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1-01-11 12:41:06

트리스티퍼 보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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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stifer Botley. 얼음과 불의 노래의 등장인물로 보틀리 가문의 차남. 트리스라는 애칭으로도 불린다.

테온 그레이조이를 잃고 실의에 빠진 알라니 그레이조이를 달랠 겸 파이크에 대자로 와 성장했다. 아샤 그레이조이의 소꿉친구로, 아샤와 친하며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그녀를 줄곧 짝사랑하는 순정남. 하지만 정작 아샤는 계속 트리스를 거절하며, 한 번은 칼을 들이대고 '나 네가 원하는 공주님 같은 여자 아니니까 더 다가오지 마라'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딥우드 모트에서는 아샤에게 '저 빨간 머리 예쁜 애가 계속 너 쳐다보던데 쟤랑 사귀지 그러냐'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보답받지 못하는 사랑을 계속하고 있다.

강철 군도에 어울리지 않는 유약한 도련님. 형이 죽었으니 그가 후계자가 돼야겠지만, 유론 그레이조이가 그의 아버지의 동생을 영주로 지명해서 권리를 잃었다. 아샤가 킹스무트에서 패하고 강철 군도에서 쫓겨나자 '우리 둘이 에소스를 오가며 무역상이나 하자'라고 제안하나 당연히 거절당한다.

역사를 좀 아는지, 킹스무트에서 왕의 친아들이 참석하지 않았기에 그 결과가 뒤집힌 적이 있었다는 말을 아샤에게 꺼냈다. 이 말을 들은 아샤는 테온 그레이조이를 내세워 킹스무트 결과를 뒤집을 가능성이 있음을 깨달았고, 보답으로 트리스에게 딥 키스를 선사했다. 트리스는 얼굴이 빨개졌다고. 하지만 이 직후 스타니스 바라테온에게 딥우드 모트가 함락되어 둘 다 포로가 되었고, 이 생각도 그대로 흐지부지된 듯.

킹스무트에서 아샤를 지지했고, 아샤가 패배하자 그녀를 따라 강철 군도를 떠난다. 아샤와 함께 스타니스에게 딥우드 모트에서 포로로 잡혔으나 중요한 포로인 아샤는 스타니스의 부하 기사가 직접 감시하며 윈터펠까지 끌려간다. 이대로 아샤와 헤어지는 줄 알았으나 갑툭튀한 타이코 네스토리스가 스타니스를 찾아가기 위한 길 안내 겸 호위로 딥우드 모트의 강철인 포로들을 고용, 끝끝내 윈터펠 근처에서 아샤와 재회한다. 근성의 순정남이지만, 같이 윈터펠로 온 강철인들 중 하필 아샤의 현 연인인 콰를도 있었기에 그가 보답받을 날은 요원한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