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 트럼프 주니어 Fred Trump J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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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프레더릭 크라이스트 트럼프 주니어 Frederick Crist Trump Jr. |
출생 | 1938년 10월 14일 |
미국 뉴욕주 뉴욕시 퀸스 | |
사망 | 1981년 9월 26일 (향년 42세) |
미국 뉴욕주 뉴욕시 퀸스 | |
신체 | 186cm[1] |
학력 | 리하이 대학교 (학사) |
부모 | 아버지 프레드 트럼프 어머니 메리 앤 트럼프 |
형제 | 누나 마리안 트럼프 여동생 엘리자베스 트럼프 남동생 도널드 트럼프 남동생 로버트 트럼프 |
자녀 | 장남 프레드 트럼프 3세 장녀 메리 트럼프 |
1. 개요
트럼프 기업의 설립자 프레드 트럼프의 장남이자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친형.2. 생애
1938년 10월 18일 부동산 업자 프레드 트럼프의 장남으로 태어났다.동생인 도널드 트럼프가 트럼프 기업의 후계자가 된 것은 나중의 일로, 프레드 트럼프 주니어는 장남인 만큼 아버지의 총애를 받았다. 그러나 프레드 트럼프 주니어는 일이 적성에 맞지 않았고 사업에 흥미가 없었다고 한다. 그는 아버지의 일에 도전했고 노력은 했으나 뜻대로 잘 되지 않았다. 몇몇 큰 프로젝트에서 그는 실패하거나 큰 실수를 저질렀다. 그는 그의 아버지처럼 죽기살기로 경쟁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1966년 그는 아버지 회사의 부사장으로 등록되었지만, 얼마 후 결국 아버지 회사를 떠나 자기의 꿈이었던 비행사가 되기 위해 회사를 떠나 항공사에 입사했다.
그러나 프레드 주니어는 알코올 중독에 빠졌다. 그는 아내와 불화가 심해졌고, 결국 1970년 아내는 그를 집에서 쫓아낸 후 도어락을 바꾸어 프레드가 집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 얼마 후 프레드는 알코올 중독으로 더이상 조종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아버지 프레드 시니어는 결국 아들 프레드 주니어를 자신의 집으로 들어와 살도록 했고, 자신과 동생 도널드가 경영하는 부동산 회사에서 다시 일하게 되었다.
그러나 아버지 프레드는 장남에게 더이상 큰 일을 맡기지 않았다. 프레드는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알코올로 이겨냈고, 결국 심부전으로 1981년 43세의 이른 나이로 사망했다. 약 40년 뒤 도널드 트럼프를 맹렬히 비방하며 책까지 저술한 조카 메리 트럼프가 바로 프레드 트럼프 주니어의 딸이다.
도널드는 10대 어린 시절 8살 터울의 프레드 트럼프 주니어를 좋아하고 선망했다. 도널드는 자기가 다니던 군사 기숙 학교에서도 비행기 옆에 서 있는 형 사진을 붙여 놓았다. 하지만 20대가 되자 아버지의 가업을 물려받을 후계자 자리를 두고 형과 경쟁 관계가 되었다. 주변인들의 말에 따르면 20대 때는 형과의 관계가 심하게 틀어졌다.
1966년 도널드가 펜실베니아대에 편입한 바로 그 해, 도널드의 형 프레드 주니어는 결국 아버지의 부동산 회사 부사장을 그만두고 트랜스 월드 항공에 입사하여 조종사가 되었다.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프레드 주니어는 조종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자발적으로 회사를 떠난 것이 아니라 아버지한테 가업 승계 구도에서 퇴출된 것이었다.
트럼프는 10대까지만 해도 비행기 옆에 선 형의 사진을 학교 기숙사에 걸어둘 정도로 선망했다. 그러나 20대 들어선 점점 아버지의 기대에서 멀어지는 야심 없는 형에게 "정신 차려라"고 삿대질하며 싸웠다고 친지들은 전한다. 트럼프는 프레드가 가업 승계를 최종 포기한 뒤 '트럼프 제국'을 물려받았지만, 이때 죽어간 형 때문에 내내 죄책감에 시달렸다.
동생 도널드 트럼프는 알코올 중독에 빠져 이른 생을 마감한 형 때문에 절대 술을 마시지 않았다. 도널드는 알코올 중독으로 형이 망가지는 모습을 보며 술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뼈저리게 느꼈다. 한번이라도 술을 입에 댄다면 자신도 형처럼 술을 끊지 못할 것이라 두려워 하여 평생 술을 입에 대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가 자신의 자녀와 손자, 그리고 유세장에서 만난 아이들한테 제일 먼저 '술과 담배, 마약, 문신을 하지 마라'라고 충고하는 모습 또한, 형 프레드가 알코올 의존증과 하루 두 갑 담배를 피우며 죽어가는 모습을 본 트럼프의 트라우마에서 나오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는 대통령이 된 뒤에도 자신이 근무하는 백악관에서 담배를 피우는 공무원을 해고하고, 다른 국가원수와 만날 때에도 강박에 가까울 정도로 술, 담배를 피하는 모습을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는 1987년 낸 자서전 <거래의 기술>에서 자신의 능력, 커리어를 자랑하는 내용 속에서도 딱 한 번 '어릴 때 형한테 시간을 낭비한다고 말했던 게 후회된다. 형의 아픔을 헤아리기에는 내가 너무 어렸다.'며 후회를 나타낸 적 있다.
딸인 메리 트럼프는 2020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프레드의 인생을 담은 책이자 도널드 트럼프의 과거 행적을 폭로하는 <너무 과한데 만족을 모르는>이라는 책을 냈다. 미국 언론은 물론 한국 언론까지 메리 트럼프의 폭로에 주목했다. 그러나 민주당원인 메리 트럼프가 앤드류 쿠오모 등 같은 민주당 정치인을 옹호하며 도널드 트럼프와 트럼프의 아버지가 쌓은 커리어를 하나씩 비난하며 트럼프를 매도하는 책에 불과했고, 결국 트럼프는 4년 뒤 다시 대통령에 당선된다.
[1] 딸 메리 트럼프가 <너무 과한데 만족을 모르는>이라는 책에서 밝힌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