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23 14:08:32

Pixiv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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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왜 이렇게 널리 퍼졌는가4. 호불호 관련 문제5. 역수입?6. 관련 문서

1. 개요

포켓몬스터 초대 레드가 일부 동인설정의 영향을 받은 모습을 칭한 말. 자세한 것은 이 항목을 참조

포켓몬스터 동인계에서는 흔히 '초대 레드' 하면 흑발적안의 쿨한 미남을 떠올리는데, 원작 게임의 초대 레드는 우리가 익히 아는 한지우와 비슷한 흑발에 검은색 눈동자, 리메이크 레드는 갈색 머리에 갈색 눈동자로 그려져 있다. 2세대와 HGSS에선 흑발로 그려진다. 다만 눈색은 정확히 알기 어렵다. 적안인 레드로는 포켓몬스터 SPECIAL레드뿐이다.

흑발에 스트레이트머리, 은빛산에서 홀로 트레이너를 기다리는 최강자, 무엇보다 말을 걸어도, 배틀에서 승리해도 패배해도 "......" 하나로 일관한다.[1] 이 점 때문에 시크한 캐릭터라는 인상이 생긴 것.

2. 특징

  • 찰랑찰랑한 스트레이트 흑발에 적안을 가지고 있다.
    적안이 아니더라도 삐죽머리가 아닌 스트레이트 헤어일 경우 픽시브 레드에 해당된다.
  • 설산의 정상에서 도전자를 기다린다.
    스기모리 켄의 초기 원화를 보면 2세대에서도 은빛산이 설산이었던 것은 맞지만, 2세대에 등장하는 레드는 산 정상이 아닌 동굴에서 대기하고 있다. 다만, 4세대에서는 은빛산에서 대기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 나이가 중~고등학생 정도로 본작보다 더 많은 것으로 묘사된다.
    본가에서 레드의 나이는 10~11세의 소년정도로 묘사되지만 픽시브 레드가 등장하는 작품들은 대게 적게 쳐줘도 중학생 많게 보면 고등학생 정도로 묘사된다. 주된 이유로는 쿨고 시크한 인상을 주게 그리려다 보니 나이가 저절로 많아 보이게 되는거기도 하지만 대부분 작품에서는 이미 픽시브 레드는 완성형 세계관 최강자로 묘사되며, 심향이 레드에게 도전하는 것으로 나오니 본작보다 적어도 2~3살 연상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픽시브 레드의 특징 중 하나로 세계관 최강자를 꼽을 수 있다. 주된 이유는
  • 시리즈 최초 챔피언인 그린을 이기고 최강자에 등극한다.
  • 2세대에서 챔피언보다 더 높은 레벨의 포켓몬을 보유하고 있다.
  • 2,4세대에서 챔피언을 쓰러뜨리후 체육관에서 가이든의 주인공에대한 호칭이 '미래의 챔피언'에서 '미래의 레전드'로 바뀌는데 레드의 수식어가 '리빙 레전드'이므로 간접적으로 챔피언 이상의 트레이너라는 것을 알 수 있다는 것.
  • 4세대에서 레드를 쓰러뜨리면 주는 리본이 바로 레전드 리본이다. 챔피언을 쓰러뜨려도 주는 리본이 그냥 지역 챔피언 리본인 점을 생각하면 확실히 대우는 챔피언 이상의 수준이다.
  • 5세대에서 pwt 해설자가 레드를 소개하길 리빙 레전드 레드! 그 힘은 진짜일까?! 라고 한다. 즉 살아있는 전설이라는 것.

3. 왜 이렇게 널리 퍼졌는가

원작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 동인 사이에선 '장난기 있는 검은 머리/검은 눈 혹은 갈색 머리/갈색 눈 남자애'보다 '흑발적안의 쿨한 실력자'가 더 먹힐만한 인기 요소이기에 널리 퍼지고 있는 듯하다. 라이벌 그린과 함께 그려질 경우, 그린의 눈동자 색을 녹색으로 바꿈으로서[2] 보색 효과를 통해 두 사람의 관계를 강조하는 효과도 노릴 수 있다. 캐릭터의 쿨한 면이나 말수가 적은 성격의 묘사는 금은버전의 레드 때부터 말을 걸 때의 대사가 "……" 뿐이었던 것 + 쿨시크한 절대자 기믹이 멋있어 보이는 것 두 가지 요소가 모두 결합된 듯.

4. 호불호 관련 문제

픽시브 레드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레드가 초대 주인공이자 대단한 기록을 남긴 트레이너란 점은 부정하지 않으며, 게임을 시작할 때 플레이어 자신이 직접 고른 자신의 분신이기 때문에 레드란 캐릭터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픽시브 레드 팬들의 극성맞은 팬덤으로 인해 레드에게서 멀어지고 있을 뿐이다. 심지어 일부 창작물에서는 주인공이 레드를 이겼다는 내용이 나오는 것만으로 지나치게 과민반응하기도 한다.

후속작 게임에서 레전드라고 언급되는 건 추켜세우면서 2세대에서 주인공이 레드를 이긴 점이나 BW2의 주인공들이 레드를 이긴 건 페러렐 월드라면서 정신승리하는 이중잣대도 보이며, 후속작 주인공들은 레드의 발끝도 못미치고 무조건 레드가 이긴다는 등의 뇌피셜을 내세우는 등 수준 낮은 태도를 보인다.

어찌되었건 픽시브 레드는 최초의 주인공, 레드의 연장 선상에 있는 과묵한 성격의 막강한 실력자라는 매력적인 캐릭터성을 가졌기에 픽시브 레드의 특성들 자체는 레드의 2차 창작에 굉장히 자주 사용되고 있으며, 빠들로 인해 반감을 가진 경우를 제외하면 인기있는 소재이다. 때문에 기본적으로 극성적인 주장으로 싸움만 벌어지지 않는다면 그냥저냥 레드의 일면으로 받아들여질 뿐이다.

pixiv 레드의 악성 팬덤의 전성기는 HGSS~BW2 시기이며, 이 시기가 일본의 SNS나 픽시브 등의 소셜 커뮤니티의 대두로 포켓몬스터 동인 팬덤이 크게 성장했을 때다.[3] 지금도 이런 2차 창작 레드 팬아트도 물론 존재하지만, 공식에서 레드의 이미지 자체를 탈바꿈시킨 결과, 7~8세대 이후로는 pixiv의 성향도 많이 변화되었고 2차 창작의 수요층도 달라지면서 현재는 원작에 가깝게 어린 소년의 모습으로 묘사되는 2차 창작도 많이 볼 수 있는 편이다.

5. 역수입?

2세대 금/은까지만해도 픽시브 레드의 쿨하고 시크한 성격, 최강자 속성은 과장에 가까웠다. 말이 없고 대사가 "..." 뿐인 것은 레드가 대사가 없는 주인공 캐릭터라는 점을 표현했을 뿐이며 레드의 성격이 정말 과묵하고 쿨한지는 알 수 없었고 2세대 게임의 최종보스로서 강한 트레이너인 것은 사실이지만 세계관 최강자 수준인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4세대에서 배틀 승리 시 레전드 리본을 주거나 PWT에서 리빙 레전드라는 칭호를 받고, 7세대에서는 알로라지방의 배틀레전드로 초대받는 등 NPC 레드를 공식에서도 전설에 가깝게 띄워주기 시작했고 7세대에서는 그린의 입을 통해 레드의 성격이 과묵함이 공식 설정으로 인증되었다. 또한 세대가 지남에 따라 공식 일러스트의 그림체 퀄리티가 상승하여 비교적 최근에 그려진 레드의 일러스트는 흑발적안 스트레이트 헤어는 아닐지언정 미형으로 보이는 디자인이 되었다.

물론 이 정도는 초대 주인공에 대한 게임프리크의 예우에 가깝고 썬문에서의 모습이 파격적인 탓에 픽시브레드를 역수입했다고 하기는 부족하긴 하지만 동인계의 속성으로만 여겨지던 과묵한 최강자로서의 레드의 캐릭터성이 어느정도 공식에서도 인증되기 시작했다는 점을 의의로 볼 수 있다.

6. 관련 문서


[1] 5세대 PWT에서는 주인공이 이기면 끝에 !가 붙으며, 주인공이 패배하면 끝에 ?가 붙는다.[2] 그린도 레드와 마찬가지로 원래 갈색 눈동자이다. 눈동자 색이 녹색인 그린은 SPECIAL의 그린.[3] 이 시기 pixiv 레드 못치 않게 팬덤이 활개쳤던 캐릭터는 5세대 서브웨이 마스터, N인데 모두 전성기 시절 악명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