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리머스 Plymouth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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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 | () |
| 인구 | 0명 |
1. 개요
영국령 몬트세랫의 수도.1997년 수프리에르 힐스 화산의 대규모 폭발로 인해 폐허가 되기 전까지 몬트세랫의 법적 수도 역할을 수행하였다. 이 도시는 1783년 이후 건설되어 번성하였으나, 현재는 화산재와 진흙에 대부분이 매몰된 채 유령 도시로 남아있으며, 주민의 거주가 완전히 금지된 배타 구역 내에 포함된다. 이로 인해 몬트세랫은 수도 기능을 상실한 도시를 법적 수도로 두고, 북부의 브레이즈를 실질적인 임시 수도로 운용하는 지구상 유일한 영토로 알려져 있다. 새로운 수도 건설 계획이 리틀 베이 지역에서 진행 중이다.
2. 역사
플리머스는 1632년 몬트세랫에 첫 유럽 식민지가 건설된 후 1783년경부터 본격적으로 도시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하였다. 특히 1636년에 세워진 세인트 앤서니 교회는 도시의 역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건축물이었으나, 잦은 지진과 허리케인의 피해로 여러 차례 재건축을 거듭하였다.1989년 허리케인 휴고가 몬트세랫을 강타하면서 플리머스 항구의 석조 부두를 파괴하고 병원을 포함한 주요 건물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이 재해는 도시에 심각한 타격을 안겨 주었으나, 도시의 종말은 따로 예고되었다.
3. 화산 폭발과 폐허화
플리머스 최후의 순간은 1995년부터 시작된 수프리에르 힐스 화산의 활동과 1997년의 대규모 폭발로 찾아왔다. 1995년 7월 화산 활동이 시작되자, 섬 인구의 3분의 2가 해외로 대피하는 사태가 벌어졌으며, 영국 정부는 주민 구제를 위해 군함을 파견하였다.1997년 화산은 대규모 분화를 일으키며 용암과 화산쇄설류를 분출하였고, 이로 인해 플리머스 시가지의 약 80%가 두꺼운 화산재와 진흙층 아래에 매몰되거나 파괴되었다. 도시의 중심부는 깊숙이 파묻혔고, 해안가의 건물 일부만 부분적으로 잔해를 드러내 놓은 채 유령 도시로 변모하였다. 이 사건 이후 플리머스는 영구적으로 거주가 불가능한 지역으로 선포되었으며, 섬의 남쪽 절반가량이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는 배타 구역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