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1 14:32:22

하늘은 붉은 강가/기타 등장인물


1. 이르 바아니2. 힌티 황후3. 키쿨리4. 하디, 류이, 샤라
4.1. 키쿨리의 자녀들
5. 루사파6. 카슈7. 미탄나무와8. 네페르트9. 쥬다 하스파스루피10. 알렉산드라11. 우르히 샤르마12. 히무로 사토시13. 스즈키 마리에, 스즈키 에이미14. 데일15. 투이

1. 이르 바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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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무르시리의 유모의 아들로 카일의 젖형제이자 행정부 심복인 왕궁 서기관. 대대로 원로원 의장을 배출해낸 귀족 출신으로, 본인 역시 냉철한 판단력과 뛰어난 지략으로 카일을 충실히 모시고 있다. 측근중 가장 까다롭고 날카롭고 냉정한 책사이며 모든 일에 계산적인 두뇌회전을 과시하며 카일의 측근들 중 참모 담당. 의외로 악기 연주와 노래에도 능하여 적진에 잠입했을 때도 악사로 위장하곤 했다.

카일이 원하는 이상적인 황비의 조건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유리에게도 그 사실을 인지시키며 별로 그녀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유리에게 카일은 제위를 이을 사람이니 첩인 자신의 처지와 상황을 인지하라고 냉정히 잘라말해서 유리가 상처받았다.눈치도 매우 빨라서 티토의 죽음에 슬퍼하는 유리를 카일이 처음 안아줬을 때부터 그에게 유리를 돌려보내라고 충고한다. 아마 이때부터 둘 사이에 미묘한 감정이 생기는 걸 눈치챘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유리가 이슈타르로서 카일을 보좌하며 전쟁에서 연이어 승리를 거두고 민중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자, 그녀가 황비에 적격이라는 것을 확신한다. 이때부터 유리를 정비감으로 붙잡아 곁에 두라고 노골적으로 카일을 충동질한다.카일이 미탄니에서 유리와 돌아와서도 그녀를 첩으로 취하여 안지않았음을 눈치채고 여자하나행복하게만들 자신이 없냐고 비아냥거린다. 또한 유리를 히타이트에 잡아두고자 우르히에게 정보를 흘려 유리가 샛별이 뜨는 기간 내에 하투샤에 도착하는 것을 막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작중 행적을 보면 유리도 이르 바아니의 눈치를 상당히 살핀다. 카일은 유리를 거의 자유방임으로 대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잔소리나 경고는 이르 바아니가 하는 편이다. 카일의 거의 모든 측근들은 유리를 주군인 카일의 아내로 대우하는데에 비해 이르 바아니는 잔소리 많은 사감선생 역할을 맡는다. 유리에게도 개인적인 호감을 표시하는 일이 거의 없다. 칠일열에 만연한 도시에서 유리를 찾아온 카일도 쇼맨쉽인지는 몰라도 축복으로 유리에게 키스해달라고 했지만, 이르 바아니는 아주 예의바르게 유리에게 무사하셔셔 기쁘다는 말만 했다. 카일의 다른 측근들은 모두 유리에게 껌뻑 죽는 것과 대조적. 그때문에 유리는 카일보다 이르 바아니의 잔소리를 더 무서워한다.처음 유리가 혼자 출정한 원정에도 카일이 동행시켰는데 유리가 눈치볼정도로 설교를 자주 한다.아르자와전에서 승리한 후 카일에게 유리를 절실히 필요하다여겨 일본으로의 귀환을 포기하라고 종용한 이도 이르비아니였다.카일이 그녀를 잘 가르쳐 훌륭히 성장했다고 여기면서도 항상 그녀에게 엄격하다.유리가 후궁에서 귀족여인들에게 수모를 당할때도 카일에게 충고하며 후궁을 제압하는 이것도 황비의 조건이라며 나서거나 돕지않는다. 물론 유리를 처음부터 봐온 탓에 철없이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더이상 멋대로 구는 건 용납되지않습니다.'가 이르 바아니의 주요 대사다. 다소 무모한 짓을 하는 유리가 루사파를 탈옥시키려고 시도했을 때도 이를 말리던 사람은 이르 바아니였다.유리에게 웃는 낯이 거의 없고 카일이 유리를 정비로 만들겠다고 선언했을 때도 그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기나하냐고 따져물을만큼 현실적이다.카일에게도 주군관계보다 친구나 조력자의 관계로 야심적으로 충고하는데 유리에게도 마찬가지다.유리문제에대해 카일에게 자주 충고하는데 처음에는 거리두라고 서로 자제하라고하나 나중에는 적극 잡으라고 종용한다.카일이 유리에게 차이자 처녀를 골라오겠다는 제안까지한다.물론 카일에게 역정만듣지만..측근중.카일에게 유일하게 직언이나 비꼬는 말을 할수있다.
하지만 내심 유리를 정비감으로 인정한듯...유리를 대관식에 참석시켜 정비지위를 인정받게하려한 것이나 유리가 임신하자 원로원에 카일의 후계문제는 아무 문제없다고 선언하는 일이나 미리 1년전부터 유리를 위해 타와나안나의 관을 만들게한것이나...
유리가 우르히에게 납치당한 후 무사 귀환했을 때의 술수도 일품. 카일이 신전에서 유리의 귀환을 기원했던 것은 단지 우르히에게 황태후를 인질로 잡고 있다는 협박으로 흉내만 낸 것이었지만, 유리의 귀환을 확인하곤 굳이 기원 장소를 공개적인 신전으로 옮기게 하고 그녀를 수도관을 통해 신전의 샘에서 나타나게 해 그녀의 이슈타르로서의 신성성을 한껏 높여주었다.또한 유리가 유산한 걸 알고 이집트까지 쫓아가 람세스에게 황태후폐위를 위한 모략을 제안하는 걸 보면 정치인으로서 배짱이 큰 듯...여기서 내심 유리를 걱정한 듯하는 말을 한다.타키투스에게 쫓기는 유리를 먼저 탈출시키는 거나 남아서 뒷수습하는 거나..

후반부엔 이집트와의 전쟁 중에 나키아 황태후가 적국과 내통했다는 증거물을 지켜내고, 태후의 측근인 우르히를 기어코 잡아내어 유리가 타와나안나가 되는 길을 만들어준다.그만큼 유리를 황비감으로 내심 존경한 모양이다. 황태후와 우르히 사이에 어떠한 육체적인 관계도 없었음을 알고도 여차하면 쥬다를 그의 아들로 몰아붙일 계획도 갖고 있었다. 카일과 유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더러운 일은 자기 손으로 해치우는 편.

색소가 옅은 편으로 혼자 외모가 좀 튀는 편인데, 선조가 앗시리아 인이라고 한다. 앗시리아의 아다 샤를라트 왕녀와 비슷한 외모로 보건대 그쪽 피인 듯.

외전에서는 직접 등장하진 않지만 원로원 의장이 되었다는 언급이 나온다. 다른 외전에선 그를 꼭 닮은 손자 아샤가 람세스 2세의 아들과 유리의 손녀가 사랑의 도피를 하는 것을 도와준다.

2. 힌티 황후

카일의 친어머니. 작중 시간대에서는 이미 고인으로 나키아의 음모에 휘말려 목숨을 잃었다.
히타이트 사람들에게는 훌륭한 황비로 알려져 있는데 타고난 성품이 온화하여 주변인들을 걱정하는 사려깊은 성격으로 자신의 친자식들 외에도 천출 소생인 자난자와 정적이던 후비 나키아의 아들 쥬다에게도 다정한 어머니로 인식이 되어있다. 특히 어머니를 일찍 잃은 자난자와 친어머니가 아들인 자기마저도 장기말로 보는 상처가 있던 막내 쥬다는 힌티를 친어머니로 여겼고 힌티 역시 어머니를 잃은 자난자와 어머니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쥬다를 친아들처럼 아꼈다. 이르 바아니의 어머니인 카일의 유모에게도 상냥함을 베풀어 유모의 아들인 이르 바아니와 카일이 친구가 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안타깝게도 정비와 타와나안나 자리를 노린 나키아의 음모에 휘말려 독을 마시고 숨졌기에 히타이트 사람들, 특히 자난자와 쥬다의 슬픔은 이루 말할수 없었다고 한다.

실존인물로 작중에는 나키아의 음모에 휘말려 죽은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 힌티 황비는 바빌로니아의 정략결혼으로 판쿠 회의 끝에 정비 자리에만 물러나고 주변에서는 계속 좋은 대우를 받았다고 나온다.

3. 키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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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무르시리 휘하의 군마 조련사이자 카일의 군사부 심복. 전투 시에는 카일 전용 전차를 모는 동시에 카일의 부관으로서 활약한다. 작품 내에서는 자주 출연하는 것에 비해 비중은 별로 없지만, 자매덮밥을 달성한 용자(...)어쨌든 카일의 심복이자 시종,호위부관이니 웬만한 장군들보다 더 가까운 사이다.황제의 전차모는 걸보면 직접 검을 잡지는 않지만 상당히 무술에도 능할 거란 걸 알수 있다.카일에게 절대적으로 충성하며 유리에게도 상냥하게 대한다. 외전에서는 그와 류이, 샤라 사이에 난 아이들, 즉 하디의 조카들이 "하디 이모는 왜 노처녀로 늙어요?"고 궁금해하는데 이때마다 발끈하는 하디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실존인물이다. 키쿨리의 히타이트에서의 지위나 활약에 대해서는 거의 알 수 없지만, 외전에서 언급된 대로 흔히 '키쿨리 텍스트'라고 불리는, 키쿨리가 말과 전차병의 훈련법을 설명한 문서가 현대의 고고학자들에게 발견되어 히타이트 및 마술전차의 역사를 규명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되었다. 참고로 키쿨리 텍스트에서 마술 및 전차와 관련된 상당수의 용어들은 후르리어로 되어 있으며, 이 때문에 많은 학자들은 마술과 전차가 미탄니의 후르리인들로부터 히타이트로 전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반론도 많다). 작품 내에서 미탄니군이 전차를 모는 기술은 더 뛰어나다고 언급한 부분은 이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4. 하디, 류이, 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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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디 류이, 샤라

하티 족(히타이트 치하의 민족) 족장의 세 자매로 류이와 샤라는 쌍둥이. 유리의 시동이었던 티토의 누나들이다. 남동생 티토가 나키아의 음모로 죽고 그것을 유리의 탓으로 오해한 세 자매가 유리를 살해하려 했으나, 나중에 자초지종을 듣자 유리에게 사죄하였고 유리가 용서하고 그녀들을 여관으로 삼았다. 셋 다 무예 실력도 출중하고 유능한지라 유리를 지근에서 보살피고, 유리 역시 세 자매를 언니처럼 여기고 믿는다.

그녀들을 시작으로 하티 족 전체가 유리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비기인 제철법까지 그녀에게 헌납했다. 이들의 충성은 제국이나 카일에 대한 충성이 아니라 유리 개인에 대한 충성이기에, 유리가 선황제 암살범의 누명을 썼을 때는 부족 전체가 전멸을 각오하고 숨겨주기도 했다.

하티 족은 이르비아니도 유리에게 일본으로의 귀환을 포기하라고 종용할때도 유일하게 그녀의 의견을 편들어 도우려할만큼 열성적인 유리신봉자였다.황제가 된 카일에게 겁탈당할뻔할때도 혼자 유리를 위해 나설만큼 유리에게 충성한다.

결말에선 류이와 샤라는 키쿨리와 결혼해서 아이도 잔뜩 낳고 행복하게 사는 듯.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류이와 샤라의 취향이 똑같아서 키쿨리와 데이트할 때 한 명씩 번갈아서 나갔고, 키쿨리는 이를 전혀 모르고 있었다(...) 결국 두 쌍둥이가 키쿨리한테 나란히 시집간다. 이로써 키쿨리는 자매덮밥 완성. 그런데 하디는 황궁의 여관들을 통솔하는 여관장이 됐지만, 결혼할 사람 없이 노처녀로 늙어가는 중(...)이다보니 이를 누가 지적하기라도 하면 바로 발끈한다(...). 특히 조카들이 이를 궁금해하는데 이때마다 발끈하는 게 개그 포인트.

하티라는 이름은 사실 히타이트를 의미하며 '히타이트'라는 이름 자체가 '하티'가 여러 언어를 거치며 변형된 것이다. 하지만 히타이트를 하티라고 부른 것은 주변의 다른 민족들이며, 히타이트인들은 그들이 이주해 오기 전부터 원래 하투샤 주변에 살던 민족을 하티라고 불렀다. 하티족을 히타이트의 지배를 받는 민족으로 묘사한 것은 상당히 정확한 고증이라고 할 수 있다.

4.1. 키쿨리의 자녀들

외전에 등장하는 카일과 유리 부부의 시종들로 키쿨리와 류이, 샤라 자매 사이에 난 아이들. 쌍둥이가 태어날 거라는 주변의 추측대로 각각 아들 쌍둥이와 딸 쌍둥이다.
엉뚱한 성격으로 유리에게 말실수를 해서 알밤을 먹거나 큰이모 하티가 독신으로 지내는 걸 궁금해해서 질문을 걸다 발끈한 큰이모의 불호령에 쩔쩔매는 개그캐릭터.

5. 루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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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의 공식 순정남. 하지만 그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었기에, 그리고 그를 짝사랑하는 여인이 있었기에 더욱 슬픈 사랑을 한 비운의 남자.

카일 휘하의 궁병부대 지휘관이었다가 이후 근위대로 전속한다. 카일의 심복 중 '세 장군' 중 한 사람으로, 유리가 근위장관에 취임하자 부장관이 되어 유리를 보좌한다. 이 만화의 남캐들이 워낙 화려해서 그렇지 그도 상당한 훈남이다. 유리를 여신처럼 숭배하다가 흠모의 감정까지 갖게 되었지만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류사파가 유리를 숭배하는 감정은 이야기중반쯤 나오지만 그녀에대한 감정을 품게 된 것은 꽤 오래된 일인 모양이다.처음 카일이 유리를 소개할때부터 캬슈를 밀어내고 다투었으니..유리를 흠모하는 마음 때문에 나키아에게 조종당하기도 했는데, 조종당하는 상태에서 '소망하던 일을 하라'고 말을 듣고도 유리를 덮치기는커녕 발등에조차 입 맞추지 못하고 그녀 앞에 엎드려 있기만 한 순정남이다.[1]
유랑 예인이라서 사회에서 천대받고 온갖 밑바닥을 다 겪은 사람이었으나 용케 카일과만나서 부하로 받아주는 카일에게 충성한다.아마 유리를 향한 이런 순정도 그런 배경때문이 아닐지..

유리의 부관이 된 그를 (카일은 그의 유리를 흠모하는 마음을 알기에 그녀옆에 류사파를 붙였다) 눈엣가시로 여긴 나키아의 음모에 빠져 죽을 뻔했으나, 유리가 입맞춤으로 몰래 돌조각을 건네줘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이때 '언젠가 반드시 그분을 위해서 이 생명을 버리겠다'며 제대로 사망 플래그를 세운다. 몇 번이고 죽을 각오로 유리를 지키다가[2] 최후에 나키아가 칼을 들고 유리를 찌르려 할 때 대신 맞고 사망하는데 마지막 순간까지도 유리에 대한 흠모를 버리지 못하여 그가 사랑하는 여인 유리 뿐 아니라 그를 짝사랑하는 여인 네페르트 공주에게도 마음의 상처를 남긴다.

6. 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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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휘하의 전차부대 지휘관. 역시 카일의 심복 중 세 장군 중 한 사람이다. 우르슬라의 연인이었다. 우르슬라가 일부러 유리의 누명을 뒤집어쓴 채 처형당하기 직전 구하러 갔었지만, 그녀의 의중을 듣고 포기하고 만다. 이때 우르슬라가 유품으로 준 그녀의 머리카락 일부를 그녀의 누명이 벗겨질 때까지 간직하였고 그녀의 누명이 벗겨진 날, 그녀의 머리카락을 날려보내며 그녀와 이별한다. 계속 자신과 관계된 사람들이 죽어가자 좌절하던 유리를 우르슬라의 의중을 얘기해주며 재기하도록 만들었다.
그도 류사파처럼 유리에게 상당한 호감내지 숭배의 감정을 가진 듯.

외전을 보면 그의 과거가 나오는데 몰락한 귀족 출신으로 아버지가 죽자 어머니와 동생들을 떠맡은 소년가장이었다.태수가 여동생인 테사를 첩으로 요구하자 태수를 죽이고 사형당할 위기까지 몰렸으나 용케 탈출해 도망치던 중 소년시절 카일을 만나고 그의 측근이된다.

7. 미탄나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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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휘하의 보병부대 지휘관. 역시 카일의 심복이자 세 장군 중의 한 사람이다. 하지만 카일의 부하들 중 이렇다 할 개인사가 없어서 비중은 친구들 둘에 비해 떨어지는 편. 거의가 20대로 보이는 카일의 심복 중에선 유일하게 콧수염을 기른 데다 스킨헤드인 탓에 3~40대로 보인다. 루사파에 따르면 완력이 상당한 듯 한데, 이는 밤에도(...) 적용되는 모양이다. 우가리트전 당시 매춘부 셋이 3대장을 유혹했을 때, 카슈와 루사파가 거절하고 일어서자 혼자서(!!!) 셋을 상대하겠다며 나섰고, 다음날 매춘부들의 반응을 보건대 만용은 아니었던 듯. 낮이밤이. 결혼 안하는 건 이것 때문인지도[3]

8. 네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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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에서 가장 불쌍한 여인. 처음으로 사랑에 빠진 남자와 점차 연애 플래그가 생기지만 끝내 그의 마음에 들어갈 수 없었다.

람세스의 여동생 중 한 명. 감정 표현에 솔직하며 언제나 자신감이 넘친다. 루사파가 유리를 모시고 람세스의 집에 신세를 지고 있을 때 그를 보고 반했다. 나중에 유리와 카일의 결혼을 축하한다는 명목으로 히타이트를 방문,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루사파에게 적극적으로 들이대기도 한다. 루사파는 오로지 유리만 바라보는 순정남이라 거절했지만 점점 싫지는 않다는 표현을 하는 등, 둘이 잘 되나 했더니... 끝내 유리를 잊지 못한 루사파의 마음에 들어갈 수 없었다. 유리 대신 나키아의 칼을 맞고 죽어가던 루사파에게 손을 내밀지만, 루사파는 그녀의 손이 아니라 유리의 팔을 붙잡고 유언한다.[4] 이에 네페르트가 깊은 상처를 받고 쓸쓸히 신전 밖으로 걸어나가는 장면은 수많은 독자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9. 쥬다 하스파스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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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의 또 다른 주인공. 어머니의 야욕을 이겨내고 모두를 살린 진 주인공이기도 하다.
나키아의 아들로 카일의 막내동생. 나키아가 저지르는 모든 악행의 목적은 바로 이 왕자를 황제로 만드는 것과 동시에 태후로서 권력을 쥐는 것이나 정작 본인은 착한 성품의 소유자로 어머니의 야망을 부담스러워하고 친어머니와 달리 이복형들과 매우 친하며 죽은 힌티 왕후를 진짜 어머니로 여긴다. 나키아가 자난자를 죽이려고 할 때 카일에게 귀뜸해 주었고, 유리가 황제살해범으로 의심받을 때는 그녀의 결백을 주장했다. 이에 나키아는 자신의 친아들까지 조종하는 막장 행보를 걷는데, 카일은 동생들이 전부 비극적으로 죽고 유일하게 남은 막내동생이어서 어떻게든 지키려고 애를 쓰고 있다.
작품 후반부에서 이르 바아니가 과감한 방법을 사용하여 나키아의 조종에서 벗어나게 해준 후에는 카일 측으로 완전히 돌아선다. 최후에 나키아가 유리를 죽이려 했을 때 유리 대신 칼을 맞을 각오를 했으며, 루사파가 죽은 후에 자신이 칼을 들고 울면서 친어머니를 죽이려고 한다. 그래도 나키아 황후가 끝까지 굽히지 않고 발악하자 절망해 자살하려다가 알렉산드라의 일침으로 용기를 얻고 최후의 방법으로 '어머니께서 포기하지 않는 이상, 제가 황위계승권을 영원히 포기하겠습니다'고 선언해 야망을 포기시킨다. 이후 카일이 그에게 카르케미슈의 지사 자리를 주어 그 곳에 지내게 된 듯.

일침을 들은 계기로 알렉산드라와 가까워졌고 결국 혼인하여 정비로 들이게 된다[5]. 외전에서 보면 둘 사이에서 아들(쥬다 우르히린)을 두었고 이 아들이 나중에 이복형 카일과 유리의 딸(마리에 이난나)과 혼인하여 이들이 다스리는 도시가 히타이트의 새 수도가 된다. 부부의 딸 에이미 하크피사는 파라오에게 시집간다.

어찌 보면 어머니의 욕심으로 인해 희생될뻔 하다 선량한 성품으로 사람들에게 인망을 얻고 자신을 다잡아준 인물과 그를 믿은 주변인들의 도움으로 결국 자신이 원하는 걸 얻은 인물.

10. 알렉산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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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자와의 제1왕녀이자 이 작품의 키 퍼슨 겸 또 하나의 여주인공.

그녀의 고국 아르자와는 나키아의 꾀임에 빠져 히타이트에 대항해 전쟁을 일으켰다가 패배하고 왕녀를 지휘관에게 바치려고 했다. 이때 히타이트군의 지휘관인 유리가 알렉산드라를 다정하게 대해준 것에 감명받은 아르자와 여왕이 히타이트의 속국이 될 것을 다짐한다. 알렉산드라는 첫 대면 이후 유리를 동경해 이후 '언니'라고 부르며 쫓아다닌다. 처음에는 세상을 잘 몰라 철 없고 귀여운 왕녀로 나왔지만, 유리 및 이르 바아니 곁에서 보고 주변인들과 지내면서 세상을 배우고 이를 토대로 똑 부러진 당찬 여성으로 성장한다. 나키아가 야망을 이기지 않고 발악하자 절망한 쥬다가 야망의 근원인 자신이 죽어야 한다고 하자 귀싸대기를 올려붙인 후 "그러지 말고 다른 방법을 찾아봐요."라며 그를 위로하며 설교해서 쥬다가 용기를 얻는데 큰 도움을 준다. 쥬다의 황위계승권 포기 선언은 그녀 덕분이라고 하겠다. 나중에 쥬다와 결혼한다. 외전에서 쥬다와 알렉산드라의 아들이 카일과 유리의 딸과 결혼했고, 그들의 딸이 람세스의 손자인 람세스 2세에게 시집 간다. 참고로 눈 디자인이 검은 물로 조종당하는 사람들의 눈하고 비슷해서 황태후의 음모와 관련된 에피소드에서 등장할 때마다 흠칫하게 만든다

11. 우르히 샤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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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관이자 하늘은 붉은 강가 내 중간보스. 나키아의 오른팔. 금발의 미남이며 작품 중반에 아린나에서 루사파의 활에 맞아 애꾸가 되었다. 나키아의 야망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한다. 뒤에서 음모를 꾸미고 조종하는 것은 물론이고 지적인 생김새와는 다르게 그가 직접 죽인 사람의 수를 일일이 셀 수가 없을 정도로 악행을 저질렀다. 그리고 죽인 대부분이 무장한 병사였다는 점에서 거의 터미네이터 수준의 집념과 무력을 보여준다(...)

충성심의 레벨을 아득히 넘어서는 헌신적인 행보도 그렇고 쥬다가 선황제의 자녀 중 유일하게 금발이기에, 실은 우르히와 나키아가 사랑하는 사이며 쥬다는 한때 그의 아들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었다.[6] 하지만 실제로는 서로 사랑한 건 맞지만 어디까지나 사랑의 마음만 가졌을 뿐. 죽기 직전까지 서로 손끝한번 안 건드린 사이이다.[7]

사실 여기엔 사연이 있다. 본래 우르히는 히타이트에서 북방에 있는 북쪽 왕국[8]의 왕자였지만 정복자의 침략으로 나라가 멸망하고 왕족들이 대학살당할 당시 정복자가 마지막 왕족의 대를 끊어버리겠단 이유로 거세당한 후 그의 남창으로 지내다 히타이트에 노예로 팔려왔다. 어느날 여러 안 좋은 일이 겹쳐 울며 숲을 가로지르던 나키아는 숲속 샘에서 목욕을 하던 우르히를 보게되고[9], 서로 대화다운 대화는 나누지 못하지만 주변인들로부터 서로의 처지를 들은 둘은 동변상련을 느낀다[10]. 이후에도 스쳐 지나가면서 보는 정도일 뿐이었지만 연민은 어느새 연심이 되고 나키아는 우르히에게 함께 도망가 살자는 제안을하지만 우르히는 거절했다. 이유는 자신이 거세당한 고자이기에[11] 나키아에게 평범한 여성의 행복조차 줄 수 없어서였다고. 그 뒤 두 사람은 나키아의 아들을 황위에 앉히는 것만을 목표로 살아가게 되었다.

선황제 암살범으로 옥에 갇힌 우르히를 나키아가 마력을 이용해 풀어주지만, 쥬다의 혈통이 의심받고 있음을 듣고 원로원 회의에 자진 출석해 옷을 모두 벗고 잘려나간 곳을 보여준 뒤 자신은 이미 거세당한 고자 환관이므로 애초부터 쥬다의 아버지일 리가 없음을 증명한 후, 나키아에게 유리를 히타이트가 아닌 다른 세계로 보내버리라는 최후의 음모를 남기고 자결했다.

온갖 악행을 저지른 인물이지만 그 기반에는 나키아와의 이룰 수 없는 사랑이 깔려있어 안타깝기도 한 인물. 한창 도주 중에 쥬다가 홀로 우르히와 대치 했을때 자신의 친부가 맞느냐는 질문을 던지자 결단코 그럴 수는 없지만 아주 만약 황송하게도 그랬다면 진작 나키아와 쥬다를 데리고 떠났을것이라 고백하기도 했다.

12. 히무로 사토시

유리가 살던 현재 시대의 애인이었던 고등학교 동창. 유리가 고대 히타이트로 날아간 후 유리를 그리워하다 유명 고고학자가 된 후 유리의 동생 에이미와 결혼하게 된다.
이후 유적지에서 유리의 일대기가 담긴 점토판을 발견하고 해독하게 된다.

13. 스즈키 마리에, 스즈키 에이미

유리의 자매들로 마리에는 스즈키 가의 장녀이고 에이미는 삼녀.
큰 비중은 없고 외전에서 등장하는 유리와 카일의 딸들의 이름이 그녀들에서 따 온 것. 이중 에이미는 작은 언니 유리의 연인이던 사토시와 결혼한다.

14. 데일

카일과 유리 사이에 난 장남. 외전 등장인물로 어린 시절에는 키클리의 아들들과 어울리며 짓궂은 면이 가득한 모습이 많았지만, 성장하며 철이 들어 무모한 짓을 일삼는 어머니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한다.
이후 엄마의 주선으로 멸망한 유스라인 소녀 투이와 연애하다 결혼한다.

카일과 유리 사후 무와타리 2세로 즉위한다.

15. 투이

멸망한 유스라인의 마지막 생존자. 유마인들에게 잡혀 창부관으로 팔려나갈 뻔하다 유리의 도움으로 구조되고 이후 유리의 주선으로 데일과 사랑에 빠진다. 이후 데일의 후궁이 되어 아들 무르실리 3세를 낳는다.


[1] 이 작품에서 유리를 좋아한 남자들은 루사파 외에는 전원 강간미수 경력이 있음을 상기하자. 카일, 자난자, 마티와자, 람세스 전부.[2] 람세스에게 붙잡혔다가 풀려난 유리가 카일에게 혼날 때도 노골적으로 변호하는 등 오빠처럼 행동했고, 카일이 유리가 임신했음을 알고 전선에서 제외시켰을 때 그가 불안해하는 걸 눈치채고 반대를 무릅쓰고 유리를 쫓아가 호위하거나 나키아 군의 습격으로 바다에 빠진 유리를 구하려고 구조되었음에도 바다에 다시 들어가서 유리를 구하고, 임신 중인 상황에 물에 빠진 유리를 치료 받게하기 위해 람세스 수하의 군인들에게 무릎까지 꿇었으며, 최후에는 유리와 카일을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바쳤다. 어찌보면 가장 안타깝고, 누구보다 유리를 생각하며 목숨바쳤던 인물.[3] 그렇게 행복한(?) 밤을 보낸 뒤 부관 조라의 스파이짓이 밝혀졌다. 애초에 작가가 그만 여관에 둔 것도 이 복선 때문인 듯. 지못미.[4] 피를 많이 흘려 앞이 안 보이는 상황이어서 고의는 아니었겠지만... 운명인 듯.[5] 키쿨리의 언급에 의하면 쥬다에게도 정비와 두 명의 측실이 있다고 한다. 다만 선대 정비는 이전에 병사했다.[6] 카일의 말에 따르면 히타이트 왕비 중 금발의 북방민족 출신이 있어 격세유전으로 결론지어졌었다고.[7] 비유적 표현이 아니라 문자 그대로 그 오랜 세월 서로 마주보고 수많은 대화를 나누면서도 서로의 신체가 닿는 일은 전혀 없었다. 최후의 순간 원로회 앞에서 나키아에 대한 의혹을 해소시킬겸 & 최후의 계략을 전달하기 위해 나키아를 인질삼아 도망치려는 듯 쇼를 벌이다 자결 할 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나키아를 만졌다. 이에 나키아는 왜 하필 이런상황에서야 처음 자신을 만진건지 내심 충격을 먹기도 했으나 곧 우르히의 의중을 파악해낸다.[8] 히타이트 왕가 내 왕비 중 한 사람이 이 왕국 출신.[9] 당시 견습 신관이던 우르히의 입장상 직위가 낮아서 제대로 된 목욕탕을 사용할 수 없었다.[10] 나키아는 시녀에게, 우르히는 상급 신관에게 들은 듯 한데 두 사람 모두 나라가 멸망한 뒤 팔리다시피하여 히타이트에 오게 된 공통점이 있어서 더 친해진 듯.[11] 당시 나라가 멸망할 때 후일을 위해 왕족은 모두 죽여야했지만 정복자는 우르히의 외모를 보고 재미삼아 우르히를 살려주는 대신 후사를 끊기 위해 거세시켜버렸다. 정황을 보면 정복자는 아직 어린 우르히를 강간하고 마음에 들어, 싫증날 때까지 성노리개로 데리고 있다가 노예로 팔아버린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