笠井潔
1. 개요
일본의 소설가, 평론가. 1948년 11월 18일생. 도쿄도 출신. 전기 소설과 추리 소설의 원로 작가이다.2. 상세
젊었을 때는 학생 운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꽤 극단적인 좌익 단체에서 글을 기고하기도 했지만 일본 좌익의 몰락을 보면서 실망해 전향하였다. 1974년부터 2년간 파리에서 체류했고 그 기간 동안 쓴 《바이바이, 엔젤》을 1979년 발표. 카도카와 소설상을 수상하며 소설가로 데뷔한다. 소설도 쓰면서 SF, 추리소설의 평론 활동도 겸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평론으로 먹고 살기는 어려운지, 소설로 돈을 벌고 평론에 드는 비용을 소설에서 번 돈으로 충당한다고 한다. 거기에 추가로 젊었을 때 배웠던 걸 살려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사상서도 썼다. 기본 주제는 '마르크스에 의존하지 않는 좌익사상'.평론 활동을 하면서 자신의 후배뻘 되는 젊은 작가들에 관심이 많아 신본격 미스터리 장르가 유행할 때 이 장르를 극찬하면서 작품들을 하나하나 평론해주기도 했고, 후진 양성의 차원에서 라이트노벨 업계에서 활약하던 요네자와 호노부와 사쿠라바 카즈키를 추리 소설 레이블에서 강자로 꼽히는 도쿄소겐샤에 소개하여 두 사람이 장르를 횡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도 했다. 또한 전기 소설 업계에선 나스 키노코의 공의 경계를 극찬하며 전기 소설의 신지평을 열었다고 평하며 신전기 운동을 주도하기도 했다. 이때 인연이 생겨 뱀파이어 전쟁 시리즈의 일러스트는 타입문의 일러스트레이터 타케우치 타카시가 맡기도 했다. 그리고 사이킥 전쟁 시리즈는 니트로 플러스의 일러스트레이터 츄오 히가시구치가 맡았다. 니시오 이신은 카사이 키요시를 신으로 추앙하는 다섯 작가 중 한 명으로 꼽았다.
현재는 젊은 비평가를 중심으로 활약하는 한계 연구소(舊 한계 소설 연구회)에 도움을 주고 있다.
국내에는 2014년 《바이바이, 엔젤》이, 2015년 《묵시록의 여름》이 출간되었다.
익명 좌담회 논쟁(匿名座談会論争)이라는 흑역사가 있다.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에서는 대대로 작가나 평론가들이 익명으로 평론을 하는 익명좌담회라는 이벤트가 있었는데, 98년판에서 카사이 키요시의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에 날아오르는가?(ミネルヴァの梟は黄昏に飛びたつか?)'라는 평론에 신랄한 비평이 실렸다. 이를 읽은 카사이 키요시가 화가 나 반박을 했는데, 문제는 비평에 대해 제대로 반론을 하는게 아니라 좌담회 멤버들을 향해 쌍욕을 섞어가며 비난을 퍼부었고, 이걸로도 분이 덜 풀렸는지 익명으로 참가한 좌담회 멤버 중 일부를 폭로해버린 것이다. 결국 이로 인해 참다못한 좌담회 멤버들이 자진해서 신분을 밝히고 익명좌담회가 폐지되는 사태까지 발전했다.[1] 물론 사람인 이상 자기를 향한 비평에 화가 날 수는 있는 노릇이지만, 명색이 같은 업계의 원로 비평가라는 사람이 거친 욕설로 응수한데다 나름 전통있던 익명좌담회를 망가뜨린 것으로 인해 비판을 받았다.
3. 작품목록
- 뱀파이어 전쟁 시리즈 (일러스트 : 타케우치 타카시)
- 사이킥 전쟁 시리즈 (일러스트 : 츄오 히가시구치)
- 철학자의 밀실
- 바이바이, 엔젤
- 묵시록의 여름
[1] 참고로 이 때 카사이를 특히나 화나게 한 A 비평가의 정체는 신보 히로히사(新保博久)인 것으로 알려져있다