의 송곳니를 꺾기 위해 참전했다'는 목적이 명확하게 나오는데, 패배의 복수를 노리는 와카츠키와 달리 하츠미는 절명 토너먼트 전까진 카노우와 대전기록이 없다. 즉 순수하게 뒷세계 격투기의 제왕인 카노우에게 이기고 우승하고 싶다는 격투가다운 호승심 하나가 동기의 전부.[23] 하츠미에게 한 번 패배했던 와카츠키 타케시도 하츠미의 이런 체질을 지적했다. 번외로 와카츠키는 이런 하츠미의 성정을 잘 이해하고 있어서인지 똑같이 자신에게 1패를 선사한 인물인데도 하츠미를 상대로는 카노우 아기토만큼 복수심을 갖거나 재도전의 의지를 불태우진 않는다.[24] 노기가 비장의 카드로 뽑은 것, 메츠도의 5대 송곳니는 방랑벽만 아니었다면 하츠미가 될 지도 몰랐을 거라는 발언, 와카츠키의 단 2 패 중에서 하나는 하츠미에 의한 것, 심판이 토너먼트의 베스트는 이 시합이 될 거라고 호언장담한 것 등등[25] 우선 2회전의 대미지 누적은 깔끔하게 생략했고, 일단 이 용탄(명명은 오메가 시점)이라는 기술 자체가 그림처럼 그린듯이 하츠미가 내건 전략의 하드카운터였고, 동시에 아슈라 기준 최강자 쿠로키와 단 둘뿐인 선의 선 구사자가 되어서 나타났다는 억까 풀세트. 이때의 카노우는 온갖 보정을 다 받은 역대 최고점 상태로, 쿠로키가 아니면 이길 사람이 없는 무적상태였다. 작중 인물들의 대사로 에둘러 표현되는 대로 2회전의 카노우였다면 하츠미와 좋은 승부가 됐을거란 평가가 많다.[26] 미카즈치 레이와 함께 중국의 우 종가에서 수행했고 실제로 선의 선의 영역에 금방 도달한데다 그 선의 선 조차 자신만의 스타일로 승화시킨 걸 보면 당당히 작중 최정상 라인에 들어가도 무방할 실력자다. 작중 선의 선 구사자들은 각자 선의 선을 수련한 수준적 차이만 묘사됐지 선의 선에 스타일을 부여하여 차별화시킨 묘사는 하츠미가 최초다.[27] 카네다는 무슨 제대로 된 전후묘사도 없이 마인드 컨트롤이라도 하는 초능력자마냥 나왔고 하츠미는 정상급 라인에 발을 들였다는 무술가가 격투기 알못한테도 뻔히 보이는 정답 다 거르고 빵점짜리 선택지만 골라 고르는 꼴이 됐는데 정작 그러면서 훨씬 급이 높은 하츠미가 압도당하는 걸 묘사할 수는 또 없었는지 카네다는 카네다대로 유효타도 못 주고 하츠미는 하츠미대로 휘둘리는둥 마는 둥 하다가 가만 서서 천천히 서로 급소 내주고 공격하기같은 짜고치는 승부조작처럼 연출되어 버린 것. 여러모로 작가는 자기보다 똑똑한 캐릭터를 연출할 수 없다는 전통의 한계라는 지적이 많았다.[28] 전체적으로 아슈라 시점에서 보여준 가오랑 vs 카노우 전의 복싱 대결의 지리멸렬한 하위호환 연출. 복싱 대결에선 카노우가 왜 복싱을 강요당하는지를 단 3페이지만에 완벽하게 설명한 바 있는데 정작 하츠미 vs 카네다 전에선 수읽기의 극에 달한 선의선 구사자라서 걸리는 수읽기 카운터라는데 '읽고 읽히는' 과정이 아예 없는 걸 넘어서 왜 카운터인지조차 설명을 안 한다. 보는 입장에선 그냥 하츠미가 머저리짓을 한 다음 아차 하고, 카네다가 아무튼 내가 의도했음 하고 실실 웃는 게 전부니 몰입이 될 수 있을리가.[29] 사실 이런 부실한 설명에는 이유가 있는데, 이전에 카네다가 오우마를 상대로 이 확정예측을 짤막하게 이미 보여줬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게 전귀배 예선 종료 시점, 즉 현실 시간으로 1년 전이다. 더 큰 문제는 그때도 확정예측의 묘사는 쥐뿔도 없이 아무튼 조종했음 아무튼 조종당했음 하고 자기들끼리 말만 이러네 저러네 하고 퉁쳤다. 작중 최하위인 카네다의 주가를 올려쳐주기 위한 구간이라기엔 놀라울정도로 쓸모가 없는데, 정작 오우마 상대로 예측만 하고 대응엔 실패했다. 즉 스작은 1년 전에 이미 실패한 묘사를 또 시도해서 또 실패한 것.[30] 작중 쿠레 에리오가 직접 상대의 기척을 읽고 동시에 움직이는 기술인 대의 선처럼 보이지만 카노우가 더 빨랐으며 점점 빨라지고 있다며 이 움직임이 평범한 카운터가 아닌 선의 선의 공격적 운용이란 떡밥을 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