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08 15:48:32

투시 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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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상세4. 여담


Tootsie Pops

1. 개요

투시 롤이라는 유명한 캐러멜 제품을 제조하는 '투시롤 인더스트리(Tootsie Roll Industries)'[1]라는 미국 기업에서 생산하는 막대사탕 제품.

2. 역사

1900년대 초 미국에서 초콜릿이 인기를 끌게 된다. 당시 사치품이었던 초콜릿 대신 저렴한 가격에 초콜릿과 비슷한 맛이 나는 캐러멜 제품이 1907년 출시되었는데, 그것이 투시 롤이었다. 저렴하면서도 열량이 많고 더위나 물기에 쉽게 변질되지 않기 때문에 제2차 세계 대전 시기에 군용 식량으로 보급되기도 했다.

1931년에는 이 투시 롤에 사탕을 씌워 막대사탕 형태로 만든 것이 출시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투시 팝이다.

3. 상세

돌돌 말린 종이 막대에 조그만 사탕이 달린 사탕. 맛은 포도, 체리, 라즈베리, 오렌지, 초콜릿 맛이 랜덤한 비율로 들어있다. 안에 자사의 초콜릿 캐러멜 제품 투시 롤이 들어 있는 게 특징인 사탕으로 씹었을 때 상당히 독특한 식감을 자랑한다.

다른 캔디에 비해 부피가 작은 편이지만 안에 캐러멜이 들어있는 특성 때문인지 다른 캔디에 딸리지 않는 열량인 한개당 35 칼로리이기에 많이 먹으면 살이 찐다. 사탕 내부에 들어 있는 투시 롤이라는 캐러멜이 많은 열량을 필요로 하는 병사들이 먹는 전투 식량으로 채용될 만큼이었으니 당연할 수도 있다.

사탕 브랜드 중 몇 안되게 종이 막대를 채용했기 때문에 오랫동안 물고 있으면 막대가 침에 녹는다. 조금 더러운 얘기긴 하지만 그렇게 계속 물에 불리면 종이가 펴지는 광경을 볼 수 있다. 또한 포장도 종이로 되어있고 밀봉도 위쪽으로 되어있어 츄파츕스에 비해 뜯기가 굉장히 간편하다. 다만 바리에이션이 다양하지 않고 인지도도 밀리기 때문에 편의점 등에서 쉽게 찾아보긴 어렵다.

참고로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투시 팝스와 미국 본토에서 판매하는 투시 팝스는 다르다. 한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문서 최상단의 사진은 투시 팝스 미니어처로, 일반 투시 팝스에서 크기를 배로 줄여놓은 버전이다. 미국 본토에서 판매하는 투시 팝스는 츄파춥스와 비슷한 크기에 사탕의 모양도 살짝 다르다.

4. 여담

신기하게 병원 카운터나 음식점에 입가심용으로 다른 캔디보다 더 많이 들여놓는 케이스다. 부피도 작고 싸서 그런지 아이들 선물용으로도 자주 보인다. 학교 앞에서 나눠주는 홍보 전단지에 간식이 들어간다면 필수불가결의 요소.
사탕의 원산지인 미국에서는 1970년 방영된 위의 광고가 유명하다. 한 아이가 투시 팝 사탕의 가운데에 있는 투시 롤 부위를 먹으려면 얼마나 사탕을 핥아야 하는지 다양한 동물들에게 묻는 내용으로 정확히 얼마나 핥아야 할 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내용으로 끝이 난다.[2]

이 광고가 현대에도 인기를 끌자, 사탕 관련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한 사람이 14~24세의 건강한 자원자를 모집해 이들에게 투시 롤 사탕을 빨게 하는 연구를 진행하였고, 그 결과 평균 678번을 빨아야 초콜릿이 나왔다고 한다.# 또한 사탕을 빠는 기계를 만들어서 연구를 해본 결과 미시건 대학이 개발한 '사탕빨이 머신'은 411번, 퍼듀 대학에서 개발한 기계로는 364번 빨아서 초콜릿이 나왔다고 한다.


[1] 미국 NYSE 상장사. S&P 600 기업이다.[2] 광고 마지막의 부엉이는 사탕을 한 번 핥고, 두 번 핥고, 마지막으로 사탕을 깨물어 먹어서 세 번이라고 하지만 반칙(깨물기)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