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락 타워 시리즈

카리브해를 항해 중인 호화 여객선 오시아네스호.
서기 2016년 8월 18일 밤, 선내에서는 잠시동안의 칵테일 파티가 열렸고, 그곳에 모여드는 사람들의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뒤에서 시저 워커의 마의 손길이 조용히 다가오고 있었다.

한숨을 돌리려고 회장을 빠져나온 모니카 앞에 차례차례 나타나는 섬뜩한 괴인들.
그리고 피에 물든 참극 속에서 나타나는 거대한 가위를 든 살인마.
그것은 도대체 누구인가, 왜 자신이 습격당해야 하는가, 아무것도 모른 채 그녀의 목숨을 건 도주가 시작된다.

조금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조금 이상한 소녀를 따라다니는 루니는 파티장에서 제롬과 만났다. 정신의 아픔을 공유하는 자들, 마음을 서로 여는 두 사람.
하지만 그 두 사람 주위에도 불길한 전조가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고 있었다. 제롬의 방에서 일어나는 환각도 현실도 아닌 기괴한 현상.
게다가 그들을 바라보는 섬뜩한 가면을 쓴 자들도 암약하고 있었다.

"변옥(LIMBO)은 언제나 현세와 맞닿은채로 존재한다. 그러므로 산 자는 항상 두려움과 함께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