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화재는 당시에 남아 있던 헤이안궁 전각의 거의 대부분과 니조성을 소훼했고, 북쪽으로는 카미고료 신사, 서쪽으로는 센본도오리, 남쪽으로는 히가시혼간지, 니시혼간지에까지 도달해 사실상 당시 교토의 주요 시가지를 완전히 태워 버렸다. 교토 중심부에는 조선통신사의 숙소로도 유명한 혼코쿠지(本圀寺, 본국사)라는 절이 존재했으나 흔적을 알 수 없이 사라졌다. 이 당시 화재 구역에 있던 고건축들은 대부분이 18세기 이후에 재건 또는 복원된 것이며, 여기에는 교토 어소의 전각도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