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사 프라이드를 걸고, 난 감정 결과에 대해 절대 거짓말은 할 수 없어. 그것만은 꼭 지켜줘야 해.
'렌탈사기'에서, 재협력을 요청하는 쿠로사키의 제안을 수락하는 동시에 조건을 걸며[1]
'렌탈사기'에서, 재협력을 요청하는 쿠로사키의 제안을 수락하는 동시에 조건을 걸며[1]
1. 개요
만화 검은 사기의 등장인물로, 작은 전당포를 운영하며 사는 전문 시계 감정사로서 작중 시계와 관련된 사기범들이 나올 때마다 쿠로사키와 협력한다.2. 작중 행적
2.1. 1부
2.1.1. 견본사기
본래는 작은 전당포를 운영하며 살아가는 평범한 인물이었으나 '견본사기'의 범인이 피해자에게 짝퉁시계를 팔아치우는 과정에서 피해자의 의심을 완전히 불식시키기 위해 쿠리오카네 전당포로 찾아가서 쿠리오카에게는 진품시계를 내밀어 진품 감정을 받고, 다시 피해자에게 팔 때는 은근슬쩍 동일 기종의 짝퉁시계와 바꿔치기해서 넘겨주는 속임수를 쓰는 바람에 이후 피해자가 본인이 짝퉁시계를 샀다는 것을 깨닫고 경찰에 신고했을 때 범인과 한패로 의심을 받아 크게 곤욕을 치르게 된다.물론 경찰 수사 결과 쿠리오카에게는 아무런 혐의점이 없었기에 큰 불이익은 없었지만, 여전히 피해자에게는 사기꾼 취급을 당하고 있고 그로 인해 본인의 시계 감정사로서의 프라이드가 크게 훼손당하는 피해를 입었기에 '견본사기'의 싹을 완전히 잘라버리고자 카츠라기의 소개로 '견본사기'의 범인을 처단하려는 쿠로사키에게 찾아와 도움을 준다.
'견본사기' 범인을 무너뜨리는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순간이 다름아닌 범인이 시계점 창업주로 위장한 쿠로사키에게 '가품'이라는 전시용 시계를 건네줄 때 진품을 주느냐 가품을 주느냐를 그 자리에서 확실히 알아채고 상황을 마무리짓는 것이었는데, 시계 문외한인 쿠로사키임에도 불구하고 쿠리오카가 업계 1급비밀인 짝퉁시계 구분 노하우까지 알려주며 1대1 특강을 해준 덕에 쿠로사키는 그 자리에서 범인이 진품시계를 건네줬단 것을 확신하고 마음 편하게 일을 끝낼 수 있었다. 또한 이 범인은 최종반 쿠로사키가 가게에 두고 간 진품 전시용 시계들을 좋다구나 하고 챙겨서 다시 '견본사기'를 칠 때 전당포에서 감정받을 진품으로 사용하려 했으나 사실 그 시계들은 특A급 짝퉁이었기에 결국 전당포에서 짝퉁시계를 당당하게 팔아먹는 사기꾼으로 몰려 체포당하고 마는데, 정황상 이 특A급 짝퉁시계들도 쿠리오카가 준비해 주었을 확률이 높다.
2.1.2. 렌털사기
이후 '렌탈사기' 편에서도 재등장하는데, 도움을 청하는 쿠로사키에게 썩 내키지 않는다는 태도를 보이면서도 일전에 '견본사기'의 범인을 잡아준 빚을 갚겠다며 도와주겠다곤 하지만, 대신 시계 감정사로서의 프라이드를 걸고 상대가 사기꾼일지라도 절대 거짓말을 할 순 없다고 딱 잘라 말하고 쿠로사키는 이를 흔쾌히 수락한다. 이후 쿠로사키는 작중 '렌탈사기' 에서 주범인 사채업자 후카미의 안내를 받아 후카미와 한패인 시계대여점에서 대여받고 결국은 마찬가지로 한패인 전당포에 맡기는 고급시계가 가짜인 것을 이용하여 전당포에 맡긴 고급시계를 찾아가려는 척 쿠리오카를 대동해 시계를 감정받도록 했고, 쿠리오카는 한 치의 거짓도 없이 해당 시계가 가짜라는 것을 알려주게 된다.쿠로사키: 자, 받아요. 감정사 양반 몫.
쿠리오카: 아니, 난 됐어. 그걸 받으면 난 네 악행에 가담했다는 얘기가 돼. 난 그저 친구 중 하나란 역할로, '네가 받은 돈이 그 후 어찌됐는지는 모른다'는 입장으로 남고 싶거든.
쿠로사키: 하하, 역시나-
이후 쿠로사키는 이를 빌미로 전당포 측에서 진품은 꿀꺽하고 가품을 넘겨준 것으로 몰아가 입막음용으로 1200만엔이라는 거액을 뜯어내는 데 성공하고 쿠리오카에게도 조금 떼어주려 하지만, 쿠리오카는 그 돈을 받으면 난 네 악행에 가담했다는 이야기가 된다며, 난 그저 정당한 감정사로서 너에게 도움을 줬을 뿐이고, 이후의 일은 잘 모른다는 입장으로 남고 싶다는 말을 남기며 작중에서 완전히 퇴장하게 된다.쿠리오카: 아니, 난 됐어. 그걸 받으면 난 네 악행에 가담했다는 얘기가 돼. 난 그저 친구 중 하나란 역할로, '네가 받은 돈이 그 후 어찌됐는지는 모른다'는 입장으로 남고 싶거든.
쿠로사키: 하하, 역시나-
3. 여담
- 비록 단역 캐릭터이긴 하나 상당히 잘생긴 외모와 본인 분야에서의 뛰어난 전문성을 보여주며 형성한 간지 덕분에 상당히 인기가 많은 캐릭터이다.
- '렌탈사기'가 수록된 15권 권말부록에도 등장하여 '불법시계의 존재는 용서 못한다'는 자신의 강대한 지론을 펼쳤으나, 정작 쿠로사키의 '선생님 혐의를 벗기 위한 거에요~'(견본사기),'사기꾼 소탕을 위한 거니까~'(렌탈사기) 따위의 감언이설에 넘어가 작중에서 거의 짝퉁시계 전문가 수준의 활약을 하게 되자 현타가 와버리는 (...) 웃픈 모습을 보이며 퇴장한다.
[1] 이후 실제로 쿠로사키는 쿠리오카의 프라이드를 존중해 쿠리오카가 거짓말을 하지 않으면서도 '렌탈사기'의 주범을 사냥할 수 있도록 치밀한 계획을 세워 작전을 성공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