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1 21:51:55

토막(희곡)

1. 개요2. 등장인물3. 줄거리
3.1. 1막3.2. 2막

1. 개요

대한민국 극작가인 유치진의 첫 작품으로 1931년에 극예술연구회에 참여하면서 만든 작품이다. 여기서의 토막은 로 말 그대로 흙집을 말한다.

1931년 12월에서 1932년 1월에 걸쳐 문예월간 文藝月刊에 게재되었으며, 1933년 2월에 극예술연구회에서 공연하였다.[1]

내용은 일제강점기의 한국농촌의 현실을 보여주는 내용으로 상당히 사실적이면서 비극적이다.

2. 등장인물

최명서
병들고 가난한 노인으로 집안의 가장이다. 오직 일본으로 돈을 벌러간 아들만을 기다리는 인물이다.

명서의
최명서의 아내. 생활력이 강하고 자식을 사랑하는 어머니이다.

명수
명서의 아들로 일본으로 가서 독립운동을 한 인물. [2]

금녀
명서의 딸. 역시나 집안의 희망인 오빠를 기다리는 인물로 부모님들 옆에서 격려하고 위로해주는 착한 딸.

강경선
명서 내외의 친구.

경선
경선의 아내.

순돌
경선의 장남.

삼조
마을의 청년.

구장
명수에 대한 소식을 알려주는 인물.

배달부
[스포일러]
배달부로 일본에서 죽은 명수의 시신을 배달해주는 인물이다.


이웃 여자

3. 줄거리

3.1. 1막

1920년대 일제 강점기 시대의 어는 농촌 마을에 궁핍한 생활에 병든 몸을 이끌고 살아가는 명서네 가족들이 있었다. 가족들은 7년 전 일본으로 돈을 벌러 떠난 명수를 기다리며 명수가 돈을 많이 주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구장이 찾아와 2년전 신문을 보여주며 명수가 일본에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잡혔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하지만 명서부부는 신문에 있는 사람이 명수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고 아들이 살아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

3.2. 2막

그러던 와중에 소작농의 고단한 삶을 이어오던 경선네 가족은 장리쌀 이자를 갚지 못해 토막마저 차압 당하고 명서네 집에 얹혀살게 된다. 명서네의 궁핍은 더욱 심해지고 가족들은 문전걸식과 행상으로 끼니를 이어간다. 이웃여자와 금자 ,명서의 처는 명수에 대한 대화를 하다 명수가 종신징역을 살지도 모른다고 말하자 명서의 처는 실성 상태가 되어서 미쳐버린다. 그래서 금자는 거짓말이라고 맞장구친다. 금자와 이웃여자는 그런 명서의 처를 걱정한다. 그러던 어느날 일본에서 배달부가 와서 택배를 건네주고 간다. 그 내용물은 명수의 백골이 담긴 상자였다. 명서네 가족은 모두 오열하고 금녀가 부모님들을 진정시킨다. 명서의 처는 백골을 안치하여 놓고 중얼거리며 합장하면서 극이 끝난다.



[1] 이는 작가의 첫 희곡이자 동시에 극예술연구회의 첫 창작극이다.[2] 희곡에서 대사가 없다. 그래서 극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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