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7 21:58:04

타이거 애니메이션


1. 개요2. 상세3. 기타4. 주요 참여 작품

1. 개요

https://tigeranimation.com/
타이거 애니메이션은 대한민국 가산 디지털단지에 위치한 애니메이션 제작사이다.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제작사 중 디알무비와 함께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회사이다.[1]

2. 상세

본래 타이거 애니메이션은 DR무비와 하나의 회사였다.
당시의 사명은 디알무아 였고 이 당시엔 일본/미국 애니메이션을 모두 하청받는 제작사였다.

그러나 일본 하청부서와 미국 하청부서의 수뇌부간 견해 차이로 인해 각 부서가 서로 찢어지게 되고, 디알무아에서 '디알'은 디알무비가, '무아'는 해당 회사가 가져가 Moi Animation[2] 이라는 회사를 설립하게 된다.
이후 디알무비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집중적으로 하청 받는 회사로 방향성을 전환하게 되고[3], 무아 애니메이션은 미국 애니메이션을 집중적으로 하청 받는 회사로 성장하게 된다.

Moi Animation은 JM Animation[4]과 함께 아바타 아앙의 전설을 작업했던 일을 계기로 에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되지만 재정난으로 인해(...) 도산 하게 된다.[5]
여러가지 속사정이 있겠지만 Moi Animation은 퀄리티에 대한 자부심을 포함해 에고가 굉장히 강했던 회사였기 때문에[6] 내부적으로도 애니메이터들에게 수준높은 퀄리티를 위한 압박을 강하게 부여하는[7] 체계가 자리잡아 업무강도에 시달리는 애니메이터들의 퇴사와 공격적인 규모확장이 겹쳐오다 일이 틀어지기 시작하면서 가세가 급격히 기울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한동안 역사 속으로 사라지며 그저 전설로만 남아있을 뻔 했으나[8]... 어느 시점부터 사명을 MUA Film으로 바꿔 재기에 어느정도 성공한다. 사명을 변경한 이후 가장 대표적인 커리어는 배트맨 이어 원다크 나이트 리턴즈, 캐슬바니아(애니메이션)[9]으로 최근엔 저스티스리그:아포칼립스 워 까지 작업하며 이 시점부터 사명을 타이거 애니메이션으로 바꿨다.[10]

3. 기타

참여해 온 이력을 보면 알겠지만 미국 애니메이션 하면 흔히 떠올리는 카툰이나 세미카툰 스타일 작업이 아닌 미국 애니메이션임에도 퀄리티가 빡센 정통극화 애니메이션을 많이 작업한다. 캐슬바니아 제작에 참여 할 수 있었던 이유도 이런 커리어가 뒷받침 되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11]

4. 주요 참여 작품


[1] 정확하게 말하면 미국 애니메이션 제작부서가 떨어져 나가 독립한 이후부터 취급하면 다소 늦은 입장이고 둘이 하나의 회사엿던 시기부터 취급하면 이른 입장이다.[2] 언뜻 보면 모이라고 보이지만 프랑스어로 무아라 발음한다. 더 구체적인 발음은 무아가 아닌 '므아'에 가깝지만 향후 회사 사명을 아예 MUA로 바꾸었던 것을 보면 설립자가 의도한 발음은 '무아'가 맞는 듯 하다.[3] 물론 디알무비 역시 미국 애니메이션도 꾸준히 작업 하지만, 주력 사업은 확실히 일본 애니메이션이다.[4] http://www.jmani.com[5] 특히 에미상을 수상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으레 애니메이션 제작사 라고 했을 때 떠올리는 단순 하청만 받는 구조가 아니라 프리프로덕션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의견을 조율 해 가며 말 그대로 작품을 함께 만들어 갔기 때문이었다. 아앙의 전설 초기 기획안 당시에 아시아권 복식이나 문화에 상당히 무지했던 감독이 몽골리즘과 인디즘이 짙은 온갖 장식구를 주렁주렁 매달고 있는 캐릭터를 그대로 애니화 하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통에 굉장히 많은 조율과정을 통해 본작의 디자인으로 다듬어 가는 것 까지 함께 했었다. 기획에까지 직접 개입해서 수작으로 끝날 수 있는 작품을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명작으로 만드는데 기여한 부분이 컸기 때문에 해당 회사는 향후 작업에도 경우에 따라 회사 내 감독의 재량으로 이미 기획이 끝나 그려진 스토리보드의 연출을 단독으로 무시하고 새롭게 구성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쉽게 말해 믿고 맡길만 하기에 재량을 허락 한다는 것. 단순 하청회사라는 인식이 짙은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제작사 내에선 굉장히 파격적인 권리이다.[6] 과거부터 활동 해 오던 애니메이터들의 회상에 따르면 이 자부심이 너무 지나쳐 '우리만 진정한 애니메이션을 하는 회사고 나머지는 돈만 쫓아 뛰어든 나부랭이들이다.' 라는 견해로 비춰져 거부감을 느낀 사람들도 많았다고 한다. 회사의 운영철학 자체가 이런 마인드에 가까웠고 자연스럽게 소속된 주축 애니메이터들 역시 에고가 매우 강한 실력파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물론 그만큼 굉장한 퀄리티를 뽑아 내왔던 결과물과 에미상 수상이라는 성과는 분명 반박이 불가능한 사실이긴 하지만 예술적 성취와 사업적 성과는 반드시 일치되는 것이 아니므로 당사가 자부하던 방식은 결과적으로 도산이라는 결과를, 당사가 무시 해 오던 방식은 결과적으로 비즈니스적 성공으로 현재까지도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기 때문에 회사 운영적으론 옳지 않은 선택이었음이 현실인 셈.[7] 당시 회사의 운영철학은 돈을 더 많이 줄테니 무조건 대단한 퀄리티를 뽑아 내라는 입장에 가까웠고, 실제로도 같은 작품을 경우에 따라선 두배 이상 더 높은 단가로 제공 했었다. "돈만 많이 주면 누가 못해?" 라는 말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실제로 돈을 더 많이 받더라도 인간 개인에게 능력적으로 한계가 있는 경우가 현실에 더 많기 때문에 이런 운영 방식이 악수가 된 것으로 보인다. 거의 빈스 맥마흔을 떠올리게 하는 회사의 공격적 압박운영과 자부심이 지나쳐 자만심으로까지 보이던 태도가 겹쳐 도산 직후엔 '그렇게 사람 달달 볶더니 쌤통이다.' 라고 코웃음 치던 기성인도 많았을 정도. 도산 직후 사장의 야반도주 썰(...)은 지금도 업계 기성인들 사이에서 간간히 떠도는 유명한 안줏거리이다. 그래도 어떻게 재기에 성공한 걸 보면 그런 문제들을 해결하긴 한 듯.[8] 실제로 해외의 애니메이션 팬들은 아직까지도 해당 회사가 폐업한 줄 알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실제로 도산 이후 재개업한 회사이기도 하고 사명을 교체 해 버렸으니 속사정을 모르는 사람 입장에선 MOI Animation과 MUA Film, Tiger Animation이 모두 다른 회사 인 줄 알 수밖에 없다.[9] 한국 애니메이션 제작사 중엔 유일하게 참여 중인 회사다. 참여 현황을 보면 시즌4까지 작업 중인 듯. 물론 애니메이션 업계 현실상 애니메이터는 회사에 출근해서 근무하고 있어도 프리랜서이기 때문에 스케쥴에 따라 다른 제작사에 외주를 뿌리는 경우도 많은 듯 하다.[10] 개요란의 웹사이트에 접속 해 보면 사이트명과 비즈니스 이메일이 Tigeranimation으로 변경되어 있다.[11] https://avatar.fandom.com/wiki/MOI_Animation 아바타 팬 위키에 달린 유저의견으로도 퀄리티 만큼은 대단했던 것으로 평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