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스티드 드래곤(드래곤빌리지 컬렉션)

매우 재빠른 속도로 벽을 타고 오르는 도마뱀 드래곤

크레스티드 드래곤은 울창한 숲 근처에서 누군가 도마뱀 왕국으로 침입한 흔적을 발견했다.


처음 보는 발자국은 도마뱀의 것이라기엔 너무나 둥글고 큼직했다.
크레스티드 드래곤은 날쌘 몸으로 돌아다니며 발자국의 주인을 찾는데 열을 올렸다. 발자국 흔적을 따라 바위틈, 나무 아래를 오갔다.

크레스티드 드래곤은 드넓은 초원 중앙에 멈춰 섰다.
더는 발자국의 흔적조차 남아있지 않았다. 하지만 크레스티드 드래곤의 본능은 이곳에 침입자가 있을 거라 직감하고 있었다.

주변을 탐색하던 크레스티드 드래곤는 저물어가는 해를 바라보며 점차 불안감이 커지기 시작했다.

예민해진 크레스티드 드래곤의 뒤로 수상한 시선이 느껴졌다.

극도로 위험한 기운을 느낀 크레스티드 드래곤은 경계심에 자신의 꼬리를 잘라내 버리고 만다.

잘려진 꼬리가 파닥거리는 순간...

"먹이다!!!"

크레스티드 드래곤의 뒤에서 숨어 있던 거대한 몬스터가 소리쳤다. 크레스티드 드래곤은 재빠르게 왕국을 향해 소리질렀다.

"침입자다!!! 침입자가 나타났다!!!"

크레스티드 드래곤의 외침은 도마뱀 왕국까지 울려 퍼졌다.

순식간에 외침을 듣고 달려온 도마뱀 왕국의 드래곤들은 거대한 몬스터를 제압하였다.

거대한 몬스터를 잡고보니 일급수배령이 내려진 몬스터로 도마뱀 왕국의 도마뱀들을 잡아 실험체로 이용했던 극악무도한 몬스터였다.

크레스티드 드래곤의 꼬리는 거대한 몬스터를 붙잡은 공로로 "영광의 꼬리"라 불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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