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6-06-16 14:31:39

코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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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여담

1. 개요

코큐(こきゅう, 胡弓)는 일본의 전통 찰현악기이다. 한국의 해금이나 중국의 얼후, 몽골의 마두금에 대응하는 악기라고 볼 수 있다.

2. 상세

해금과는 달리 코큐는 세 줄 또는 네 줄로 되어있어 줄 사이에 활을 끼우지 않고 줄 위를 문질러서 연주한다.

악기의 형태는 샤미센과 흡사하지만 조금 작고, 끝부분에 긴 나무막대가 붙어 있는 점이 샤미센과 다르다. 연주자는 무릎을 꿇고 긴 막대부분을 다리 사이에 두고 연주한다. 네 줄 코큐는 제 3현과 제 4현이 같은 음을 사용하기 때문에 세 줄 코큐와 기본적으로 같을 음을 내지만, 제 3, 4현을 동시에 울리게 하기 때문에(공명현) 보다 풍부한 소리를 발산한다. 현재는 일반적으로 세 줄 코큐를 사용하고 있다.

활로 현을 문질러 연주하는 점은 대부분의 찰현악기와 같지만, 현을 옮길 때 활의 각도를 바꾸는 대신 악기를 좌우로 돌려가며 연주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연주 방식의 특성상 다른 찰현악기와 달리 일정속도 이상 현을 옮기는 속주(速奏)가 불가능하다.

3. 여담

  • 현재 인터넷에서 해금, 얼후, 마두금 등 동아시아 찰현악기 전반을 "호궁류" 악기로 구분하고 있으나, 사실 이는 잘못된 표현이다. 호궁이란 표현 자체가 일본에서만 사용되는 단어이며 중국 등 대다수의 나라에서 호궁은 일본의 악기로 한정하고 있다. 동아시아 찰현악기를 통칭하는 올바른 표현은 "호금(胡琴)류" 악기이다.
  • 작곡가이자 저술가인 미키 미노루에 따르면 코큐의 기원은 아랍의 악기인 레밥이며,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거쳐 오키나와를 통해 일본으로 전래되었다고 주장한다. 실제 형태에서도 해금, 얼후 같은 일반적인 호금류 악기와는 차이가 있다. 그러나 비슷한 형태의 악기이자 똑같이 오키나와를 통해 유입된 악기인 샤미센이 중국의 싼시엔에서 기원한 점을 고려한다면, 미키 미노루의 주장은 코큐의 기원에 대한 여러 가지 설 중 하나일 뿐 정론이라고 까진 볼 순 없다. 원래는 다른 호금류 악기와 비슷했다가 샤미센의 영향을 받아 우연히 레밥과 비슷한 형태로 수렴 진화했을 가능성도 있다.
  • 오키나와에도 코큐에 대응하는 악기인 쿠쵸(胡弓、クーチョー)가 있는데, 일본 본토의 코큐와 타국의 호금류 악기를 섞어놓은 것처럼 생겼으며, 코큐와 마찬가지로 3현 또는 4현 악기이다. 또한 가죽은 산신과 마찬가지로 비단뱀 가죽을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