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안젤리크 시리즈에서 가끔씩 언급되는 선대 초목의 수호성으로, 수호성들 중에서는 비교적 최근 시점에 마르셀과 교체되었다. 따라서 본편에서는 마르셀의 회상을 비롯한 일부 신수의 우주 수호성들의 언급을 통해서나 가끔씩 등장하는 인물. 어린 마르셀에게는 여전히 아버지와 같은 인물로서 그리운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게임을 기준으로는 팬디스크인 이상한 나라의 안젤리크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상인으로서 랜덤으로 안젤리크 리모쥬와 만나는 인물로 등장하며,[1] 안젤리크 외전2 주홍빛 실루엣 시리즈를 디롯한 몇몇 드라마CD에서는 회상 또는 직접 등장하고 있다.
2. 작중 행적
코믹스와 여러 미디어믹스에서 기록된 바에 따르면 안젤리크 리모쥬 이전의 선대 여왕, 즉 선대 안젤리크와 그녀의 여왕 보좌관 디아가 여왕 후보이던 아득한 시절부터 줄리어스, 클라비스, 루바와 함께 수호성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수호성들 사이에서는 평화의 상징이기도 했는데, 온화하면서도 쾌활하고 사교성이 좋은 성격이었기 때문에 누군가를 적대시하는 경우도 없었으며, 오히려 줄리어스와 클라비스가 다투는 등 중간중간 분쟁이 일어날 시에도 중재역을 도맡았다고 한다.[2]어린 나이에 성지에 불려와 지금까지도 교체 없이 줄곧 수호성을 하고 있는 줄리어스나 클라비스에 비해서는 비교적 수호성으로서의 시간이 짧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사람마다 서크리어가 깃들어 있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꽃을 좋아했기 때문에 화단을 가꾸고 곳곳에서 새로 들여온 꽃과 나무를 심으며 가꾸기를 좋아했고,[3] 그 외에 술을 좋아하여 현재도 초목의 수호성이 머무는 저택 안에는 커티스가 모아놓은 술들이 잔뜩 있다고 한다.
공식적인 시리즈 내 첫등장은 마르셀의 수호성 교체 시기의 소동을 다룬 빛과 어둠의 서크리어[4]에서 처음 등장한다. 아직 어린 마르셀을 따뜻하게 맞아 주었으며, 수호성으로서의 삶에 대한 많은 것들을 가르쳐 주었다. 이러한 커티스를 마르셀은 마치 아버지를 대하는 것처럼 따랐다고 한다. 일련의 소동이 마무리된 시점에서 커티스는 세대교체를 완전히 마무리하고 줄리어스와 클라비스의 배웅을 받으며 성지를 떠났다.
이상한 나라의 안젤리크에서는 비밀 다과회에 참석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안젤리크 리모쥬의 앞에 때때로 등장하는 수상쩍은 상인으로도 등장하는데, 이 상인의 얼굴도 그렇지만 마르셀과의 추억이 담긴 와인 병[5]을 보면서 그리워하는 것으로 빼박 커티스로 확정.[6]
성지를 떠날 당시, 이미 고향에 돌아가도 아는 사람이 없을 것이니 자유롭게 여행이나 다니며 살겠다는 언급을 한 바 있는데 아직까지도 초목의 서크리어의 힘이 완전히 쇠하지는 않은 것 같다. 이미 수호성 교체가 이루어진 뒤에도 상당한 시간이 흐른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여행을 다닌 흔적이 후에 안젤리크 천공의 진혼가에 나오는데, 돌아다니다 보면 어느 여관에 커티스의 이름이 적혀 있는 숙박명부가 등장한다.
[1] 해당 게임 이후로 시리즈 내에 상점 기능이 추가되어 호감도를 올리는 아이템 구매가 가능해졌다.[2] 줄리어스도 그렇지만 최소한 클라비스도 커티스가 하는 말만큼은 잘 들었다고 한다. 이후 이 역할은 루바에게로 넘어가게 된다.[3] 이 화단을 나중에 마르셀이 물려받아서 키우게 된다.[4] 게임 본편보다는 앞선 시대의 스핀오프 성격의 드라마CD이다. 당연히 주인공은 아직 탄생하기 전 시점.[5] 마르셀과 떠나기 전에 와인 한 잔 정도는 꼭 나누고 싶어 했지만 마르셀이 아직 어린데다 술을 마시기 어려워했기 때문에 함께 마신 적이 없었다. 그 부분이 성지를 떠나면서 남는 단 한 가지 미련이라고 한다. 훗날 자신이 모아놓은 술을 잔뜩 남겨놓고 간 것도 그 술을 마시며 자신을 기억해 주길 바라는 커티스의 마음이기도 하다.[6] 물론 안젤리크 리모쥬는 본인이 성지에 불려오기 전의 사람이기 때문에 그에 대해 잘 모르며, 그저 가끔 나타나는 수상쩍은 상인이고, 때로는 자기 오두막에 초대해서 휴식을 취하게 해 주는 고마운 사람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