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티탄합금 세라믹 복합재(チタン合金セラミック複合材), 또는 티탄-세라믹 복합재는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에 등장하는 가공의 소재다.현실에도 티타늄과 세라믹의 복합재질 장갑재는 쓰이고 있지만, 건담 세계관의 티탄합금 세라믹 복합재와 동일한 것인지는 불명이다.
2. 상세
사실 그나마 어느정도 설명이라도 있는 건다리움 합금과는 달리 티탄합금 세라믹 복합재에는 딱히 제대로 된 설정은 붙어있지 않다. 이는 라이벌인 지온 공국군에서 사용하는 초경 스틸합금도 마찬가지. 단, 워낙 다양한 작품에서 쓰이기 때문에 여기저기에 단편적으로나마 약간씩의 설명은 존재하기에 이를 종합해 설명한다.균질압연장갑과 비슷하게 하나의 합금을 통짜로 사용하는 지온공국의 초경 스틸합금과는 달리, 연방군에서 사용하는 티탄합금 세라믹 복합재는 '복합재'라는 명칭대로 적층식의 복합장갑으로 추정된다.
덕분에 초경 스틸합금에 비해서 월등한 방어력을 가졌고, 현실세계에 비해선 훨씬 미래의 시기를 다루는 건담 시리즈의 물건인 만큼 현실의 티타늄-세라믹 복합재에 비해 가공도 쉽고 가격도 낮은 편이라고 한다.
원래 지구연방군 측에서는 루나 티타늄 합금을 MS의 장갑재로 시험 도입해 보았지만, 소수 생산에 그친 실험기군인 V작전 기체들에는 어찌어찌 사용이 가능했다 해도 생산량의 단위 자체가 달라지는 제식 양산기에 채용하기에는 너무 비싼데다 가공도 힘들었다.
이에 상대적으로 싸고 가공도 쉬운 티탄합금 세라믹 복합재가 주력기의 장갑재질로 선정되어 1년전쟁 기간 중 대량으로 사용되게 된다.
하지만 이후로도 연방군의 장갑재 개발은 지지부진 했기에 한동안 계속해서 사용되다가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에서 제공된 마라사이를 통해 건다리움 감마를 입수한 후에는 한동안 이를 발전시켜 사용하게 된다.
하지만 건다리움 계열 장갑재가 생산성이나 가격면에서 아직 양산기에 적용하기에는 비싸고 손도 많이 가는 물건이었기에 티탄합금 세라믹 복합재의 개량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었고, 주요 적대세력이 거의 괴멸상태에 빠지고 군축 및 예산삭감이 이루어지려는 0090년대 이후에 만들어진 신예 양산기 제간 부터는 다시 티탄합금 세라믹 복합재가 사용되기에 이른다.
이후로도 상당기간 동안 MS의 주력 장갑재로서 운용되었고 연방계 기술을 습득한 각 세력에서 개량형이 사용되었다.
3. 종류
- 초기형 티탄합금 세라믹 복합재
명칭이 초기형인 것이 아니라 설정상 초대 작품인 건담에서 등장한 것이라 그냥 이렇게 구분하는 것으로, 정식 명칭은 이후로도 쭉 그냥 티탄합금 세라믹 복합재일 뿐이다.
어찌됐든 건담계열기를 포함해 건다리움 합금을 사용한 일부 기체들을 제외하면 지구연방군의 주력 MS들에 사용된 장갑재다.
사실 명칭을 빼면 건다리움 합금보다 싸고 가공이 쉬웠다라는 설정만 존재하는 물건이라 정확한 성능에 대해선 알 수 없고, 이 장갑재를 쓴 기체인 짐이 워낙 야라레메카로 펑펑 터져나가다 보니 방어력이 있기는 한 건지 의문이지만 일단 지온군에서 쓰던 초경 스틸 합금보다는 단단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아예 일부 작품의 설정에서는 강도만 따지면 건다리움 합금과 동등했다는 내용까지 있지만 그렇게 보기에는 작 중 너무 간단하게 관통/격파당하다 보니 이 설정은 묻힌 듯 하다.
- 중기형 티탄합금 세라믹 복합재
역시 정식 명칭이 아니라 그냥 시대적 구분일 뿐으로, 그리프스 전역과 제 1차 네오지온 항쟁시기에 쓰인 물건들을 뜻한다.
시대가 빔 병기가 주력이 되어가는 시기인지라 방어력 보다는 경량화와 가공성에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져 있긴 한데 역시 그 외위 설정은 전무하다 보니 정확한 성능에 대해선 알 수 없다.
단, Z건담 애니메이션 1화에서, 콜로니 내 전투라 고화력 병기를 사용할 수 없던 크와트로의 릭 디아스가 견제용으로 발사한 발칸포[1]에 짐II 가 격추되는 것을 보면, 방어력은 초기형에 비해서 전혀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 후기형 티탄합금 세라믹 복합재
역샤 이후, 즉 제간 부터 채용된 물건으로 일단 설정상으로는 "이 시기에는 티탄합금 세라믹 복합재도 건다리움급의 강도를 가지게 되면서 가공성, 생산성은 더 높아져서 건다리움 장갑재를 밀어내고 주력으로 채용 되었다"라고 하는데, 시대는 실탄병기가 아닌 빔 병기 시대라 사실 내탄성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보니 다들 신경을 안 쓴다. 일단 설저상으로는 건다리움 합금을 연구한 성과를 바탕으로 강도와 내탄성에 한해서는 건다리움 베타급의 성능은 가지게 된 것으로 설명은 된다. 하지만 라이벌기 기라 도가가 뉴 건담은 물론 하사웨이가 탄 제간의 발칸포에도 숭숭 뚫리는 물장갑으로 나오는데, 비슷한 시기에 같은 회사에서 만들어진게 제간이다 보니 장갑제는 동일한 것으로 추정되기에 역시 방어력 면에선 별 기대를 할 만한 물건이 아닐 듯 하다.
- 티탄합금 하이 세라믹 복합재
붓호 콘체른에서 채용한 장갑재로 주로 크로스본 뱅가드의 기체들에 쓰였다.
- 티탄합금 네오 세라믹 복합재
잔스칼 제국의 일반 양산기들에 주로 쓰인 장갑재다. - 하이 티탄합금 네오 세라믹 복합재
잔스칼 제국에서 주로 콘티오나 고드라탄 같은 고성능기에 채용되었다. 일반 티탄합금 네오 세라믹 복합재와 어떤 부분이 다른지에 대해선 역시나 알려진 것이 없다.
4. 기타
일단 지온군에서 사용하던 초경 스틸합금등에 비하면 내탄성이 좋았다는 설명이 있긴 한데 앞서 언급했듯이 워낙 야라레메카로서 펑펑 터져나가는 모습만 보이다 보니, 정확한 방어능력에 대해선 알 수가 없는 상황이다.사실 군용 병기의 장갑재라는 점에서 보면 그래도 어느정도의 내탄성은 보유하고 있을 터이지만 작 중 묘사에선 이런 부분을 제대로 그려낸 작품이 없고[2] 창작물인 애니메이션이라는 특성상 누가 탔느냐, 어떤 상황에서 공격을 받았느냐에 따라 방어력 수준이 왔다갔다 하는 것도 일상적이라 팬들도 그냥 포기 상태이긴 하다.
[1] 연방군 표준의 60mm 발칸포도 아니고 독자적인 55mm 발칸포에 맞고 폭발을 한다.[2] 사실 이는 건다리움도 마찬가지로, 작 중에서 건다리움 합금을 사용하는 건담, 건캐논, 건탱크는 초기의 적인 자쿠의 주력병기인 120mm 머신건에 대해 절대적인 방어력을 보여주지만, 사실 사이드6에서 진의 습격당시 건탱크와 건캐논이 파괴(작품에 따라서는 건담 1호기도 포함)당했다. 물론 설정상 부품 상태에서 파괴된 것이라곤 하는데, 작 중 묘사된 방어력을 생각한다면 아무리 부품 상태라 해도 120mm 몇 방 맞았다고 터지는 건 납득이 안가는 묘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