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15:50

콕스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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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9edc.gif파일:cogsworth human.gif
탁상 시계로 변한 모습 본모습

1. 개요2. 작중 행적3. 여담

1. 개요

Cogsworth.

미녀와 야수의 등장인물로 이름에서 cog는 톱니바퀴를 의미해서 그 뜻이 시계의 모습과 잘 들어맞는다. 실사 영화에서는 콕스워스라고 표기되었다.

성의 집사장이며[1] 왕자가 마법에 걸려 야수로 변할 때 탁상 시계로 변했다.

루미에보다는 다소 깐깐하고 원리원칙을 중시하는 스타일이고 하인들 중에서도 높은 위치에 있지만[2], 문제는 작중 취급이 영 안 좋다. 첫 등장부터 루미에에게 손이 달궈지고, 모리스에게 시계바늘이 돌아가면서 얼굴개그를 하고 <Human Again>에서도 수레에 깔리고 먼지에 묻혀서 그대로 삽에게 쓸려가는 등 권위적인 면모가 별로 없고 많이 허당스럽다. 실제로 작중에서도 말 정말 오지게 안 듣는(...) 하인들과 쓸데없이 호기심이 충만한 때문에 속을 좀 썩으며 직위값을 못하고 자신의 명을 받들어야 할 하인들과 순종과는 거리가 먼 손님에게 거꾸로 휘둘리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이 때문에 벨과의 상성은 그다지 좋다고 할 수 없다. 실제로도 작중 초반에 야수와의 저녁을 거부하여 주군의 노여움을 돋군 벨을 못마땅해하였고, 벨의 호기심 때문에 진땀을 빼기도 했다.

허당끼에 더해서 얌체스러운 면모도 있는데, 방금 전까지 주군과의 저녁 식사를 파토낸 벨을 고까워하다가 막상 벨이 주방에 들어오자 태도를 싹 바꾸거나 루미에의 공로에 은근슬쩍 물타기를 시전하려 했다.

2. 작중 행적

2.1. 미녀와 야수

모든 하인들이 <Be Our Guest>를 부르며 의 환심을 사려 할 때 주인이 알아챌까봐 혼자 뜯어 말리다가 나중엔 본인도 정신줄 놓고(...) 같이 춤을 춘다. 이후 노래가 끝나고 식탁을 멀리서 바라보는 전체 샷에서 옆에 떡하니 쓰러져 있다.[6]

루미에와는 앙숙 관계지만, 마을 사람들과의 마지막 결전 때 나폴레옹 코스프레를 하고 가위와 총으로 무장한 채 살짝 늦게 합류하지만, 계단 난간을 타고 낙하하며 르푸에게 가위로 똥침을 놓아[7] 루미에의 목숨을 구해주는 대활약을 펼친다. 참고로 루미에는 그 보답으로 콕스워즈의 볼에 진한 키스를 해준다. 루미에와 티격태격하기는 해도 결정적일 때는 곧잘 의기투합을 하는 등 정말 앙숙이라기보다는 만담 콤비 정도인 모양이다.

루미에와 싸울 때 아주 잠깐 머리가 들춰지면서 대머리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게 만화적 연출인지 가발인지는 불명이다.

비록 주군의 성질을 두려워하지만, 야수의 저녁 초대를 거부한 벨에 뚜껑이 열려버린 야수가 벨의 방문을 부수고 들어가려하자 말리고 진정시키는 걸 보면 확실히 용감해야 할 때는 용감하다.

장미의 꽃잎이 거의 다 떨어져 갈때쯤 벨과 야수를 이어주기 위해 하인들에게 각각 지시를 내려 성 전체를 청소하는 등 재정비하기도 했다.

루미에와 함께 마지막을 장식한다.

2.2. 실사 영화

파일:external/cdn3-www.comingsoon.net/beautybeast0007_0.jpg

2017년에 개봉한 실사 영화에서는 이안 맥켈런이 연기한다. 배우 덕분인지 애니때보다는 취급이 나은 편이다.[8] 또한 실사판에서는 퍼스트 네임이 언급되었는데, '헨리(Henry)'라고 한다.

실사화된 모습은 당연하게도 원작보다 훨씬 세심하게 조각됐는데[9] 특히 배(?)부분이라 할 수 있는 앞면에는 대포와 깃발, 시계 깃털 등 여러 상징물들이 조각되어 있다. 작중 묘사를 보면 단순히 조각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모두 실제로 꺼내서 사용할 수 있는 사물들이다.[10] 디자이너가 생각하는 '겁이 많은 사자이며 약간 별 볼일 없는 장군'인 콕스워스의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실사판의 Be Our Guest 후반부에서는 인도 전통 의상을 입고 등장하며 이 때 적절하게 잠시 인도풍 음악이 흘러나온다.

르미에, 마담 가드로브, 피피(플루메트)처럼 가발을 쓰고 나왔다. 당시 저런 롤빵머리형 가발은 귀족의 상징이었는데, 아마도 귀족 계층임을 암시하려 했던 모양.

배우자가 나오는데 다름아닌 후반부 개스톤에게 선동당해 야수네 성으로 쳐들어간 아줌마들 중 한 명(...)이었다. 정작 저주가 풀리고 콕스워스가 사람으로 돌아옴과 동시에 기억이 돌아온 아내는 오랜만에 남편을 만나 좋아라 하는데 콕스워스는 '시계로 돌아가라, 시계로 돌아가라' 하고 빌고 있었다. 공처가거나 성에서 지낼 적에 뭔 일 있었나 포츠 부인의 남편처럼 콕스워스의 아내도 성 밖 마을에서 다른 일을 하며 살고 있었던 걸 보면 생전엔 콕스워스와 포츠 부인 모두 마을과 성을 오가며 출퇴근하는 식으로 살았던 듯.

후반부 전투 중 삭제된 장면에서 마을의 생선 장수이자 폭동의 간부급 인물 중 하나인 클로틸드에게 붙잡혀 불이 꺼뜨려지는 위기에 처한 르미에를 발견하고 원작에서 그랬던 것처럼 계단 난간을 타고 내려와 상대에게 똥침을 놓는데, 원작 애니메이션에서 가위로 똥침을 놨다면 실사판에서는 한 술 더 떠 몸에서 대포를 꺼내 같은 부위를 향해 발포한다. 후방 공격을 당한 클로틸드가 뒤를 돌아보면서 제대로 마주하자 콕스워스는 심하게 당황해 하는데, 알고보니 이 클로틸드라는 여자[11]가 바로 그의 아내였던 것(...) 아무리 그래도 남편이 아내를 공격하는 장면을 내보낼 수는 없었는지 결국 콕스워스가 검을 휘둘러 그녀를 내쫓는 장면과 더불어 똥침 씬 전체가 최종 편집 단계에서 통으로 삭제되었다. 어쩌면 상단에 시계로 돌아가길 바랬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일지도?

시계 촛침이 사람의 콧수염을 연상시키는데 사람으로 돌아왔을 땐 아직 수염 부분은 덜 돌아왔는지(...) 시계 시절의 촛침처럼 약간 비대칭 상태였으며 원작과 달리 깨알같이 안경이 달려 있다.

3. 여담

  • 참고로 저 시계바늘은 어떻게 한 건지 불명이지만 평소엔 위의 사진 그대로 4시 40분 정도이다. 다만 정각에 맞춰두면 울리기는 하는 모양이다. 물론 몸 전체가 울리는 것이기 때문에 본인은 당연히 매우 싫어한다.
  • 영화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소설 "Lost in a Book"에 의하면 군인 출신이며, 미국 독립 전쟁과 7년 전쟁등 여러 전투에 참여했다는 설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미녀와 야수의 배경이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반이란걸 알수있다.
  • 후속편에서의 언급으로 봐서 푸딩을 좋아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Be Our Guest>에서는 푸딩에 얼굴이 처박힌다.
  • 실사판에서의 특유의 뒤뚱거리는 걸음은 소도구제작가의 애견인 프렌치 도그 헨리[12]에게 모션 캡쳐용 옷을 입히고 얻은 데이터를 베이스로 사용했다고 한다.
  • 애니판, 실사판 모두 시계 상태일 때의 모습이 상품화되었다. 애니판을 기반으로 한 상품들은 귀엽고 익살맞은 느낌이 강조되었고 실사판의 경우 영화에서 나온 그대로 어마무시한 퀄리티를 자랑해서 정말 고급 빈티지 소품처럼 보일 정도.
  • 실사판에서는 공처가인 건지, 혹은 다른 이유 때문인 건지는 모르나 작중 등장하는 커플들 중 유독 르미에와 플루메트가 연애질하는 모습에 고까워한다. 르미에와 평소에 앙숙이기도 하고, 자신은 물론이고 다른 사용인들은 죄다 저주에 걸렸다는 이유 등 각자의 사정으로 찢어져서 생활하는데, 이들 둘은 사정 그딴 거 없고 늘 붙어있다보니 그런듯. 그럼 벨이랑 야수는? 걔들은 주군하고 (예비) 안주인이잖아


[1] 벨에게 자신의 관등을 소개할 때 Majordomo라고 했다.[2] 흔히 집사의 영번역명으로 알려진 'Butler'의 경우 주방, 식당, 저장고 등을 관리하는 관리직 역할인 반면, 'Chamberlain'과 'Steward'는 주인의 금전 출납 관리, 영지 경영, 주인 부재시 대리인 역할까지 맡을 수 있을 정도의 고위직이었으며 그 출신도 엄연한 귀족이었다(보통 자기가 주인으로 모시는 왕족/대귀족보다는 한 끗 낮긴 했지만). 콕스워스의 경우 시대상과 입지를 생각해보면 후자일 가능성이 높다. 이는 시종장 포지션인 루미에도 마찬가지일텐데, 유럽에서 시종/시녀는 하인/하녀와 달리 엄연히 귀족 계층 출신이었다.[3] 영화의 시작부분의 프롤로그에서 내레이션도 맡았다. 한국어 더빙판에서의 해설자 성우는 유강진.[4] 후에 포카혼타스의 빌런인 랫클리프와 릴로와 스티치에서 줌바 주키바 박사등 여러 디즈니 작품에서 성우로 활동했다. 2018년 사망.[5] 윤형주는 한국어 더빙판에서 음악연출도 맡았다.[6] 루미에가 식탁에서 밀어버리며 노래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바람에...[7] 이때 콕스워즈의 표정이 가관이다.[8] 다만 안타깝게도 후반부 벨네 마을 사람들이 야수네 성에 쳐들어왔을 때 르미에를 구출하는 희대의 똥침 씬이 잘려나갔다. 자세한 내용은 후술.[9] 모리스가 실사 영화판 콕스워스를 보고 고급품이라 평가할 정도로 정교하고 고급스러운 모양새가 되었다.[10] 벨에게 식사를 같이 하자고 했다가 퇴짜맞은 뒤 야수가 물러나면서 사용인들을 멍청한 놈들이라며 까자, 더는 못 참겠다며 검을 빼드는 장면이라든지.[11] 이후 카덴차를 가리키며 마을 주민들에게 당장 저 하프시코드를 멈추게 하라고 지시한 그 캐릭터 맞다.[12] 콕스워스의 퍼스트 네임이 헨리인 것은 이 견공의 이름을 땄을 가능성도 있다. 본작 배경이 프랑스인 것을 반영하면 원래 발음은 '앙리'여야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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