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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 |
Kryta[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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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내 지도 이미지. |
1. 개요
MMORPG 길드워 2의 주요 무대인 중앙 티리아의 지역 중 하나이자 인간 종족의 거점. 지질학적인 이름과 인간 왕국의 이름 둘 다 크리타로 불린다. 대부분의 지역이 평원 또는 들판으로 이루어진 비옥한 지역으로 겉보기에도 따뜻한 풍경과 평화로운 분위기가 어우러져 있는, 사람 살기 참 좋아보이는 곳이다.하지만 겉보기에만 안정적인 정세와는 달리 적대 세력들의 강성함이 굉장히 강력한 곳으로 다른 곳에 비해 적대 세력의 규모가 굉장히 다양하고 그 수도 상당히 많다. 맵 상에 도적과 켄타우르스들이 거대한 거점들을 세워놓았고 바닷가 부근에는 해적들이 창궐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나마 해적 문제는 라이온스 아치의 관할이라서 라이온가드가 해적들의 움직임을 최대한 틀어막고는 있지만 이들도 해적한테 애를 먹고 있는 관계로 위협적인 건 마찬가지.
옛 인간 왕국인 오르(Orr) 출신 왕자 "마즈닥(Mazdak)"이 세운 국가로 정확한 건국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마즈닥 본인이 티리아에 여섯 신들이 떠나기 이전에 크리타를 세웠다고 직접 언급한다. 크리타 왕국의 최초 수도는 라이온스 아치였으나 후술할 사건의 여파로 수도를 옮겼다. 거의 600여년 간 존속해오던 중 324 AE년도에 엘로나 왕국의 식민지로 편입되나 수십 년이 지난 358 AE년도에 독립에 성공해 독립 왕국으로서의 위치를 되찾는다. 그 후 아스칼론, 오르, 엘로나와 함께 인간의 4대 왕국의 위치에 오르고 이후 길드 전쟁(Guild Wars)에도 참여해 막강한 영향력을 얻는다.
하지만 크리타 왕국이 처음 참여한 제3차 길드워가 차르의 침공에 의해 즉시 중지되고 차르의 엄청난 군세에 아스칼론이 크게 밀리는 걸 본 크리타 왕국은 전에 없던 대혼란 사태에 빠지는데, 설상가상으로 당시 크리타 왕국의 지배자였던 제이든 국왕(King Jadon)은 차르 침공이 시작되었다는 소식이 들리자마자 왕위를 내팽겨치고 어디론가 잠적해버린다. 내외적인 혼란을 잠재우지 못한 채로 속절없이 시간만 흘러가던 그때, "백색 망토(White Mantle)"란 종교 단체가 등장해 차르의 공격을 방어하는데 성공, 크리타 왕국은 유일하게 차르의 침공을 막은 국가로 명성을 떨친다.
차르를 막는데 큰 공헌을 세운 백색 망토는 크리타 왕국의 권력을 잡은 후 자신들을 믿지 않는 시민들을 압박하거나 몰래 죽이면서 자신들의 권력을 보존하려고 노력했지만 이러한 사실들이 크리타 시민들에게 만천하게 까발려지면서 크리타에는 내전이 벌어진다. 7년 동안 지속된 내전은 제이든 국왕의 딸 샐마(Salma)가 합법적으로 크리타의 왕위에 오르는 것을 마지막으로 종결되었고 이 전투에서 패배한 백색 망토는 수많은 잔당들을 이끌고 어딘가로 잠적해버린다.
크리타는 이후에도 여러 사건 사고들을 겪으면서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길드워 2 현재 시점까지 유일한 인간의 국가로 남아있으며 여러 다양한 인간들의 안식처이자 고향으로 불리는 곳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일부 영토의 지배권을 상실했으나 크리타의 위세는 지금도 다른 종족과 견주어봐도 꿀릴 것이 없는, 전통적인 강대국으로 평가받고 있다.
2. 세부 구역 일람
2.1. 신성 도시
Divinity's Reach 인간 종족의 대도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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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종족의 수도이자 대도시. 판타지에 종종 보이는 원형 성벽으로 둘러싸인 도시다. 1219 AE년도에 엘더 드래곤 자이탄이 깨어나면서 바다 밑으로 가라앉은 오르 대륙을 지상으로 끌어올렸고 이 여파로 그레이트 쓰나미(Great Tsunami)가 발생, 티리아의 수많은 도시들이 파괴당하거나 바다 아래로 침몰한다.
당시 크리타 왕국의 수도였던 라이온스 아치도 그레이트 쓰나미로 큰 피해를 입었는데[2] 이곳에서 살던 크리타 시민들과 귀족들은 바다와 멀리 떨어진 크리타의 북쪽에 위치한 "신성 해안(Divinity Coast)" 지역으로 피신했고 해당 지역이 상대적으로 라이온스 아치보다 더 안전하다는 판단이 서자 웅장하고 거대한 도시인 신성 도시를 건설하기에 이른다.
크리타의 새로운 수도이자 대도시로 탄생한 신성 도시는 티리아 전역에서 몰려드는 인간 난민들을 수용하는 문화의 용광로가 되어 현재까지도 인간들의 유일한 왕국으로서의 기반을 공고히 다지고 있다.
특이하게도 다른 종족의 대도시들처럼 무언가를 획책하거나 어떤 음모가 숨겨져 있거나 하는 장소 및 구역이 아예 없다. 그 이유는 크리타에는 시민들을 지키는 일을 담당하는 "세라프(Seraph)", 크리타의 고관대작들을 지키는 "내각 경호대(Ministry Guard)", 오로지 여왕만 지키는 집단인 "빛나는 칼날(Shining Blade)" 이렇게 세 군사 조직들이 빈틈 없이 도시를 감시하고 보호하고 있기 때문. 이것만 놓고 보면 치안이 굉장히 좋다고 볼 수도 있지만... 사실 크리타의 고관대작 일부가 크리타 왕국을 정치적으로 분열시키려 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세라프와 내각 경호대가 서로 알력 다툼을 하고 있는 관계로 다른 종족들보다 상황이 훨씬 더 어지러운 수준이라는 게 함정.
2.2. 라이온스 아치
Lion's Arch 티리아의 유일한 중립 무역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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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중앙의 "그랜드 플라자(Grand Plaza)"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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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당하기 전의 라이온스 아치의 모습. |
티리아 중앙의 해안 구역에 건설된 항구 도시. 무료 계정은 35레벨 이상만 이곳에 입장할 수 있다.
지질학적으로는 크리타 지역으로 구분하고 있지만 이곳은 어떠한 국가에도 소속되지 않은, 중립을 표방하고 있는 도시로 중립 항구 도시답게 티리아의 모든 종족들이 이곳에 모여 다양한 상업 활동을 하고 있다. 라이온스 아치는 함선을 보유하고 있는 선장이자 부호들의 모임인 "선장 위원회(Captain's Council)"가 운영 중이다.
신성 도시 문단에서도 언급했듯이 라이온스 아치는 한때 크리타 왕국의 수도였으나 그레이트 쓰나미에 직격당한 이후 해적과 밀수업자들이 피난처로 사용하면서 무법천지가 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코비아 마리너(Cobiah Marriner)"라는 인물이 나타나 피난민들을 하나로 통합, 동맹을 결성한 다음 도시를 재정비한 후 자이탄의 침략을 성공적으로 막아냈고 이러한 활약상 덕분에 크리타 왕국에 라이온스 아치 자치권을 인정받아 오늘날까지 도시를 운영해 나가고 있다.
도시의 치안은 "라이온가드"라는 자체적인 군사 단체가 담당하고 있으며 이들 라이온가드들은 티리아 각지에 설치된 주둔지를 통해 상인과 무역업자, 그리고 여행자들을 보호하며 막강한 해상 전력으로 해적들이나 바다에서 출몰하는 온갖 괴물들, 심지어는 엘더 드래곤의 하수인들과 맞서 싸우고 있다. 본격적으로 엘더 드래곤들이 활동하기 시작한 길드워 2 본편부터는 협정 연합군이라는 티리아 역사상 최강의 연합군과 손을 잡고 라이온스 아치를 비롯한 티리아 국토 방어에 참여하고 있다.
2.3. 퀸즈데일
Queensdale 1레벨 ~ 17레벨 지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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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무어 주둔지(Shaemoor Garrison)" 전경. |
풍부한 수원과 기름진 땅을 자랑하는 곳으로 인간 캐릭터의 시작 구역이다. 켄타우로스와 도적들이 이 지역을 뺏으려고 공격을 펼치고 있으며 이에 대항하기 위해 세라프 부대가 이곳을 지키고 있다.
- 40 ~ 45레벨 던전인 "카데커스의 저택(Caudecus's Manor, CM)"이 있는 곳이다.
2.3.1. 월드 보스: 섀도우 베헤모스
Shadow Behemoth인간의 여섯 신 중 죽음의 신 그렌스의 영역 언더월드(Underworld)에서 태어난 거대한 유령 괴물. 섀도우 베헤모스의 얼굴과 손을 열심히 치면서 일정 이상 체력을 깎으면(각각 75%, 50%, 25%) 다수의 녹색 포털을 소환한 다음 무적 상태가 되는데 이 포털을 전부 파괴해야 무적 상태가 풀려 다시 공격할 수가 있다.
기본 패턴이 워낙 단순해서 난이도는 크게 어렵지는 않다. 하지만 싸우는 장소가 바닥에 물이 고여있는 어두운 늪지대라서 섀도우 베헤모스가 쓰는 공격 스킬을 분간하기가 상당히 어려운데다가 공격할 수 있는 부위가 얼굴과 양손 세 개 뿐이어서 근접 무기로 공격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은 편이라 되도록이면 싸우기 전에 원거리 무기를 들고 가는 게 좋다.
섀도우 베헤모스의 체력에 따라 소환하는 녹색 포털의 수가 달라지는데 75%에서는 5개, 50%에서는 9개, 25%에서는 13개의 포털을 소환한다. 처음 월드 보스와 마주하는 유저들은 주변을 열심히 돌면서 포털 파괴에 충실히 참여하지만 어느 정도 레벨과 짬이 쌓인 고인물들은 포털 없애러 가는 게 귀찮다고 제자리에서 가만히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다만 너무 날로 먹으려 들 경우 페널티가 부가되어 보상을 제대로 받을 수 없으니 눈치껏, 열심히 움직이는 게 좋다.
2.4. 케섹스 언덕
Kessex Hills 15레벨 ~ 25레벨 지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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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가드가 세운 "검은 피난처(Black Haven)" 전경. |
퀸즈데일 남쪽에 위치한 구역으로 북쪽에는 텐구 종족들의 대도시 "바람의 영역(Dominion of Winds)"의 방어를 위한 거대한 장벽이 세워져 있다. 켄타우로스와 크레이트 종족들의 공격이 굉장히 거센데다가 드문드문 도적들도 튀어나와 혼란스러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리빙 월드 시즌 1 시기, 모드레모스의 챔피언인 스칼렛 브라이어가 이끄는 조직인 "맹독 연맹(Toxic Alliance, 크레이트 + 실바리 악몽 의회 연합)"이 이 지역에 "악몽의 탑(Tower of Nightmares)"을 세우고 크리타 대륙 전체에 독을 뿌려 사람들을 몰살시키려는 음모를 꾸민 적이 있었다. 그러나 협정 연합군과 세라프의 합동 공격으로 맹독 연맹의 계획은 실패하고 악몽의 탑도 파괴된다.
2.5. 겐다란 들판
Gendarran Fields 25레벨 ~ 35레벨 지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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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인종들이 모여서 이루어진 농지로 북쪽 구역은 켄타우로스들이 주변 마을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으며 구역 가운데에 있는 겐다르 호수(Lake Gendarr) 주변에는 해적들이 진을 치고 농성 중이다. 남쪽에는 라이온스 아치 입구가 있으며 덕분에 남쪽 구역은 상당히 평화로운 곡창 지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2.6. 하라티 내륙지
Harathi Hinterlands 35레벨 ~ 45레벨 지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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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타 최북단에 위치한 구역이자 차르의 크리타 침공 발판이었던 곳으로 오랜 전쟁으로 인해 폐허가 된 곳이다. 현재는 "켄타우로스 연맹(Centaur alliance)"의 공격에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 켄타우로스의 공격이 극심한 지역답게 돌아다니다 보면 켄타우로스에게 붙잡혀 노예 생활을 하는 인간들을 볼 수 있으며 가까이 가서 대화하면 노예들을 풀어줄 수 있다.
2.6.1. 월드 보스: 모드니르 울고스
Modniir Ulgoth모드니르 켄타우로스 부족의 지도자이자 뛰어난 주술사로 스스로를 전쟁왕(War King)이라 부르는 폭군. 인간과 노른 종족에게 강한 적개심을 품고 있으며 이들을 전부 없애버리고자 세 켄타우로스 부족들(마구마 정글의 "하라티(Harathi)" 부족 + 유목 집단인 "타미니(Tamini)" 부족 + 쉬버픽 산맥의 "모드니르(Modniir)" 부족)을 강제로 병합해 켄타우로스 연맹을 조직, 크리타 왕국을 공격하고 있다. 이에 세라프의 대규모 군단이 하라티 내륙지로 급파, 켄타우로스 연맹과 맞서 싸우기로 결정한다.
하라티 내륙지 북쪽에서부터 시작하는 켄타우로스 전진 기지 점거 이벤트를 시작으로 모드니르 울고스 퇴치와 관련된 다이내믹 이벤트 7개를 수행해야 울고스와 맞서 싸우게 된다. 이 이벤트에서는 적들을 대량으로 잡으므로 잡템을 포함한 여러 아이템들을 꽤 많이 얻을 수 있다. 7개의 다이내믹 이벤트를 전부 완료하면 지도상에서 1시 방향의 켄타우로스 연맹 거점만 남게 되는데 그곳까지 진입하면 바위로 이루어진 개 형태의 챔피언급 몬스터를 세 마리 소환하고 그걸 잡으면 거대한 손 모양의 대지 정령을 소환해 플레이어들을 공격한다.
대지 정령까지 다 때려잡으면 그제서야 울고스 본인이 등판하는데 등장하기 전까지 자기 부하들과 싸우는 플레이어들에게 계속 자신만만한 소리를 해대지만 막상 직접 등장하면 빠르게 눕는다(...). 하지만 울고스가 쓰러지기 전까지 해당 구역에 캐릭터를 쓰러뜨리는 바람 효과가 무작위로 튀어나오는데다가 울고스가 쓰는 파이어볼 스킬의 대미지가 굉장해서 바람 효과 > 파이어볼 콤보 한 방에 수많은 인원들이 전투 불능 상태에 빠질 수도 있으니 이 점 주의해야 한다.
2.7. 핏빛파도 해안
Bloodtide Coast 45레벨 ~ 55레벨 지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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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톰블러프 섬(Stormbluff Isle)에 세워진 등대 전경. |
라이온스 아치 북쪽에 위치한 구역. 다수의 동굴과 섬이 있는 장소로 이런 곳에 온갖 도적들이 숨어서 라이온스 아치로 가는 여행자들을 약탈하고 있다. 거기에 더해 자이탄의 하수인들도 해안을 통해 들어오고 있어서 라이온가드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곳이다. 수중형 종족인 하일렉과 쿼간이 이곳에 정착해서 살고 있다.
2.7.1. 월드 보스: 타이다 코빙턴 제독
Admiral Taidha Covington핏빛파도 해안의 "웃는 갈매기 섬(Laughing Gull Island)"을 거점 삼아 활동하고 있는 여성 해적 두목. 이름보다는 주로 "히드라 여왕(Hydra Queen)"이란 별명으로 불린다. 이전에는 라이온스 아치 선장 위원회 소속이었으나 모종의 이유로 선장 위원회 회원들과 불화를 일으키면서 불명예 탈퇴했고 이후 라이온스 아치에 들어오는 모든 무역선들을 약탈하면서 세력을 넓혀나가고 있다. 코빙턴의 만행을 두고볼 수 없었던 라이온가드들은 웃는 갈매기 섬을 공격하려고 준비 중에 있다.
다이내믹 이벤트가 시작되면 라이온가드의 전함이 나타나 섬 내에 설치된 문을 포격하는데 그냥 내버려두면 기지 포대의 반격으로 격침되니 플레이어들이 북쪽 지역의 대포도 박살내고 남쪽 정문의 방어탑까지 부숴야 한다. 이 두 개의 이벤트가 끝나면 곧바로 요새 정면에 세워진 철문을 파괴하는 이벤트로 이어진다.
철문을 파괴하는 방법이 주변에 있는 화약통을 들고 문 앞까지 옮긴 후 화약통을 터뜨리는 건데, 주변에 다른 적들도 계속 등장해 플레이어들을 방해하는데다가 화약통이 무한대로 나오는 건 아니라서 화약통이 나오는 세 곳을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날라야 하기 때문에 뭔가 똥개 훈련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거기다가 잘 보면 다 썩어가는 판자를 얼기설기 덧붙인 요새 벽에다가 그냥 밧줄 두 개로 철문을 부실하게 걸어놓은, 뭔가 이상하고 괴이한 상황이라는 게 특징이라면 특징.
어찌저찌 해서 문을 파괴하면 드디어 코빙턴이 혼자 등장해 맞서지만 다수의 일점사에 빠르게 녹아버리기 때문에 난이도가 크게 어렵지는 않다. 다만 확장팩 출시 이후 체력이 50%, 25% 이하로 줄어들면 요새 내부로 텔레포트해 도망가는 패턴이 추가되면서 잡는 게 더 귀찮아졌다.
2.7.2. 하드 월드 보스: 3단 골칫거리
Triple Trouble리빙 월드 시즌 1 업데이트로 추가된 하드 월드 보스. 협정 연합군 휘하의 비질 성전군들과 함께 세 마리의 거대 정글 웜(Great Jungle Wurm)을 잡아야 하는 다이내믹 이벤트로 세 마리가 별도 지점에 동시에 나타나는 걸 타이밍 맞춰 동시에 잡아야 하는데 주변에 챔피언급 몬스터들이 계속 나타나는데다가 거대 정글 웜의 공격력 자체도 매우 높다. 다른 월드 보스들은 인원만 많으면 어렵지 않게 잡을 수 있지만 이 이벤트는 제대로 수립된 작전과 확실한 인원 배분이 필요하며 이후에도 각 그룹들끼리 계속 소통을 하지 않으면 사실상 못 잡는다고 보면 된다.
"그냥 안 하면 되는 거 아닌가?" 하고 무시하기에도 아까운 것이, 이놈들을 처치하면 굉장히 낮은 확률로 어센디드 갑옷 상자를 얻을 수 있는데다가 보상으로 2골드가 주어지기 때문. 그리고 3단 골칫거리 이벤트는 별도의 업적이 존재하는데 업적 획득 시의 점수도 높은데다가 중앙 티리아 마스터리 포인트도 얻을 수 있다. 모든 월드 보스 통털어 난이도가 가장 높지만 이 이벤트만 전문적으로 진행하는 길드가 게임 내에 항상 상주하고 있기 때문에[3] 이 길드의 명령에만 잘 따르면서 게임을 진행하면 이벤트를 성공할 확률이 상당히 높으니 LFG에 관련 글이 올라와 있거나 구역 내 전체 채팅으로 광고가 올라오면 해당 스쿼드에 들어가서 게임을 진행해보자.
기본적으로 비질 요원이 세 개의 거대 정글 웜 출현 지역으로 가는 걸 호위하는 퀘스트가 진행되고, 그 이후 거대 정글 웜이 출현하면 타이밍 맞춰 동시에 처치해야 한다. 처치 후 거대 정글 웜의 머리통이 잘리는데 빠른 시간 내에 이 머리통까지 때려잡아야 한다. 거대 정글 웜마다 공략 패턴이 다른데 "진홍빛 거대 정글 웜(Crimson Great Jungle Wurm)"은 주변을 빙빙 돌면서 생성되는 가스를 모아 통에 채워서 방어막을 벗겨야 하고, "호박빛 거대 정글 웜(Amber Great Jungle Wurm)"은 특정 적을 잡아 이 적에서 나오는 액체를 몸에 묻혀 웜에게 잡아먹힌 다음 안에 있는 작살로 내부를 공격해 웜이 토해내면 다시 작살로 쏴서 방어막을 벗겨야 하며, "청록빛 거대 정글 웜(Cobalt Great Jungle Wurm)"은 주변에 놓여진 폭탄을 주워 웜에게 먹이게 만든 다음 폭탄을 터뜨려 방어막을 벗겨야 한다.
또한 모든 거대 정글 웜과 싸울 때 공통적으로 "소화 덜 된 껍데기" 란 특수한 적들을 소환하는데, 이놈들은 방어력이 무식하게 높아서 그냥 때리기만 해서는 대미지가 거의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지속적인 도트 피해를 입히는 컨디션 딜러가 나서서 제거해야 한다. 이 놈을 뱉는 패턴 자체가 일종의 특수 공격 패턴이며, 이 공격을 막으면 껍데기들이 나오지 않는다. 껍데기 몬스터들이 자꾸 나오면 제한적 컨디션 딜러 인원으로는 도저히 감당이 안 되기에 따라서 껍데기 소환을 막는 블로커 포지션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론상 블로커가 껍데기를 뱉는 공격을 전부 막아낸다면 껍데기 처리 컨디션 팀이 없어도 상관 없다. 2025년 기준으로 거대 정글 웜 공략을 진행하는 길드들의 블로커들이 수많은 공략으로 쌓인 경험 덕분에 엄청난 고인물이 되어버렸고, 거대 정글 웜 자체도 너프를 쳐맞았기 때문에 블로킹 난이도가 확 내려갔다. 하지만 만에 하나 껍데기가 튀어나오면 공략에 큰 방해가 되기 때문에 비상용 컨디션 딜러의 경우 구색만 맞추는 수준이더라도 따로 마련하는 편.
예전에는 잡몹으로 소환되는 베테랑 등급 몬스터들마저 방어력이 무시무시했고 심지어 엘리트 등급까지 마구 튀어나오는 탓에 컨디션 팀이 잡몹 정리까지 해줘야했지만, 너프 이후에는 그냥 대충 스쿼드 대원들이 적당껏 패다보면 청소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 블로킹 패턴이 많이 쉬워지고 빈도도 줄어서 껍데기를 아예 못 튀어나오게 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물론 베테랑 잡몹도 컨디션으로 패면 더 빨리 죽는 건 마찬가지니 블로킹 미스를 대비해서 형식적으로 컨디션 딜러를 따로 모집하는 건 여전하다.
- 일단 처음 비질 요원 호위시에는 다섯 명 정도만 호위를 하고 나머지는 결전 지역으로 간다. 이유는 호위 인원이 많을수록 적들도 강해지기 때문에 호위가 힘들어진다. 보통은 호위 인원들이 호위하고 나머지는 주최 길드에서 열심히 설명하는 걸 듣는다. 이 항목을 읽으면 설명을 들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 언제나 바닥은 우리의 친구가 아니기 때문에 확실하게 피해줘야 한다. 사령관이 시키는 대로 할 일 하면서 바닥과 공격을 피하는데 집중하고 필요에 따라 사령관 오더에 따라서 작은 웜들을 처치하면 된다.
- 펫, 소환물 사용을 웜 극딜 상황이 아니면 금지하자, 잡몹 사냥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고 재수 없으면 어그로만 왕창 끌어 파티를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
- 거대 정글 웜을 극딜할 때 커맨더에 바짝 붙어 각종 기술을 퍼부어주면 된다. 이때 주의할 것은 필드를 생성하는 스킬인데, 필드는 오로지 화염 속성 필드만 써야 한다. 블레스트 속성 기술로 폭파시켜 마이트를 최대한 빨리 쌓아야 딜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퓨리나 퀵니스같은 별도의 추가 대미지 버프들도 사용해주면 금상첨화다.
- 커맨더의 오더에 따라 딜링을 중지하고 세 마리의 웜이 동시에 쓰러지는 체력 각을 재야 한다. 진홍빛 거대 정글 웜이 조절하기 가장 쉽고 호박빛 거대 정글 웜이 어려운 편이지만 어차피 오더만 잘 따라주면 되니 문제는 없다. 행여나 먼저 쓰러트리겠다고 잔여 딜을 하지 말자. 세 마리가 밀접한 시간에 쓰러지지 않으면 약간의 시간을 들여 회복해서 멀쩡해지고 한 마리라도 그렇게 되면 공략은 실패한다.
-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생각보다 공략의 실패와 성공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리고 사람들이 시간이 촉박하면 때때로 믿을 수 없는 딜량을 뽑아내기도 하므로(그만큼 공개 저그 스쿼드에는 라면 딜러가 많다...) 미리 성공/실패를 점치지는 말자.
- 자신이 컨디션 딜러라면 컨디션 팀 배치를 요청해보자. 물론 웜 너프와 블로커들의 고인물 누적 덕분에 허스크를 볼 일은 거의 없겠지만, 어쨌든 나온다면 처리하는 게 꽤 재미있다. 별거 없고 허스크 나오면 넉백에 주의하며 대충 컨디션을 끼얹어주는게 할 일의 전부다. 베테랑/엘리트 잡몹도 컨디션으로 패야 제대로 딜이 박히니 빡딜 타임이 아닐 때는 잡몹 정리를 하면 된다.
- 진짜 공대의 핵심이 되어보고 싶다면 "RnT" 같은 거대 정글 웜 공략 길드에서 항시 모집 중인 웜 트레이닝에 지원해보자. 제일 피지컬 난이도가 높은 것은 당연하지만 블로커고 머리가 아파지는 것은 공대장 역할인 커맨더다. 진행해보면 이놈들의 공략 자체는 원론적으로는 매우 간단하지만 눈에 잘 안띄는 기믹들이 많기 때문에 꽤 어려운 편이다. 물론 이 정도도 못하면 레이드 지휘는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
[1] 길드워 1 한글 번역 기준. 실제 발음은 "크라이타"가 맞다.[2] 그레이트 쓰나미로 발생한 거대 해일이 항구에 정박 중인 함선과 배를 라이온스 아치 거리까지 밀어버렸다고 언급된다.[3] 이벤트가 열리기 전에 해당 길드가 전체 채팅을 통해 "거대 정글 웜 잡으러 가실 분?"이라고 친절하게 선전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