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5 23:56:47

펜타우어


이름 불명[1]
가명 펜타우어(Pentawer)
펜타웨레(Pentawere)
펜타웨레트(Pentaweret)
출생 기원전 1175년 ~ 기원전 1173년경(추정)[2]
사망 기원전 1155년
신장 170cm[3]
가족 아버지 람세스 3세
어머니 티예 왕비
이복형 아문헤르케페셰프
이복형 람세스 4세

1. 개요2. 생애3. 미라

1. 개요

이집트 신왕국 후기의 왕족. 제20왕조 2대 파라오인 람세스 3세의 아들로, 두번째 아내 티예(Tiye)의 아들이다. 자신이 왕이 되기 위해 람세스 3세를 암살한 인물이다.

토리노의 사법 파피루스에는 펜타우어(펜타웨레트)라는 가명으로 적혀있다. 가명의 뜻은 ‘위대한 어머니에게 속한 자’라는 뜻이라고 한다. 기록말살형을 당했는지 펜타우어의 본명에 대해서 알려진 정보가 없는 상태다.

2. 생애

티예 왕비는 람세스 3세의 후계자로 자신의 아들 펜타우어가 아닌 티티 왕비의 아들 람세스 4세가 내정되어 있던 것에 불만을 품고 있었다.

당시 재위 32년 차를 맞이한 람세스 3세는 테베에서 열리는 헤브세드 축제를 기념하기 위해 테베로 이동한 상태였다. 공모자들을 모은 티예 왕비는 메디넷 하부 서쪽에 있던 왕실 하렘에서 쉬고 있던 람세스 3세한테 암살자들을 보네 그를 죽이려고 했고, 람세스 3세는 이때 암살자들에게 살해당했다거나 중상을 입고 얼마안가 사망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한 왕족이 펜타우어보다 먼저 왕궁을 확보했고, 람세스 4세 측의 반격으로 펜타웨레트를 포함해 람세스 3세 암살에 가담한 인사들을 체포해버리면서 펜타웨레트의 파라오 등극은 실패로 돌아가게 된다.

이후 토리노의 사법 파피루스에 의하면 이 사건으로 5차례의 재판 끝에[4] 28명이 처형당했으며, 주모자인 펜타우어는 왕족이었기에 자살을 허락받고 자결했다고 한다. 펜타우어의 어머니인 티예 왕비의 최후는 기록되지 않았으나, 이집트 왕실이 몰래 죽였을 가능성이 크다.

3. 미라

그의 시신은 1881년 출토된 미라 “Unknown Man E”로, 발견 당시 이집트인들이 불결하게 여기던 염소 가죽으로 뒤덮인 상태로 발굴되었다. 일명 비명지르는 미라로 알려진 이 미라는 장기가 온전한 상태로 부적절하게 미라가 된 것으로 밝혀졌다.

DNA 검사 결과 사망 당시 18세-20세 정도였으며 람세스 3세와의 부자관계가 확인되었기에 펜타우어의 시신이 유력한 상태다.

그나마 다른 반역자들은 그대로 불태워지거나 거리에서 썩혀지는 신세가 되어 이집트 전통신앙에 따라 존재가 사라지는 벌을 받았지만, 왕자였던 펜타우어는 대충이라도 미라로 만들어 저승행은 보장해주는 처분을 받은 것. 고고학자들은 펜타우어를 미라처리하는게 맞는지 논란 중인 와중에 마침 시체가 잘 건조되어 미라화되자 그대로 묻었거나, 그래도 티예에게 조종당한 그를 불쌍히 여긴 왕족들이 논란을 피해 서둘러 묻어주기라도 한 것으로 보고있다. 다만 괴로워하는 표정조차 풀어주지 않았고 불경한 소재로 감싸진지라 엄벌론자들과 동정론자들의 절충안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1] 재판 당시 가명만 남아있으며 본명이 전해지지 않는다.[2] 사망 당시 18세 ~ 20세 정도였다는 연구결과를 역산.[3] 펜타우어의 미라를 잰 키다.[4] 정확히는 반역 건에 대해서는 3번째 재판으로 마무리 되었고 4, 5번째 재판은 황당하게도 재판 관계자들에 대한 재판이다. 재판관들과 관리들 중 5명이 여성 피고인들과 희롱을 한 것. 결국 네명은 코와 귀가 잘리는 벌을 받았고 한명은 구두 경고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