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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의 前 농구 선수 팀 던컨의 플레이 스타일을 정리한 문서.2. 상세
정말 단순하고 기본에 충실한 움직임을 계속 보여준다. 단순하다고도 할 수 있는 플레이 패턴에 늘상 같은 기술을 사용하지만 그 기본기를 극한으로 끌어올린 뼈깎는 노력으로 얻은 완성도와 리그 최상위급의 피지컬이 더해져 거의 막기가 불가능해진 선수가 된 것. 별명조차도 기본을 뜻하는 Fundamental을 넣어서 The Big Fundamental이다. 보기에는 정말 별 거 없어 보이지만, 유연성과 순발력, 좌우 움직임이 빅맨 중에서는 준수한 수준이었기에 그의 기본기가 빛을 발하였다. 뛰어난 신체 스펙에 완벽한 기본기, 수비팀급 수비력을 자랑했던 밸런스형 선수. 심지어 팔팔한 20대 시절에는 스피드도 나쁘지 않았다. 하이 포스트에서 공을 잡고 냅다 덩크를 찍고, 저 덩치를 가진 주제에 혼자서 코스트 투 코스트[1](!!!)도 한 적도 있을 정도로 젊은시절엔 체격대비 운동능력이 상당히 좋은 선수였다.생긴거나 플레이 스타일로는 기본기 위주의 특징적일게 없어보일 것 같지만, 팀 던컨의 시그니처 무브이자 성명절기중 하나는 바로 뱅크 슛.[2] 전성기 시절 기준으로
1. 엘보와 베이스라인 사이에서 공을 잡는다.[3]
2. 상대가 작으면 포스트업 크면 페이스업
3. 몇번의 무브를 보여준뒤 슛을 던진다.
4. 백보드 맞고 깔끔하게 들어간다.
이런 식의 기본적인 공격 루트를 사용했는데, 뛰어난 빅맨 수비수가 있는 팀을 상대로는 비교적 고전했지만 그런 선수가 없는 팀에서는 이 간단한 공격을 막기가 너무나도 어려워서 뭘 할지 다 아는데도 두눈 시퍼렇게 뜨고 코 베이듯 실점하는 상황이 잦았다. 상대팀 인터뷰에서 마치 벽이나 덤프트럭이 움직이는 것 같았다.는 말까지 나왔을 정도였다. 두번째 영상에서 이 뱅크샷이 정말 효과적인 이유는 전성기 시절 던컨은 빅맨치고는 기동력이 상당히 뛰어났던지라 그냥 냅두면 포스트에서 다양한 무브먼트를 하면서 돌파로 들어와 득점하고 그렇다고 그걸 막으려고 거리를 두자니 자로잰듯한 뱅크샷으로 먹이니 정말 눈뜨고 코베이는, 수비수 입장에서는 기가 막히는 상황이 나오는 것.
매 경기마다 20득점 10리바운드 3~4어시스트 2~3블락을 해주는 사나이. 단점이 있다면 인품이 조용하고 경기 스타일도 멋대가리 없는 뱅크 슛, 작대기 덩크등 기본기에 충실한 스타일이라 보는 재미가 없었다는 점이 문제라면 문제. 뿐만 아니라 이런 그가 팀의 중심이었기 때문에 팀 전체에 화려한 플레이보다는 안정된 득점을 선호하는 기본에 충실한 분위기가 전염되면서 스퍼스 팀 자체가 재미없는 팀이 되어버렸다.[4] 재미없는 팀의 재미없는 중심선수.[5] 덕분에 샌안토니오도 4번이나 우승을 차지하면서도 오히려 주목도는 데니스 로드먼, 데이비드 로빈슨 시절보다도 낮은 기현상을 연출.[6]
그의 플레이 스타일 중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바로 스크린. 파우 가솔, 조아킴 노아, 타이슨 챈들러와 더불어 스크린 기술이 뛰어난 선수였으며, 토니 파커, 대니 그린, 패티 밀스 등 샌안토니오의 스윙맨이나 3점 슈터 들이 던컨의 스크린에 이은 샌안토니오 특유의 모션 오펜스로 득점을 노린다. 아래 영상은 토니 파커와의 스크린을 기반으로 한 투맨게임 영상. 이것을 보면 느린 발로 인해 한계는 있지만 정확한 스크린으로 팀에 공헌하는 던컨의 모습을 볼 수 있다. 50초 부터 볼 것.
수비도 공격력에 비할만큼 기본기에 충실한 타입이다. 유연하면서도 강한 몸, 긴 팔을 바탕으로 버티는 수비, 헬프 수비에 능했다. 전성기 샤킬 오닐의 포스트업은 주로 데이비드 로빈슨이 막았고 르브론 제임스의 닥돌도 주로 카와이 레너드가 막긴 했지만 그들을 효과적으로 도와줄수 있는 선수였다. 다만 느린 발로 인해 아마레같이 빠른 빅맨이나 코비같이 골밑까지 들어오지 않고 냅다 미들을 던져버리는 선수에겐 인생시리즈를 선사할 정도로 취약한 점이 치명적인 단점이었고 이 단점으로 인해 그나마 빠르던 2000년대 초반에도 레이커스를 상대로는 맥을 못 추었다.[7]
공격에서 약점을 찾아본다면 미드레인지 점퍼 및 자유투에 있어 다른 역대 탑티어 파워 포워드들에 비해 떨어지는 면이 있다.[8] 그로 인해 공격력 자체는 파우 가솔, 케빈 가넷같은 선수들과 우열을 다투는 정도였지 리그 최정상급은 아니었다.
또한 3점도 통산 정규 시즌 평균 18% 웃도는 수준이었으며 막말로 사실상 몇 번 쏘다보면 어쩌다가 운 좋게 한 번 들어가는 수준이었다. 3점 시도가 많고 정확도도 떨어져서 약점으로 지적받는 등 조롱도 받은 바클리도 3점 슛 정확도는 정규시즌 통산 평균 27%대였다.
개인의 파괴력이 아주 압도적이었다기 보단, 팀의 중심으로서 뛰어난 수비력과 공격에서의 스크린 세팅 등 균형잡힌 능력이 돋보였다고 할 수 있다.
[1] 코트 끝에서 반대편 끝까지 드리블 하는 것.[2] 다만 이 뱅크슛은 농구의 기본 중 기본이며, 가장 먼저 배우는 기초적인 슛 중 하나이다. 마이클 조던의 페이더웨이나 디르크 노비츠키의 불가사의라고 불렸던 학다리 페이더웨이, 코비 브라이언트의 더블 클러치, 카림 압둘자바의 "막기가 불가능한" 스카이 훅 등 대부분 선수들의 시그니처 무브가 화려한 고급기술이란 걸 생각하면 그의 별명인 Big Fundamental에 딱 맞는 기술인 셈.[3] 위치가 던컨 포지션답게 어중간하게 쓰여있는데 림과의 각도는 약 30도 전후가 던컨의 베스트 포지셔닝. 미국식 농구용어로는 엘보 위치이다. 위 NBA코트에서 3점슛 라인이 곡선에서 직선으로 꺾이는 지역 안쪽 1m 근방에 자리잡고 상황에 따라 페이스업, 포스트업, 픽앤롤, 픽앤팝등 상대에 맞게 이것저것 다 구사할 수 있다.[4] 잠시도 눈돌릴 틈 없는 런앤건 스타일의 피닉스 경기를 보고나서 샌안토니오 경기를 보면 지루하다는 얘기가 나오는게 그 때문이다.[5] 우스갯소리로 스퍼스 경기를 보는 사람들은 던컨이 나와서 그냥 빈둥빈둥 거리는 것만 보였는데, '경기 끝나고 나니까 트리플 더블을 했더라', '30-20찍고 벤치에서 놀고 있더라'라며 경기 다운받아서 다시 살펴보는 경우가 많았다. 이래서 붙은 별명이 던잉여. 던잉여도 은퇴했는데 푸잉여는 언제 은퇴하나여[6] 던가노라 불리며 팀 던컨과 동시대에 리그를 호령했던 두 파워포워드 케빈 가넷, 디르크 노비츠키와는 완전히 다른 케이스. 가넷은 늑대왕이라는 별명답게 한마리 맹수를 보는듯한 야성과 그에 걸맞은 거칠고 변칙적인 플레이스타일을 앞세워 매경기 화끈하게 코트를 달구었고, 노비츠키는 막기가 불가능해 불가사의라고 전해질 정도의 트레이드마크 기술 학다리 페이더웨이와 거기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기술들을 이용한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한경기에 하이라이트 필름을 몇개나 만들었으나 정작 셋 중 최고라 평가받는 던컨은 하이라이트라 할만한게 간간이 나오는 작대기 덩크와 정확한 뱅크슛 밖에 없다.[7] 코비가 정상급으로 성장한 2001년 이후 오닐이 히트로 떠나기 전까지 레이커스와 샌안은 플옵에서 4년 연속으로 맞붙었는데 4년 모두 레이커스 최다 득점자는 코비였다.[8] 자유투는 보통 커리어 내내 일정하게 유지되는 스탯인데, 팀 던컨은 이상하게 자유투 성공률의 기복이 많았다. .599로 5할대까지 찍었던 시즌이 있을 정도. 2011~2012시즌에 커리어 하이 .817을 찍은 후로는 70% 대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통산 커리어 자유투 성공률 .696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