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15 14:50:57

카트라이더 리그/에이스 결정전/기록/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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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라이더 리그 에이스 결정전
SZ ~ BT DR-1 ~ DR-X 19-1 ~ 20-2 21-1 ~ 21-SC 22-1 ~ 22-SC

1. 2021 신한은행 Hey Young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1.1. 8강 4경기 김주영 vs 이용현1.2. 8강 6경기 이재혁 vs 배성빈1.3. 8강 7경기 노준현 vs 이재혁1.4. 8강 11경기 박인수 vs 배성빈1.5. 8강 13경기 이은서 vs 김지민1.6. 8강 21경기 이은서 vs 유영혁1.7. 8강 22경기 배성빈 vs 임재원1.8. 8강 27경기 노준현 vs 이용현1.9. 8강 28경기 유영혁 vs 정승하1.10. 준플레이오프 이재혁 vs 유영혁1.11. 결승 진출전 유창현 vs 박인수
2. 2021 신한은행 Hey Young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
2.1. 8강 4경기 노준현 vs 김주영2.2. 8강 9경기 이재혁 vs 한승철2.3. 8강 18경기 배성빈 vs 김주영2.4. 8강 19경기 최태원 vs 유민선2.5. 8강 21경기 유영혁 vs 배성빈2.6. 8강 23경기 이재혁 vs 노준현2.7. 8강 26경기 전대웅 vs 최태원2.8. 8강 28경기 전대웅 vs 유민선2.9. 와일드카드 유영혁 vs 이재혁2.10. 플레이오프 박인수 vs 유영혁
3. 2021 신한은행 Hey Young 카트라이더 리그 수퍼컵
3.1. B조 1경기 유창현 vs 이재혁3.2. A조 2경기 최태원 vs 전대웅3.3. B조 2경기 김주영 vs 유영혁3.4. B조 4경기 이재혁 vs 노준현3.5. B조 5경기 노준현 vs 배성빈

1. 2021 신한은행 Hey Young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이전 시즌들과 마찬가지로 에결 빈도 수가 많이 늘었다. 그러나 흰 소 X가 사실상 에결 카드 원탑의 자리에 서면서 흰 소 vs 흰 소 구도가 너무 많이 나오고 있어서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1]

결국 포스트 시즌부터는 흰 소가 에결에서 금지되었다. 에결 카트바디는 골스블, 쉐퍼가 에결 카트바디로 쓰이면서 흰 소 vs 흰 소 에결과는 또 다른 스타일의 치열한 에결들이 나오고 있어 반응은 좋은 편. 엄밀히 따지면 원래 이런 식이었는데 잠시 소싸움 메타로 흘러갔다가 다시 원래 메타로 돌아온 것이다.

여담으로 8강 풀리그에서 8개 팀이 모두 한번 이상 에결에 간 첫 시즌이다.

1.1. 8강 4경기 김주영 vs 이용현

Frozen <colbgcolor=#ddd,#383b40> 해적 상어섬의 비밀 Lily
김주영 출전 선수 이용현
흰 소 X 탑승 카트바디 골든 스톰 블레이드 X
경기 결과

양팀이 온라인 예선에서 붙었을 땐 이명재와 이용현이 붙어 이명재가 승리했는데, 이번엔 김주영이 상어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주자로 나섰다.

흰 소 X와 골든 스톰 블레이드 X의 첫 공식 리그 에이스 결정전 데뷔전인데, 그 결과는 흰 소 X의 에결 카드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한 경기. 이용현은 골든 스톰 블레이드 X의 장점인 부스터 3개를 활용해 안정적인 빌드로 우위를 점하려 했으나, 김주영의 흰 소 X는 치열한 라인 싸움과 몸싸움을 거치면서도 빌드 손해를 거의 보지 않았고, 역으로 골스블의 약한 몸싸움을 공략해 빌드를 손해보게 한 뒤 유유히 결승선을 들어가며 승리를 따냈다. 이날 김주영은 흰 소 X의 강한 몸싸움을 스피드전에서 여과없이 보여주었지만 후반에 급격한 순위하락으로 스피드전을 석패했는데, 그래도 카트바디에 대한 이해도는 높다는 것을 증명하듯 에이스 결정전에서 안정적인 운용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반면 이용현은 바이크 특유의 라인을 의식해 골스블을 선택했지만,[2] 김주영이 능숙하게 몸싸움을 걸어 라인을 타지 못하게 방해했고 상대가 흰 소다보니 몸싸움을 통해 빌드 우위를 만들지 못하고 패배했다.

1.2. 8강 6경기 이재혁 vs 배성빈

ROX <colbgcolor=#ddd,#383b40> 도검 구름의 협곡 한화생명e스포츠
이재혁 출전 선수 배성빈
흰 소 X 탑승 카트바디 흰 소 X
경기 결과

이재혁과 배성빈의 지난 시즌 8강의 리벤지전. 도검 구름의 협곡에서 기록 대신 몸싸움과 눈치싸움을 택하듯 양 선수 모두 흰 소를 타고 나오는 모습을 보였다. 서로 순위를 끊임없이 바꿔가다 1랩 동굴 통과 후 내리막길 구간에서 배성빈이 점프 드리프트를 시도하였고 이재혁은 직진하여 라인을 막으면서 배성빈이 코너에 걸릴 뻔 했지만 속도를 줄이면서 잘 빠져나왔다. 2랩 유턴구간에서 앞 순위를 잡은 이재혁이 부스터 우위를 이용해 스탑을 시도했으나 배성빈이 잘 피했고 이 탓에 이재혁의 라인이 살짝 밀리면서 거리가 벌어졌다. 이어지는 동굴 통과 후 내리막길 구간에서 배성빈이 부스터가 없어 다시 이재혁이 따라붙었으나 부스터를 모으는 겸 점프 드리프트를 넣으면서 내리막에 진입한 배성빈이 역전을 위해 직진으로 들어오는 이재혁의 라인을 막고 코너에 꽂아버리면서 승패가 갈렸다.[3]

배성빈은 아이템전을 너무 쉽게 져버리면서 끌려온 에결에서 한화를 2승 라인으로 끌어올려낸 영웅이 되었다. 확실한 에이스 카드가 없어 박인수, 유영혁 등 기존 에결 강자라고 불리는 많은 선수들을 꺾었던 경험 많은 이재혁을 이기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을 뒤집고 노련한 에결 운영으로 저번 시즌의 복수에 성공했다. 이재혁 또한 노련하게 부스터를 잘 모아가면서 스탑을 하는 등 잘 운영해나갔지만 아쉽게도 마지막 몸싸움에서 밀려 패배하고 말았다.

1.3. 8강 7경기 노준현 vs 이재혁

E-STATS ESPORTS <colbgcolor=#ddd,#383b40> 팩토리 두 개의 공장 ROX
노준현 출전 선수 이재혁
흰 소 X 탑승 카트바디 흰 소 X
경기 결과

1랩 중반부터 선두를 잡은 이재혁이 추월을 시도하는 노준현을 막아내고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깔끔한 주행을 펼쳤다. 노준현은 이재혁의 뒤를 바짝 따라갔지만 2랩 톱니바퀴 구간 진입 전에 발동한 드래프트에 카트가 살짝 뜨면서 차량을 제어하지 못하고 벽에 세게 부딪히면서 승부가 갈렸다.

1.4. 8강 11경기 박인수 vs 배성빈

샌드박스 게이밍 <colbgcolor=#ddd,#383b40> 빌리지 운명의 다리 한화생명e스포츠
박인수 출전 선수 배성빈
흰 소 X 탑승 카트바디 흰 소 X
경기 결과

에결주자만 8명 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의 양팀인 만큼 주자로 누가 나올지 기대를 받았고, 박인수와 배성빈이 나오면서 한화생명e스포츠 카트라이더 올스타전 시즌2에서 뉴배박팀으로 출전했던 두 선수의 대결이 성사되었다.

박인수는 그간의 스타일과는 달리 스탑을 비롯한 도발 플레이를 배제하고 타이트한 주행을 선보였고, 배성빈은 부스터를 꽉꽉 채워가며 안정적으로 주행했다. 그렇게 특별한 사고 없이 1랩이 지나가고, 이 과정에서 중계진들은 배성빈의 뒤에서 부스터를 꽉 채우면서 공격 각을 보는 듯한 모습에서 문호준의 스타일이 느껴진다는 멘트를 날렸다. 그러다가 2랩 첫 번째 로봇배찌 타이밍에 박인수의 흰 소의 투명 오브젝트가 로봇배찌의 투명 오브젝트와 충돌하는 대형사고가 터지면서 배성빈과의 격차가 벌어지고,[4] 그대로 차이를 줄이지 못한 채 배성빈의 승리로 마무리된다. 경기에 대한 기대치에 비해 박인수의 실수로 허무하게 승부가 결정지어져 아쉬워하는 팬들의 반응이 많았다.

워낙에 관심이 많을 수 밖에 없는 한화-샌박 전의 에결인지라 허무한 경기 양상에 비해 여러 코멘트와 분석이 있었다.

우선 박인수가 너무 잘 달리다가 아쉽게 실수를 했다는 것. 입중계를 하던 김상수는 박인수가 너무 빨리 달려서 로봇에 맞았다고 말했다.[5] 박인수는 주행으로 승부를 본거고 배성빈은 침착하게 상대의 실수를 노린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추가로 박인수가 로봇 배찌에 부딪히긴 했지만 만약 그 파편에 배성빈이 맞고 같이 날아갔다면 또 경기 양상이 어떻게 될 지 몰랐는데 배성빈이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배성빈 본인도 파편에 안 맞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물론 배성빈이 의도적으로 거리를 뒀음을 생각하면 단순히 운이 좋았다고 평가할 부분만은 아니며, 배성빈의 전략적 판단이 승리를 가져왔다고 볼 수 있다. 김승래는 "흰소 대 흰소였는데 흰소가 배찌였네" 이런 느낌의 에결이라고 평했다.

다음으로는 배성빈의 거리두기 운영이 주효했고 이에 박인수가 자멸했다는 것. 박인수의 에결 스타일은 1등으로 치고나가 주도권을 가진 상황에서 몸싸움을 통한 심리전으로 상대의 자멸을 유도하는 것이다. 이에 배성빈은 의도적으로 상대와 거리를 두고 2등으로 달리면서 부스터를 꽉 채우고 가는 안정적인 운영을 시도했다. 경기 내내 박인수에게 스탑 각을 내주지 않기 위해 바짝 붙지 않으면서도,[6] 드래프트 사정권에는 들어가는 절묘한 거리를 유지했으며, 그 결과 공격적인 운영의 선두주자인 박인수가 경기 내내 단 한번도 공격 시도를 하는 장면이 나오지 않았으며, 승부가 결정지어진 사고 장면에서도 파편을 회피할 수 있었다.

여담으로 한화생명의 문호준 감독은 시작 전 "상대가 NPC에 박을 수도 있어"라고 발언했던 것이 부스톡에 포착되었는데, 실제로 박인수가 박는 그림이 나왔다. 배성빈의 에결을 리뷰하는 한화생명 문호준 감독의 리뷰 영상. 배성빈이 일부러 부스터를 충분하게 모으면서 박인수를 따라잡지 않고 역으로 압박했다는 것을 정확하게 설명했으며, 본인의 말에 따르면 박인수가 로봇에 박을 것을 에결 시작 전부터 예상했다고 한다. 하지만 문호준은 당일 트위치 리뷰에서 박인수가 박은 장면을 보면서 박인수가 여기서 박을지는 경기를 보면서도 전혀 예상 못했다고 말했다. 문호준이 예상한 로봇배찌는 더 후반에 만나는 로봇배찌였다고.[7]

1.5. 8강 13경기 이은서 vs 김지민

Challenger <colbgcolor=#ddd,#383b40> 해적 상어섬의 비밀 E-STATS ESPORTS
이은서 출전 선수 김지민
흰 소 X 탑승 카트바디 흰 소 X
경기 결과

전패를 달리고 있던 두 팀의 경기에서 챌린져가 마지막 아이템 트랙을 극적으로 이겨내면서 에결에 끌고 왔고, 이스탯에서는 흰소를 고정으로 타는 김지민이, 챌린져에서는 에이스인 이은서가 출전했다. 1랩에서는 이은서가 다소 불안하게 빌드를 가져가면서 안정적으로 주행하는 김지민을 따라가면서 지나갔고, 2랩 점프대 구간을 지나간 후 김지민이 원통구간에서 이은서를 꽂으려고 시도했으나 이은서가 그걸 잘 버티면서 앞을 잡았고, 이후 절벽 구간 충돌 과정에서 김지민이 몸싸움에서 살짝 밀리듯이 속도가 빠지면서 거리가 벌어져버렸고, 끌면서 마지막 역전을 노렸으나 잡히지 않고 그대로 이은서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두 선수 모두 정규 시즌 에이스 결정전 데뷔전이었는데, 두 선수 모두 꽤 안정적으로 에결을 운영하면서 카트리그의 차세대 선수들의 훌륭한 에결 데뷔전이라고 생각할 만한 경기가 되었다. 특히 이은서는 예선에서 에결 3전 3승을 하면서 진출한 게 운이 아니었다는 듯이 초반에 불안했음에도 훌륭하게 회복하고 잡으면서 팀을 연패의 늪에서 끌어올리는 데에 성공했다.

1.6. 8강 21경기 이은서 vs 유영혁

Challenger <colbgcolor=#ddd,#383b40> 아이스 아찔한 헬기 점프 Afreeca Freecs
이은서 출전 선수 유영혁
흰 소 X 탑승 카트바디 흰 소 X
경기 결과

양팀의 에결 주자가 이은서, 유영혁이 가장 유력하다는 얘기가 많았고 실제로 두 선수가 붙게 되었다.

부스터를 최대한 꽉 채우면서 달리는 유영혁과, 좀 더 공격적으로 달린 이은서의 라인싸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마지막 코너를 앞두고 이은서가 유영혁을 살짝 밀어주면서 앞서가는 듯 했으나 코너에서 살짝 긁은 사이 유영혁이 밀어버리면서 벽에 충돌해 크게 감속이 되고 만다. 유영혁이 유유히 들어가면서 자신의 18번째 에결을 승리로 장식한다.

에이스 결정전 경험치가 어마어마한 유영혁은 비교적 여유있는 라인으로 경기를 이끌어나갔지만, 이은서는 긴장을 많이 했는지 잔실수가 많았다. 그럼에도 유영혁과 대등하게 라인 싸움을 이어나가면서 저력을 보여주었지만 마지막 아픈 실수를 하면서 결국 승리까지 따내지는 못했다.

1.7. 8강 22경기 배성빈 vs 임재원

한화생명e스포츠 <colbgcolor=#ddd,#383b40> 해적 상어섬의 비밀 E-STATS ESPORTS
배성빈 출전 선수 임재원
흰 소 X 탑승 카트바디 흰 소 X
경기 결과

한화생명은 배성빈이, EST는 노준현과 김지민이 패배했기 때문인지 임재원이 에결 주자로 출전했다.

배성빈은 이번 경기는 지금까지의 에결과는 다르게 비교적 공격적인 플레이로 경기를 이끌어나갔다. 1랩 임재원이 아프게 부딪혔지만 초반이었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었고 2랩에 다시 라인싸움을 연다. 2랩 360도 내리막길 구간에서 배성빈이 임재원의 라인을 손해보게 만들고[8], 결승점까지 1등을 내주지 않으면서 승리를 가져간다.

1.8. 8강 27경기 노준현 vs 이용현

E-STATS ESPORTS <colbgcolor=#ddd,#383b40> 올림포스 제우스 시티 Lily
노준현 출전 선수 이용현
골든 스톰 블레이드 X 탑승 카트바디 골든 스톰 블레이드 X
경기 결과

해설진은 경기 시작 이전에 골든 스톰 블레이드 X가 충분히 활용될 만한 트랙이기에 흰 소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고, 실제로도 이번 시즌 팀전 처음으로 흰 소가 나오지 않는 에결이 나왔다. 8강에선 유일.[9]

1렙에서부터 두 선수가 치열하게 싸우다가 2렙에 접어들었는데, 열차 구간 직후에 노준현이 이용현을 벽에 처박아버리고서 거리를 어느 정도 벌린다. 그리 큰 격차는 아니었지만 거리가 벌어진 사이 노준현은 본인의 명성에 걸맞은 주행을 선보이며 이용현에게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고, 그대로 먼저 골인했다.

1.9. 8강 28경기 유영혁 vs 정승하

Afreeca Freecs <colbgcolor=#ddd,#383b40> 차이나 용의 운하 샌드박스 게이밍
유영혁 출전 선수 정승하
흰 소 X 탑승 카트바디 흰 소 X
경기 결과


SAVIORS - 샌드박스를 거치며 지금껏 홀로 에결을 맡아온 박인수 대신 정승하가 출전하였고, 아프리카는 계속해서 에결을 맡던 유영혁이 그대로 출전했다.[10]

양 팀의 흰 소 X를 맡고 있는 선수들 답게 시작부터 서로 툭툭 치면서 신경전을 벌이고, 그러면서도 큰 사고 없이 순위는 계속 엎치락뒤치락하는 팽팽한 승부가 연출된다. 1랩까지 리드를 잡고 있던 정승하는 2랩 초반 유턴구간에서 라인을 크게 돌면서 유영혁의 뒤꽁무니를 따라가는 모습으로 바뀌었고, 유영혁은 이 시점부터 선두를 뺏기지 않기 위해 추월하는 라인을 막기 시작한다. 그러다 후반 끌기구간에서 정승하가 유영혁을 살짝 밀어버리면서 안쪽 라인을 타고 역전에 성공, 유영혁은 마지막 유턴구간에서 승부를 보려고 했지만 벽에 걸리면서 정승하가 롤린까지 추며 여유있게 골인한다.

1.10. 준플레이오프 이재혁 vs 유영혁

ROX <colbgcolor=#ddd,#383b40> 차이나 용의 운하 Afreeca Freecs
이재혁 출전 선수 유영혁
골든 스톰 블레이드 X 탑승 카트바디 쉐퍼 X
경기 결과

흰 소 X가 빠진 첫번째 에이스 결정전으로, 에결 경험이 많은 유영혁과 현세대 최강자라고 불리는 이재혁답게 2랩 내내 서로 툭툭 건드리며 주행했으나 2랩 후반 끌기 라인에서 이점을 가지는 골든 스톰 블레이드 X를 탑승한 이재혁이 끌기로 거리 차이를 벌리고, 쉐퍼 X를 탑승한 유영혁은 무리해서라도 인코스를 파 추격하려 하나 모서리에 박으며 그대로 이재혁의 승리로 끝났다.

이재혁은 부스터 3칸 4륜 카트바디인 멘티스, 쉐퍼가 있는대도 골스블을 픽하는 뜻밖의 선택을 했다. 그리고 인게임에서는 앞서갈때는 부스터를 하나 더 모으면서 일부러 유영혁에게 1등을 내주고, 듀얼 부스터+드래프트가 빨렸을 때는 주저없이 1등을 탈환하는 식으로 몸싸움을 의도적으로 피하는 운영으로 골스블의 약점인 몸싸움이 부각되지 않게 했다.[11] 이에 유영혁은 이재혁의 운영에 끌려가지 않기 위해 1등을 추월하고 라인 블로킹을 시전해 거리 차이를 벌리고 이재혁에게 어떻게든 1등을 역전해야만 이길 수 있는 상황을 강요했다. 그러나 이재혁은 그런 유영혁의 압박을 피지컬로 뚫어버렸고, 결국 역으로 무리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유영혁은 코너에서 충돌하고 말았다. 그대로 이재혁의 승리.

정리하면 골스블이라는 리스크 있는 픽의 이유를 절정의 피지컬과 똑똑한 운영으로 증명하고 승리를 따낸 이재혁과, 그래도 클래스를 증명하듯 역시 좋은 운영을 선보이며 이재혁을 거의 이길 뻔한 유영혁의 수준 높은 명경기.

1.11. 결승 진출전 유창현 vs 박인수

한화생명e스포츠 <colbgcolor=#ddd,#383b40> 올림포스 제우스 시티 샌드박스 게이밍
유창현 출전 선수 박인수
골든 스톰 블레이드 X 탑승 카트바디 골든 스톰 블레이드 X
경기 결과

2019 시즌 두 번의 우승을 합작한 두 선수가 적으로 만나게 되어 붙게 된 첫 번째 에이스 결정전. 한화에서는 8강에서 세 번 연속으로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한 배성빈 대신 듀레 2 對 김승태 전 이후 에결 출전이 없던 유창현이 출전하였고,[12] 샌박에서는 8강 마지막 경기에서 에결 승리를 만든 정승하가 아닌 꾸준히 출전하는 에이스이자 골스블을 주로 탑승하는 박인수가 출전하였다.

골스블이 유리한 맵답게 두 선수 모두 골스블을 타고 출전했다. 1랩 초중반까지는 크게 서로 공격할 의향 없이 가다가 원통 오르막 구간에서 박인수가 유창현을 벽에 꽂을 생각으로 다소 라인을 타이트하게 탔으나 유창현이 끌다가 순부 쳐서 버티기를 반복하면서 사고 없이 지나간 후 2번째 지름길에서 순부로 역전했다. 이에 박인수가 갈아타기로 응수하면서 옆에서 한번 공격했으나 유창현이 버텼다. 이후 기차 플랫폼을 지난 후 첫번째 지름길 직후 기둥 옆으로 들어가는 구간에서 박인수가 기습 스탑을 했으나 유창현이 바로 부스터를 끄고 버텨냈다. 원통구간에서 다시 박인수가 라인을 타이트하게 챙겼으나 유창현이 살짝 밀어냈고, 이에 박인수가 라인이 벌어졌다가 바로 잡는 겸 공격할 심산으로 안으로 깊게 팠으나 혼자 긁어버리면서 거리가 벌어졌다. 유창현이 2번째 지름길 진입 직전 살짝 라인을 넓게 파서 다시 붙었고 두 명 다 갈아타기에 성공, 마지막 구간에서 박인수는 원끌기와 드래프트를 통해서 역전을 노렸으나 유창현이 인을 깊게 막았고,[13] 이에 박인수가 유창현이 감속된 사이 라인을 다시 아웃으로 잡아 끌어서 피해 지나가려고 했으나 지나치게 끌리면서 오른쪽 벽에 긁어서 유창현이 결승선을 먼저 통과한다.

박인수가 오랜만에 상당히 호전적인 성격의 에이스 결정전 스타일로 경기를 이끌어가려고 했으나 유창현이 눈치 빠르게 공격을 전부 흘려냈고, 결국 또 박인수 본인이 실수한 것이 약간의 스노우볼이 되면서 유창현이 오랜만의 에이스 결정전 승리를 가져왔다. 한화생명은 이 경기로 창단 이후 에이스 결정전 11승 1패라는 무시무시한 기록이 세워졌다. 반면 박인수 입장에서는 특별히 무기력하게 끌려가거나 하지 않았음에도 다시 패배를 하게 되면서 2020 시즌 이후로 출전한 에결에서 1승 7패, 전체 통산 에결 전적 승률 50% 미만이 되는 굴욕을 맛보고 말았다.

경기에 출전한 두 사람이 新 BIG3로 묶일만큼 실력적으로 기대를 많이 받는 라이벌 팀들의 대표 스피드 에이스 선수들이며, 경기 자체도 상당히 치열한 양상으로 흘러가면서 상당한 반응을 이끌어낸 경기라는 평이다. 또한 바이크 카트바디 맞대결로 이루어진 에결 중에서도 최고의 에결 중 하나라는 호평이 많으며 많이 회자되는 에결이다.

2. 2021 신한은행 Hey Young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

2.1. 8강 4경기 노준현 vs 김주영

Afreeca Freecs <colbgcolor=#ddd,#383b40> 광산 3개의 지름길 SGA 인천
노준현 출전 선수 김주영
블랙 코튼 V1 탑승 카트바디 블랙 코튼 V1
경기 결과

러너와 스위퍼, 서로 상반된 스타일의 두 선수가 맞붙은 에결.

노준현은 주행 위주로 운영을 하기 위해 부스터를 최대한 모으는 최적의 라인으로 가려고 했으나, 김주영이 3랩 내내 과감한 직부 라인을 파서 노준현의 라인을 망치며 운영의 주도권을 빼앗아갔다. 마지막 3랩에서 노준현이 살짝 앞서가며 다시 역전하는 듯 했으나 김주영이 최후의 몸싸움을 또 다시 성공시키고, 도망치는 데 성공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2.2. 8강 9경기 이재혁 vs 한승철

ROX <colbgcolor=#ddd,#383b40> 차이나 서안 병마용 SGA 인천
이재혁 출전 선수 한승철
썬더 버스트 V1 탑승 카트바디 블랙 코튼 V1
경기 결과

한솥밥을 먹던 두 선수가 서로 다른 팀에서 만나 펼쳐진 에이스결정전.

시작부터 서로를 잘 알고 있다는 듯 앞으로 치고 나가지 않고 몸싸움을 걸면서 주행을 이어나간다. 그러다 2랩 병마용 밖으로 빠져나가는 터널구간에서 이재혁이 드래프트 가속을 이용하여 한승철을 세게 밀어버리면서 간격을 벌렸고, 한승철은 병마용을 빠져나온 뒤 벽에 살짝 부딪히면서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하고 이재혁이 먼저 골인한다.

2.3. 8강 18경기 배성빈 vs 김주영

BLADES <colbgcolor=#ddd,#383b40> 붐힐 드라이브 SGA 인천
배성빈 출전 선수 김주영
블랙 코튼 V1 탑승 카트바디 블랙 코튼 V1
경기 결과

붐힐 드라이브가 에결 트랙으로 결정되면서 역대 최장시간 에결이자 최초의 매시업 트랙 에결이 되었다.

3분에 달하는 트랙 길이로 볼 때, 양 선수가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간다면 최후반부에서 승부를 볼 가능성이 높았고 실제로 그런 양상이 펼쳐졌다. 워낙 긴 트랙이기에 두 선수 모두 후반부 전까지는 거리가 벌어지는것에 개의치 않고 과감하게 몸싸움을 주고받으면서도 여유가 느껴지는 재미있는 광경이 펼쳐졌고, 마지막 구간에서의 승부도 매우 치열했기에 간만에 정말 재미있는 에결이 나왔다는 평이다.

배성빈이 극초반 실수로 거리가 벌어졌던 것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주도적으로 게임을 이끌어나갔다. 현재 에결 최고 승률 보유자답게, 적절한 디펜스로 김주영을 괴롭혔고, 특히 운명의 다리 구간에서는 기습적으로 김주영을 로봇배찌에 꽂으려고 했으나, 아슬아슬하게 김주영이 살아나간다. 이후에는 서로 잽만 날리며 치명적인 사고는 나오지 않았고, 예상대로 경기는 후반까지 알 수 없는 양상으로 흘러간다. 그런데 고가 구간에서 배성빈이 2.9 빌드를 유지하는데 실패하고, 익스트림 구간 돌입 직전의 유턴 코너에서 스탑을 걸어보지만 오히려 손해를 보는 구도가 나온다. 이대로 가면 부스터 손해에 이은 감속으로 매우 불리해질 위기였으나 배성빈이 노련하게 블로킹을 해내며 일단 앞선 채로 익스트림 경기장 구간에 돌입한다. 하지만 김주영이 부스터를 반개 정도 앞선 상황이었기에 빌드가 꼬인 배성빈은 두번째 유턴구간에서 김주영에게 선두를 내줬고, 이어지는 구간에서도 빌드가 유지된 김주영 쪽이 탄력이 더 잘 붙어있었고, 배성빈은 딜관리 실수까지 하며[14] 김주영이 치고나간다. 하지만 익스트림 구간 진입 직전에서 벌인 몸싸움 때문에 두 선수 모두 착지 직후 사용할 부스터는 없는 구도가 나왔고 이는 크나큰 변수로 작용하게 된다. 김주영이 꽤 앞선채로 착지하며 SGA가 이변을 만드는가 싶었지만, 문제는 두 선수 모두 해당 맵의 해당 구간에서 착지 후 부스터가 없는 낯선 구도에 익숙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때문에 두 선수 모두 부스터를 확보하기 위해 연타를 치는 상황에서 카트바디가 일반적인 최적화 라인보다 바깥으로 밀려났고, 이로 인해 김주영이 덮개가 없는 트랙의 틈새로 카트바디가 빠져버리며 강으로 추락하고 만다. 배성빈 역시 똑같이 빠지는 구도였지만 먼저 빠진 김주영의 카트바디가 완충 역할을 해준 덕분에 살아남았고, 그대로 배성빈이 승리를 가져간다.

2.4. 8강 19경기 최태원 vs 유민선

THREAT <colbgcolor=#ddd,#383b40> 사막 오래된 송수관 TUBEPLE Gaming
최태원 출전 선수 유민선
골든 스톰 블레이드 X 탑승 카트바디 골든 스톰 블레이드 X
경기 결과

대다수의 팀이 비선호하는 트랙인 사막 오래된 송수관이 에결 트랙으로 선정되었다. 트릿이 스피드전은 접전 끝에 풀스코어 패배, 아이템전을 3:0으로 완승하여 흐름부터 트릿에게 긍정적이었다.

첫 랩에서는 양 선수 모두 큰 몸싸움 없이 안정적인 주행과 부스터 관리에 중점을 두었다. 최태원이 살짝 긁는 실수를 하긴 했지만 승부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실수는 아니었다. 2랩 진입 직후 복합 굴절 구간에서도 최태원의 실수가 있었지만 여전히 유민선을 시야에 두고 따라갔다. 이후 송수관 구간에서 최태원이 매우 공격적인 라인으로 유민선을 추월한다. 부스터 상황은 유민선이 어느정도 우위에 있었으나, 오아시스 구간에 진입하며 최태원 바로 뒤쪽에서 유민선이 뉴커팅을 시도하나 카트바디에 조종제어가 걸리며 벽에 충돌했고, 이미 2랩 후반인 상황상 따라갈 수 없는 수준의 격차가 벌어졌다. 약간 부족한 부스터로 주행하던 최태원은 침착하게 마지막 코너도 속도를 크게 줄이고 안전하게 돌며 그대로 승부를 굳혔다.

이 매치로 인해 튜브플 게이밍은 아마추어 팀에게 패배한 역대 네번째 프로팀이 되었다.

2.5. 8강 21경기 유영혁 vs 배성빈

Afreeca Freecs <colbgcolor=#ddd,#383b40> 어비스 숨겨진 바닷길 BLADES
유영혁 출전 선수 배성빈
썬더 버스트 V1 탑승 카트바디 썬더 버스트 V1
경기 결과

스피드전을 아프리카 프릭스가, 아이템전을 블레이즈(舊 한화생명e스포츠)가 승리하여 에이스결정전을 왔고, 유영혁과 배성빈이 출전하면서 2020 시즌 2 8강 5경기의 리벤지 매치가 성사되었다.
카트는 두 명 다 팀전에서 탑승하는 썬더버스트를 탑승했다. 초반에 배성빈이 드리프트가 끌리면서 유영혁이 앞서갔고, 배성빈이 부족한 부스터를 모으려는 타이밍마다 유영혁이 라인을 막고 스탑을 하면서 배성빈이 계속 부스터가 하나 부족한 상태로 계속 주행한다. 1랩 후반에야 어느 정도 회복한 후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에서 양민규존 진입 전 구간에서 유영혁이 다시 앞을 잡았고, 여전히 유영혁이 부스터가 하나 더 있는 상황. 배성빈은 양민규존에서 유영혁을 꽂을 심산으로 정확히 직부라인으로 들어갔고 이게 정확히 적중하면서 유영혁 차가 완전히 서버린다. 그 상황에서 유영혁은 부스터를 쓰다가 톱니 사이에 한 번 더 꼈고, 배성빈은 바깥쪽으로 튕겨나간 상황에서 부스터를 써서 앞서나간다. 이후 다시 따라가봤으나 사고의 여파로 유영혁 역시 부스터가 모자랐고, 둘이 같은 부스터 상황에서 배성빈이 실수를 하지 않고 들어가면서 경기 종료.
배성빈이 다시 한 번 승리하면서 아프리카는 한화-블레이즈 상대로 매치승을 여전히 못 챙겨가는 상성관계가 이어지게 되었고. 배성빈은 에이스 결정전 7승 1패라는 기록과 더불어 박인수, 문호준과 같이 에이스 결정전 5연승 타이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2.6. 8강 23경기 이재혁 vs 노준현

ROX <colbgcolor=#ddd,#383b40> 올림포스 제우스 시티 Afreeca Freecs
이재혁 출전 선수 노준현
썬더 버스트 V1 탑승 카트바디 골든 스톰 블레이드 X
경기 결과

2021-1 8강 7경기 에결의 리턴매치.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성사된 X 엔진 vs V1 엔진 카트바디간의 에결이기도 하다.

카트바디 선택부터 의외의 양상이 나왔는데, 골스블 맵으로 유명한 올림포스 제우스 시티에서 이재혁이 이번 시즌 자신의 주력 카트바디인 썬더 버스트 V1을 선택하였다.[15][16] 그에 반해 노준현은 정석대로 골든 스톰 블레이드 X를 선택. 그리고 결과적으로 이 선택에서 승패가 갈렸다고 무방한 경기 내용이 나왔는데, 골스블 맵은 골스블 맵인 이유가 있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준 에결이었다. 이날 이재혁의 스피드전 폼이 그렇게 좋지 않긴 했으나, 전반적으로 제우스 시티라는 맵에 최적화된 노준현의 골스블 주행에 이재혁이 끌려다니는 양상이 이어졌다. 결국 V1을 선택한 이유인 익시드 사용은 단 한번도 유의미하게 나오지도 못한 채로 이재혁이 마지막 코너에서 삽을 푸며 그대로 경기가 끝난다.

2.7. 8강 26경기 전대웅 vs 최태원

Dynamite <colbgcolor=#ddd,#383b40> 해적 가파른 감시탑 THREAT
전대웅 출전 선수 최태원
블랙 코튼 V1 탑승 카트바디 블랙 코튼 V1
경기 결과

절벽 이후 동굴 점프 드리프트 구간에서 전대웅이 조종제어에 걸리며 거리가 멀어졌지만, 주행으로 2랩 시작 즈음에는 완전히 따라잡았다.
이후 2랩 초반 연속 오르막 유턴에서 전대웅이 몸싸움을 걸어 최태원이 라인이 망가지며 크게 쳐지게 되었고, 이후 점프 유턴 구간에서 삽을 푸며 거리가 멀어지고 그대로 끝났다.

2.8. 8강 28경기 전대웅 vs 유민선

Dynamite <colbgcolor=#ddd,#383b40> 올림포스 제우스 시티 TUBEPLE Gaming
전대웅 출전 선수 유민선
골든 스톰 블레이드 X 탑승 카트바디 골든 스톰 블레이드 X
경기 결과

양 선수 모두 주행에 집중하는 스타일인 만큼 잔잔한 주행싸움 구도로 흘러가지만 전대웅은 경험과 명성에 걸맞은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반면, 유민선은 긴장한 탓인지 조금씩 주행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결국 마지막 갈아타기 구간에서 실수가 나오며[17] 그대로 전대웅이 승리를 가져간다.

이 에결을 패배하면서 TBP 게이밍은 이번 시즌을 전패로 마무리하고 말았다. 유민선은 에결 0승 2패로 신인에게는 가혹한 첫 시즌을 경험하게 되었다.

2.9. 와일드카드 유영혁 vs 이재혁

Afreeca Freecs <colbgcolor=#ddd,#383b40> 차이나 서안 병마용 ROX
유영혁 출전 선수 이재혁
블랙 코튼 V1 탑승 카트바디 블랙 코튼 V1
경기 결과

저번 시즌의 준플레이오프와 매우 유사한 구도로 에결을 맞은 두 팀. 맵이 유영혁이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차이나 서안 병마용이 나오면서 프릭스에서는 지난 ROX전에서 승리를 거둔 노준현 대신 유영혁을, ROX는 역시나 이재혁을 내보낸다.

시작부터 유영혁이 커팅 실수를 하면서 매우 큰 거리차가 벌어져 1랩은 평화롭게 유영혁이 이재혁을 따라간다. 2랩에 들어 거리가 맞춰지고, 중반 고가 구간부터 몸싸움이 시작되는데, 고가의 내리막 구간에서 직전의 몸싸움으로 인해 라인이 약간 꼬인 유영혁이 진입을 잘못하면서 차가 뒤뚱거리지만 좋은 사고회복으로 라인을 바로잡으며 오히려 병마용 구간을 이재혁보다 앞선 채로 진입한다. 한편 이 유턴 끌기 구간에서 두 선수 모두 익시드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막판 풀 익시드 싸움이 예고된다. 이어지는 병마용 구간, 두 선수 모두 스탑을 의식했는지 부스터를 끄고 진입하는데, 이재혁이 좀더 소극적으로 부스터를 늦게 켜면서 거리가 살짝 벌어지고, 이어지는 사고구간에서는 두 선수 모두 안전하게 빠져나가며 승부의 향방은 마지막 구간으로 향한다. 두 선수 모두 아껴놓았던 익시드를 사용하며 마지막 승부가 벌어지는데, 이재혁이 좀더 가속을 받는 아웃라인을 타며 지난 시즌에 이어 또다시 이재혁의 주행능력이 승부를 뒤집나 싶었지만, 유영혁은 이를 다 읽었다는듯 완벽한 라인 블로킹으로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고, 그렇게 유영혁이 에결 3연패 및, 이재혁 상대 에결 2연패를 설욕하며 프릭스를 준플레이오프로 이끈다.[18]

한편 카트리그를 오래 지켜봐온 팬들이라면 2랩에서 병마용 구간에서 유영혁이 스탑 심리전을 걸고 거리를 꽤 벌렸을 때 기시감을 느꼈을텐데, 몇몇 팬들은 아예 여기서 유영혁의 승리를 확신하기도 했다. 바로 4년 전 듀얼레이스 시즌 2 결승전의 구도가 이랬기 때문이다. 병마용 구간 진입 직전 유영혁의 사고회복, "앞서가는 상대와 은근히 크게 벌어진 거리"를 보면서, 오랜 카트팬들은 2017년 당시 우승팀을 가린 이재인과 유영혁의 에결을 떠올릴 수 있었다. 4년이 지난 이번 에결에서는 이재인의 위치에 유영혁, 유영혁의 위치에 이재혁이 있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당시 에결과 비교했을 때 흡사한 양상을 보였다.[19] 자신이 패배를 겪었던 구도에서 이번엔 그때와는 달리 승리를 가져왔다는 점에서 상당히 드라마틱한 승리였다고 볼 수 있다. 거기에 그때와는 달라진 유영혁의 위치,[20] 이재혁과의 상성 극복 등 여러가지 요소가 더해지면서 유영혁의 오랜 팬들에게는 정말 만감이 교차할 에결 승리가 되었다.

이재혁은 노준현에게 당했던 패배와 그간 쌓인 부담감 때문인지 이전의 가장 강력한 에결 주자라는 평을 듣던 때의 폼이 아니었다. 반면 유영혁은 정말 오랜만에 유버스 시절의 그 모습이 나오면서 상성 관계였던 이재혁을 제압하며 세시즌만에 입상을 노릴 수 있게 되었다.

2.10. 플레이오프 박인수 vs 유영혁

Liiv SANDBOX <colbgcolor=#ddd,#383b40> 차이나 서안 병마용 Afreeca Freecs
박인수 출전 선수 유영혁
블랙 코튼 V1 탑승 카트바디 블랙 코튼 V1
경기 결과

리브 샌드박스 입장에서는 반드시 피하고 싶었던, 반면에 프릭스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끌고가고자 했던 에결이 성립되었다. 지난 와일드카드전에 이어 또다시 에결 트랙으로 차이나 서안 병마용이 나온다. 프릭스는 당연하게도 유영혁을, 리브 샌드박스는 박현수와 박인수가 신들린 연기를 보여주며 박현수가 나오나 싶었지만 결국 박인수가 나온다.

박인수가 실수로 스타트 부스터를 사용하지 못하며[21][22] 저번 이재혁-유영혁의 에결과 비슷한 구도가 나온다. 다만 이번에는 그때보다는 빠른 타이밍에 거리가 맞춰지며 두 선수가 병마용에 비슷하게 진입한다. 유영혁이 위험 구간에서 부스터를 끄며 심리전을 걸어보지만 박인수가 아웃으로 빠지며 추월하고, 이어지는 위험구간에서 살짝 시비를 걸어보지만 유영혁 역시 부스터를 쓰지 않고 회피한다. 이어지는 2랩 역시 주요 구간 직전까지 두 선수 모두 평범하게 주행을 이어가다가 고가 내리막 구간에서 박인수가 부스터 하나를 만들지 못하며 빌드가 꼬인다. 이 때문인지 유턴끌기 구간에서 익시드를 소모하였고, 유영혁이 막판 익시드 싸움에서 유리한 구도가 만들어진다. 박인수는 익시드 덕분에 병마용 구간에 앞선 채로 진입하긴 했으나 앞서 말했듯 빌드가 모자랐기에 임기응변으로 스탑을 섞었고, 빌드에서 유리했던 유영혁은 과감하게 테러라인을 타지만 라인이 교차하며 다시 박인수가 앞선다. 이후 지난 에결과는 정반대로 이번엔 유영혁이 박인수를 추격하는 구도가 만들어진다. 마지막 구간에서 두 선수 모두 익시드를 사용하며 승부수를 던지고, 유영혁이 여기서 익시드 + 드래프트 + 듀얼부스터를 터뜨렸고, 앞서 말했듯 박인수가 익시드 게이지가 상대적으로 모자랐기에 지난번 에결과는 다른 구도가 만들어지나 했으나 박인수가 지난번 유영혁처럼 극한의 라인블로킹을 보여주며 드디어 지긋지긋한 에결 트라우마를 깨는 데 성공한다.

박인수는 이전까지와는 달리 어느정도 도발 플레이를 절제하며 주행 싸움에 임했고, 특히 2랩 중후반 빌드 상황이 매우 불리하게 돌아가는 와중에도 뛰어난 임기응변 능력과 라인블로킹을 보여주며 유영혁에게 설욕하는 데 성공했다. 유영혁 역시 클래스에 걸맞게 좋은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줬으나 이번에는 병마용 구간에서 선행 포지션을 점하지 못한 것이 패인으로 작용하고 말았다. 특히 이번에는 드래프트의 도움과 익시드 게이지의 우위를 점하고도 역전에 실패했다는 점에서 병마용 마지막 구간의 구도에 확실한 선례를 남겨준 셈이 되었다.[23][24]

한편 이번 에결을 박인수가 승리하면서 박인수-유영혁-이재혁 간에 재미있는 구도가 생겼는데, 앞서 유영혁을 상대로 에결 2연승을 거두고 있던 이재혁은 이번 시즌 병마용 에결에서 유영혁에게 패배했는데, 유영혁 역시 박인수를 상대로 에결 2연승을 거두고 있는 와중에 맞은 병마용 에결에서 박인수를 상대로 패배하고 말았다. 심지어 두 경기의 경기내용은 놀라울 정도로 유사했다는 점도 특기할 부분.

3. 2021 신한은행 Hey Young 카트라이더 리그 수퍼컵

3.1. B조 1경기 유창현 vs 이재혁

BLADES <colbgcolor=#ddd,#383b40> 해적 상어섬의 비밀 NTC Creators
유창현 출전 선수 이재혁
파이어 마라톤 V1 탑승 카트바디 파이어 마라톤 V1
경기 결과

NTC가 강석인의 복귀에 힙입어 BLADES를 상대로 아이템전 완승을 거두며 개막일부터 에이스 결정전이 성사되었다. NTC는 당연하게도 이재혁, BLADES에서는 유창현을 내보내며 2021 시즌 개인전 우승자들의 팀전 에결이라는 빅매치가 성사되었다. 또한 이 두 선수가 1대1 팀전 에결로 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5][26]

양 선수 모두 파이어 마라톤 V1을 선택한다.[27] 1랩 중반까지 무난한 주행 싸움이 이어지다가 중반 이후 원끌기 구간에서 두 선수의 차체가 충돌하는데, 가벼운 충돌이었음에도 드리프트 타이밍이 겹쳤는지 유창현의 차체가 크게 휘청인다. 자칫 차체가 정지할 수도 있었던 위험한 순간이었으나 유창현이 잘 대처하면서 부스터를 살짝 손해보는 선에서 회복에 성공한다. 다만 이로 인해 벌어진 거리를 만회하기 위해 유창현이 익시드를 사용하고, 두 선수의 익시드 타이밍이 엇갈리게 된다.

이어지는 구간에서는 이재혁이 정석적인 타이밍에 익시드를 사용하며 상당한 거리를 벌리고 꽤 오랫동안 거리를 유지하지만 유창현이 익시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거리를 붙인다. 유창현은 이후에도 추가적인 익시드 활용으로 원끌기 구간 직전 선두를 잡지만, 이재혁이 라인만으로 유창현을 제치면서 선두를 빼앗는다. 유창현은 곧바로 이어지는 코너에서 직부를 시도하며 강경하게 대응하고, 이재혁 역시 감속을 주어 이를 회피하는 등, 치열한 라인 싸움이 이어진다.[28] 하지만 라인 주도권을 갖고 있던 이재혁이 끝내 선두를 탈환하였고, 게다가 이재혁은 1랩 마지막 구간 이후 익시드를 아껴놓은 상황. 이대로 이재혁에게 경기가 기우는 듯 했으나, 두 선수 모두 익시드를 사용한 마지막 코너에서 유창현에게 드래프트가 터진다.[29] 이어지는 직선 구간에서 두 선수가 거의 나란히, 이재혁이 미세하게 앞선 채로 착지했지만, 직전 코너에서 견인 + 익시드 + 드래프트 가속을 받은 유창현의 속력이 더 빠른 상황. 게다가 이재혁은 점프 직전 마지막 코너에서 라인을 깊게 파다가 부스터를 갈아끼워[30] 착지 직후 듀얼 부스터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때문에 그대로 가다간 유창현이 역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았고, 이를 눈치 챈 이재혁은 최후의 수단으로 선박 잔해에 유창현을 꽂으려 했으나 가속이 더 잘 붙어있던 유창현이 간발의 차로 빠져나가며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다.

경기 직후 팬들의 반응은 폭발적으로, 기대만발한 매치업에 걸맞은 역대급 명경기가 나왔다는 평가다. 경기 외적인 부분을 제외한 인게임 경기력만 놓고 따지면 역대 최고라는 반응도 심심찮게 보일만큼 현재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선수들간의 맞대결다운 엄청난 명경기가 나왔다.

유창현은 지난 결승에 이어 주행에서는 다소 이재혁에게 밀리는 모습이었으나, 익시드 활용 측면에서는 이재혁보다 우위에 있었고, 특히 후반부 불리한 포지션에서 보여준 라인과 차체 컨트롤은 가히 경악스러운 수준이었다. 이런 플레이들이 원동력이 되어 마지막 코너에서 익시드 승부를 걸 수 있었고, 여기에 드래프트가 환상적인 타이밍에 터져주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이 에결 승리로 유창현은 지난 개인전 결승의 굴욕적인 패배를 약간이나마 갚아주게 되었고, 또 유창현과 이재혁, 두 선수간의 라이벌 구도도 더 치열하게 흘러가게 되었다.

이재혁은 지난 시즌 개인전 결승에서 보여준 엄청난 주행 퍼포먼스를 이번에도 보여주었다. 1랩 중반 사고를 통해 얻은 주도권을 경기 끝까지 잘 활용하였고, 이를 통해 익시드 게이지상의 완벽한 우위를 점하며 전반적인 주행과 경기 운영적인 측면에서는 유창현보다 근소 우위의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막판 유창현에게 터진 드래프트 변수와 정말 미세한 주행 실수가 겹치며 간발의 차로 패배하고 말았다. 그럼에도 엄청난 경기력으로 명경기를 만들며 패배했음에도 팬들과 관계자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다만 이재혁 입장에서는 이번 패배로 에결 3연패를 기록하게 되었는데, 최근 이재혁의 행보가 박인수가 에결에서 몰락하던 과정과 매우 유사하기에 경기 외적으로 이에 대한 걱정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다.

3.2. A조 2경기 최태원 vs 전대웅

THREAT <colbgcolor=#ddd,#383b40> 아이스 부서진 빙산 Team GP
최태원 출전 선수 전대웅
파이어 마라톤 V1 탑승 카트바디 파이어 마라톤 V1
경기 결과



2021 시즌2 26경기 에결의 리턴매치다.

무난하게 달리다가 전대웅이 1랩 후반에 부스터를 하나 더 모으는 과감한 빌드로 치고나간다. 그 직후 지름길에서 부스터 개수가 밀렸던 최태원이 지름길 점프대에서 충돌해 떨어지며[31] 거리와 부스터 개수, 빌드 등 여러 부분에서 손해를 보며 거리가 크게 벌어진다. 어떻게든 빌드를 복구해 따라가지만 결국 다시 한번 실수를 하며 전대웅은 큰 위험 없이 유유히 결승선을 통과해 1승을 챙긴다.

3.3. B조 2경기 김주영 vs 유영혁

SGA 인천 <colbgcolor=#ddd,#383b40> 아이스 부서진 빙산 Afreeca Freecs
김주영 출전 선수 유영혁
파이어 마라톤 V1 탑승 카트바디 파이어 마라톤 V1
경기 결과

1랩은 유영혁이 호전적인 김주영의 스타일을 의식한듯 여유롭게 따라가고, 김주영도 굳이 공격하지 않으며 조용히 지나간다. 그리고 2랩이 되자마자 유영혁이 태세를 바꿔 적극적으로 차체를 들이대며 1위를 빼앗는다. 그런데 김주영이 동굴 구간 탈출 직후의 헤어핀 구간에서 직부를 제대로 성공시키며 큰 거리 차이를 벌린다. 거리 차이만 보면 게임이 끝났다고 봐도 될 정도였으나, 김주영이 앞서 직부를 시도하면서 빌드 관리가 미흡했던 덕에 빌드를 제대로 만들어가던 유영혁이 거리를 빠르게 좁히고, 승부가 가능한 거리까지 붙었으나, 마지막 점프 드리프트 직전 유턴 코너에서 컨트롤에 실패하며 벽에 충돌했고, 김주영이 조심스레 들어오며 승리를 가져간다.

3.4. B조 4경기 이재혁 vs 노준현

NTC Creators <colbgcolor=#ddd,#383b40> 빌리지 운명의 다리 Afreeca Freecs
이재혁 출전 선수 노준현
파이어 마라톤 V1 탑승 카트바디 파이어 마라톤 V1
경기 결과

에결 트랙으로 빌리지 운명의 다리가 선정되면서 프릭스에서는 노준현을, NTC는 이재혁을 내보낸다.

1랩 로봇배찌가 있는 연속 헤어핀 구간에서 노준현이 먼저 스탑을 시도하지만 큰 데미지를 주진 못했고 곧바로 이재혁도 스탑으로 맞대응한다. 이에 노준현이 라인을 잃고 헤어핀에서 긁으며 상당한 거리가 벌어지지만 노준현이 아마추어 시절의 명성이 어디 가지 않았다는듯 상당히 빠르게 회복하며 2랩 첫번째 헤어핀 코너에서 붙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2랩. 이재혁이 앞선 상태로 앞서 사고가 났던 연속 헤어핀 구간에 접근한다. 그런데 로봇 배찌 타이밍은 1랩과 비슷했지만 두 선수가 스탑으로 감속이 되었던 1랩과는 달리 이번엔 그대로 주행하면서 1랩보다 로봇배찌에 빠르게 접근한다. 그대로 가면 로봇배찌에 충돌할 가능성이 매우 높았기에 이재혁은 급하게 스탑을 걸어보지만 바짝 붙어가던 노준현은 그대로 이재혁을 밀어버린다. 이로인해 이재혁은 로봇배찌에 충돌하고, 노준현도 이재혁의 스탑을 맞긴 했으나 앞키를 떼고 자연스럽게 코너를 빠져나가면서 1랩과 정반대로 이번엔 노준현이 상당한 거리를 벌려놓는다. 하지만 1랩이라 여유있게 추격이 가능했던 노준현과는 달리 2랩인 이상 제아무리 이재혁이라도 노준현의 실수가 있지 않는 한 따라붙을 수 없는 거리차였다. 결국 다급했던 이재혁은 마지막 코너가 아닌 배찌 직후 코너에서 익시드를 쓰며 어떻게든 드래프트 거리까지 따라잡으려 했으나, 마지막 코너에서 이재혁이 벽에 긁으며 그대로 노준현이 승리한다.[32]

3.5. B조 5경기 노준현 vs 배성빈

Afreeca Freecs <colbgcolor=#ddd,#383b40> 월드 두바이 다운타운 BLADES
노준현 출전 선수 배성빈
파이어 마라톤 V1 탑승 카트바디 나이트 세이버 V1
경기 결과

프릭스는 지난 에결에 이어 이번에도 노준현을, 블레이즈는 이번엔 배성빈을 내보낸다. 배성빈이 나이트 세이버 V1을 타고 나오며 이번 시즌 처음으로 파이어 마라톤 V1이 아닌 카트바디가 에결에 등장했다.

배성빈이 과거 이재혁에게 당했던 것처럼 시작부터 노준현을 벽으로 밀어붙이고, 노준현이 이에 당해 벽에 충돌하며 스타트 빌드가 꼬여 꽤 큰 거리차이가 벌어지고 1랩 후반까지 노준현이 배성빈을 얌전히 따라가는 양상이 나온다. 그리고 거리가 좁혀진 1랩 막판 보도블록 구간부터 배성빈이 부스터를 끄며 시비를 걸고, 노준현은 익시드를 사용해 탈출하지만 곧바로 배성빈이 다음 코너에서 익시드를 사용해 직부를 시도하고 스탑을 걸며 매우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여준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시도한 스탑은 빗나가며 노준현이 선두를 차지하고, 이후 고가도로 진입 과정에서 두 선수의 빌드가 갈리는데, 아웃라인을 탄 배성빈이 익시드를 사용해 노준현을 꽂으려는 승부수를 걸지만 노준현이 이를 읽고 역으로 배성빈을 밀쳐낸다. 이에 배성빈이 벽에 충돌하면서 거리가 벌어지는데, 직후 배성빈의 회복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문제는 앞서 공격에 익시드를 투자했기 때문에 사고 회복에 사용할 익시드가 없었던데다가 노준현은 익시드를 온전히 주행 빌드에 투자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따라갈 여력이 없었다. 결국 노준현이 먼저 들어오며 프릭스가 778일만에 블레이즈전 승리를 가져온다.

노준현은 직전 이재혁과의 에결과 비슷한 양상을 보여주었는데, 1랩은 상대의 노림수에 당해 주도권을 내주는가 싶더니, 2랩의 승부처에선 오히려 자신이 받아치며 1랩과 정 반대의 구도를 만들어 승리하는 실속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배성빈은 이전까지와는 달리 이번엔 매우 공격적인 에결 스타일을 들고 나왔는데, 2랩 초반까지는 대부분의 공격을 적중시키며 주도권을 잡나 싶더니 정작 승부처에서는 역으로 당하며 에결 연승 기록이 5연승에서 끝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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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흰 소의 몸싸움이 너무 압도적이기 때문에, 몸싸움에 밀리지 않기 위해 억지로 흰 소를 탈 수 밖에 없었다. 당장 아래쪽 8강 4경기 에결만 봐도 흰 소의 몸싸움 때문에 골스블이 한 번 역전을 당한 이후 계속 뒤에서 눈치만 보는 장면이 나왔다.[2] 상어섬 트랙의 경우, 후반 절벽 코너에서 바이크를 이용한 라인이 있어 그 라인을 이용하려던 것으로 보인다.[3] 배성빈과 최영훈 말에 따르면 전략적인 건 아니고 부스터를 모으다가 의도치 않게 됐다고 한다.[4] 다만 옵저버로 볼 때는 투명한 히트박스끼리 부딪힌 것처럼 보이고 박인수도 그렇게 이야기했으나, 개인 화면을 올린 게임단 공식영상에서 보면 투명 오브젝트가 아니고 그냥 박을 수밖에 없는 라인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흰 소 차체가 다른 차들에 비해 히트박스 자체가 특이하기도 하고, 이 탓에 박인수가 흰소를 메인으로 타는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몰랐다는 의견.[5] 카트라이더의 몇몇 트랙에서 이런 상황이 많다. 황금문명 비밀장치의 위협의 돌 타이밍, 네모 장난감 선물공장의 프레스 블럭 타이밍, 운명의 다리의 로봇 배찌 타이밍 등. 이런 오브젝트들의 경우 평균적인 주행 페이스에 타이밍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너무 못 달리는 경우는 당연하고, 너무 잘 달려도 타이밍이 꼬이는 경우가 발생한다.[6]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직선 구간에서 부스터가 이미 2개가 있음에도 뉴커팅을 통해서 거리 유지를 하는 장면이다.[7] 아마 톡톡이 구간 끝 부분에서 바로 나오는 로봇 배찌를 생각한 듯.[8] 사실 임재원이 아쉬웠던 점은 본인은 부스터를 아슬아슬하게 가져간 반면에 배성빈은 부스터를 넉넉하게 채우면서 경기를 운영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배성빈이 라인을 공격적으로 가져갔음에도 임재원은 그 라인에 당할 수밖에 없었다.[9] 부스톡에서 밝혀진 바로는 이용현이 흰 소를 타고 하려 했는데, 방에 입장하자마자 떡하니 골스블을 타고 있는 노준현을 보고 본인도 그냥 골스블로 갈아탄 것이었다.남자는 바이크다![10] 부스톡에서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아프리카는 김기수의 출전도 고려를 했지만 결국 경험이 더 많은 유영혁이 출전하기로 결정했고, 샌드박스는 정승하가 출전을 할지 고민하다가 박준석 감독이 어차피 져도 2위로 결승 직행전에 올라갈 수 있다면서 편한 마음으로 출전할 것을 권유하자 출전을 결정했다.[11] 이는 비슷하게 골스블을 굉장히 잘 타던 문호준과는 대비된다.(에결에서 골스블을 픽한 경우는 없지만) 문호준의 경우 골스블을 타고도 압도적인 센스와 피지컬로 골스블의 취약한 몸싸움을 커버하는 식으로 골스블을 운영하는 스타일을 가지고 있었다.[12] 부스톡에서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배성빈이 출전을 먼저 사양한 것으로 밝혀졌다. 골스블 담당이 유창현이기도 하고 제우스 시티에서 유창현이 더 많이 이겼다고 한다. 워낙 배성빈이 에결 중독자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에결에 자주 나오다보니, 공식 영상에서는 자막으로 "속보) 에결 중독자 에결 거부해"라고 띄웠다(...).[13] 마지막 구간은 원끌기를 하기엔 코너 간 간격이 크기 때문에, 가장 빠른 라인은 최적화 두 번으로 지나가는 것이다. 다만 박인수가 역전을 위해 다음 최적화 라인을 포기하는 대신 첫 코너에서 톡톡이를 해서 먼저 앞을 잡으려 했으나, 유창현도 첫 코너에서 같이 톡톡이를 하며 박인수에게 앞을 내주지 않아 인을 막을 수 있었다.[14] 앞서 말한 부스터 반개 정도의 차이 때문에 유턴 직후 익시드를 켜는 과정에서 김주영이 좀더 여유가 있었고 배성빈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없었기에 조작이 꼬인 것으로 보인다.[15] 다만 이건 이재혁이 팀전에서 메인 러너가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다. 락스의 메인 러너는 신종민으로, 숙련도가 중요한 카트바디인 골스블인 만큼 섣불리 타기도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이 때문인지 에결주자 확정 직전까지 신종민과 이재혁이 상의하는듯한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직전 시즌 한화에서도 제우스 시티 에결에서는 배성빈이 아닌 유창현을 에결 주자로 내보내기도 했다.[16] 물론 배성빈이 나올 가능성이 전혀 없던 것은 아니나 본인이 유창현과의 1대1에서 골스블로 많이 졌다고 하기도 하며 이 맵만큼은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였다.(사실 골스블로 연습이 잘 안되어 있을 수 밖에 없기에 자신감이 없는 건 당연한 일.) 여기서도 볼 수 있듯이 골스블은 숙련도가 굉장히 중요하다.[17] 갈아타기를 위해서는 점프를 할 때 듀얼 부스터를 터트리며 넘어가야 하기 때문에 중간에 부스터를 갈아껴야 했으나, 부스터를 갈아끼지 않아 듀부 타이밍이 엇갈리며 갈아타지 못했다. 긴장했을 수도 있고, 점프하는 순간 듀부가 터진 것으로 보아 타이밍을 착각했을 수도 있다.[18] 다만 드래프트가 끌기 이전에 터져버렸는데, 만약 드래프트가 좀 더 늦게 터져 끌기 + 익시드 + 드래프트 3박자가 맞아떨어졌다면 유영혁이 블로킹하기 전에 역전에 성공했을 거라는 의견이 있다.[19] 병마용 구간부터, 골인지점까지 당시 에결과 비교하면 평행이론 수준이다. 다만 그 이전 구간까지의 양상은 차이가 크다.[20] 듀얼레이스 3까지 카트 황제 문호준의 유일한 라이벌, 그를 뛰어넘을 수 있는 위치까지 넘봤던 유영혁이었다. 비록 현재도 노익장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지만 저때와는 느낌 자체가 다르다. 그렇기에 이번 에결 승리가 더욱 각별한 것이기도 하다.[21] 큰 의미는 없는 기록이지만, 에이스 결정전에서 최초로 출부를 쓰지 않은 사례다.[22] 이후 박인수가 개인방송에서 헤드셋을 뚫고 들어온 카운트다운 소리가 약간의 텀이 있었는데 거기에 맞춰 출부를 쓰는 바람에 출부가 안 나갔다고 밝혔다.[23] 이재인듀레2 결승 병마용 에결을 리뷰하면서 병마용은 뒤에서 드래프트를 노리는 것보다 앞에서 방어하는 것이 더 승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었다. 드래프트의 가속이 훨씬 빨랐던 9엔진 때였고, 평소 에결 스타일도 뒤에서 드래프트를 노려 역전을 추구하는 이재인 또한 병마용 에결에서만큼은 앞쪽이 더 유리하다고 명확하게 짚고 있었던 것.[24] 박인수가 개인 방송에서 언급한 내용을 보면, 병마용에서의 1:1 대결에서는 2랩 병마용 구간에서 앞서 있는 선수가 이길 확률이 굉장히 높다고 한다. 그게 안된다면 적어도 2랩 병마용을 빠져나가는 시점에서라도 반드시 앞에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는데 실제로 그동안 병마용에서 펼쳐진 1:1 대결을 보면 대부분 2랩 병마용을 빠져나갈때 앞에 있는 선수들이 거의 다 경기를 승리한 모습을 볼 수 있다.[25] 유창현은 샌드박스, 블레이즈, 이재혁은 ROX에 소속되어 있었고, 해당 팀들간의 에결은 의외로 자주 성사된 편이나, 두 선수가 에결에서 만나지는 않았다.[26] 유창현이 샌드박스였던 때는 박인수가 주로 나왔고, 블레이즈때는 배성빈이 주로 나왔다.[27] 유창현의 경우 앞선 스피드전에선 나이트세이버 V1을 탑승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에결의 경우 안정성이 중요한 상어섬이 트랙으로 나왔기에 파이어 마라톤을 탑승한 것으로 보인다.[28] 경기 후 이 부분에서의 몸싸움 경합이 역대 에결 중에서도 최고 수준이었다는 극찬이 쏟아졌다.[29] 게다가 자세히 보면 이재혁의 점프 순간과 마지막으로 익시드가 터지는 타이밍이 겹치는 걸 알 수 있는데, 풀 익시드 가속을 온전히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달리 말하면 경기 내내 운영으로 가져온 이득을 온전히 활용하지 못한 것. 반면 유창현은 익시드 게이지는 이재혁보다 적었음에도 그 가속을 온전히 받았다.[30] 너무 인코스를 팠다고 생각했는지, 중간에 부스터를 껐다가 다시 키는 장면이 있었다. 문제는 이로 인해 듀얼 부스터가 터지는 도중 점프를 하게 돼서 듀얼 부스터 가속을 모두 받지 못했고, 드래프트와 듀얼 부스터 가속을 모두 챙긴 유창현이 역전하는 계기가 되었다. 어찌보면 이재혁이 경기를 역전당하게 된 실책.[31] 에볼루션 리그에서 이재인이 박준혁과의 3-4위전 에결에서 떨어지며 3위 입상이 좌절된 그 구간이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이재인은 박준혁과 몸싸움으로 감속되어 떨어진 것이지만, 최태원은 무리해서 따라가려 하다가 매우빠름 채널에서는 통하지만 통합 채널에서는 속도가 모자른 인코스 라인을 파다 실패하며 혼자서 떨어진 것이다.[32] 공교롭게도,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기 시작한 시즌인 19-1의 정승하와의 에결에서 정승하가 긁은 구도와 똑같은 구도로 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