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에이지 시리즈의 등장 국가
Tevinter Imperium
한때 테다스 대륙 전체를 지배했던 국가이며 강력한 마법으로 지배되는 마법 국가이다. 특이하게 국호는 제국이지만 올레이처럼 황제가 통치하는 국가가 아니라 공화국이다. 제국의 지도자들은 모두 마법사들인데 마지스터라고 불리며, 제국 집정관(Imperial Archon)이 그들의 수장이며 테빈터의 통치자이다. 하지만 집정관은 그저 대표자에 불과하며 권력이 약하고 실권은 모두 마지스터들에게 있다. 고대 신을 숭배하였으며 그들에게 강력한 혈마법을 배워 테다스 대륙을 지배하고 엘프들의 왕국을 멸망시켰다.
제국력 1195년 이후 역법인 챈트리력 930년 모두 합쳐 2225년이 넘는 세월을 버틴 제국으로 수도는 민라투스. 사실 초기에는 국왕이 다스리는 왕국이었으나 마법사들의 의회인 원로원의 힘이 강해지면서 국왕을 폐위한 후 왕정을 폐지하고 마법사들이 지배하는 공화정이 되었다. 왕정이 폐지된 후 제국을 통치하는 이는 제국 집정관이며 마법사들이 마법 군주로 불리며 원로원을 구성 제국의 상류층을 이루고 있다. 제국은 또한 테다스 대륙에서 유일하게 노예제가 합법인 국가로 노예제를 기반으로 제국을 유지하고 있다.
한때 테다스 대륙 전역을 7개 지역으로 분리하여 통치하던 강력한 제국이였으나[1] 마법사들의 오만으로 영계에 침입 황금도시를 타락시키며 첫번째 블라이트를 발생시켰으며 이후 성녀 안드라스테의 제국 원정, 올레이 제국의 성립, 파 볼렌의 쿠나리 침공으로 인해 예전에 비해서는 약해져 대륙의 북부지방만 통치하고 있다. 물론 강대국인것은 변함없어 테다스의 강대국인 올레이 제국과 유일하게 맞상대할 수 있는 국가다. 다른 국가들과 달리 쿠나리 족과 휴전하지 않았기에 쿠나리에게 빼앗긴 땅을 되찾으려고 여전히 쿠나리와 전쟁 중에 있다.
안드라스테의 성전 이후 테빈터 제국은 대륙에서 최초로 안드라스테와 창조주 신앙을 받아들인 국가였으나, 올레이에서 챈트리가 성립되자 챈트리와 갈등을 겪게 된다. 마법을 억제하고 민간인들에 의한 마법사 통제를 주장하는 챈트리와 테빈터 제국 엘리트들간의 알력은 필연적이었다. 결국 테빈터 제국은 기존의 챈트리를 거부하고 독자적으로 제국 챈트리(Imperial Chantry) 교단을 창설해 그들만의 신앙을 믿으며 챈트리 신앙과 기존 마법사들의 지배의 타협점을 맞추었다. 이때문에 챈트리 교단은 테빈터를 이단으로 여기고 있으며 제국 챈트리 역시 챈트리 교단을 싫어하고 이단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챈트리 교단을 믿는 다른 국가들과도 종교상의 이유로 관계가 좋지 않다.
터빈터 제국은 전통적으로 드워프 왕국과 동맹으로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어느 정도로 드워프를 존중하느냐 하면, 인간, 엘프, 쿠나리(!) 모두를 노예로 쓰는 터빈터 제국이지만 드워프 노예는 없을 정도.
터빈터 제국군은 한때 대륙 전체를 지배하던 강력한 군대답게 현재도 테다스에서 강력한 군사력을 자랑한다. 특히 테다스에서 테빈터군과 맞먹는 군대는 올레이 제국군밖에 없다. 테빈터군은 다양한 부대를 가지고 있으며 지금도 있는 강력한 부대로 밀림 지역에서 징발해온 전투 코끼리 부대와 드워프 왕국에서 구매한 저거넛이라 불리는[2] 거대하고 강력한 3대로 구성된 골렘 부대가 유명하다.
내용 읽어보면 알겠지만 모티브는 로마 제국. 안드라스테 성전 이전의 테빈터 제국이 기존의 로마 제국을, 성전 이후 절반 이하로 줄어들은 드래곤 에이지 시리즈 시점의 테빈터 제국은 서방 속주를 상실한 로마 제국(동로마 제국)을 모티브로 한다.
게임상으로는 아직 등장하지 않았으나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의 윈과 셰일, 드래곤 에이지2의 하프엘프 소년이 테빈터 제국으로 향했다는 내용이 있는 만큼 시리즈가 진행되면서 언젠가는 주 무대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인퀴지션에서는 메인 악당인 코리피우스가 테빈터의 과격파인 '베나토리'와 손을 잡고[3] 테빈터를 부흥시킨 다음 영계의 장막을 찢어 신세계의 신이 되려고 한다. 때문에 작 중에 등장하는 테빈터인들은 도리안과 펠릭스를 제외하곤 대부분 적으로 등장하게 된다. 작 중 등장인물들의 말을 들어보아도 나머지 국가들에게 공공의 적 취급을 받고 있다[4]. 침입자 DLC에서는 본토에 상륙한 쿠나리가 대규모 침공을 하면서 쿠나리와 본격적인 전면전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인퀴지션 엔딩에서 다음작 무대가 될것이란 떡밥이 제시되었다. 특히 쿠나리와 전면전을 벌이고 있는만큼 후속작에서 국운이 결정될듯 싶다.
2021년에 발간된 소설 Tevinter Nights에 의하면 테빈터의 사정이 좋지못한데 쿠나리 군대에게 패하여 테빈터의 중요한 도시인 벤투스, 카라스테스, 네로메니아가 함락당했다. 게다가 내부적으로는 과격파인 베나토리와 온건파인 루체르니 간의 권력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그리고 2020년 1월 25일 드래곤 에이지: 더 베일가드의 무대가 될 것이라는 정보가 나왔다. #
그 동안 테빈터 제국이 고대 엘프의 알라산 문명을 무너뜨렸다고 알려져 있지만, 시리즈가 진행되면서 사실 알라산 문명은 내전을 겪다가 자멸하고 테빈터 제국은 그 남은 유산을 우연히 획득한 것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외에도 여러 사실: 고대 엘프신들은 사실 강력한 마법사에 폭군이고 이를 보다 못한 펜하렐이 이들을 봉인, 테빈터 제국의 가혹한 노예 제도는 알라산을 모방했다는 등이 밝혀졌고, 아홉 고대 엘프신 중 미쌀과 펜하렐을 뺀 일곱이 사실은 테빈터 제국의 일곱 고대신이 아닌가 하는 등의 추론이 생기고 있다. 이를 토대로 한 추론이 제기되었는데 바로 테빈터 제국이 알라산을 멸망시킨 것이 아니라 테빈터 제국이 알라산의 후손이 아니냐는 것이다.
무슨 말인고하니,
1. 미쌀을 죽인 고대 엘프신 일곱을 섬기던 알라산은 펜하렐의 장막에 의해 큰 피해를 입지만, 강력한 마법 유산을 가진 알라산은 어느 정도 존속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신으로 추앙받던 일곱 폭군들이 미화되고 일곱 고대신 신앙으로 변모한다.
2. 그러다가 북부에서 이주해온 인간과 접촉하고, 내전으로 힘이 약해진 알라산은 이 인간들을 쓸어버릴 수가 없어 제휴하며 공존하게 된다. 그러면서 인간과 알라산 지배층 사이의 정략결혼이 이루어진다.
3. 인간과 엘프 사이에서 인간이 우성인지라, 정략결혼으로 태어난 인간들이 지배층을 점차 대체했다. 아예 지배층 종족이 바뀌게 되자 알라산은 그냥 국명을 개명하고 역사를 조작해서, 조상과 알라산의 여러 추악한 역사를 숨긴다.
4. 그러면서 중요 문화: 마법사 지상주의, 노예 제도, 고대 신 신앙이 유지된다. 이렇게 알라산 지배층은 겉만 바꾸고 알맹이 문화를 유지한채 테빈터 제국으로 탈바꿈했다.
[1] 제국의 입장에서는 변방인 퍼렐던 지방까지 정교한 고속도로를 깔아 놓았다. 그것도 조각으로 장식한 고가 도로 방식으로![2]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에서 얻게 되는 판금 갑옷인 저거넛 세트가 여기서 이름을 따온 것이다.[3] 사실 손을 잡았다기 보다는 부하가 되었다고 보는게 맞을 것이다. 코리피어스 스스로가 고대 테빈터의 군주였으니...[4] 마법사 루트를 타러 래드클리프로 가면 테빈터를 긍정하는 여마법사를 만나기는 한다. 테빈터에서는 마법사들이 경찰 노릇을 하며 스스로 마법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며 챈트리의 마법사 규제를 까고 있다. 물론 이와 반대로 테빈터를 반대하는 마법사도 만날 수 있다. 특히 저 여마법사는 상당히 문제가 많은데 부작용이 큰 혈마법에 대해서도 그게 뭐 어떠냐는 반응을 하는, 지극히 위험한 사상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