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의
펫테크는 반려동물을 의미하는 pet과 기술을 의미하는 technology가 합쳐진 신조어이다. 반려동물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제공하는 것이다. 초기에는 전자기기만을 펫테크라고 칭했지만 현재는 반려동물 산업 전체에 대해 펫테크라는 용어를 쓰기도 한다. 반려동물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반려동물의 편리한 생활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이에 따라 펫테크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2. 종류
펫테크의 종류에는 놀이용로봇, 자동먹이배식, 펫 가전제품, 돌봄/사후 서비스가 있다.2.1. 놀이용 로봇/자동먹이배식
놀이용 로봇은 펫들과 놀아주어 즐거움을 주고 우울함을 덜어준다. 반려동물도 외로움을 느끼고 우울증에 걸릴 수 있는데 놀이용 로봇은 이를 막는데 도움을 준다.왼쪽에 보이는 로봇은 페디라는 로봇이다. 페디는 반려동물과 놀아주고 주인이 정해놓은 시간에 적정량의 식사를 반려동물에게 제공한다.
스마트폰을 연동하여 주인이 외출해 있는 경우 반려동물과 영상통화를 할 수 있고 노래를 재생할 수도 있다. 카메라가 들어가 있어서 주변을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비정상적인 온도, 충격 등이 감지되면 비상상황으로 인식하고 주변의 상황을 촬영하여 주인에게 전송한다.[2]
2.2. 돌봄/사후 서비스
[3]펫의 돌봄/사후 서비스도 인기다. 베이비시터가 아이를 펫시터는 반려동물을 돌봐준다. 펫시터는 행동교정, 놀이 등을 담당한다.
동물권이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펫의 장례서비스도 생겨나고 있다. 그중 하나가 루세떼 서비스이다.
루세떼는 스페인어로 "밝게 빛나라"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주인의 마음을 드러낸다.
반려동물의 유골분을 순도 99.9%의 보석으로 만들어주고, 되돌리길 원하면 다시 유골분으로 만들어주는 리스토어 서비스도 있다.
2.3. 동물용 의료기기
동물용 의료기기 또한 발전하고 있다. 사람의 치료에 쓰이는 대부분의 기술을 동물에게도 적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초음파 장비, 체액 분석 기기, 재새동기, 호르몬 검사기 등이 있다.[4]3. 관련기업
그랜드 뷰 리서치의 보고서에 의하면 2022년 전세계 펫테크 시장 규모는 65억 달러(약 8조 4000억 원)이다. 연 20%의 성장률로 2028년에는 175억 7000만 달러(약 22조 70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이에 따라 해외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다양한 펫테크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다.https://www.grandviewresearch.com/
3.1. 국내기업
1) 바램시스템-반려동물 놀이와 운동을 돕는 자율주행 로봇 : 바램(Varram)원리는 로봇청소기와 비슷하다. 공간 내 장애물을 인식 후 움직이고 그에 따라 반려동물에게 간식을 떨궈준다.
https://varram.co.kr/shop_view/?idx=22
2) 골골송작곡가-고양이용 IoT 스마트 화장실 : 라비봇(LavvieBot)
IoT기술 기반의 고양이 전용 배설물 자동 처리기기이다. 라비봇 안에서 배설을 하면 자동으로 배설물을 치워주고 모래를 보충해주고 몸무게와 배변 횟수를 점검해 고양이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비뇨기 질환을 미리 관리할 수 있다. 여러 마리 키우더라도 체중에 따라 특정 고양이를 식별하거나 특수 목줄의 사용으로 고양이를 구분할 수 있다.
https://www.lavviebot.com/home.html
3) 리틀캣-고양이 러닝머신 : Cat Planet Wheel
캣휠의 일종이다. 휠 가운데의 LED 램프로 빛에 반응하는 고양이가 자연스럽게 리틀캣 위에 올라타 운동하게 된다. 회사에서 일하면서도 미리 녹음된 사운드로 고양이를 부를 수 있고 전용 앱을 통해 고양이의 운동 상태를 확인한 뒤 운동 속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 IoT 기반의 기술이 스마트폰과 연동되어 고양이의 체중, 체지방, 운동 자료를 수집, 분석하고 고양이에게 맞춤형 운동 습관을 제안해준다.
https://www.thelittlecat.kr/products
4) 핏펫 : 2018년 반려동물을 위한 간이 건강 점검키트 '어헤드', 반려동물 신원 확인 서비스 '디텍트' 제품을 런칭하였다.[5]
5) 펫펄스랩 : '펫펄스'는 반려견의 음성과 활동 데이터를 분석해 불안·분노·슬픔·행복과 아픔, 배고픔, 주의경계, 외로움 등 8가지 감정과 상태를 인식해 사람과 소통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1에서 혁신상을 수상하였다.
https://www.petpuls.net/overview
6) 알파도 : 반려동물 헬스케어 플랫폼 '알파도펫'을 통해 반려동물의 정보를 관리하고, 반려동물의 이미지를 이용해 눈, 치아, 소변 상태를 어디서나 검사할 수 있는 AI 헬스케어 솔루션 제공한다.
https://www.alphado.co.kr/default/product/02.php?top=4&sub=1
7) 애니뱃-동물용 진단기기 : 벳 크로마(VET CHROMA)
반려동물의 염증, 호르몬, 심장 등 세 가지 영역을 한 장비에서 검사할 수 있는 동물용 건강 진단기기이다. 혈액이나 소변과 같은 체액의 농도를 측정해 결과를 보여준다. 터치 디스플레이에 검사 과정이 표시되기 때문에 손쉽게 검사가 가능하고, 정보 저장 기능을 통해 모니터링이 필요한 환자의 검사에 도움이 된다. 배터리를 이용해 휴대성을 갖고 있다. [6]
http://www.anivet.co.kr/index.php
3.2. 해외기업
1) 무키-얼굴 인식 밥그릇 : A.I. 펫보울여러 반려동물을 같이 키우는 경우 다른 동물이 음식을 뺏어먹는 경우가 발생한다. A.I. 펫보울은 인공지능 카메라가 반려동물의 얼굴을 인식해 뚜껑이 열리게 한다. 주인이 카메라로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CES 2019의 스마트 홈 부분에서 올해의 혁신상을 수상하였다..
https://www.facebook.com/mookkiethebowl/
2) 포드-노이즈 캔슬링 개집 : 콰이어트 켄넬(The Quiet Kennel)
반려동물은 소음에 민감한 경우가 많다. 실제로 불꽃놀이 문화가 발달한 영국에서는 불꽃놀이 소리에 놀란 개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7] 포드에서는 이러한 반려동물을 위해 소음이 차단되는 개집을 구상하였다.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과 같은 원리로, 반려견의 움직임을 감지해 문도 자동으로 여닫힌다. 아직 정식 출시는 되지 않고 있다. [8]
3) 샤오미-반려동물 전용 스마트 워치 : 펫빗(Petbit)
GPS와 IoT 기능이 부착된 개 목걸이이다.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여 실시간으로 반려동물의 위치를 파악하고, 반려동물을 잃어버렸을 시 기기의 QR코드를 스캔해 소유자의 연락처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빠른 연락이 가능하다. 소모된 열량, 도보 시간, 이동 거리 등을 데이터를 저장 및 관리할 수 있다. [9]
4) PetLibro : 자율주행 로봇, 자동급식기 등을 만든다.
https://petlibro.com/
5) WÜF : 개를 위한 GPS 목줄을 만든다. [10]
6) Tractive : 대형견, 개, 고양이를 위한 GPS 목줄을 만든다.
https://tractive.com/
7) 캐논-초음파기기 : 하이엔드 초음파 Aplio i700
i-beamforming라는 초음파 빔 기술로 높은 투과력과 뛰어난 영상의 균일도를 통해 초고해상도의 영상을 제공한다. 또, 다양한 반려동물 전용 트랜스듀서를 갖추고 있어 대동물, 소동물 각각 전용 트랜스듀서로 검사 가능하고 심장, 근골격, 안과, 혈관, 비뇨 생식기 등 다양한 부위의 검사가 가능하다. [11]
4. 장단점
4.1. 장점
1) 편의성 : 자동화 기기자동급식기와 자율주행 장난감은 반려동물을 관리하는 데 드는 시간을 줄여주고 반려동물이 규칙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원격 화장실을 사용한다면 번거로움을 줄여주고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게된다.
2) 건강 개선 : 실시간 관찰
반려동물용 CCTV와 활동 분석 목줄은 건강 이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의료비용 절감에 도움을 준다. 또한 주인이 반려동물과 떨어져 있을 때도 실시간으로 관찰하며 긴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
3) 맞춤 서비스 :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장난감과 활동 분석 목줄의 사용은 반려동물에게 적절한 운동을 제안해준다. 좋아하는 놀이나 음식 취향을 분석하여 주기도 한다. 또한 반려동물의 안 좋은 습관을 고치는 데에도 사용될 수 있다.
4) 지속 가능성 : 반영구적 사용
펫테크 기업은 동물권 뿐만 아니라 환경 문제에도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다. 전자제품의 경우에는 제품 보호를 위해 친환경 포장을 하기 어렵지만, 사료와 같은 제품에는 친환경적으로 제품을 만들고 포장하는 기업이 다수 존재한다. 또한 펫테크 제품은 하나의 제품에 여러 기능이 들어가 있어 기기를 많이 사지 않아도 된다. 이는 적은 수의 제품으로 효율적인 사용을 가능하게 해준다.
4.2. 단점
1) 제품 오작동펫테크 제품은 전자기기이기 때문에 오작동의 문제가 있다. 기계가 고장나고 성능이 저하될 시 수리비용이 들고 기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동안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2) 자극과 중독
간식 디스펜서, 자동 급식기, 대화형 장난감은 반려동물이 지속적으로 같은 상황을 겪도록 할 수 있다. 이는 특정 상황이나 음식에 중독되기 쉽게 만든다.
3) 기술에 대한 의존
반려동물용 CCTV와 GPS 목줄은 주인에게 잘못된 보안 감각을 심어줄 수 있다. 펫테크 기기만을 믿고 목줄을 풀어놓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한 주인과의 정석적 교감을 감소시켜 반려동물을 필요에 의한 존재로 전락시킬 수 있다.
5. 이용현황
금융그룹이 발간한 2021 한국반려동물보고서라는 통계조사에 따르면 현재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64.1%가 펫테크 기기를 이용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용중인 펫테크 기기는 자동급식기, CCTV, 반려동물용 자동장난감, 건강 추적기, 반려동물 GPS 위치추적기 순으로 이용량이 많다. 펫테크의 경우 1인가구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사회생활을 위해서 꼭 외출을 해야하다보니 이런 결과를 나타냈다고 분석한다. 또 나이가 많은 동물들을 키우는 경우 상대적으로 펫테크의 이용이 많은데, 이용자들은 주로 건강의 악화시 대처를 하기 위함이라고 이야기한다.[12]
6. 전망
아래 그래프를 분석하면 팻태크의 전망은 밝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그래프는 미국 소비자 기술협회에서 조사한 결과로 2016년도부터 2021년도까 미국의 펫테크 시장 전망을 조사한 것이다. 생산규모와 판매 수량이 평균 16%정도 증가하는 것이 보인다. 그래프의 증가폭은 물가의 상승률과 비교해보았을 때 훨씬 높은 값이기에 사람들이 점점 펫테크라는 것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구매를 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13]
2022년에 8조 4000억원이었던 펫테크 시장이 2028년에는 22조 7000억원으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 예측도 있다.[14]
[1] 로봇이 우리 댕댕이와 놀아준다고? 한겨레 2018.4.16[2] 로봇이 우리 댕댕이와 놀아준다고? 한겨레 2018.4.16[3] 반려동물 위한 놀이,건강,사후까 서비스 눈길.DAILY POP.2022.02.22[4] 첨단기기부터 항암제까지…반려업계 블루오션 '의료'[5] 고정욱 핏펫 대표 “펫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도약"[6] 반려동물 염증·호르몬 검사 한 번에 해결!'베트 크로마' 출시[7] 불꽃놀이 소리에 '깜짝'…심장마비로 죽은 반려견[8] NOISE-CANCELLING KENNEL COULD HELP MAKE SURE YOUR DOG HAS A HAPPY NEW YEAR[9] 구매 링크[10] 후원 링크[11] 하이엔드 초음파 Aplio i700, 분당 리더스 동물의료원에 공급[12] 2021 한국반려동물보고서.금융그룹[13] 미국 소비자 기술협회[14] 그랜드 뷰 리서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