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05 01:24:17

크럼프


1. 개요2. 특징3. 한국4. 영상

1. 개요

스트릿댄스의 장르.

1990년대 후반 미국 로스 엔젤레스주의 댄서 타이트 아이즈(Tight EYEZ)와 빅 미호(Big MIJO)에 의해 창안된 장르. 크럼프는 영어로 KRUMP로 표기되는데, 이는 'Kingdom Radically Uplifted Mighty Praise'의 약자이다. 해석하자면 '격렬하게 왕국을 드높이는 힘센 찬양'.

2. 특징

춤 자체를 요약하자면 에너지를 가지고노는 춤으로서 자유롭고 격렬하며 역동적인 움직임이 특징인 춤이다. 가슴을 튕기는 체스트 팝(Chest Pop), 팔을 휘두르는 암 스윙(Arm Swing), 발을 구르는 스텀프(Stomp) 등의 기술로 이루어지며 그 외에 부가적인 요소로서 모자와 신발, 옷 등 도구를 이용하는 트릭을 선보이기도 한다.

또한 크럼프씬의 특이한 요소가 하나 있는데 바로 언더닉네임 시스템이다. 언더닉네임은 보통 후배나 제자등 자기에게 배우거나 밑에있는 사람에게 주게되는데 대표적으로 Twinn, Jr, Lil, Young, Boi, Girl, Kid, Lady, Baby 등이 있다. 예를 들면 타이트아이즈(Tight EYEZ)의 언더일 경우 Jr Tight Eyez, Lil Tight Eyez 등으로 표시한다.

그러나 이것을 단순히 "언더"시스템으로 보면 안 되는 것이 이 시스템의 상위에는 패밀리(Family, 속칭 '팸'이라고 부른다.)개념이 있고 언더닉네임은 자기 팸(Fam)이란 걸 나타내기 위해 주는 것이다. 예전에는 주로 자신에게 크럼프를 배운 사람에게 닉네임을 부여했지만 크럼프씬의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한국의 프라임킹즈 멤버들이 대회나 워크샵에서의 배틀을 통해 OG(Original Generation, 크럼프 1세대를 지칭함.)들에게 인정받으며 닉네임을 받기도 한다.

게다가 단순히 '언더'닉네임이라고만 볼 수도 없는 것이 Jr, Lil 같은 닉네임 말고도 위에 서술되었듯이 Twin이라는 닉네임도 부여한다. Twin은 말 그대로 쌍둥이라는 뜻으로 Jr, Lil, Baby와는 다른 위상을 가진다. 그 외에도 스페셜이라고 부르는 닉네임이 있는데 밑에서 언급된 Trix는 타이트 아이즈(Tight EYEZ)에게 EYEZ X라는 닉네임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BADD GUY #99(BADD GUY는 타이트 아이즈의 또 다른 닉네임)을 받은 프라임킹즈의 Rumbler나 Mijo에게 Monster 닉네임을 받은 프라임킹즈Knucks가 있다.

또한 닉네임을 부여받는 자는 수동적으로 그 이름을 받아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닉네임을 요청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프라임킹즈의 Rumbler는 타이트 아이즈에게서 "BADD GUY"라는 닉네임을 받았었다. 그러나 럼블러가 타이트 아이즈에게 스페셜한 닉네임을 받고 싶다고 하였고 타이트 아이즈가 어떤 이름을 원하냐고 묻자 "BADD GUY #99"라고 말했다. 타이트 아이즈는 럼블러는 충분히 그럴만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여 그 닉네임을 사용하는 것을 인정했다. 그에게 그만큼 인정을 받았다는 뜻이다.닉네임의 표기는 Rumbler a.k.a BADD GUY #99이런 식으로 한다.

주의해야 할 점은 그렇다고 해서 항상 닉네임만으로 실력의 우위를 판가름 할 수 없다. 같은 사람에게 "Jr."닉네임을 받은 사람과 스페셜한 닉네임을 받은 사람의 실력 차가 난다고 하더라도 그 후에 노력에 따라서 바뀔 수가 있는 것이고 그런 경우가 아니더라도 "Jr"닉네임이 "Twin"닉네임보다 못 하고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닉네임을 받는 이유가 꼭 춤적인 것이라기 보다는 비즈니스적인 요소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프라임킹즈의 Trix a.k.a EYEZ X가 Tight EYEZ로부터 EYEZ X칭호를 받은 것은 아시아에도 크럼프 씬을 확대하고자 하는 사업적인 이유도 있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Trix가 춤을 못 춘다거나 Tight EYEZ가 돈에 미친 사람이라거나 그런 것은 절대 아니다. Trix는 EBS(크럼프 세계대회)에서 연달아 결승에 올라가거나 수많은 크럼프 대회에서 끊임없이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고 프라임킹즈의 다른 멤버인 Knucks, Rumbler, 2face 또한 대회에서 우승 혹은 준우승을 차지하며 크럼프 OG들에게 닉네임(인정받았다는 뜻)을 받았다. 역시 같은 크루의 Door와 Train, Cruger 등 많은 크루원들 역시 세계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OG들에게 닉네임을 받았다.

3. 한국

한국에선 몬스터 우 팸(Monster Woo FAM)과 프라임킹즈(Prime Kingz) 등이 크럼프 팀으로 유명하다. 다만 몬스터 우팸은 상기된 프라임킹즈 멤버들이 2010년대 중반에 전부 팀을 나오면서 사실상 올장르 크루 내지는 코레오그래피, 방송 안무팀 성격이 짙어졌고, 이는 결과적으로 남아있던 멤버들조차 이탈해버리는 결과를 가져왔다.[1] 몬스터 우 본인조차 닉네임을 Mr.Woo로 바꾸면서 "크럼프는 이제 질렸다" 라며 대놓고 거부감을 표했을 정도. 2020년대에 들어선 현 시점에서는 사실상 과거의 유명했던 크루 정도로 세간에 인식되고 있는 상황.

현재는 프라임킹즈가 가장 유명하고 실력이 뛰어난 크루이며, 그 외에도 실력있는 팀으로는 Team Blackout과 여성 크럼퍼들로만 이루어진 B.O.T.B가 있다

한 때 크럼프 씬의 3대 주축 중 하나였던 Youngster나 Buckey 역시 크럼프씬이 아닌 개인적인 일이나 코레오그래퍼 같은 장르 쪽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댄싱9 시즌2, 댄싱9 시즌3의 크럼프 댄서로 유명한 프라임킹즈의 리더 트릭스(김태현)가 외국 크럼프 배틀 행사 중 가장 커다란 행사인 EBS(European Buck Session)에서 결승이라는 엄청난 성과를 거두어 크럼프 창시자인 타이트 아이즈(Tight EYEZ)의 언더 닉네임 EYEZ X를 받아 한국의 크럼프 씬을 알리며 화제가 되고 있다.(결승전 상대가 무려 Jr Tight Eyez인 Konkrete라는 댄서였다.)

좁디 좁은 한국 스트릿 댄스 씬에서도 매우 마이너한 편에 속하는 장르. 특히 춤 특성상 에너지를 많이 표출하는 데에 포인트가 있고, 트릭 정도를 빼면 딱히 활용할 요소가 전무한지라 타 장르와의 융합이 어렵다는 비판이 많았다. 크럼프가 처음 한국 댄스씬에 등장했던 시기에는 '이걸 춤이라고 봐야 할지 모르겠다' 며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던 이들도 있었을 정도. 하지만 몬스터우팸을 비롯해 프라임킹즈트릭스 등 대중들에게 어느 정도 알려지는 계기들이 생기면서 이제는 하나의 장르로 봐주는 이들이 많다. 크럼퍼들 역시 과거의 딱딱한 기본기 위주의 레슨이 아닌 노래에 맞춰 안무 형식으로 보여주는 일명 '크럼프코레오' 같은 방식으로 돌파구를 찾는 등 새로운 형태로 발전해 나가려는 모습도 눈에 띈다.

4. 영상



타이트 아이즈의 후세대 원년 멤버 Solow A.K.A Twinn MIJO의 배틀



웨스트 코스트에 급상승하고 있는 PRojecc A.K.A Young MIJO의 배틀
[1]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한 프라우드먼모니카라치카시미즈가 멤버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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