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1년 전의 삶은 알려지지 않는다. 세이버리는 해군 기술자였다. 1696년에 유리 세공 기계의 특허를 신청했다. 1699년에는 "광부의 친구"라는 이름이 붙은 깊은 곳으로부터 물을 끌어올릴 수 있는 증기기관을 발명한다. 이 기계의 작동 원리는 다음과 같았다. 물로 채워진 밀폐된 용기를 가열해 용기 내부의 물을 증발하게 하여 진공을 만든 뒤, 그 동력으로 지저에 있는 물을 빨아들였다. 세이버리는 이 기계를 상용화하려 했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뉴커먼의 증기기관이 45미터 아래의 물을 퍼낼 수 있었던 것에 비해 세이버리의 증기기관은 최대 15미터가 한계였던 탓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