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모습 | 중립의 신으로서의 모습 |
1. 개요
란스 시리즈의 등장인물.루드라사움이 자신을 즐거움을 위해 창조한 분신인 삼초신 중 하나. 그 중에서 가장 비중이 높으며, 행한 일, 맡은 업무를 봤을 때 루드라사움의 대변자에 가장 가까운 존재이다.
프란나는 Planner, 즉 기획자라는 의미도 있으므로 프란나라는 명칭은 어디까지나 입장을 뜻하는 거고, 별도의 이름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 물론 오히려 그 점을 이용해서 역할에 맞는 프란나라는 이름을 지은 것일 수도 있다.
2. 상세
프란나는 지상 세계의 전체적인 시스템을 고안한 존재다. 따라서 대륙의 지배자가 될 마왕, 그에 대항하여 전체적인 밸런스를 조율해줄 용사, 마왕을 따라서 메인 플레이어를 압제하는 몬스터 등은 그의 피조물이라 할 수 있다. 현재 프란나의 권한 중 하나인 몬스터를 창조해 내는 것은 여러 가지 몬스터를 생각하고 창조하는 게 귀찮다는 이유로 성녀 몬스터에게 이임되었다.삼초신은 놀이 삼아 화신으로 분하고는 하는데, 프란나의 화신은 중립의 신인 나우토아라. 로벤 팡의 화신은 사지 절단에 유두 피어싱, 하모니트의 화신은 티팬티에 비하면 매우 정상적인 패션 센스를 보유하고 있다.
루드라사움의 입맛에 맞는 많은 요소를 만들어낸 만큼 루드라사움은 프란나를 귀엽게 여기지만 정작 프란나는 절대권력자인 루드라사움이 제일 밸런스에 문제가 있다고 여겨서 좋게 보지는 않는다고 한다.
귀축왕 란스에서 코우히메의 꿈에서 나오는 루드라사움한테 반말하는 신이 바로 프란나로 추정된다. 루드라사움이 란스에 의해서 세상이 혼란스럽게 변하고 많은 사람이 죽자 그걸 보고 즐기고 있는데, 그걸 그렇게 낙관적으로 보냐고 묻고 그 개체에 의해서 세상이 통일되면 어찌 할 거냐고 묻는다. 하지만 정작 결말 부분에서는 등장이 없다.
그를 만난 카오스에 말에 의하면 저것이 신인지 악마인지 헷갈린다고 한 바가 있고, 호 라가는 우리도 피해자라고 한다. 또 이터널 히어로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입막음했다.
란스 세계관을 리뉴얼한 BL게임 왕자님의 레벨 시리즈에서는, 이미 죽은 아버지의 모습을 하고 있는 몬스터를 없애 달라고 부탁하니까, 아버지와 닮기를 원했던 유일한 가족인 동생을 동물로 바꿔 버리고, 문제의 몬스터 자체는 소원을 빌었던 사람과 같은 색으로 머리카락만 바꿔서 더욱 고생하게 하기도 한다.
행적란에서 후술하듯 자신을 만나러 온 여러 인물들의 소원을 악의적으로 왜곡해서 이루어 주었기에 악의에 가득찬 악질적인 성격으로 추정되었으나 2주년 문답에서 충격적이게도 프란나에겐 악의가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냥 소원자가 뭘 원하는지 똑바로 이해를 못하는 것 뿐이며, 사람의 마음에는 전혀 관심이 없기에 본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소원을 이루어 줄 뿐이라고 한다.[1] 심지어 문답에서 오리온이 독자적으로 생각한 답변은 '오리온 설정'이라는 말을 꼭 덧붙이는데 이 문답에는 붙어있지 않은 걸 보면 공식적인 설정이란 뜻이라 놀라움을 주고 있다.
그 외에는 창조주 루드라사움과 여러모로 비슷한 성격이라서 소설 ETERNAL HEORES에서 이터널 히어로가 프란나를 알현하기 위해 문을 지키던 신을 죽이자, 신을 죽인 인간이 탄생한 걸 변수가 태어났다는 이유로 기뻐한다. 오리온의 설정으로는 누구마냥 가끔씩 기억을 지운 채로 인간으로 살면서 대륙의 밸런스에 대해 사색의 시간을 가진다고 한다.
생명체의 마음을 이해할 생각이 없다는 점, 그 루드라사움을 밸런스에 맞지 않다고 탐탁지 않게 여기는 강박적인 성격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소원을 들어주는 것도 밸런스 피드백 정도의 개념으로 여기는 모양이다. 이렇게 되면 소원이 왜곡되는 이유도 납득이 가는게, 소원자의 소원이 밸런스를 위배하는 수준이면 프란나의 성격상 절대 그대로 들어줄 리가 없기 때문. 마인과 마왕을 죽일 힘을 달라고 하거나 약속이 무조건 지켜질 것을 요구한 결과물이 각각 카오스나 닛코, 디럭스 북인 것도 소원이 밸런스를 해칠 수준이기 때문에 조정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기까지 해서 결과물이 소원자를 배려하지도 않으니 악의로 가득차 보이는 것. 실제로는 밸런스에 대한 강박적인 성격상 이렇게 유저 피드백을 들어주는 것조차 프란나의 입장과 기준으로 보면 도리어 나름 진지하게 선심을 써준 것이라 볼 수 있다.[2]
3. 행적
- 마왕 스랄의 시절, 최약의 마왕 스랄이 죽음을 두려워한 나머지 자기 자신을 강화할 방법을 찾아 마인을 파견, 그 끝에 세계의 비밀을 탐구해 내는 데 성공하여 프란나와 알현하는 데 성공한다. 그녀는 프란나에게 마왕을 무적의 존재로 만들어달라고 빌고, 프란나는 흔쾌히 그 요청을 수락하나, 그 대신 마왕의 분신인 마인 역시 무적이 될 거라고 경고했으나 스랄이 개의치 않고 계속해서 무적이 되길 바라자 그녀에게 불멸성을 부여해준다. 그러나 그녀에게 부여한 불멸성은 시작 단계였고, 마왕이 불멸의 존재가 되기를 원했던 스랄은 불멸이 되기는커녕 임기의 반조차 채우지 못하고 넘쳐 흐르는 마왕의 피에 먹혀 소멸한다. 그러나 그 후에 무적결계는 완성되어 마왕과 마인들이 유용하게 사용하게 되었다.
- 스랄의 접견을 기점으로 용사 시스템과 AL교를 만들어냄으로써 밸런스를 보완하고 메인 플레이어를 좀더 적극적으로 통제하게 된다. 다만 용사의 경우 이 당시에는 종자 콜라나 에스쿠드 소드 등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
- 마왕 나이치사의 시절, 나이치사가 인류를 멸종 직전까지 몰아붙이자, 일방적인 게임은 재미없다는 이유로 용사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손본다. NC0900년 무렵에 나이치사가 너무 많은 인간을 학살한 탓에 용사의 리미터가 풀려 그 힘이 마왕을 살해할 수 있는 찰나 모드 직전까지 도달했고, 용사가 모드 해방을 기다리지 못하고 덤빈 듯 결국 패배했지만 그 결과 나이치사 또한 빈사 직전까지 가서 수명이 줄어들게 되었다. 프란나에 의해 정당한 대륙의 지배자로 인정받은 마왕을 죽일 수 있는 용자를 만든 건 변덕으로 추정됐었다. 하지만 란스10 2주년 Q&A에 따르면 용사 시스템에 삼초신을 죽일 수 있는 힘마저 넣은 이유는 그걸 자신의 수명으로 여기고 계획적으로 넣은 것이라고 밝혀졌다.
- 마왕 질 시절, 마왕이 천 년의 임기라는 제한을 가진 게 마음에 안 들던 질이 영원히 마왕으로 존재하고 싶다고 생각했고, 스랄이 남긴 문헌을 해독하여 프란나의 존재를 알게 된다. 프란나를 알현한 질이 불사의 마왕이 될 방법을 묻자, 마왕의 연명 방법과 함께 파괴신 라 바스왈드를 둘로 쪼개 하사한다. 의외로 이 소원은 특별히 곡해된 요소 없이 그대로 이루어졌으나, 03에서 질의 설정이 변경된 결과 이 소원은 자신의 진짜 소원(누군가와 대등한 사랑을 나누는 것)을 영원히 포기한 선택이 되었으므로 프란나의 꼬일 대로 꼬인 성격을 고려하면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이 뭔지도 모르고 방황하는 질의 어리석은 모습이 재미있어서 곡해 없이 이루어줬을 가능성이 높다. 쉽게 말해 프란나의 입맛대로 소원을 왜곡하지 않아도 스스로 영원히 고통받을 길을 택해줬으니 그대로 소원을 들어준 셈이다.[3]
- 마찬가지로 마왕 질 시절, 질의 폭거를 견디다 못한 이터널 히어로가 자신이 만든 실패작 신을 쓰러트리고 나타나서 마왕을 쓰러트릴 방법을 요구하자. 마왕의 무적결계를 부술 힘이 있지만, 그 스스로는 결코 마왕을 쓰러트릴 수 없도록 닛코와 카오스를 칼로 만들어 버렸다. 호 라가는 원하는 대로 지식은 주었으나, 그의 힘으론 어쩔 수 없는 신들의 진실까지 알려주어 절망하게끔 했고, 카페 아트풀은 그 미모를 접한 남성은 모두 소유욕으로 이성을 잃게 만드는 저주를 추가해 끝없는 암투와 질투 속에 휘말리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아마도 그들의 고통을 보고 즐기기 위하여 원하지도 않은 불로불사를 주었다.[4]
- 마왕 가이 시절, 실키 리틀레즌과 가이의 약속으로 인간이 노예에서 해방되자 이를 지켜본 프란나는 당시까지만 해도 소수종족인 마물을 인류에 대항 할 수 있도록 진화시켜 인류를 유린하는 적으로 만들었다. 이런 식으로 어떤 종족이 번성하게 되면 그에 맞춰 밸런스를 맞추기 때문에 루드라사움은 프란나를 좋게 생각하지만 정작 프란나 본인은 루드라사움의 절대적인 위치에는 다소 불만이 있어서 라사움에게 기대하고 있는 듯. 물론 이렇다고 아버지에 대한 충성심이 없는 위험분자 수준까진 아니다.
- 마왕 가이 시절, 당시 격투가 플레처 모델과 마인 카이트의 싸움에서 모델이 평범한 인간의 몸으로 무적결계를 헛점을 돌파하고 카이트에게 승리하자 이를 흥미롭게 지켜보고 감탄하며, 둘의 모습과 비슷한 몬스터를 창조한다. 하지만 플레처 모델은 스승의 죽음 이후 수련을 게을리하여 몸이 비대해지고 추악하게 변했다. 결국 뛰어난 재능을 살리지도 못하고 나태해진 몸으로 마지막까지 비참하게 죽었으며, 카이트는 자신이 지키던 녹색의 마을이 파괴되는 것을 보고 오염마인이 되어 이성을 잃어버리고 란스에게 죽음을 맞았다. 결국 후에 밝혀지길 프란나가 몬스터을 만든 이유는 기리기 위해서가 아닌 자신의 관심을 받은 이들이 타락하고 비참한 죽음을 맞는 것을 비웃고 즐기기 위해서였다.
- 자유도시에 있는 도시 록어스의 DX회에 전해져 내려오는 레어 아이템 디럭스 북에 얽힌 이야기로, 정의의 화신과도 같고, 약속 파기는 용서할 수 없었던 한 남자가 세상에 악인이 너무 많은 것에 분개하다 신을 알현하러 가게 되고 사람과의 계약을 파기되지 않는 절대의 것으로 해달라고 소원하였다. 그때부터 디럭스 북이 세상에 나타났는데, 늦은 밤 디럭스 북을 확인하고 있으면 때때로 책에서 남성의 신음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이터널 히어로 때를 생각해 보면 이 남자가 만난 신과, 어떻게 되었는지의 운명은 안 봐도 비디오.
[1] 예시로 사람이 수영을 잘하고 싶다는 소원을 빌면 물고기로 변하게 해준다는 식으로 이루어 준다고 한다.[2] 또한 무슨 경위로인지 몰라도 가이가 카오스를 손에 넣은데는 프란나가 관여했다는 걸 보면 질의 치세로 밸런스가 너무 치우쳐지자 이를 바로 잡기 위해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3] 현재 프란나에게 딱히 악의가 없다는 걸 고려할 때 질의 소원을 그대로 이뤄준 건, 질이 소원을 빌때 자신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프란나가 잘 이해할 수 있게 말해서 그대로 이뤄준 것일지도 모른다.[4] 다만 100% 악의는 아니고 이후 가이가 카오스를 손에 넣을 수 있게 개입했다는 설정이 있다. 실제 밸런스를 중시하는 프란나 입장에선 마왕에게 지나치게 유리한 질의 치세에 손을 쓸 필요가 있긴 했고, 카오스와 닛코 입장에선 엿 먹은 기분이겠지만 인간들 입장에선 이득이 된 상황이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