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발을 너에게 보내자 -Kinsenka-

――마음은 아픔으로 되어 있다.

누군가가 마음 속에서 속삭였다.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이――
형태를 가지지 않을 터인 사랑스러움이――
눈에는 보이지 않는, 아픔이 되어, 마음을 찌른다.

그렇기에, [ruby(인생, ruby=생명)]은 돈다. 고리와 같이.

……태어나면서부터 마음의 아픔을 모르는 소년, 타치바나 사이는,
유일하게 소중히 여기는 여동생에게 다가오는 악의의 씨앗을,
남몰래 베어내는 나날 속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빛바랜 그 일상 속에서 만난 것은,
마치 아름답게 꾸민 인형 같은 과묵한 소녀……베니오 마츠리.

살아가는 것에 질리기 시작했던 소년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마음을 찌르는 "[ruby(아픔, ruby=사랑)]"과 만난다.

죽은 자와 산 자가 교차하는, 황혼의 어둠의 틈새.
그곳에 옛부터 존재하는 '무메이장_(無銘荘)'이라는 아파트에서,
기묘한 공동생활을 보내게 되는 소년소녀들.

「마음의 아픔을 모르는, 잔혹한 소년」
「친구가 없는, 외로움쟁이 여자아이」
「사람과 어울리는 것이 서투른, 남을 잘 따르는 여자아이」
「야심가에 엄하지만, 남을 잘 보살피는 여자아이」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남자아이」
「규격 외의 힘으로 모든 것을 굴복시키고 부숴버리는, 최강을 자칭하는 엉망진창 여자」
「태어나면서부터 몸의 아픔을 모르는, 섬세한 마음을 가진 남자아이」

한 지붕 아래, 그들은 '저주'라 불리는 존재와 싸우며,
지금까지 몰랐던 마음을 알게 되며, 성장을 이루어간다.

――사람의 마음은, 아픔으로 되어 있다.

이 "[ruby(아픔, ruby=사랑)]"을 지켜낼 수 있다면.
세상을 상냥하게 살며시, 부술 수 있다면.

……설령, 짐승으로 돌아가버리더라도 상관없다.

그렇기에, 사람의 마음은 아픔으로 되어 있으며.

[ruby(인생, ruby=생명)]은 빛나며――[ruby(인생, ruby=마음)]은 돈다. 고리와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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