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합성 과정에서 광자를 흡수하여 그 에너지로 물을 분해하는 과정은 불연속적(discrete) 과정인 것이 알려져 있었으며, 베셀 콕은 이를 연구하여 현대적인 광계2 전자수용계(acceptor side) 작동 모델로 정립하였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광합성의 Z-scheme이 만들어졌다.
베셀 콕은 마리 퀴리의 손자인 피에르 졸리오와 이 현상의 연구에 있어 경쟁관계이자 오랜 기간 우정을 유지했으며 서로의 연구를 기반으로 이론을 발전시키다가 최종적인 모델화를 베셀 콕이 완성하였다. 예를 들어 베셀 콕이 연구를 위해 사용한 고속 산소측정 프로브는 피에르 졸리오가 개발한 졸리오 프로브였으며, 피에르 졸리오도 1969년 및 1970년에 베셀 콕과 유사한 정리를 발표하였다. 피에르 졸리오의 공로는 해당 분야 연구자들에게 인정받고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연구의 마침표를 찍은 베셀 콕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기에 그에 대한 아쉬움을 자주 표현해왔다. 하지만 그는 콕의 이론이 훨씬 깔끔하며 현상을 완벽히 설명한다는 것 역시 인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