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11-23 09:16:21

풀무

1. 개요2. 같이보기

1. 개요


Bellows
<nopad> 파일:손풀무.png
서양의 손풀무 - 출처 위키백과
인류가 본격적으로 철기를 보편적으로 사용하게 해 주었던 물건. 이 물건의 발명으로 더 양질의 철강이 생산되고 철기가 보편화되었다고 해도 무방하다. 대장간에서 쇠를 달구거나 또는 녹이기 위하여 화로에 바람을 불어넣는 도구로서 산소를 더 많이 공급해서 연소 속도를 늘려서 화력을 늘리는 데 사용한다. 일종의 과급기 장치로 볼 수 있다. 오래전부터 쓰인 것이지만 금속제련용 노(爐)에는 매우 중요한 장치이다. 풀무가 없으면 공기가 부족해서 연소 속도가 느려지고, 화력이 떨어져서 을 녹일 수 없게 된다. 즉 본격적으로 인류를 철기 시대로 이끈 아주 중요한 발명품이다. 물레방아, 풍차 등에 연결하여 인력보다 더 강한 힘으로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었다.

벨로우즈 Bellows 의 어원은 Blast-bag 이며, 옛날 영국에서는 blǽstbęl(i)g, blást-bęl(i)g, 'blast-bag', 'blowing-bag'등으로 불리우다가 11세기 무렵 bęlg, bylg, bylig('bag')으로 접두사가 간략화되어 벨로우즈로 변화했다.

파일:중국 풀무.png

중국에선 기원전 6세기부터 풀무가 쓰인것으로 추정되며 심지어 군사무기로도 활용되었다. 오래전부터 피스톤식 풀무를 사용하였으며[1] 전국시대에 이르러 제철공정이 대규모화 되면서 풀무를 가동시키는 데만 수백필의 말이 동원되었다고 한다. 특히 한나라때 수차를 이용한 풀무가 발명되면서 노동력을 들이지 않고도 이전보다 훨씬 강한 바람을 안정적으로 용광로에 투입할 수 있게 된다.

기초적인 풀무는 풀무를 팽창시킬 때 화로로부터 화기가 역류할 가능성이 있어서 연질 재질인 가죽이 불 탈 위험이 있다. 중국에서 기원전 5세기 경 더블액션 피스톤 풀무가 발명되어 풀무를 수축하거나 팽창할 때 동시에 바람을 넣을 수 있게 되었으며, 후에 3중 구조로 개선되어 항상 균일한 바람을 넣을 수 있도록 개선되었다.

아궁이에 불 땔 때 쓰는 조그마한 크기의 풀무도 있다.# 뒤에 손잡이를 잡고 돌리는 방식이다. 흔히 풍로라고 잘못 부른다. 풍로는 화로만 일컫는 말이고, 바람 넣는 것은 풀무다.

벨로우즈라 불리우는 풀무의 주름진 가죽막(현대에는 고무나 연질 플라스틱 사용)은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공기 및 액체 같은 유체를 전달하는 용도로 파이프나 청소기 배관(주름관), 스쿠버다이버의 산소통 호스 등에 벨로우즈를 쓴다. 풍금이나 파이프오르간에 공기를 불어넣는 물건도 풀무라고 불린다. 양봉업자는 꿀벌을 진정시키는 연기를 뿌리는 용도로 풀무를 쓴다. 장난감 풍선이나 공에 바람을 불어넣는 공구로 풀무를 제공하기도 하는데, 작은 크기에서만 효율적이고 요즘에는 피스톤이 더 저렴해서 그런지 찾아보기 어렵다. 또한 기계 장치에서 관절 등 가동부위에 유연한 실링을 위해 달기도 한다. 생산 라인에서 체인이나 레일 등을 벨로우즈로 덮어 먼지로부터 보호하기도 하며, 관절 버스 및 기차에서 차량간 빈틈을 막을 때 사용한다. 중대형 카메라에서 틸트 및 쉬프트 동작을 위해 유연한 벨로우즈를 사용한다.

요즘은 전동 모터로 돌아가는 과급기를 쓴다. 정 안 되면 헤어드라이기를 쓰기도 한다고 한다. 큰 규모의 제철소에서는 아예 액화 산소[2]를 들이붓는다.

2. 같이보기



[1] 유럽은 아코디언식 풀무를 썼다.[2] 이 액화 산소를 만드는 과정에서 드라이아이스액체질소가 부산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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